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북가좌] 우연히 발견한 인생 순대국, 소문난집

소문난집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응암로 64
영업시간 : 09:00 ~ 22:00(15:30~16:30 B.T)

증산 북가좌 인생 순대국 소문난집 디지털미디어시티
누군가 평생 한가지 음식만 먹어야한다고 한다면
저는 무조건 순대국을 고를거에요
대학교때 학교 근처에서 공부하거나 술을 마실때면
24시간 영업하는 식당이 순대국집 밖에 없었어서
정말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반강제로 먹었던 것 같아요

요즘도 가볍게(?) 한끼 하기에 좋은게 순대국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자주 먹는 편인데... 참 안질리더라구요
회나 탕수육 같이 좋아하는 음식과는 다른 느낌으로
순대국은 제 소울푸드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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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퇴근 후에 맛난 순대국집을 찾아봤어요
그러다 사람들의 후기도 좋고, 단골이 많은 순대국집인
소문난집을 발견해서 다녀왔어요!

사실 처음에 별로 기대를 안하고 갔기 때문에
포스팅을 안할 것 같아서 사진도 안찍었거든요...
진짜 맛집이라 여자친구와 다시 다녀온 후기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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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집 찾아가는 길

소문난집은 6호선 증산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역에서는 거리가 있는 편이에요
입구 우측으로 주차장 통로가 있어 주차도 가능해요!

지도나 네비에는 소문난순대국으로 되어있지만,
실제 간판과 메뉴판은 소문난집으로 되어있어요!
이름 자체가 흔하고 많이 쓰이는 이름이라 그런지
최대한 비슷하게 바꾸신 것 같아요

실제로 소문난순대국으로 검색해봤더니 세상에
소문난순대국이란 가게가 정말 많이 있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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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집 내부

내부는 정말 평범해요
오래된 것 같지만 지저분하지 않은, 정겨운 분위기에요
늦은 저녁시간 방문했지만 간단히 식사를 하시는 분들,
동네분들과 술한잔 하시는 분들로 꽤나 복작거렸어요

다른 리뷰들에서도 봤지만 정말 동네 단골이 많나봐요
공간 자체가 굉장히 익숙해 보이시는 분들도 있고,
포장 손님도 계속 오더라구요!
역시 동네 맛집이 진짜 맛집이란 생각이 들어요

벽에는 곳곳에 손님들의 낙서가 있어요
다들 이곳에 방문한 순간을 기념하는데 구경하는 맛이
생각보다 엄청 쏠쏠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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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집 메뉴

소문난집 메뉴(천원)

  순대국 7.0 (특) 9.0
  살코기순대국 8.0
  내장순대국 8.0 (특) 10.0
  오소리감투순대국 9.0
  얼큰우거지순대국 8.0
  얼큰내장순대국 9.0
  선지해장국 7.0
  양선지해장국 8.0 (특) 10.0
  고기국수 7.0
  찹쌀야채순대 6.0

메뉴도 일반적인 편이에요!
기본 순대국 7천원이면 역시 참 좋은 가격이죠ㅎㅎ
하지만 사람들의 리뷰들 속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얼큰우거지순대국으로 2개 주문합니다

벽의 낙서를 구경하다보니 맛있게 먹는 법이 있네요
복조리에 가려서 잘 눈에 띄지 않더라구요
새우젓, 청양고추로 간하기, 고기만/순대만 주문 등
크게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주문을 하면 금방 김치, 생야채 등 밑반찬을 주세요
섞박지는 굉장히 아삭하니 잘 익어서 맛있었고,
배추김치도 은은한 젓갈향이 좋았어요!
국밥류, 탕류는 언제나 김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죠
이곳의 김치 모두 국내산 고추가루와 재료를 사용해서

직접 담그신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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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 우거지순대국
8,000원

얼큰 우거지순대국이 나왔어요!
국물 자체는 익숙한 순대국의 국물은 아니에요
오히려 우거지해장국이나 내장탕의 국물처럼
조금 더 맑고 칼칼한 매운맛에 가까운 국물입니다
국물 한입 먹고 내부를 휘적거려보니 뭔가 가득해요
우거지도 굉장히 많고, 고기도 많은 편이에요

여자친구가 조금 먹다보니 "이건 소주다" 하더라구요
원래 소주가 맛이 없다고 왜먹냐고 하는 여자친구라서
이 말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칭찬입니다ㅋㅋㅋ

갈때마다 맛보기 편육을 조금씩 주세요!
잡내 하나없이 쫀득하니 맛있는 편육입니다

편육은 역시 김치 하나 딱 올리고!
마늘 반쪽 올려서 같이 먹는게 제일 맛있어요ㅎㅎ

소문난집의 순대는 야채가 듬뿍 들어간 당면순대에요
찰기가 넘치는 쫀득한 순대고 당근이 크게 들어가서
씹을때 약간의 아삭함이 있는게 참 좋았어요

복불복일 수 있겠지만...
오소리감투가 다른 곳에 비해 두꺼운 편이에요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에 좋아하는 부위입니다ㅎㅎ

머리고기는 살코기보다 지방 쪽이 많은 편이에요
이건 사람에 따라 취향이 갈리는 요소겠지만
저는 술과 함께 하거나, 김치를 올려먹는 고기는
지방쪽이 많은게 오히려 입에 감칠맛 돌고 좋더라구요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뚝배기로 마무리합니다ㅎㅎ

지저분해 보이지만... 사진을 올릴 때 쾌감이 있어요...

아무리 맛있었다 적어도 이 사진을 이길 수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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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들어가는 쪽에 붙어있는 사장님의 약속이에요

사장님께서 좋은 마음을 가지고 만드셔서 그런지... 

정말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입맛이란게 사람마다 너무 다르고,

순대국이라는 음식이 부속고기가 들어가는 만큼

그 냄새를 느끼는 정도가 크게 달라서 더 조심스럽지만

제 입맛에는 너무 맞았던 순대국집이었어요!

 

국물 자체도 간을 더 안해도 될 정도로 시원칼칼했고

고기도 잡내 없이 맛있게, 듬뿍 주셔서 좋았거든요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녀왔습니다ㅋㅋㅋㅋ

 

기본 순대국도 너무 먹어보고 싶었지만....

이 얼큰우거지순대국 맛이 잊혀지질 않더라구요

앞으로도 자주 찾게 될 맛있는 순대국집을 발견한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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