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새절역] 숯불향 가득한 닭발과 쪽갈비로 술을 부르는 곳, 꼼주락포차

 꼼주락포차 

다양한 숯불구이 안주가 있는 응암동 맛집
진한 숯불향이 중독성 있는 쪽갈비와 닭발

불광천을 보며 술 마시기 좋은 새절역 술집

 

 

주소 : 서울 은평구 불광천길 414
영업시간 : 16:00 ~ 24:00 (매주 일 휴무)

 
금요일을 핑계로 여자친구와 번개 데이트를 해요
이런저런 의논 할 것들이 있어 불광천을 산책하다
저녁 식사와 함께 간단히 한잔 할 곳을 찾아보는데
갑자기 꼼주락포차가 떠오르더니 확 땡기더라구요

예전에 친구들과 종종 동네에서 모여 술을 마실 때
자주 가던 곳이라 참 즐거운 인식이 있는 곳이예요
그 메뉴, 맛으로 여자친구를 꼬셔 바로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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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절역 꼼주락포차 찾아가는 길

꼼주락포차는 응암동 불광천변에 위치해 있어요
대중교통으로는 6호선 새절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의 신응교라는 작은 다리의 대각선 쪽이라
정말 가까울 뿐만 아니라 찾아 가기에도 참 쉬위요

2층 짜리 주택을 개조한 것 같은 꼼주락포차예요
바깥에서도 안쪽의 손님들이 다 보이는 구조라서
불광천 운동하는 사람들의 야식 욕구를 불태우는
아주 악마의 유혹으로 여겨지는 곳 중에 하나예요

불광천변에 위치해 있다보니 별도 주차장은 없어요
하지만 응암3동 공영주차장과 주민센터 주차장이
약 100m 거리에 있어 주차 걱정은 전혀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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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동 꼼주락포차 내부

화려하진 않지만 참 편안한 느낌을 주는 내부예요
벌써 많은 동네 주민들의 술자리로 가득 차 있어서
적당한 소음과 함께 술 한잔하기 좋은 분위기예요

벽에는 기타와 함께 김광석, 비틀즈 등 옛 가수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사장님 취향을 엿볼 수 있어요
안에는 이 가수들의 음악도 잔잔히 흘러 나오는데
이게 꼼주락포차의 편한 분위기에도 영향을 줘요

한쪽에는 밖에서 먹을 수 있는 테라스석도 있어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여기서 시원한 술 한잔과 함께
사람 구경을 할 수 있어 인기 있는 자리 중 하나예요
저희도 여기 바깥쪽 자리를 기대하면서 들어왔는데
아쉽게도 그 자리들에는 역시 이미 주인이 있었어요

들어오는 입구 쪽엔 또다른 야외 테이블도 있어요
이쪽은 천장으로 막혀져 있어 인기가 별로 없는데
날이 좋을 땐 아예 불광천 앞에도 자리를 두거든요
그 자리가 계절감과 함께 야장의 분위기를 풍겨서
경쟁이 치열한 단연 가장 인기가 좋은 자리가 돼요

그 앞쪽에는 메뉴를 준비해 주시는 공간이 있어요
안쪽에도 주방이 있지만 숯불을 사용하는 메뉴들은
이곳에서 만들어 주시면서 손님들을 더 끌어들여요
다양한 구워먹는 메뉴들을 파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내부에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은 다 이 덕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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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 꼼주락포차 메뉴

꼼주락포차 메뉴(천원)
  꼼장어 _300g 14.0
  소막창 _200g 14.0
  닭갈비 _400g 13.0
  닭발 _200g 13.0
  쪽갈비 _400g 15.0
  오돌갈비 _170g 13.0
  소갈비살 _150g 16.0
  이베리코 꽃목살 _170g 15.0
  양갈비(숄더랙) _300g 28.0

 
꼼장어와 닭발, 갈비살까지 구워먹을 수 있는 것 중
술 안주로 좋은 건 모두 팔고 있는 꼼주락포차예요
이 중에서 양갈비를 제외하고는 전부 먹어봤었는데
하나같이 맛있어서 뭘 선택하든지 실패가 없었어요
 
오늘은 술도 술이지만 배를 채울 메뉴들을 보다가
닭발, 쪽갈비, 벌집돼지껍데기 하나씩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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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면 부추무침과 오이피클, 깻잎장아찌의
간단한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 하나같이 괜찮아요
특히 부추무침은 부추 향과 함께 새콤상콤한 맛에
입맛도 돌고 다른 메뉴들과 곁들이기도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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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발 _13,000원

 
가장 먼저 요즘 너무 먹고 싶었던 닭발이 나왔어요
테이블에 올라 오자마자 숯불 향이 강하게 풍기고
새빨간 닭발의 색이 보자마자 침샘이 터져버려요
 

 
대부분의 꼼주락포차 메뉴들은 초벌이 되어 나와요
닭발도 90% 이상 초벌로 익혀져 나왔기 때문에
불 가장자리에 두고 따뜻하게 데우기만 하면 돼요
그래서 숯불 자체도 자리마다 조금씩 내어 주셔서
덜 덥게 식사를 즐길 수가 있어서 참 좋은 점이예요
 

 
3분 가량 닭발을 조금 데우고 바로 먹기 시작해요
닭발은 주문 시에 맵기조절 어느정도 가능했는데
저희는 보통맛으로 주문했는데 은근히 매웠어요
 
첫맛에는 달달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매워지다가
끝맛에는 씁씁~하는 호흡이 나올 정도로 매콤해요
닭발은 역시 이 매운맛을 위해 먹는거라 너무 좋죠
중간중간 마늘향도 돌아서 개운함까지 더해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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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 _5,000원
주먹밥 _4,000원

 
너무 맵다 싶어서 생각해보니 필수품이 빠졌네요
닭발에 절대 빠질 수 없는 계란찜과 주먹밥이예요
 
주먹밥은 일반적인 맛이었고 계란찜이 죽여줬는데
위에 올라간 체다치즈 반장의 역할이 상당했어요
들어간 치즈 양에 비해 치즈향이 진하게 더해져서
계란찜 전체의 부드러움을 한층 더 끌어 올려줘요
 

 
닭발은 역시 주먹밥과 먹었을 때 비로소 완성되죠
매운 향이 주먹밥의 담백함에 기분 좋게 중화되고
포만감까지 더 채워주는 환상의 조합을 만들어요
밥알 속에서 쫄깃탱탱한 닭발 식감이 더 빛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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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갈비 _15,000원

 
이어서 노란 양푼냄비에 쪽갈비가 담겨 나왔어요
처음엔 네 쪽이 나온 것을 보고 적다고 생각했는데
쪽갈비 한쪽이 정말 크고 고기도 잔뜩 붙어 있어서
1인분임을 생각하면 절대 적은 양이 아니더라구요
 

 
집게로 들으니 그 크기가 확 체감이 되지 않나요?
쪽갈비도 닭발과 같이 거의 다 초벌이 되어 나와서
조금만 더 익히고 데워준 후에 금방 먹을 수 있어요
묵직한 쪽갈비에 집게는 두고 손으로 들고 뜯어요
 

 
모든 쪽갈비들에 살이 엄청나게 많이 붙어 있어요
살코기를 한입 뜯어내니 진한 고기향이 느껴져요
고기가 잘 뜯기지만 그 자체는 부드럽다기 보다는
퍽퍽하다 느껴질 수도 있는데 또 그 매력이 있어요
특히 뜯어먹는 재미가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갈비맛과 매운맛 중에 저희는 갈비맛을 선택했더니
달달한 숯불갈비향이 은은하게 풍기는게 좋아요
그 달달함도 크지 않아 고기맛이 더 잘 느껴지구요
 

 
처음에 나온 기본반찬들은 쪽갈비와 궁합이 좋아요
고기가 양념 맛 보다는 육향이 진한 메뉴이다 보니
다른 재료들과 함께 먹었을 때 조화롭게 어울리고
끝맛엔 쪽갈비 자체의 존재감도 절대 잊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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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돼지껍데기 _10,000원

 
마지막으로 주문했던 벌집돼지껍데기가 나왔어요
껍데기는 참 직접 굽기 어려운 메뉴 중에 하나라서
초벌이 되어져 나온다는게 가장 큰 매력을 발해요
 
앞서 닭발과 같이 껍데기에도 떡이 같이 나오는데
숯불에 구워서 먹으면 바삭한 겉면과 쫄깃한 속이
입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고 그 맛도 너무 좋아요
 

 
꼼주락포차 껍데기는 다른 곳들보다 두꺼운 편인데
그래서 더 쫀득하고 부드러운게 정말 큰 장점이예요
껍데기도 쪽갈비와 비슷한 갈비양념이 되어 있어서
은은하게 달달한 맛이 껍데기와 잘 어울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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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보니 사장님께서 테이블마다 돌아 다니시면서
서비스로 김치콩나물국을 한 냄비씩 올려 주세요
고기도 큼직하게 들어가있고 그 국물도 시원해서
이게 나오는 순간 무조건 소주 한병 추가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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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동네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자주 가던 맛집을
여자친구와 가니 기분도 새롭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숯불 닭발과 쪽갈비 모두 다 흔한 메뉴들은 아닌데
하나같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분 좋은 곳이예요
술맛 오르는 분위기도 그 만족에 크게 한 몫 하구요
 
꽤나 오랜만에 다녀온 곳인데 역시 변함없는 맛에
안도감과 만족감 모두 챙겨온 꼼주락포차였습니다
 
숯불향 가득한 고기류에 술 한잔 하기 좋은
응암동 맛집 꼼주락포차 정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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