[고양시/원흥] 걸쭉한 국물이 매력적인 소고기국밥 전문점, 원당쇠고기국밥

 원당쇠고기국밥 

진한 사골육수가 매력적인 소고기국밥 전문점

편안한 가정집 분위기에서 즐기는 맛있는 한끼

아침식사도 가능한 원당역, 원흥역 근처 맛집

 

주소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로 850
영업시간 : 06:00 ~ 21:00(매주 월 휴무)

저희 커플은 여자친구 자취방이 있는 원흥 근처인
원당, 삼송을 자연스럽게 자주 가고, 지나치게 돼요
그럴 때마다 다소 뜬금없는 곳에 식당이 보이는데
여자친구에게 언젠간 꼭 가보자고 항상 그랬거든요

자취방에서 논 다음날 아침식사 되는 곳을 찾던 중
이곳이 떠올라 드디어 기대를 안고 다녀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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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쇠고기국밥 찾아가는 길

원당쇠고기국밥은 원당역과 원흥역의 정가운데인
성사IC 교차로의 한쪽 코너에 크게 위치해 있어요
주변에는 건물 하나 없이 쌩쌩 달리는 차도뿐이라
자연스럽게 눈이 가고 호기심을 부르는 곳이예요

지도를 보니 서울한양CC의 바로 옆에 붙어 있던데
그 손님을 타겟으로 운영하는 것일 수도 있겠어요

확실히 대중교통으로는 방문하기 어려운 곳인 만큼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그 크기가 엄청났어요
건물 앞뒤에 위치한 두 주차장의 크기를 다 합치면
식당 내부 크기와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컸었는데
그 두배 이상의 주차가 될 정도로 큰 주차장이예요

주차를 마치고 식당으로 들어가는 길의 한쪽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한가로이 낮잠을 자고 있었어요
여기 식당에서 소중하게 키우고 있는 강아지인데
자는 그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서 한참 구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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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쇠고기국밥 외관

원당쇠고기국밥은 가정집을 그대로 개조한 것 같은
2층의 전원주택을 전부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주변의 다양한 나무, 식물들에서 오는 푸릇푸릇함과
건물, 간판이 너무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빛이 다 바랜 간판은 왠지 맛에 대한 신뢰를 주고요

간판을 보니 이름 아래 본점이란 말이 적혀 있길래
다른 지점들이 다 있나 찾아보니 그렇지는 않아요
원닽을 소고기국밥이 유명한 동네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는데 하며 괜히 아쉬워해요

외관 유리벽 곳곳엔 다양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한
원당쇠고기국밥과 사장님의 사진들이 붙어 있어요
사진 속 사장님 말씀에서 느껴지는 노력과 정성에
여긴 분명 맛있을 수 밖에 없겠다는 확신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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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쇠고기국밥 내부

외관에서 느낀 가정집 분위기는 내부에도 이어져요
거실이 있었을 것만 같은 가장 큰 공간을 시작으로
벽과 문을 따라서 곳곳에 테이블들이 놓여져 있어요

원당쇠고기국밥은 아침식사가 되기로도 유명해요
아침 6시 오픈이기 때문에 어떠면 당연한 얘기죠
저희는 오전 10시에 늦은 아침으로 방문했었는데
간단한 식사, 반주를 하시는 손님들로 가득했어요

가정집은 가정집인데 정말 복잡한 구조의 내부예요
복도 곳곳에 크고 작은 방들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그 방들 안에는 테이블이 알차게 들어가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테이블이 30개 이상은 족히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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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쇠고기국밥 메뉴

원당쇠고기국밥 메뉴(천원)
  순두부국밥 _12.0
  쇠고기국밥 _13.0
  특국밥 _14.0
  곰탕 _14.0
  도가니탕 _24.0
  꼬리곰탕 _30.0
  감자만두 _7.0
  왕만두 _7.0
  곰탕국물 포장 _12.0

당연히 이름에 떡하니 있는 쇠고기국밥을 메인으로
곰탕, 도가니탕 등의 다양한 탕, 국밥류들이 있어요
가격대는 다른 곳들에 비해서 조금 있는 편이었구요

사장님께 메뉴를 추천받으니 단연 쇠고기국밥예요
평소 같으면 다른 메뉴를 시켜 함께 나눠 먹으면서
다양한 메뉴를 맛 봤겠지만 여긴 다를 수 밖에 없죠
둘 다 쇠고기국밥으로 하나씩 통일해서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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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는 원당쇠고기국밥 안내사항들이 적혀 있어요
사골 잔뼈가 있거나 고기 양이 다를 수 있다는 점 등
모두 다 큰솥으로 오래 끓이며 생기는 문제들이라
오히려 긍정적인 기대를 불러 일으키는 것들이예요

실제로 이곳은 사골, 반골, 우족 100kg를 사용해
푹 끓여 만든 진한 육수가 맛의 비결이라고 하세요

테이블마다 김치, 깍두기 단지들이 놓여져 있어요
모든 국밥집은 김치의 맛이 그 가게의 첫인상이죠

먹을 만큼 덜어 김치 맛을 보니 여긴 맛집이 맞아요
김치, 깍두기 모두 딱 맛있는 정도로 익혀 있었는데
배추김치의 아삭함, 깍두기의 상큼함이 살아 있는,
각 재료의 맛과 장점을 맛있게 살려낸 김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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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국밥 _13,000원

뜨거운 김을 내뿜으며 금방 쇠고기국밥이 나와요
처음 느낌은 육개장이나 뼈해장국과 비슷한 모습의
빨갛고 걸죽한 국물의 경상도식 소고기국밥이예요
건더기와 국물을 잘 섞어 국물을 먼저 맛을 봤는데
왜 이곳이 이런 외진 곳에서도 잘 되는지 알겠어요

고추향이 가득한 매콤개운함이 있는 국물이었는데
이 맛이 또 자극적이지는 않아 끊임없이 들어가요
국밥을 끓인 후 60시간을 숙성시키신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걸쭉하고 진한 맛이 참 매력적이구요
한입만 맛보려 했는데 계속 손이 가는 국물이예요

수저로 뚝배기를 휘저어보니 건더기가 가득이예요
무, 시래시, 파 등의 채소들도 푸짐하게 들어있었고
가장 핵심인 소고기도 큼직하게 많이 들어 있어요
채소들과 소고기 모두 다 오랫동안 푹 끓여낸 만큼
부드러운 식감이 제대로고 각 재료의 맛도 좋아요

건더기를 거의 건져먹고 남은 밥을 말아서 먹어요
소고기가 잔뜩 들어가서인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국물이 더 걸죽해져 밥알 하나하나에 잘 흡수돼요

 

더 맛있어진 국물에 밥을 말았으니 역시나 맛있죠

식은 밥을 말아도 전혀 싱거운 느낌이 하나도 없고

국물과 밥, 건더기의 조합이 그저 맛있을 뿐이예요

처음에 감탄했던 국물의 맛있음은 아직 그대로구요

 

 

역시나 뚝배기를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어요

양이 많지 않은 여자친구도 소고기국밥이 좋았는지

다 비운 모습에 괜시리 뿌듯해지는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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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곳은 역시

맛도 있고 믿음직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어요

걸죽하고 진한 국물의 소고기국밥은 꽤 새로웠는데

처음 먹는 제 입맛에도 정말 큰 만족감을 줬거든요

가끔 이 국물이 생각날 것 같은 확실한 맛집이예요

 

소고기국밥으로 시작하는 든든한 아침,

원당쇠고기국밥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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