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숙성 목살 하나에만 집중해 만든 최고의 고기집, 대세박목살

 합정 대세박목살 

목살 하나에 제대로 집중한 합정 고기집
고기와 사이드 모두 훌륭한 합정역 맛집
레트로한 느낌에 술 한잔 하기 좋은 곳

 

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길 14
영업시간 : 16:00 ~ 23:00

이런저런 회사업무로 여자친구와 저 모두 지친 날,
그냥 들어가기엔 억울해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해요
합정으로 약속장소를 잡고 근처의 회사를 다니는
친구에게 합정역 근처 추천 맛집들을 물어봤는데
역시 근처 직장인답게 정말 다양한 맛집들이 와요

그 중에서도 가장 추천할 만한 딱 하나를 물어보니
대세박목살 합정점을 강력하게 추천하라더라구요
직장인 맛집은 항상 믿음직하기에 바로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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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대세박목살 찾아가는 길

대세박목살은 영등포에 위치한 본점을 그 시작으로
분당, 용인, 부산, 울산 등 전국으로 퍼져가고 있는
정말 인기있는 숙성 돼지고기 목살 전문점이예요

제가 방문한 합정점은 합정역 바로 근처에 있는데
8번 출구에서 나와 100m 정도로 정말 가까웠어요
합정 딜라이트스퀘어 1차 B1층에 입점해 있거든요
주차도 동일 건물에 2시간 무료주차를 지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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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박목살 합정점 내부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특이한 분위기가 눈에 띄어요
분명히 깔끔함을 물씬 풍기는데 인테리어 요소들은
조명부터 슬레이트 천장까지 노포 느낌을 주거든요
내부의 어두운 조도는 그 느낌을 한층 더해주구요

내부에는 10개 정도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고
7시 반 쯤이 되자 내부는 손님들로 만석이었어요
맛있는 고기에 술 한잔씩 하는 손님들이 많았지만
크게 시끄럽지 않아 식사를 하기에 참 편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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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박목살 합정점 메뉴

합정 대세박목살 메뉴(천원)
  숙성박목살 _450g 38.9 / 600g 49.0
  등심 생껍데기 _150g 9.0
  숙주채소볶음 _5.0
  곤드레밥 _5.0 ~ 8.5
  김치말이냉국수 _6.0
  지단비빔국수 _6.0
  민물새우 촌된장찌개 _4.5

대세박목살은 숙성박목살이라는 숙성 목살 이외에
다른 고기 메뉴는 없고 전부 사이드 메뉴들이예요
메뉴 종류, 이름부터 특별함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저희는 그 다양한 사이드 메뉴들을 맛보기 위해서
숙성박목살 소짜, 등심생껍데기, 2인 곤드레밥,
민물새우 촌된장찌개를 각각 하나씩 주문했어요

이렇게 보니 이것저것 진짜 많이 시키기도 했네요
근데 친구가 소개해 주며 첫 방문에는 목살의 맛에,
다음부터는 껍데기에 반해 오는 곳이라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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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박목살에서 식사하며 좋았던 점들 중에 하나는
목살과 껍데기의 고기류는 초벌해 주신다는 거예요
주방 입구 쪽 위치한 커다란 철판에서 구워 주셔서
더 시원하고 냄새도 적고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전문가의 솜씨를 느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구요

이런저런 구경을 하던 중에 밑반찬들이 세팅돼요
천일염, 토하젓, 갓김치, 매실장아찌, 생와사비 등
반찬들 하나하나가 고기를 더 맛있게 만들어 주는,
확실하게 맛있는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추가로 뚝배기에 갈치속젓도 조금 담겨 나왔어요
원래 고기를 먹으며 갈치속젓을 즐기지 않았는데
점점 먹다보니 짜게만 느껴지던 그 맛을 알아가고
고기와 먹었을 때 그 궁합도 조금씩 알 것 같아요

테이블 위엔 박목살을 맛있게 즐기는 법이 있어요
다 구워 주시기 때문에 특별한 방법이 있지는 않고
위에 설명한 반찬, 소스들의 특징과 설명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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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박목살 _소(450g) 38,900원

반찬들을 구경하다 보니 숙성박목살이 나왔어요
소짜를 주문해서 양이 적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그 걱정이 무색할 만큼 한판 가득 푸짐하게 나와요
노릇하게 초벌된 고기 표면에는 촉촉함이 가득해요

초벌만 된 만큼 불판에 올려 속까지 다 익혀줘요
진한 선홍빛의 살코기가 입맛을 자극함과 동시에
좋은 목살이라는게 잘 모르는 제가 봐도 느껴져요
숙성을 해서인지 더 고기결도 더 쫀쫀해 보이구요

 
다 익은 목살 중 가장 맛있어 보이는 녀석을 골라요
가볍게 소금만 찍어 맛을 보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원래 고기는, 특히 목살은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만
이 한점은 정말이지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었어요
 
원래 개인적으로 삼겹살은 촉촉한 식감과 고소함,
목살은 진한 육향을 즐기기 위해서 먹곤 했었는데
여기 목살은 삼겹살, 목살의 특징을 전부 가졌어요
특히 촉촉함 만큼은 삼겹살보다 더한 것 같았구요
 

 
다양한 반찬이 나온 만큼 하나씩 다 곁들여 보는데
고기가 맛있어서인지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었어요
특히 토하젓을 살짝 올려 먹는 것이 가장 좋았는데
간이 세지 않으면서 감칠맛만 한껏 끌어 올려줘요

토하젓이란?
: 민물새우를 절여 만든 전라남도의 젓갈
  토하는 논에서 잡히는 민물새우를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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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새우 촌된장찌개 _4,500원

 
고기를 먹던 중 민물새우 촌된장찌개가 나왔어요
비주얼은 일반적인 고기집 된장찌개와 비슷했는데
테이블 가득 풍기는 고소한 향이 장난 아니었어요
 

 
안에는 두부, 양파, 콩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고
그 이름에 걸맞게 민물새우도 한움큼 들어가 있어요
민물새우는 향과 맛이 국물에도 제대로 느껴지는데
시원칼칼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이 너무 좋았어요
고기와 너무나 어울리는 환상 조합을 이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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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레밥 _2인 5,000원

 
직원분께서 냄비 받침과 밥주걱을 가져다 주세요
너무나 기대하던 곤드레밥이 곧 나온다는 신호인데
토끼 밥주걱 생김새부터 귀여운게 제 스타일이예요 
 

 
이어서 커다란 압력밥솥에 곤드레밥이 담겨 나와요
나오자마자 테이블 주변으로 풍기는 쑥향과 비슷한
진하고 고소한 곤드레나물 향에 기분도 좋아져요
밥에도 곤드레나물의 채즙의 색이 푹 배어져 있구요
 
덜어서 맛을 보니 밥에서도 그 향이 진하게 나는데
향이 너무나 좋아서 그냥 밥만 먹어도 훌륭했어요
고기와의 조합이 훌륭한지 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순수하게 이 밥맛 만으로도 필수로 시켜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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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생껍데기 _9,000원

 
주문한 메뉴 중 마지막 등심생껍데기가 나왔어요
앞서 숙성박목살은 표면만 초벌 되어져 나왔었는데
껍데기는 바로 먹어도 될 만큼 다 익혀져서 나와요
껍데기는 굽기가 어려운 만큼 더 편하게 느껴지죠

함께 나온 소스는 정확하게 뭔지 알기 어려웠지만
비빔면 소스 맛에 매콤함과 칼칼함이 조금 있어요

조금만 더 익힌 후 등심생껍데기의 맛을 보자마자
껍데기를 극찬하던 친구의 말에 바로 공감이 돼요

맛은 은은하게 양념갈비의 달달한 향이 풍기는데
이건 맛도 맛이지만 식감이 다하는 메뉴더라구요
껍질 쪽은 쫄깃하고 안쪽 지방은 완전 부드러운데
그 탱글거리는 씹힘이 완전 대창 느낌이었거든요
모든 술에 어울리지만 소주엔 최고의 안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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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추천 덕에 정말 맛있는 고기집을 찾았네요
다녀온지 꽤 된 지금도 너무 맛있어서 충격이었던
숙성박목살의 그 첫입의 기분이 생생할 정도예요
목살 뿐 아니라 다른 사이드 메뉴까지도 뛰어나서
맛집과 술집 모두 다 훌륭하게 가능한 곳이었어요

목살 하나에만 집중한 합정역 고기집,
합정 대세박목살 정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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