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도
주소 :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14 2층 정육도
영업시간 : 11:30 ~ 23:00
합정 홍대 깔끔한 분위기 우대갈비 고기 맛집 정육도
간만에 동네 친구들과 약속이 잡혔어요
동네친구들이지만 직장, 공부로 활동지역이 멀어져서
가운데를 찾다가 합정쪽으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합정은 홍대, 망원 등 맛집이 많은 동네와 가까워서,
그 자체에도 맛집이 워낙 많은 곳이라 장소를 정해도
어디를 가야 할지 언제나 고민이 되더라구요
고기, 회, 닭볶음탕 등 다양한 음식 메뉴를 나열하다가
깔끔한 공간에, 리뷰도 좋았던 정육도에 다녀왔습니다
정육도 찾아가는 길
2,6호선 합정역 5번 출구에서 100m 내외로 가까워요
역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지만 골목으로 들어가야해서
눈에 띄는 곳에 있지는 않습니다
유명한 합정 순대국과 같은 건물 2층에 있어요
하지만 들어가는 입구는 도로 쪽에 있지 않고,
합정순대국 바로 옆의 골목으로 들어가셔야 해요
골목으로 들어가면 다른 분위기의 매장이 펼쳐집니다
서울 시내에, 특히 합정, 홍대 쪽에 있을 법 하지 않은
건물과 마당도 크고, 반짝거리는 너무 예쁜 외관이에요
대기인원을 위한 좌석도 크고 편하게 준비되어 있고,
식후에 커피 한잔 하기에도 좋을 테이블도 있어요
입구에는 눈길을 끄는 고기냉장고가 있습니다
주인공인 우대갈비도 깔끔하게 진공포장되어 있네요
정육도 내부
내부는 굉장히 깔끔해요
벽이나 바닥이 나무로 되어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고기냄새가 안 나서 더 깔끔하게 느껴진 것 같아요
입구에서 좌측은 단체 손님을 위한 룸으로 되어있고,
우측에는 위 사진처럼 6테이블 정도 일반석이 있어요
6인, 8인, 12인석의 룸도 준비되어 있어요
공간이 확실히 분리되어 회식이나 가족식사로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약은 아래 링크를 통해 네이버 예약으로 가능해요
>>정육도 예약페이지 링크<<
입구쪽에는 와인냉장고도 따로 있더라구요
회식으로 와인 한잔 하기에도 좋은 곳 같았습니다
저희는 일반석 4인 테이블로 안내 받았어요
테이블에는 미리 깔끔하게 세팅을 해두셨습니다
가끔 고깃집에 가면 저 돌로 된 앞접시를 주시는데
보기 좋은게 먹기도 좋다고... 저는 너무 좋아합니다
봤을 때도, 사진 찍을 때도 예쁘고, 오목하지 않아서
음식 양념들끼리 안 섞이는 것도 좋더라구요
정육도 메뉴
정육도의 메뉴판에는 가죽 커버를 씌워 두셨어요
입구에서 부터 느꼈지만, 앞접시부터 메뉴판까지
하나하나의 디테일을 신경 썼다는 느낌을 받아요
정육도 메뉴(천원)
메인메뉴
우대갈비 250g 25.0
우대갈비세트 65.0
삼겹살 180g 15.0
돼지생갈비 300g 17.0
돼지양념갈비 300g 16.0
추가메뉴
매운갈비찜(저녁) 8.0
김치찌개(저녁) 8.0
해물라면 6.0
후식냉면 5.0 등
점심메뉴(11:30~15:00)
떡갈비+된장찌개 8.0
매운갈비찜 8.0
갈비김치찌개 8.0
불고기 뚝배기 8.0 등
메뉴는 다른 고기집에 비해서도 적은 편이에요
우대갈비는 미국산, 다른 고기들은 국내산 고기에요
하지만 우대갈비를 보고 왔으니 우대갈비를 먹어야죠!!
세트는 우대갈비 2인에 버터구이가 추가된 메뉴에요
우대갈비만 먹을지 버터구이도 먹어볼지 고민하다가
이왕 먹는거 더 맛있게 먹자 해서 세트로 주문했어요!
우대갈비란?
소갈비 부위 중 가장 맛이 좋고, 대가 큰
꽃갈비 부분으로 갈빗대 모양을 최대한 살린
육즙이 풍부한 소갈비
정육도 기본 세팅
테이블마다 와사비,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금이 있어요
와사비는 먹다보면 꼭 추가하는데 통으로 있어 좋았고,
고기의 또다른 단짝 홀그레인 머스타드에 반가웠어요
바로 옆에서 덜어 먹을 수 있으니 욕심부리지 않고
조금씩 앞접시에 덜어 준비해줍니다ㅎㅎㅎ
와사비 조금 찍어 먹어보니 향은 강하지만 맵지 않은,
맛있는 와사비였어요!
샐러드, 파무침, 김치 등의 기본반찬이 나왔어요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조금씩 덜어먹을 수 있게
집게를 함께 주신 디테일에 또 한번 감동 받았어요
기본으로 팔팔 끓는 된장찌개가 나와요
기본으로 나오는 된장찌개에 게, 오징어, 조개 등등
다양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어서 참 맛있게 먹었어요
나중에 더 추가할까 메뉴판을 보니 된장찌개 추가는
5천원 이더라구요... 맛있었지만 꾹 참았습니다ㅎㅎ
우대갈비 세트
: 우대갈비 2인+우대갈비살 버터구이
: 65,000원
578g의 거대한 우대갈비가 나왔어요
이름을 새긴 버섯과 아스파라거스, 무가 함께 나왔어요
그릇이 작지 않았는데 뼈가 커서 그런지 꽉 차네요!!
고기와 아스파라거스 모두 조금 초벌되어 나왔습니다
정말 거대한 갈비가 분리되었어요!
이제 발라진 살코기는 테이블에서 직접 불에 구워먹고,
뼈에 있는 작은 고기들과 근막은 주방으로 가져가서
버터구이로 맛있게 조리해 주실거에요
겉에만 살짝 익혀서 안에는 정말 생고기라 그런지
사장님께서 힘들게 잘라 주시는게 느껴지네요
겉에만 살짝 익은 생고기나 다름없는 우대갈비에요
고기는 어느정도 익어야 가장 맛있지만...
눈으로 봤을 때는 빨간 생고기가 가장 맛있어보여요
채소들과 고기를 보기좋게 올려줍니다
된장찌개에 한잔하며 고기가 얼른 구워지길 기다려요
처음에 뜬금없이 무를 왜 주셨을까 했는데
먹어도 되지만 고기를 올려두는 용도라고 하셨어요
먹어도 된다셨으니 먹어봤는데 먹을만 했어요!
어느덧 고기가 먹음직스럽게 익었어요
육즙의 촉촉함이 사진으로도 잘 보이지 않나요?
갈비살 특유의 고기 씹는 맛에 육즙 한가득이에요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고기입니다ㅎㅎㅎ
테이블에 있는 다양한 조미료들과 함께 먹어봐요
와사비는 말할 것 없는 환상 궁합이고...
개인적으로 홀그레인 머스타드 정말 좋아하는데
이곳은 머스타드 특유의 매운향이 약해서 아쉬웠어요!
와사비처럼 톡 쏘는 맛이 고기에 더해지는게 좋은데
스윗머스타드 향과 같아서 고기맛을 잡아 먹더라구요
고기와 함께 먹는 아스파라거스 너무 맛있죠
특유의 향과 쭉하고 나오는 채즙이 너무 매력적이에요
당연히 추가에는 돈을 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스파라거스도 추가비용 없이 더 주신다고 해요!!
한번 더 받아서 맛있게 구워 먹었습니다ㅎㅎ
우대갈비살 버터구이
열심히 고기를 구워먹는 중 버터구이도 나왔어요
나오는 순간부터 버터향이 테이블에 확 퍼지더라구요
고기집에 흔히 없는 요리 비쥬얼이라 조금 신났어요
버터에 구운 자투리 갈비살에 치즈가루를 뿌리고,
그 위에 발사믹 소스와 파채를 올려주셨어요
뼈쪽 근막과 함께 쫄깃쫄깃한 씹는 맛이 좋았어요
아무래도 접시에 있다보니 금방 식어서 아쉬웠지만
달달한 맛에 술 한잔을 절로 부르는 요리였어요!
하지만... 가성비로 따졌을 때는 조금 비싸다 싶었어요
삼겹살
: 15,000원
남자 셋이 저거 먹고 절대 배부를 수가 없죠!!
메뉴판을 보며 "개운하게 매운갈비찜?"하며 고민하다
옆 테이블의 삼겹살을 보고 바로 2인분 주문해요
삼겹살도 초벌이 되어 기름이 잘잘 흐르는 채로 나와요
삼겹살 전용 불판으로 바꿔준 후 2차전을 시작해요
대부분 고깃집과 똑같은 150g인데 저만 커보이나요?
이곳의 또다른 숨은 디테일인 볶음 김치에요!
정육도 불판 상 기름에 김치를 볶아 먹을 수 없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번 볶아진 김치가 나옵니다...
이런 디테일 그저 감사하죠ㅠㅠ
노릇노릇하게 익은 삼겹살에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배가 조금씩 차갔지만 익숙한 아는 맛의 무서움에
계속해서 고기로 젓가락이 가더라구요ㅎㅎ
마치 식사의 처음으로 삼겹살을 구워 먹는 것 처럼
마지막 삼겹살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간만에? 고기로 배가 터질 때까지 먹은 하루였어요
식사 중간중간 느껴지는 사장님의 섬세함이 좋았고,
직원분들의 친절한 응대도 너무 좋았고,
실망시키지 않았던 맛있는 고기까지 모두 좋았어요
우대갈비를 처음 먹어봤던 삼각지 몽탄과 비교하면
우대갈비 자체의 맛은 다소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래도 그에 못지 않은 만족감이 있었어요
합정, 홍대 근처에서 회식 장소를 찾으시는 분들,
맛있는 고깃집을 찾으시는 분들게 정육도 추천드려요!
▼▼ 합정 근처 회식, 저녁 맛집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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