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마포] 깊은 국물의 인생 한우곰탕 맛집, 곰탕반

 곰탕반 

푹 고아 깊은 국물에 부드럽고 진한 고기의 향
든든한 한끼로 좋은 마포, 공덕 인근 곰탕 맛집

 

주소 : 서울 마포구 백범로 152
영업시간 : 06:00 ~ 22:00

곰탕은 저희 커플의 대표적인 소울푸드예요
속이 불편하거나 힘이 없어 원기회복이 필요한 날,
언제나 뭘 먹을지 고민하면 곰탕이 나오곤 해요
하지만 뜨거운 뚝배기에 나오는 뜨거운 탕인 만큼
여름에는 먹기에도 떠올리기에도 쉽지 않은 메뉴죠

그렇게 속으로만 곰탕을 땡겨 하는 요즘이었는데
여자친구가 속이 불편하다며 곰탕 얘기를 꺼냈어요

저희에게 서울 한우곰탕은 언제나 곰탕반이예요
곰탕으로 유명하다는 하동관, 이도곰탕, 옥동식 등
많은 곰탕집을 다녔지만 긴 곰탕 유목생활을 끝내준
고마운 곳이고, 항상 맛있음을 보장해주는 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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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탕반 찾아가는 길 

몰랐는데 곰탕반이 마곡에 분점이 하나 생겼네요?!
저희는 공덕역 근처에 위치한 본점으로 다녀왔어요
공덕역 1번 출구에서 약 250m 정도 거리에 있는데
출구에서 나와서 쭉 앞으로만 가면 찾을 수 있어서
찾아가기에 전혀 어렵지 않은 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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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탕반 외관 

공덕파크자이 1층 상가동에 곰탕반이 있어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한 느낌의 간판과 외관이
곰탕반에서 판매하는 곰탕과 참 잘 어울려요

곰탕반 본점은 주차도 지원해주세요
무료주차 1시간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를 가져와도
걱정 없이 식사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예요

곰탕반은 매일 아침 6시에 가게를 열어요
그래서 아침 일찍 아침식사도 가능한 곳입니다
아침을 꼭 챙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근처에 살거나
직장이 근처라면 한번쯤은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곰탕으로 시작하면 하루 종일 힘도 나고 좋겠어요

곰탕반 입구에는 다양한 맛집 인증이 붙어있어요
한국판 미슐랭이라 불리는 블루리본 서베이에서
인증하는 2022년 추천 레스토랑에도 선정되었고
맛집 앱 식신에서는 2년 연속 1스타에 선정되었어요

매장 외관 뿐 아니라 내부에도 한우만 판매한다는
우리한우 판매점 명패가 곳곳에 붙어있어요
이곳의 곰탕은 100% 국내산 한우암소만으로
만든 제대로 된 한우곰탕이라 더 믿음직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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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탕반 내부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음식을 준비하시는 곳이예요
안쪽에서 하루종일 곰탕을 끓이시고 일정한 양씩
바깥으로 꺼내와서 계속 데워주며 운영하고 있어요
주문이 들어가면 곧바로 데워진 국물에 고기를 넣고
한번 더 끓여 밥과 함께 담아져 나오는 식이예요

주방 바로 앞에는 카운터 좌석도 준비되어 있지만
좌석으로 사용하진 않는 것 같고 음식을 준비하는
보조주방 느낌으로 운영을 하시더라구요
저 좌석을 운영했다면 준비 과정을 보며 먹는 것도
맛있는 곰탕을 즐기는 또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아요

내부 좌석은 8~9개의 테이블로 큰 편은 아니예요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따로 웨이팅을 하진 않았지만
시간대에 상관없이 언제나 4~5테이블은 차있어요
웨이팅이 있다고 하더라도 곰탕이란 메뉴 특성상
빨리 나오고 한그릇 가볍게 뚝딱 해치우기 때문에
회전이 빨라서 오래 기다리진 않겠어요

"곰탕반 인생반 오롯이 한그릇에 담았습니다"
주방 쪽 벽에 이렇게 눈길을 끄는 문구가 있어요
곰탕이란 메뉴 자체가 정성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저 마음으로 만들어주시는 곰탕이 맛있다는 것은
정말 어쩔 수 없는 결과예요

곰탕반의 원재료 표시예요
곰탕과 수육에 들어가는 소고기부터 김치와 쌀,
고춧가루까지 이곳 메뉴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국내산을 사용하신다고 해요
이곳에 대한 만족도가 한층 더 커지는 요소이죠

한쪽 벽에는 연예인들의 방문 사인이 걸려있어요
사진에는 위에서부터 변진섭, 신동엽, 임수정 님의
사인들인데 하나같이 멋진 사인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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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탕반 메뉴 

곰탕반 메뉴(천원)
  특곰탕 일반 13.0/대 15.0/ 특대 20.0
  한우곰탕 일반 10.0/대 15.0/ 특대 20.0
  수육 대 40.0/중 20.0
  내장수육 25.0
  내장전골 38.0
  프리미엄 한우불고기(2인 이상) 25.0

간단하지만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되는 곰탕류부터
술 한잔 곁들이기 좋은 수육과 전골류도 있어요
메뉴 자체만 보면 술과 즐기기에 좋은 메뉴들이지만
내부가 많이 밝은 편이라 저녁에 방문했을 때에도
잔술로 먹을 수 있는 곰탕반주를 하시는 분들 외에
거하게 술 드시는 분은 별로 안계시더라구요

한우곰탕과 특곰탕의 차이점은 모두 한우 고기지만
특곰탕에는 양지고기와 내포(양)도 들어가있고,
한우곰탕에는 양지고기만 들어간게 차이가 있어요
양은 곰탕의 즐거움 중 큰 부분이라고 생각하기에
저희 둘 모두 특곰탕 일반으로 주문했어요

이곳은 모든 접시에 놋그릇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수저, 젓가락 모두 유기 수저와 젓가락을 사용해요
들었을 때 조금의 무게감이 있어 편하지는 않지만
유기그릇 끼리 부딪혔을 때 그 댕댕거리는 소리가
너무 맑아서 듣기 좋고 먹는 재미도 생기더라구요

주문을 하면 한 사람당 하나씩 작은 유기종지에
김치와 깍두기를 적당히 담아서 내어주세요
새콤함과 적당한 매콤함이 인상적인 김치였는데
많이 익지 않아 곰탕과 참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하나씩 주시는 것도 코로나 시국인지라 참 좋았구요

김치와 함께 종지에 송송 썰린 고추도 내어주세요
이 고추는 테이블마다 놓여진 간장을 조금 부어주면
곰탕의 고기들을 즐기는 데에 최고의 짝꿍이 됩니다
저희는 주문할 때부터 많이 달라고 요청했어요

앞서 모든 그릇은 유기그릇을 사용한다고 말했는데
청양고추를 주시는 종지는 플라스틱 종지이죠
유기그릇은 간장, 식초같은 조미료를 오래 담으면
그릇 색이 변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벽에는 곰탕을 맛있게 즐기는 법이 붙어있어요
곰탕은 자고로 순수한 국물을 그대로 즐기는 것이
그 맛을 가장 제대로 즐기는 법이라고 생각하지만
먹다보면 입에 더 착 달라붙는 맛을 찾기 마련이죠
다양한 조미료들과 깍두기 국물을 곁들여 먹으면
맛있는 곰탕 국물의 변화를 즐겁게 즐길 수 있어요

곰탕 맛있게 먹는 법
 1. 갓 나온 국물을 그대로 먹는다
 2. 대파 한줌, 소금, 후추를 곁들여 먹는다
 3. 고기를 수육장에 찍어 고추와 먹는다
 4. 절반을 먹은 후 깍국을 요청해 넣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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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곰탕 _13,000원

맑은 특곰탕이 푸짐하게 한그릇 나왔어요
바닥에 밥이 말아져있고 위에 고기들로 덮여있는데
푸짐한 고기 양과 투명한 곰탕국물이 눈에 띄어요

곰탕반 곰탕은 흔히 말하는 서울식 곰탕이예요
뼈나 내장을 넣지 않고 양지와 사태만을 푹 끓여서
투명한 국물과 감칠맛 냐는 맛이 특징이예요

 

순수한 국물을 먼저 맛을 봐요
굉장히 고기의 향이 강하게 나는 곰탕 국물이예요
순한 고기국물 맛과 넘길 때 부드러움이 인상깊어요
다른 조미료를 전혀 하지 않고 먹어도 좋을 정도로
은근히 국물이 간간해서 첫 술부터 만족스럽습니다

양지고기를 들추면 숨어있던 내포가 나와요
이곳 고기, 내포는 큼직하게 들어간게 특징이예요
큼직하게 들어간 만큼 입에 들어갔을 때 풍성함과
재료 자체의 맛을 온전히 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먼저 양지고기를 맛을 봐요
굉장히 부드럽고 진한 고기 육향이 매력적이예요
거기에 수육간장을 콕 찍어서 청양고추를 곁들이면
달달한 간장 향과 끝맛에 알싸함이 조금 더해지며
더 조화롭고 풍부한 맛의 한점으로 변해요

고기 맛도 맛이지만 부드러움이 정말 장난 아니예요
촉촉하고 부드럽게 입 안에서 녹으며 씹히면서도
고기결이 조금씩 느껴지는게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이어서 내포(양)의 맛도 봐요
특유의 질겅거리는 식감과 향이 참 매력적이예요
내포는 약간 질김이 있어 고기보다 오래 씹히는만큼
수육간장과 청양고추가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처음엔 더 강한 간장의 달달한 향이 확 느껴졌다가
씹을수록 고소한 내포의 맛을 오래 느낄 수 있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 고기는 곰탕 국물과 밥을
한술 크게 떠서 함께 먹으면 몇배로 더 맛있어요

 

진한 곰탕 국물이 한입을 더 촉촉하게 만들어주고

국물이 입 전체를 돌아다니며 고기향을 퍼뜨려요

청양고추와 김치를 조금씩 곁들여서 함께 먹으면

매콤함과 개운함이 한술을 더 조화롭게 만들어줘요

 

벽에 걸려있던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한 팁 그대로

국물을 먹다 테이블에 놓여있는 파를 조금 넣어줘요

파 특유의 시원한 맛이 국물에 조금씩 배어들고

한 술씩 떠먹었을 때 씹히는 아삭한 파의 질감도

곰탕을 더 맛있게 만들어주는 요소로 작용돼요

 

 

원래 반쯤 남았을 때 넣어서 먹으라고 하셨었지만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먹다보니 거의 다 먹어갈 쯤

깍두기 국물을 적당히 부어줘요

저는 김치와 함께 나온 국물만으로도 충분했었지만

부족한 경우에는 따로 요청하면 더 주신다고 하세요

 

부드럽고 순했던 곰탕 한그릇의 개운한 마무리예요

시큼한 김치국물의 향이 깊은 곰탕 국물에 더해지며

어딘가 익숙한, 조금 더 감칠맛 있는 맛으로 변해요

 

 

오늘도 역시나 그릇을 깨끗히 비웠습니다

이곳에 올때마다 언제나 두손으로 그릇 째로 들고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청소하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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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고 조만간 이 맛이 꼭 생각날 것 같다며

여자친구는 곰탕 2인분을 포장해 가더라구요

저도 포장을 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어요

 

곰탕반의 곰탕은 포장도 고기와 곰탕 육수 따로 

포장을 해주시기 때문에 집에서 조리하기도 편하고

바로 먹지 않는다면 곰탕 육수는 냉동에 얼려두면

찌개나 국 등에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곰탕반 포장 리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공덕/마포] 깔끔하고 깊은 국물의 떠오르는 곰탕 맛집, 곰탕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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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나 맛있는 곰탕 한그릇이었어요

언제 방문해도 똑같은, 보장된 맛있음을 제공하는,

누구에게 추천해도 아쉽지 않은 최애 곰탕집이예요

깔끔하면서 깊은 국물, 부드럽고 진한 향의 고기는

누가 먹어도 똑같이 맛있어 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한우곰탕의 진한 국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마포, 공덕역 근처 곰탕반, 정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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