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방삼거리역/상도동] 아삭쫀득한 목살이 있는 진짜 고기맛집, 꿈꾸는돼지

 꿈꾸는돼지 

삼겹,목살,항정살까지 모든 고기가 맛있는 곳
항상 웨이팅이 있는 신대방삼거리역 맛집

 

주소 :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22길 138
영업시간 : 17:00 ~ 22:00(매주 일 휴무)

퇴근 후에 동기들과 약속이 잡혔어요
오늘도 삼겹살이나 목살 같은 굽는 고기가 땡겨서
고민을 하다가 꿈꾸는돼지를 도전해보기로 해요

전에 우연히 운 좋게 방문해본 적 있는 고기집인데
그 이후로 갈 때마다 웨이팅이 엄청 길었었거든요
그렇게 퇴근 후에 후다닥 꿈꾸는돼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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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꾸는돼지 찾아가는 길 

꿈꾸는돼지는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과 가까운데
2번 출구에서 200m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별도 주차장은 없고,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은 편이라
대중교통으로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꿈꾸는돼지는 주택가에 위치한 작은 고기집이예요
하지만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끊임없는 웨이팅이 생기는 곳이예요

전에 방문했을 때 이곳의 끝내주게 맛있는 목살 맛을
잊지 못하고 신대방삼거리역 약속이 있을 때마다
1순위로 이곳 앞을 지나가면서 자리를 확인했는데
언제나 자리는 만석이고 웨이팅까지 있더라구요
오늘은 반드시 먹겠다는 생각으로 일찍 방문했고
다행히 오픈과 동시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평범하게 느껴지는 외관의 꿈꾸는돼지예요
하지만 이 평범한 외관에서 이곳의 특징이 드러나요

한돈만을 사용한다는 한돈 인증마크가 눈에 띄고,
"스테이크식 직화구이 명품돼지고기 전문점"
이라고 간판에 적혀있는데 방문해서 한번 먹어보면
이 말들이 무슨 말인지 바로 와닿게 되는 맛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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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꾸는돼지 내부 

꿈꾸는돼지 내부도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예요
6개의 드럼통 테이블이 양쪽으로 줄지어 있어요
처음 딱 들어갔을 때는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었는데
은근 뒷 테이블과 간격이 있어서 불편하진 않았어요

 

한쪽에는 고기를 맛있게 굽는 법이 적혀있어요
다른 곳들이 고기를 어떻게 먹어야 가장 맛있는지를
적어준다면 이곳은 고기 자체가 핵심이기 때문에
어떻게 고기를 구워야 맛있는지가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도 보지 않아도 돼요
왜냐면 꿈꾸는돼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장님께서
직접 돌아다니며 고기를 구워주시기 때문이예요
저 고기굽는 방법을 직접 작성하신 분이 몸소 익힌
그 방법 그대로 구워주셔서 그저 믿고 맡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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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꾸는돼지 메뉴 

꿈꾸는돼지 메뉴 (천원)
  명품삼겹 _200g 14.0
  명품목살 _200g 14.0
  통항정살 _180g 15.0
  무생채비빔밥 2.5

꿈꾸는돼지 메뉴는 매우 간단한 편이예요
고기 3종류에 무생채비빔밥, 찌개가 전부거든요
하지만 이 네 종류의 메뉴 모두 정말 일당백이예요
이전 방문에 모두 먹어봤는데 하나같이 다 맛있는데
맛있음도 그냥이 아니고 "정말 맛있다!" 였거든요

저흰 명품목살 2인분, 명품삼겹 1인분 주문했어요
이곳의 통항정살도 정말 세상에 둘도 없는 꿀맛인데
이날은 항정살이 미입고되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쉬웠지만 그래도 핵심인 목살이 있어 다행이예요

 

주문을 하면 바로 밑반찬들이 차려져요
파채무침, 명이나물, 양파장아찌, 콘샐러드 등의
고기와 함께, 혹은 중간에 먹기 좋은 반찬들이예요
반찬들이 다양하진 않아도 모두 손이 가는 것들이고
드럼통 테이블 특성상 불판이 크게 차지해서인지
한가득 나온 것 처럼 기분 좋아지는 착시가 있어요

요즘 날이 너무 덥고 습하죠...
소주파지만 실내에 오면 꼭 맥주 한잔이 생각나요
별로 한 것도 없지만 스스로 오늘 하루 고생했다며
기분 좋게 쏘맥 한잔 들이킴으로써 자리를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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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삼겹 _200g 14,000원
명품목살 _200g 14,000원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고기들이 나왔어요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바로 불판으로 고기를 올려주시더리구요

왼쪽이 명품삼겹, 오른쪽 두개가 명품목살이예요
슬쩍 봐도 모든 고기결이 쫀쫀하게 밀도 차있는게
숙성된 고기처럼 벌써부터 맛있음이 느껴져요

고기 두께도 너무 좋아요
막 4~5cm 이렇게 엄청 두꺼운 고기는 아니지만
고기의 두께감과 쫄깃한 씹힘을 느끼기 좋을 정도의
적당한 두께의 삼겹살과 목살이예요

이곳에 오늘 처음 방문한 동기도 고기를 보다마자
잘 모르는 자기가 봐도 좋은 고기임이 느껴진다고
기대감에 신나서 얘기하더라구요

맛있는 된장찌개도 한 뚝배기 올려주셨어요
특별히 맛있다기 보다는 짭쪼름한 맛이 살아있는
모두가 아는 고기집 된장찌개의 맛이예요

하지만 이런 것들이 또 없으면 굉장히 섭섭한 메뉴죠
고기를 먹으며 중간중간 두부나 버섯도 건져 먹고
술 한잔 넘기고 국물을 떠먹기에도 너무 좋았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소맥 한잔씩 비우다보니
사장님께서 슥 나타나셔서 고기를 뒤집어주세요

어쩜 슬쩍 보고서 이렇게 타이밍을 잘 잡으셨는지
삼겹살과 목살 모두 맛있는 그릴자국이 살아있고
표면도 노릇노릇한게 육즙을 쫙 잡고있어요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며 모두 극찬을 했습니다

고기 반대쪽도 노릇노릇하고 맛있게 익혀준 후에
최고의 타이밍에 고기를 먹기 좋게 턱턱 잘라주세요
아직 안쪽은 붉은색 핏기를 띄는게 참 먹음직스럽죠

잘려진 네모난 고기를 보니 스테이크식 직화구이
문구가 떠오르며 바로 무슨 느낌인지 와닿아요

고기를 뒤집어가며 고기의 8면 모두 익혀줘요
익어갈수록 기름기가 겉으로 잘잘 나오기 시작하고
맛있는 색을 띄는게 입맛을 끊임없이 자극해요
아직 구워주시는 중인데 이제 먹어도 되지 않나하며
얼른 입에 넣어 맛보고 싶은 맘에 조급해지더라구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점은 목살로 해요!
고기 맛집의 첫점은 아무것도 찍지 않고 맛봐야죠

와... 너무 맛있어요...
맛있는 목살에서만 느껴지는 아삭아삭한 식감과
기름기 적은 부위라고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움,
다 먹고나면 입에 남는 육향까지 너무 좋더라구요
한입 먹자마자 기대감이 확 보상받는 느낌이었어요

그 만족감에 이어 바로 삼겹살을 맛봐요

실패할 확률이 더 적은 삼겹살이지만 이건 달라요
삼겹살 특유의 고소한 기름기가 입안에 확 풍기며
고기의 촉촉한 부드러움과 껍데기 쫀듯한 식감이
동시에 입안에 느껴지는게 너무 행복한 맛이예요

이번에는 다양한 밑반찬에 고기를 함께 먹어봐요
고기맛이 너무 좋아서 다른 향이 강한 밑반찬들과
먹는다는게 처음엔 괜히 조금 아쉬움이 들었는데
역시 이건 이거 나름대로 그저 너무 맛있죠...

특히 명이나물의 달달한 향이 참 잘 어울리더라구요
요즘 고기집에 명이나물이 나오는 곳은 많아졌지만
향이 별로 나지 않거나 마른 곳이 은근 많잖아요?
하지만 여긴 고기 뿐 아니라 반찬들도 제대로예요

어쩜 그냥 구운 버섯도 맛있게 느껴지네요
버섯이 엄청 촉촉해서 씹자마자 채즙이 팡 터져요
동기들은 모두 고기에 정신이 팔려 버섯은 뒷전이라
그 사이를 놓치지 않고 혼자 버섯을 독차지했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고기가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모두 메뉴판을 보고있었어요
거의 다 먹어갈 쯤 미리 추가주문을 해두지 않은걸
후회하며 기분좋게 목살 2인분을 추가하기로 해요
삼겹살도 물론 맛있었지만 목살이 진짜 죽이거든요

불판을 정리하고 큼지막한 목살 두덩이를 올려줘요
이번에 나온 목살도 소고기처럼 진한 붉은 빛깔에
촘촘한 육질이 역시나 좋아보였어요

추가로 고기를 주문해 받고 바로 다른 테이블에서
목살을 주문하는데 목살은 이제 없다 하시더라구요
마지막 목살을 쟁취해내 것에 안도감이 들었어요

다시 구워주시는 목살들도 너무 예뻐요
이번에도 가게를 돌아다니시다가 슥슥 봐주시는데
신기하게 고기를 뒤집거나 자르거나 손 대시는 모든
그 타이밍이 딱 알맞는 황금 타이밍이더라구요

추가 주문한 목살 역시 그릴 자국과 새빨간 속살로
스테이크 비쥬얼을 그대로 가져가며 익어갑니다

두번째 목살도 역시나 엄청난 맛이예요
잘라도 보이는 갈색의 그릴자국과 촉촉한 고기결에
눈과 코, 입까지 즐거워지는 음식이예요
한 부위만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고기
그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끝없이 손이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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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생채비빔밥 _2,500원

맛있게 고기를 끝내버리고 이제 깔끔한 마무리인
무생채비빔밥으로 남은 배를 한가득 채워줘요

따뜻한 흰밥에 무생채와 김가루를 한움큼 올리고
마지막으로 깨를 솔솔 뿌린 투박한 비빔밥이예요
그 비주얼에 먹기 전까진 별로 기대가 되지 않지만
비비고 한입 하는 순간 반하게 되는 메뉴입니다

고기와 함께 나온 상추를 잘게 찢어 함께 비벼줘요
그리고 한입 먹자마자 모두 감탄을 시작합니다

 

참 특별함 없는 아는 맛인데 입에 정말 착착 붙어요
먹다가 된장찌개 국물을 조금 부어서 같이 비벼주면
국물의 부드러움이 더해져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조금 모자랐던 배를 깔끔하게 채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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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언제나 만족스러운 꿈꾸는돼지였습니다
고기집의 근본인 고기 그 자체가 맛있는 곳인데
삼겹, 목살, 항정 부위를 가리지 않고 다 맛있어요
오픈 시간부터 항상 줄이 길게 늘어져 있는 곳이고
크지 않고 고기집 특성상 회전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기다릴 가치가 충분한 곳이라 생각해요

 

맛있는 삼겹살, 목살이 있는 인기 맛집,

신대방삼거리역 꿈꾸는돼지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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