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증산] 전주비빔, 강된장 파스타 등 한식과 양식의 묘한 조합, 밀라노 기사식당

 밀라노기사식당 

식스센스 별난 조합 식당의 밀라노기사식당

순두부강된장 파스타 등 한식과 양식의 조합

 

 

주소 : 서울 은평구 증산서길 115 1층 1호
영업시간 : 12:00 ~ 21:30 (15~17시 B/T)
               매주 수요일 휴무

가끔 통화하며 증산동을 걷다보면 1~2년 전 쯤 생긴

밀라노 기사식당이라는 식당을 보게 돼요

가게 이름부터 상반되는 이미지의 단어가 합쳐져서

볼 때마다 언제나 궁금증을 일으키는 곳이었어요

파스타가 먹고 싶어 여자친구와 이곳저곳 찾아보다

갑자기 이곳이 떠올라서 다녀왔습니다

 

한달 전 쯤 방문했는데 그 사이에 tvN 식스센스에

'별난 조합 식당'으로 출연하였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특이한 컨셉이기도 하고 맛도 좋았던 곳이어서

어떠한 의구심도 없이 괜시리 흐뭇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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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기사식당 찾아가는 길

 

밀라노 기사식당은 6호선 증산역과 매우 가까워요

200m 남짓한 거리에 있어서 도보로 3분 정도예요

주택가 안에 있는 만큼 별도의 주차장은 따로 없고

근처에 공용 주차장도 없어서 찾아가시는 분들은

대중교통으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작은 2층짜리 상가의 1층에 위치해있어요

밝은 조명과 화려한 외관에 눈에 띄는 곳이예요

밀라노 기사식당 이름에 맞게 간판 역할의 캐노피도

초록, 흰색, 빨간색의 이탈리아 국기와 비슷해요

 

 

입구엔 진한 빨강, 정직한 글씨로 메뉴가 적혀있어요

전주비빔 파스타, 제육볶음 파스타 등 낯선 조합들의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지나가면서 메뉴만 보더라도

호기심이 생기는 신기한 메뉴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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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기사식당 내부

 

외관에 이어 내부도 굉장히 특이한 분위기예요

옛날 경양식 느낌의 카페트와 벽지, 화려한 조명,

적갈색의 의자까지 정말 컨셉을 제대로 잡았어요

5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는 크지 않은 식당이예요

 

 

왠지 군대에서 봤던 것 같은 친절, 위생, 봉사라는

세가지 키워드가 주방으로 가는 입구에 붙어있어요

곳곳에 이런 옛스러운 아이템이 곳곳에 숨어있어요

 

근데 실제로 3가지 모두 엄청 잘 지키시는 것 같아요

슬쩍 밖에서 봤던 주방은 굉장히 깔끔한 편이었고

음식이 나올 때 부터 각각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식사 중에도 불편한 것 없는지, 온도는 괜찮은지 등

하나하나 나긋나긋, 세심하게 챙겨주시더라구요!

 

 

한쪽에는 은평구 착한가게 인증서가 있어요

한국비즈지원센터에서 방문자 리뷰와 빅데이터로

분석하여 선정한 착한가게에 선정되었다고 해요!

 

 

이곳은 화장실을 가는 길도 굉장히 특이해요

좁은 복도의 한쪽 벽이 암석 같은 돌로 되어있고

그 위엔 커다란 덩쿨 식물, 샹들리에까지 달려있어요

아무 생각없이 화장실을 가다가 깜짝 놀랐어요

정말 확실한 컨셉에 구경할 것이 정말 많은 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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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기사식당 메뉴

밀라노 기사식당 메뉴(천원, 밑줄 추천메뉴)
  밀당 FRESH 샐러드 NO.1 9.0
  육회카르파치오 VER.2 16.0
  아라비아타 직화불만 스튜 35.0
  포모도로 파스타 13.0
  크림치즈 파스타 13.0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13.0
  밀탕 파스타 18.0
  전주비빔 파스타 18.0
  순두부강된장 파스타 18.0
  불제육볶음 파스타 18.0
  통마늘삼겹 파스타 18.0

 

기본 파스타는 정통 파스타 이름으로 3종류 있고

전주비빔, 순두부강된장 등 특이한 파스타 메뉴들은

시그니처 파스타 메뉴로 묶여서 구성되어 있어요

다시 봐도 정말 특이한 메뉴들이죠ㅎㅎㅎ

각 메뉴마다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고 메뉴 하단에는

파스타별로 어울리는 와인도 추천해주세요

 

저희는 베스트 메뉴 중 하나인 전주비빔 파스타와

실패할 일 없는 통마늘삼겹 파스타 주문했어요

 

 

추천와인으로 되어 있는 다양한 와인들도 있어요

모두 보틀 뿐 아니라 글래스로도 간단히 팔고 있어서

부담 없이 한잔씩 곁들이기도 정말 좋아요

 

여자친구는 수제 무알콜 에이드 중 화이트레몬,

저는 메뉴에서 전주비빔파스타의 추천 와인인 

메누아그리뇽 까베르네쉬라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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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레몬 에이드 _6,000원
메누아그리뇽 까베르네쉬라 _9,000원

 

가장 먼저 주문했던 음료들이 나왔어요

왼쪽의 화이트레몬 에이드는 무알콜 에이드이지만

부드럽고 가벼운 탄산이 정말 모스카토 같았어요

시지 않고 은은한 레몬향이 메뉴와 잘 어울렸어요

 

와인도 가볍고 부드럽게 목에 넘어가는 편이었고

적당한 떫은 향이 입을 깔끔하게 해줘 좋더라구요

 

 

에피타이저로 식빵과 달고나러스크가 나왔어요

달고나러스크는 단맛이 강해 후식용으로 남겨두고

와인과 함께 식빵을 뜯어먹으며 메뉴를 기다려요

파스타 소스에 빵을 함께 먹기 위해 조금은 남겨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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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마늘삼겹 파스타
18,000원

 

접시에 통마늘삼겹 파스타가 한가득 나왔어요

고기집 1인분은 될 듯한 커다란 삼겹살 2덩이와

통마늘, 마늘 후레이크, 대파가 함께 나왔어요

삼겹살과 마늘의 조합... 역시 실패할 수가 없습니다

 

 

파스타와 함께 종지에 강된장 소스가 나왔어요

짭쪼롬한 쌈장인데 기본 쌈장보다는 짠맛이 덜하고

은은한 젓갈향에 부드럽고 맛있는 쌈장이예요

모든 재료를 한번에 들어서 먹으라고 하셨어요

 

 

커다란 삼겹살을 들추면 파스타가 한가득 나와요

촉촉한 오일파스타인데 푸짐한 마늘 후레이크와

삼겹살 기름이 더해져 냄새가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파는 향이 강한 편이었어서 조금씩 올려먹기로 하고

통마늘과 마늘 후레이크를 파스타면과 잘 섞어줘요

통마늘 정말 촉촉하고 맛있게 구워져 향도 살아있고

부드럽게 씹히는게 파스타 맛을 확 올려주더라구요

 

 

오일 파스타에 삼겹살, 강된장 소스를 올려 먹어줘요

실패 할 수 없는 조합에 불안함은 하나도 없었지만

사장님의 요리 솜씨가 더해져 집에서 해먹는 것 보다

확실히 훨씬 더 맛있더라구요

 

면 익힘도 적당히 단단함이 있는 딱 좋은 정도였고

강된장 소스가 감칠맛을 더해줘 더 맛있더라구요

파스타에 삼겹살까지 잔뜩 먹으니 은근 배도 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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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비빔 파스타
18,000원

 

전주비빔 파스타는 직접 자리로 가져오셔서 위에

그라인더로 치즈를 한가득 갈아서 뿌려주세요

이렇게 눈앞에서 무언가를 해주시는 것 너무 좋아요

뿌려주실 때 더!더! 했더니 정말 많이 뿌려주셨어요

 

 

전주에서 먹은 육회비빔밥 그대로 비쥬얼이예요

그릇에 수북히 쌓인 새싹채소 위에 계란 노른자,

신선한 육회가 한가득 올라가있어요

육회만 슬쩍 하나 먹어봤는데 육회 고기 향도 진하고

식감도 굉장히 쫀득한 맛있는 육회였어요!!

 

 

새싹을 들추면 감춰져있던 로제파스타가 나와요

소스의 꾸덕함이 면에 잘 스며들어 있는 파스타예요

파스타 면만 먹어보니 그냥 로제소스가 아닌

소스에 고추장이 들어간 고추장 로제소스 같아요

그래서 파스타 자체가 더 꾸덕해졌나봐요!

 

 

채소와 육회도 함께 돌돌 말아서 먹어줘요

고추장 소스가 들어간 파스타라서 향이 강해서

육회 맛이 묻힐 줄 알았는데 하나도 묻히지 않아요!

육회 쫀득함이 살아 있어서 식감도 굉장히 좋았고

파스타 자체도 꽤나 매콤함이 있는 편이예요

 

의외로 통마늘삼겹살 파스타가 더 가볍게 느껴지고

전주비빔 파스타가 더 무겁게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면도 더 삶아진 것 같고 소스도 무게감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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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끝내고 아껴두었던 달고나 러스크를 먹어요

정말 달고나 맛 그대로 나는데 바삭하고 달콤한게

사탕을 먹는 것 처럼 기분 좋은 단맛이 나더라구요

배 부른 상태에서도 계속 손이 가는 디저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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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조합이지만 너무 잘 어울렸던 조합의 파스타,

옛스럽지만 깔끔하고 우아하게 느껴졌던 분위기,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인상깊었던 곳이었어요

 

낯설지만 맛있는 파스타가 있는 증산역 맛집,

밀라노 기사식당 정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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