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양주] 서울 근교로 떠나는 초밥 맛집 여행, 유성초밥

 유성초밥 

서울에서 1시간 거리로 떠나는 교외 드라이브
맛과 멋 모두 잡은 의정부, 양주 초밥 맛집

 

주소 : 경기 양주시 만삼로 50 1층 유성초밥
영업시간 : 11:00 ~ 21:00 (매주 월 휴무)

주말을 맞아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기로 만났어요
하늘도 맑고 날도 좋은데 정말 너무 더운 요즘이죠
밖을 돌아다니기에는 35도가 넘는 찜통 날씨이고
실내에서 데이트를 하기엔 코로나가 또 걱정이예요

무엇을 하고 놀아야 좋을지 함께 한참을 고민하다
간만에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를 가기로 했어요
목적지는 저희 커플이 정말 좋아하는 포천으로요!
포천에는 예쁘고 뷰가 좋은 카페들이 정말 많거든요

포천 까지는 차로 한시간 반 가량이 걸리기 때문에
가는 길에 맛집을 찾아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어요
노래도 듣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며 이동하는 사이에
여자친구가 끝내주는 초밥 맛집을 찾아냈어요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유성초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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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초밥 찾아가는 길 

유성초밥은 경기도 양주시 양주2동 옆에 있어요
서울에서부터 차를 타고 찾아가신다는 분들은
구리에서 세종포천고속도로를 타고 쭉 가시다보면
1시간도 채 걸리지 않고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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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초밥 외관 

차를 타고 가다보면 식당이 전혀 없을 것 같은 길에
귀여운 초밥그림이 있는 간판을 발견할 수 있어요
식당은 커녕 주변에 건물도 거의 없는 도로였어서
하마터면 못 찾고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 뻔 했어요
네비게이션은 정말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입니다

 

3층 짜리 큰 건물의 1층에 유성초밥이 있습니다
은근히 큰 건물이었는데 유성초밥 외의 층과 호에는
아무것도 입점해 있지 않고 임대문의 중이었어요
도착해서 유성초밥도 사라진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아무래도 도심 쪽보다는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전용 주차장이 굉장히 크게 준비되어 있어요
차량 20대 이상을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컸어서
여자친구가 주차연습을 해도 되겠다고 하더라구요

주차를 마치고 유성초밥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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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초밥 내부 

들어가면 넓은 공간과 높은 층고가 눈에 띄어요
입구 바로 우측으로는 작은 휴게공간이 있어요
통창으로 바깥의 맑은 하늘과 햇볕을 쬘 수 있고
소파도 있어서 웨이팅도 편하게 할 수 있겠어요

 

한쪽에는 겨우살이꿀차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어서
웨이팅을 하며 간단히 차 한잔, 식사를 마친 후에
개운하게 커피 한잔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바로 정면에는 초밥을 만들어주시는 주방이 있어요
주방 바로 앞에는 6개 정도의 카운터석(다찌석)이
있어서 초밥을 쥐어 주시는 모습을 볼 수도 있어요
이곳에 앉지 않더라도 이렇게 열려있는 오픈키친은
그 청결함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 같아요

 

정말 특이하고 맘에 들었던 이곳의 좌석들이예요
전체 테이블이 하나의 룸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커튼도 쳐져 있어서 프라이빗한 식사가 가능해요

내부 공간이 매우 넓은 편이어서 룸 형식이 아닌
테이블을 두셨다면 훨씬 많이 둘 수 있으셨을텐데
손님의 입장으로서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유성이라는 초밥집 이름이 적혀있는 커튼을 들추면
내부는 밖에서 보는 것 보다 더 예쁘게 꾸며져있어요

새 모양의 조명이 룸 안을 은은하게 밝히고 있는데
내부는 간접등만으로 은은하게 어두운 공간이예요
조명 자체의 모양도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을 받는데
그 조명이 벽돌 모양의 벽, 원목 테이블에 더해져
분위기를 더 좋게, 공간을 예쁘게 만들어줍니다

 

테이블에는 이미 깔끔하게 세팅이 되어 있었어요
물티슈까지 딱 정돈되어 있는 테이블 세팅에서 부터
이곳 유성초밥의 전체 분위기를 크게 느낄 수 있어요
깔끔한 인테리어와 직원분의 기분 좋은 응대가 있는,
하나하나 신경 쓴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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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초밥 메뉴 

유성초밥 메뉴(천원)
- 초밥
 모둠초밥 _10p 14.0
 유성초밥 _10p 19.0
 광어/연어초밥 _10p 19.0
 단품초밥 1.5 ~ 8.0
- 회
 광어회 _24p 39.0
 연어회 _24p 39.0
- 튀김 (20~30분 소요)
 새우+고구마+단호박+당근 등 18.0
- 우동
 유성우동 9.0
 레전드 볶음우동 20.0

메뉴는 다른 초밥집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다만 초밥이 10피스로 다른 초밥집에 비해 적어서
맛을 제외하고 가격만 보자면 조금 비싸게 느껴져요

 

일단 모둠초밥과 유성초밥을 주문하기로 결정하고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여 다른 메뉴도 찾아봐요
튀김을 추가할까 하다가 시간이 오래걸린다 하여
먹으며 맛있는 초밥을 단품으로 주문하기로 했어요

 

주문을 하면 죽과 미소된장국을 내어주세요
죽은 매생이죽이었는데 정말 부드럽고 좋더라구요
차가운 초밥을 먹기 전에 따뜻한 메뉴들로 데워주며
속이 음식을 받아들일 준비를 완료하도록 만들어요

 

매생이죽, 미소된장국은 계속 리필해 주신다고 해요
매생이죽이 정말 맛있어서 더 받아서 먹고 싶었지만
초밥을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 꾹 참아줍니다
미소된장국은 초밥 먹으며 게속 받아 먹었어요

 

초밥집 테이블에 미니화로가 있어 궁금했었는데
초밥이 나오기 전에 먹으면서 기다리라고 하시면서
팽이버섯과 새송이버섯을 가져다 주셨어요

버섯 아래에는 버터가 있어 구워 먹을 수 있어요
초밥집 뿐 아니라 어디서도 이런 버터버섯구이?를
에피타이저로 주는 곳을 본 적이 없어서 신기했어요

금방 버섯들의 숨이 죽으며 버터를 한껏 머금었는데
오독오독한 식감에 고소한 맛이 너무 괜찮았어요
별것 아니어도 이런 서비스가 있는게 너무 좋났고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계속해서 손이 가더라구요

와사비, 생강, 락교 등 초밥의 필수품들이예요
대부분 이런 기본찬들은 초밥 옆에 살짝 올려주거나
원하는대로 덜어 먹을 수 있게 테이블 옆에 있는데
기본찬도 이렇게 예쁘게 가져다주시니 너무 좋아요
이런 소소한 것들이 계속 합쳐져 만족도를 올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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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초밥 _19,000원

가장 먼저 이곳의 이름을 딴 유성초밥이예요
광어 3피스, 연어 2피스, 참치 속살 2피스, 장어,
계란, 간장새우로 하나씩으로 구성된 초밥세트예요

 

예상한대로 10피스라는 양은 적게 느껴지긴 하지만
초밥 하나하나의 비쥬얼은 참 먹음직스러워요
얼핏 봐도 탱탱한 횟감의 신선함이 느껴지더라구요

계란초밥에는 이곳 이름인 유성초밥의 유성이라는
글자가 불로 지진 글씨로 귀엽게 적혀있어요
맛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지만 이 글씨 덕에
여자친구와 이야기하며 한번 기분좋게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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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초밥 _14,000원

뒤이어 모둠초밥이 나왔어요
전체적으로 초밥 구성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
참치와 광어, 연어초밥 대신에 초새우와 유부초밥,
거대한 후토마끼로 변경된 구성이예요

유성초밥에 비해 조금 더 저렴한 횟감이 들어있지만
모둠초밥에만 있는 후토마끼가 시선을 사로잡아요
화려한 비주얼에 나눠먹을 수도 없는 메뉴인 만큼
싸우지 않게 하나씩 먹도록 단품으로 하나 추가해요

바로 단품으로 주문한 후토마끼가 나왔어요
연어와 맛살, 계란과 오이가 한가득 들어있어요

이제 드디어 초밥을 하나씩 맛 볼 차례가 왔어요
맛있게 먹은 순서대로 하나하나 따라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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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는 바로 간장새우초밥이예요
오동통해서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는 새우에
간장 향이 짜지 않게 향만 더한 정도로 남아있어요

 

식감과 기본 첫맛도 너무 맛있지만 끝맛이 죽여줘요
녹진하고 부드러운 새우의 향이 끝에 확 풍기는데
그 녹진함이 입에서 기분 좋게 오랫동안 남아요
여자친구와 먹으며 정말 극찬을 했던 초밥이예요

주문한 초밥을 다 먹고 맛있는 메뉴를 단품으로
더 주문해서 먹자고하니 둘 다 간장새우를 골랐어요
바로 간장새우초밥 단품으로 두개 더 주문했습니다
그 정도로 이건 누가 먹어도 맛있게 느낄 거예요

한번 맛있음을 크게 느끼고 다시 먹는 음식들은
아무래도 기대감이 있어서인지 실망하기 쉬운데
이곳의 간장새우 초밥은 전혀 그런 맛이 없습니다
달달한 간장과 녹진함이 또다시 감동을 주더라구요

초밥 밥(샤리)은 조금 아쉬움이 들긴 했어요
살짝 마르고 뭉침이 있어서 처음 씹힘이 아쉬웠는데
올라가는 회 맛이 엄청나서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다음은 초밥의 근본, 광어초밥이예요
진짜 제가 먹어본 광어 초밥 중 상위권이었어요
회를 두껍게 올려주셔서 쫄깃한 식감이 너무 좋고
광어회 자체에서 굉장히 향긋한 향이 나더라구요

광어가 입에서 녹는 회의 종류는 분명 아니었는데
이곳의 광어초밥은 정말 녹는 것 마냥 부드러워요
광어 초밥도 더 시켜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는데
다행히 개수를 많이 주셔서 원없이 먹었어요

간장새우, 광어에 이어 그 다음 맛있게 먹은 초밥은
처음 비주얼만으로 마음을 사로잡은 후토마끼예요
연어와 게살, 계란, 오이로 보기좋게 만 후토마끼에
적당히 먹기 좋은 양의 와사비를 올려주셨어요
별도로 간장을 찍지 않고 후토마끼 자체를 맛 봐요

통통하게 두꺼운 후토마끼의 식감이 장난 아니예요
원래 입에 가득 넣고 오물오물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입에 넣으면 딱 씹기 좋게 가득차는게 너무 좋아요
후토마끼 속 들어간 재료들 중에 오이를 제외하고는
연어, 계란, 맛살 모두 부드러운 식감의 재료인데
그 부드러움 속에서도 다른 느낌이 참 매력적이예요

한입 씹으면 가장 먼저 맛살의 달달함이 올라왔다가
오이나 계란, 김 같은 다양한 재료의 맛이 느껴지고
점점 씹을 때마다 연어의 향이 기분 좋게 퍼져요
끝으로 갈수록 깊어지는 연어 향이 정말 좋았어요

 

이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장어초밥을 맛봐요
어릴 적 부터 언제부턴가 장어를 정말 좋아했었고
여자친구는 또 반대로 장어의 맛을 모르는 편이라
하나뿐인 장어는 자연스럽게 저에게로 왔습니다

저에게만 해당될 수 있지만... 당연히 맛있죠...
왠만한 초밥집에서 장어초밥을 먹으면 장어 맛 보다
달달한 데리야끼 소스를 바른 생선을 먹는 느낌인데
유성초밥 장어초밥은 정말 장어구이 맛이 느껴져요
달달한 맛도 물론 있어서 다른 초밥들을 즐기다가
입을 환기시키기에 참 좋은 초밥이었습니다

 

색감부터 너무 먹음직스러웠던 연어초밥이예요
연어가 전혀 무르지 않고 찰진 식감이 살아있었고
지방층도 과하지 않게 적당히 있는 부위로 주셔서
고소한 연어기름을 즐기며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치 속살(아카미) 초밥이예요
참치회 중 기름기 녹진한 부위 한두점 제외하고서는
특히 속살은 무슨 맛으로 먹는지를 잘 모르겠어서
참치회 자체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거든요

근데 이곳의 참치초밥은 신기하게 너무 괜찮았어요
당연히 물컹할 거라고 생각한 부위의 초밥이었는데
횟감이 탱탱해서 생강으로 간장을 살짝 발라 먹으니
향긋함이 더해지며 정말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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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외의 초밥들도 모두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초밥의 종류별로 맛있는 정도가 차이가 있겠지만
이곳은 전체적인 그 정도가 더 높은 것 같더라구요

맛집을 결정하는 많은 요소들 중 맛있는 초밥 외에도
친절한 응대, 가격, 인테리어 등 대부분의 요소들이
너무 만족스러웠던 유성초밥이었어요
거리가 조금 있어 자주 찾아가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앞으로 초밥이 땡길 때 이곳 생각이 많이 나겠어요

멋진 공간에서 즐기는 모든게 맛있는 초밥집,
양주, 의정부 맛집 유성초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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