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연남동] 매콤한 맛에 땀 빼며 술 한잔 하기 좋은 곳, 짚신매운갈비찜

 짚신매운갈비찜 홍대점 

홍대에서 즐기는 스트레스 풀리는 매운맛

언제나 실패없는 홍대 매운갈비찜 맛집

 

주소 : 서울 마포구 양화로19길 2 1층
영업시간 : 11:30 ~ 00:00

에너지 부족에는 단맛, 피로가 쌓였을 땐 신맛처럼
기분이나 상태에 따라 땡기는 음식이 있다고 하죠
그중 매운맛은 스트레스 받을 때 땡긴다고 하는데..
저는 요즘 스트레스가 0에 가까울 정도로 행복한데
저녁만 되면 자꾸 그렇게 매운맛이 땡겨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되도록 피하려 노력하는데
이날은 참을 생각도 없이 바로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때마침 퇴근 후 동네친구들을 만나는 약속이 있어서
약속 메뉴를 매운갈비찜으로 몰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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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짚신매운갈비찜 홍대점 찾아가는 길 

짚신매운갈비찜 홍대점은 홍대입구역 출구부터
120m 내외의 거리로 역과 매우 가까운 편이예요
사람들이 붐비는 8, 9번 출구와 반대편 쪽에 있어
찾아가기에도, 식사하기에도 한결 더 편해요

짚신매운갈비찜은 전국에 90여 개의 매장이 있는
매운갈비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예요
다른 프랜차이즈들과는 달리 지점마다 맛이 균일한,
프랜차이즈 장점을 잘 살린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전에 한동안 매운갈비찜에 푹 빠졌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짚신매운갈비찜을 일주일에 한번 이상 다녀서
아직도 짚신매운갈비찜 특유의 외관과 로고만 보면
파블로프의 개 처럼 침이 나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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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짚신매운갈비찜 홍대점 내부 

8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는 크지 않은 매장이예요
퇴근하고 바로 달려가서 7시도 되지 않은 시간인데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있었고 조금 기다리다보니
운 좋게 금방 자리가 나서 후다닥 들어왔어요

매장 내부는 살짝 어두운 편이예요
매운 음식을 먹어서 붉어진 얼굴을 굳이 상대에게
보여줄 필요는 없다 생각하고 술맛도 더 좋아져요
중간중간 진로의 파란병과 처음처럼의 녹색 병으로
조명처럼 꾸며두신게 참 재미있고 눈에 띄어요

한쪽에는 짚신매운갈비찜 이름답게 짚신이 있어요

미투리라고 삼베,대마의 삼으로 만든 짚신이 있는데
미투리는 좋은 날, 잔칫날 신는 신발이었다고 해요
그 미투리처럼 이곳에 방문이 기분 좋았으면 한다는
뜻으로, 알기 쉽게 짚신으로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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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짚신매운갈비찜 메뉴 

짚신매운갈비찜 메뉴(천원)
 - 메인메뉴
  돼지갈비찜 _200g 14.0
  소갈비찜 _200g 18.0
  ※ 간장맛, 매운맛(10~100%) 선택 가능
 - 사이드메뉴
  모둠 지짐이(김치, 부추, 해물) 9.0
  떡갈비 10.0
  고추만두 10개 6.0/5개 3.0
  콘치즈 4.0
  참치마요 주먹밥 4.0
  오뎅탕 9.0
 - 추가메뉴
  볶음밥 2.0
  치즈토핑 2.0
  사리추가 2.0

메인 메뉴는 깔끔하게 돼지와 소갈비찜 두 종류예요

갈비찜에 계란찜이나 콘치즈와 주먹밥이 추가되어

단품보다 3천원 더 저렴한 돼지갈비찜 2인 세트에

돼지갈비찜을 1인분 추가하여 주문했어요

개인적으로 갈비찜 자체는 소갈비찜이 진리이지만

매운갈비찜은 또 돼지가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맵기를 50%로 주문했어요

맛 종류는 간장맛으로 순한맛과 보통맛이 있고,

매운맛으로는 10%에서 100%까지 선택 가능해요

30%가 신라면, 50%가 불닭볶음면 정도 맵기고,

70%는 캡사이신이 들어간다고 하시더라구요

 

 

양파장아찌와 단무지가 기본 반찬으로 나와요

다른 곳에선 조금씩이나마 손이 갈만한 반찬이지만

매운 돼지갈비찜의 화끈하고 자극적인 매운맛에선

딱히 힘을 못 쓰는 반찬들이예요

 

 

반면에 콩나물은 정말 핵심 반찬이죠

닭발이나 매운갈비찜, 쭈꾸미 같은 매운 요리에는

역시 콩나물을 함께 넣어 숨이 죽도록 끓여 줘야해요

콩나물에서 물이 나오며 더 자박하게 끓게 해주고

건더기와 함께 먹으면 아삭함에 맛이 더 살아나요

 

 

매운 음식에 최고궁합 반찬인 천사채 샐러드예요

천사채에 마요네즈와 설탕, 소금만으로 간을 한

간단한 메뉴지만 메운 음식에선 최애반찬이예요

 

마요네즈의 고소한 달달함과 꼬득한 천사채 식감이

매운맛을 순식간에 잡아주고, 음식의 매운 양념이

마요네즈와 섞이며 부드러움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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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돼지갈비찜 _200g 14,000원

 

굉장히 빨리 매운돼지갈비찜 한 냄비가 나왔어요

보기만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새빨간 양념 국물에

돼지갈비 한움큼과 오픈이벤트로 받은 당면사리,

버섯, 파 등의 채소도 한움큼씩 올라가요

 

갈비찜의 고기는 이미 익은 상태로 나온 것이지만

사리들에 양념이 속속 배이게 하기 위해 더 끓여줘요

3~5분 정도 더 익혀 먹는게 딱 적당하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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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마요 주먹밥 _4,000원

 

세트메뉴에 포함되어 있는 참치마요주먹밥이예요

따뜻한 밥 위에 김가루와 참치, 날치알, 깻잎 등과

마요네즈가 정말 사정없이 뿌려져 있어요

 

속도 든든하게 하고 매운 음식들과 궁합도 좋은,

함께 먹기에는 정말 최고의 사이드 메뉴죠

 

 

비닐장갑을 끼고 밥이 뭉치지 않게 조심히 비벼줘요

여자친구랑 오면 한입 크기로 주먹밥을 만들겠지만

동네 친구들과 왔으니 잘 비비고 바로 장갑을 벗어요

알아서 각자 조금씩 퍼먹으라죠...

 

참치마요 주먹밥의 맛은 딱 예상가는 그 맛이었어요

짭짤한 김 주먹밥에 고소한 마요네즈가 들어가서

달달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주먹밥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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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 _4,000원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또다른 메뉴인 계란찜이예요

뜨끈한 계란찜은 그냥 먹어도 역시나 너무 맛있지만

열기가 얼추 식으면 매운음식과도 정말 잘 어울려요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있는 계란찜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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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돼지갈비찜이 끓으며 맛있게 익어가요

끓어가며 숨어있던 다양한 사리들이 하나씩 보여요

떡도 있고 감자도 있고 동글동글한 감자만두까지

매콤한 양념을 맛있게 흡수하며 익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기다리는게 슬슬 힘들어져가요

 

 

먹기 직전 이제 먹기 좋게 미리 뼈를 발라줘요

 

스무살 때 매운갈비찜 집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어서

뼈 바르는 것 하나만은 누구에게도 안 질 자신있어요

뼈 뒤 쪽의 근막을 가위로 살짝 긁어서 끊어준 후에

가위로 뼈를 잡고 집게로 고기를 뜯어내면 됩니다!

 

 

매운돼지갈비찜이 얼추 익어가면 콩나물을 넣어요

강한 불로 30초 정도만 보글보글 끓여준 후에는

최대한 약불로 졸여서 매운돼지갈비찜이 식지 않게,

콩나물이 서서히 익을 수 있을 정도로만 만들어줘요

 

 

정작 기다린 시간은 5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눈앞에서 끓는걸 기다리며 입맛만 계속 다시다보니

그 5분이라는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졌어요

드디어 맛있게 익은 매운갈비찜을 먹기 시작합니다

 

 

맛있게 익은 고기를 먼저 집어 먹어요

확실히 매운갈비찜엔 소보다 돼지가 맞는 것 같아요

물론 소갈비찜이 더 부드러운 씹힘이 있었겠지만

돼지갈비찜 특유의 찰진 식감이 더 잘 어울리고

거기에 오독오독 오돌뼈까지 더하면 정말 말 다했죠

고기 자체의 향도 돼지가 더 잘 맞는 것 같구요

 

저희는 맵기를 불닭볶음면 정도라는 50%로 했는데

제 기준으로 과하게 맵지 않고 적당히 혀를 때리는게

딱 매콤함을 느끼며 먹기 좋을 정도 매움이었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 매운 돼지갈비찜의 고기지만

달달한 천사채 샐러드나 함께 끓인 콩나물과 먹으면

더 다양한 식감과 맛으로 메뉴를 즐길 수 있어요

 

둘 다 너무 조화롭게 잘 어울려서 뭐가 더 맛있는지

순위를 정할 수 없고 교대로 먹는게 제일 좋았어요

콩나물과 먹으면 조금 더 강한 매콤함이 느껴지고

먹다가 매워지면 천사채를 곁들여서 입을 식혀줘요

 

 

중간중간 입을 식히려 사리도 하나씩 먹어줘요

하지만 사리조차 양념을 잔뜩 머금어 똑같이 매워요

 

매운돼지갈비찜에 소주 한잔씩 곁들이며 먹다보니

냄비는 비어가고 술병은 자연스레 늘어나더라구요

대부분의 맛있는 음식들이 똑같이 그렇겠지만

매운 음식은 특히나 그 자리를 유쾌하게 만들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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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_2,000원

 

매운갈비찜을 끝나고는 당연히 볶음밥을 먹어야죠

왠지 순서가 밥을 먹고 매운걸 먹어야 할 것 같지만

화끈하게 즐기고 속을 채우는 것도 매력적이예요

 

매운갈비찜과 같은 매운 양념을 넣어 밥을 볶았지만

매운맛은 전혀 나지 않고 짭짤한 달달함이 강해요

비록 특별한 맛있음이 있는 볶음음밥은 아닐지라도

고기를 먹고난 후 볶음밥은 그저 진리일 뿐입니다

 

 

달달한 천사채 샐러드는 볶음밥에도 잘 어울려요

부드러운 볶음밥에 천사채 샐러드의 달달함과

천사채 자체의 상큼한 식감이 정말 좋더라구요

마지막 한 숟갈, 마지막 한잔까지 맛있게 즐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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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실패없는 맛있음을 보장해 주는 곳이예요

맵기 조절이 가능해 원하는 맵기로 선택해 주문하면

기분좋은 매콤함에 스트레스도 순식간에 풀리고

술 한잔에도 찰떡같이 어울리는 기분좋은 곳입니다

 

홍대에서 즐기는 스트레스 풀리는 매운 맛

언제나 실패없는 짚신매운갈비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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