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망원] 서울 대방어 맛집, 바다회사랑 2호점

바다회사랑 2호점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 143
영업시간 : 14:30 ~ 01:00 (일 ~23:00)

[홍대/망원] 서울 대방어 맛집, 바다회사랑 2호점
'제철'이라며 계절에 따라 먹어줘야 하는 음식이 있죠
겨울하면 석화, 과메기 등등 다양한 것이 있지만
저에게는 대방어가 가장 상징적인 느낌이 강해요

1~4kg 미만 : 소방어
4~8kg 미만 : 중방어
8~10kg 미만 : 대방어
10kg 이상 : 특대방어
_출처 : 인어교주해적단 방어 관련 글(클릭)

결혼식이 끝나고 친구와 저녁을 먹기로 해서
근처 홍대를 갔다가 홍대에서 방어로 유명한,
사실 홍대가 아닌 서울에서 방어로 가장 유명한 곳인
바다회사랑에 다녀왔습니다

식신로드, 맛있는녀석들 등 TV에도 많이 나와서
어디에서 유명해진지는 모르겠지만...
여름엔 민어회, 겨울엔 방어회로 매우 유명한 곳이에요
제철만 되면 언제나 줄이 길게 늘어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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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회사랑 찾아가는 길

바다회사랑은 홍대에 본점과 2호점, 2개가 있어요
모두 홍대입구역과 가깝지만 매장 간 거리는 멀어요
본점은 2호선 홍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500m,
2호점은 1번 출구에서 500m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이왕 먹을거 본점이 낫겠지란 생각으로
주말 5시 본점으로 방문했는데... 줄이 너무 길었어요
이건 기다릴 수 있는 줄이 아니다 싶어 망설이지 않고
2호점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10분 정도 걸어서 2호점에 도착했어요
앞에 3~4팀 정도 대기가 있었지만 이정도면 양호하죠
본점에는 10팀 이상이 줄 서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본점에 비해 2호점은 기본 매장 규모도 크고,
2층으로 되어 있어서 더 회전률이 좋은 편이에요

그래도... 최대한 포장을 추천드려요ㅎㅎ
포장은 주문하고 다른곳 다녀오면 금방 나오더라구요
겨울 제철은 맛집을 가면 기다리는게 더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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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회사랑 2호점

대기를 하며 바다회사랑 곳곳을 훑어봐요
커다란 수조에 커다란 방어 3마리가 들어있어요
다른 횟집을 보면 동그란 수조에 방어가 갇혀있었는데
그래도 큰 수조라 헤엄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먹으러 온 입장이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맘만 불편한 모순적인 상황입니다ㅎㅎ

방어 외에도 우럭, 광어, 도미 등의 물고기들과
멍게, 가리비 등도 깨끗한 수조에 담겨있었어요

앞서 말한 것처럼 바다회사랑은 두 층으로 되어있어요
입구에서 기다리며 한컷 찍어봤는데 가득 차있네요...
12개 정도의 원형 테이블로 되어 있었어요

30분 정도 기다리고 2층으로 안내 받습니다
2층은 1층 입구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밖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주말 오후 5시 반 쯤 방문해서 30분 대기했는데
더 늦었으면 엄청 기다렸겠더라구요...
저희가 들어갈 때 보니 줄이 엄청 길어졌었어요

2층도 1층과 비슷한 규모의 내부에요
테이블이 1층보다 더 많이, 알차게 들어서있고
창가쪽에는 나란히 앉을 수 있는 바테이블도 있어요
들어오자마자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상당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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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회사랑 메뉴

바다회사랑 메뉴(천원, 대/중/소)

대방어 95 / 79 / 59
대방어+생연어 90 / 75 / 55
민어 150 / 120 / 90
민어+(연어or참돔or농어) 120 / 90 / 70

광어 65 / 55 / 39
우럭 65 / 55
광어+우럭 65 / 55
참돔 90 / 75 / 55
농어 75 / 65 / 55
모둠회 75 / 65 / 55

꽃멍게 20
비단멍게 25
돌멍게 30
모듬멍게 30

내부가 복잡해서인지 들어가며 주문하라 하셨어요
방어만 먹으면 기름져서 물리지 않을까... 하다가
웨이팅에 쓴 시간의 목적을 확실히 하기 위하여
대방어에만 집중하기로 합니다ㅎㅎㅎ
3명이서 대방어 중짜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니 바로 기본찬이 나와요
찐새우와 생선까스, 콘샐러드의 곁들이 음식들과
백김치, 무순 등 방어와 함께 먹는 밑반찬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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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회사랑 대방어
중 79,000원

주문한 대방어가 푸짐하게 쌓여있어요
얼핏봐도 크고 두툼한게 쌓인게 너무 맛있어보여요
색깔만 봐도 방어의 다양한 부위들이 골고루 나왔어요

방어 부위별 특징
등살 : 척추뼈 윗부분, 담백한 맛
뱃살 : 척추뼈 아랫부분, 찰지고 기름진 맛
배꼽살 : 뱃살아래 내장을 감싸는 단단한 지방층
           기름기가 많아 고소한 부위
가마살(목살) : 아가미, 지느러미 사이 고급부위
꼬릿살 : 움직임이 많아 근육량이 많은 붉은부위
_출처 : 인어교주해적단 방어 관련 글(클릭)

 

겉이 반짝 거리는게 너무 예쁜... 기름진 뱃살이에요
첫맛은 그대로 느껴보기 위해 아무것도 안찍고 한입!

 

그 뒤로는 초장, 막장, 생강, 백김치 등을 이용해서
다양하게 조합해 먹어요ㅎㅎㅎ
다른 생선들은 초장에 찍어먹으면 맛을 잡아먹히는데
여기 방어는 기름기가 좔좔 흘러서 그런지
오히려 더 개운하고 새콤하게 먹을 수 있더라구요!!

 

주문할때 날치알밥을 주셨어요!!
처음엔 주먹밥인가 했는데 김가루가 없더라구요...

아!
날치알 색이 두 종류인데 어떤 차이인줄 아시나요?!
원래 날치알의 자연색은 연노란색인데 가끔 보이는
빨강, 초록의 날치알은 이 연노란색의 날치알을
먹음직스럽게 염색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날치 종이 다른 줄 알았어요... 저만 신기했나요?

특별할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싸먹으니 너무 맛있어요..
별다른 간이 되어있지 않아서 회맛을 해치지도 않고
입에 넣었을때 입이 한가득 차게 해줘서 우걱우걱
더 기분좋게 먹을 수 있어요ㅎㅎ

원래 참치든 방어든 김에 싸먹는걸 안좋아하는데
날치알밥이 있어서 김에 손이 많이 갔어요
근데 김 2봉과 김치 추가는 천원이더라구요...
큰 금액은 아니지만 돈이 들면 망설여지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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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더리 매운탕
7,000원

방어가 유명한 곳이라 서더리매운탕이 없나..? 했는데
다행히도 있었어요!!
주문하면 버너와 함께 금방 준비해 주십니다

물론 라면사리도 하나 잊지 않아요ㅎㅎㅎ

분명 방어회도 많이 먹고 날치알밥도 많이 먹었는데
밥배와 디저트배는 별개이듯이...
라면사리나 볶음밥 배도 역시 별개입니다ㅎㅎ

매운탕 맛은 다른 곳과 좀 다른 느낌이었어요
엄청 칼칼하고 매운맛 나는 처음 먹어보는 종류였어요
알게 모르게 회 폭식으로 다소 느글거려진 배를
따뜻하고 개운하게 풀어주는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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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가기 전에 대방어를 제대로 먹어서 다행이에요
요즘 날이 부쩍 따뜻해져서 너무 초조했거든요ㅎㅎ
간만에 회로 배에 기름칠 제대로 했네요!!
너무 유명한 곳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던 곳이라
실망하기 쉬울만 했는데 조금의 실망도 없었어요!

다만... 내부가 너무 시끄러워요ㅎㅎㅎ
아무래도 홍대 인근이고, 유명한 곳이라 북적거려서
그럴 수 있지만... 처음엔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술이 한잔한잔 들어가며 어느새 분위기에
녹아들게 됩니다!!
그것 외에는 데이트하기에도, 회식하기에도 좋은
대방어뿐 아닌 그냥 회맛집 바다회사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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