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국회의사당역] 사장님 손맛에서 나오는 맛있는 안주가 있는 포차, 유가네손맛

 유가네손맛 

회, 해산물, 생선구이에 한식 안주류까지
사장님 손맛에서 태어나는 맛있는 안주가 있는

여의도, 국회사당역 인근 맛집, 술집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62길 23 B1
영업시간 : 11:30 ~ 01:00 (매주 토,일 휴무)

퇴근 무렵, 갑자기 대학교 후배에게 연락이 왔어요
차를 타고 근처를 지나가는데 우리 회사를 보고
제가 떠올랐다며 가볍게 술 한잔 하자고 하더라구요
간만에 보는 학교 후배라 너무 반가운 마음이 들어
여의도 쪽으로 약속을 잡고 맛집을 찾아봤어요

여의도에는 맛집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은근 없어요
안주의 맛도 있고 분위기도 소주를 부르는 맛집을
찾아보던 중 유가네손맛이라는 가게를 발견했어요
포차 스타일의 다양한 메뉴에 평점도 매우 높았고
리뷰를 보니 여의도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맛집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바로 찾아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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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네손맛 찾아가는 길 

유가네손맛은 9호선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에서
300m 남짓한 거리로 굉장히 가까운 편이예요

 

저녁 7시 이후부터는 가게 앞에 길게 늘어져있는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저녁에 방문하는 술 손님들은 주차 걱정 없겠어요

유가네손맛은 KBS 본관 바로 앞 원정빌딩 건물의
지하 1층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별도로 큰 간판은
따로 없어서 찾아가기에 엄청 쉬운 편은 아니예요

걸어가다 보면 위 사진처럼 작은 간판들이 있는데
가장 위쪽에 유가네손맛이 있어요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 간판을 찾아가면 돼요

간판 바로 아래에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요
외관과는 다르게 지하에는 유가네손맛 뿐 아니라
삼겹살집이나 바 등 다양한 가게들이 있어요

처음에는 기껏 찾아와 놓고 들어가기 망설여졌는데
여러분은 망설이지 말고 믿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어마무시한 안주 맛집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유가네손맛 큰 간판이 보여요
정말 큰 간판이기 때문에 절대 놓칠 수 없는 정도고
그 간판 바로 옆에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오늘 만나는 후배는 맛집의 간판지수를 신봉해요
간판이 오래되어 보이고 왠지 촌스러운 가게일수록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가게이고,
사장님이 다른 것보다 맛에 집중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간판을 보자마자 여기는 어쩔 수 없이
맛집일 수 밖에 없다며 신나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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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네손맛 내부 

내부는 8테이블 정도 있는데 큰 편은 아니예요
일반적인 가게 한칸?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커다란 테이블이 붙어있는 좌석도 2곳이 있어서
회식 하기에도 참 괜찮겠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회식 무리가 오더라구요
근처의 여의도 직장인들 사이에서 회식장소로도
정말 유명한 곳이라고 해요!

벽에는 다녀간 손님들의 낙서가 한움큼 있어요
이곳은 분위기부터 세월이 물씬 묻어나는 곳인데
이 낙서들이 그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려줘요

기다리며 이런저런 낙서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우리도 사인펜으로 벽에 이름을 적고 사진을 찍어서
나중에 기억하기 좋은 추억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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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네손맛 메뉴 

유가네손맛 메뉴 (천원)
  닭도리탕 25.0
  생대구탕 11.0
  고등어구이 10.0
  갈치구이 12.0
  가자미구이 13.0
  고추장찌개(2인 이상) 8.0
  제육볶음 10.0
  해물모듬 대 50.0/중 35.0
  광어막회 25.0
  문어숙회 25.0
  참소라 25.0
  과메기 20.0
  해물파전 18.0

찌개, 탕류와 생선구이, 해산물에 막회, 매운탕 까지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한식 안주류를 팔고 있어요

유가네손맛은 그 가게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정말 손맛 좋으신 어머니께서 운영하는 곳이예요
모든 안주가 하나같이 집밥 느낌을 준다고 하는데
특히 생선구이들과 제육볶음이 가성비와 맛 모두
잡은 것으로 여의도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명해요

다양한 메뉴들이 뭐로 안주를 시작해볼지 고민하다
안주를 이것저것 맛보기 위해서는 가벼운 것으로
시작하는게 좋겠다싶어 해물모듬으로 주문했어요

기본 안주로는 치커리와 당근, 오이의 생채소들과
떡볶이, 사진에는 없지만 김과자가 나와요
기본 안주 만으로도 소주를 한두병은 가벼울 정도로
모두 손이 가는 것들이라 정말 두병을 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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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모듬 _중 35,000원

광어회, 해삼, 멍게로 구성된 해물모듬이예요
원래 해물모듬에는 해삼 대신 문어숙회가 나와요
근데 해삼이 너무 땡겨서 문어숙회 대신 해삼으로
바꿀 수 있을지 여쭤봤는데 흔쾌히 바꿔주셨어요
해삼이 요즘 비싸다고 하는데 양까지 많이 주셨어요

정말 딱봐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해산물들이예요
주문을 하기 전에는 이것저것 다양하게 파는 포차에
가게 내부도 작은 편이었어서 해산물을 판다는 것에
의구심이 들었는데 주방 안에 큰 수조가 있더라구요
사장님께서도 횟감 신선함에 자부심도 있으셨어요

광어와 멍게, 해삼 모두 향도 좋고 맛있었어요
광어는 사장님께서 엄청 좋은 활어만 사용한다고
계속 강조를 하셨는데 쫀득한 식감이 너무 좋았고,
멍게와 해삼 모두 특유의 향과 식감이 살아있어요

회에는 쌈장을 좋아하는데 나오지않아 요청했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뚝딱하고 쌈장을 만들어 주셨어요
참기름을 가득 넣어 정말 고소한 쌈장이었는데
쫀득한 광어회와 잘어울려서 최고의 한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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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구이 _10,000원

다음은 어떤걸 먹어볼까 메뉴판을 보며 고민하다가
이곳의 큰 매력 중 하나라는 생선구이를 먹기로해요
생선구이는 고등어, 갈치, 가자미구이가 있는데
3종류 모두 가장 비싼게 1만원 초반대라고 한다면
생선구이 전문점도 아니고 술집에서는 정말이지
가성비 최고의 메뉴인 것 같은데요?!

저희는 고등어구이를 하나 주문했어요
커다란 접시에 기름기 잘잘하게 구워진 고등어가
입맛과 술맛을 모두 정신없이 당겨줍니다

고등어구이 안쪽엔 살도 통통하게 차있어요
생선을 먹을 때는 집었을 때 한점이 크게 잡히는게
먹기도 편하고 입에 넣었을 때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곳은 살도 많고 탱탱해서 딱 그렇게 집히더라구요
하나도 비리지 않고 고소하고 짭짜름한 기름향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뼈 째로 들고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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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해물라면 _6,000원

역시 소주에는 얼큰한 국물이 조금 들어가줘야죠
마지막으로 얼큰해물라면 하나 주문했어요
생대구탕, 고추장찌개, 바지락칼국수 등의 메뉴도
합리적인 가격이었지만 라면만의 느낌이 또 있죠

절단꽃게, 오징어, 홍합이 잔뜩 들어간 라면인데
매콤한 신라면 국물에 해산물로 국물이 시원해서
간단히 속도 풀며 마지막 한잔을 하기 딱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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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다 먹고 배도 충분히 불렀는데 기본으로 나온
떡볶이가 너무 괜찮아서 조금 더 부탁드렸어요
계속 끓이고 계시는지 떡과 어묵에 양념이 잘 배이고
기본적으로 매콤한 양념이 참 맛있었거든요

마무리로 과일을 조금씩 주셨어요
참외와 배를 주셨는데 배불리 맛있게 먹은 후에
입을 깔끔하게 하기에 너무 좋은 마무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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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맛있는 포차 스타일의 술집을 찾아냈어요
술집 안주는 전문점에 비해서 맛이 확 떨어진다는
생각을 보기 좋게 깨준 곳이었어요
사장님께서 손맛도 좋으시고 친절하시시까지 하니
정말 맛있고 기분좋게 먹고온 술자리였습니다
나오면서 바로 단골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나왔어요

 

여의도, 국회의사당 근처 맛있는 안주에

술맛나는 분위기의 유가네손맛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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