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
제주 해산물을 이용해 만든 비빔밥 한그릇
건강함이 가득한 제주공항 근처 한식 밥집
속 편한 식사에 안주까지 가능한 제주 맛집
주소 : 제주 제주시 신설로11길 2-10
영업시간 : 11:30 ~ 20:30
(15~17 B.T, 매주 일,월 휴무)
항상 여행으로만 오던 제주였는데 일 때문에 오니
공항에 내리자마자 할 것도, 갈 곳도 정말 많아요
그럼에도 점심식사 때가 되니 배는 그새 또 고프고,
제주도까지 와서 절대로 대충 떼울 생각이란 없죠
그렇게 제주공항 근처로 금방 찾아갈 수 있으면서
깔끔한 한끼를 찾던 중 오롯이란 곳을 발견했어요
정갈한 한식 한상차림에 정말 제주스러운 메뉴라
더 고민할 것도 없이 보자마자 바로 찾아갔습니다
제주 맛집 오롯 찾아가는 길
앞서 언급했듯 오롯은 제주공항과도 꽤나 가까워요
제주시청을 지나 아라동 쪽으로 찾아오시면 되는데
차로 17분 정도 걸려 택시로 8천원 안쪽이면 가고,
대중교통으로도 도보 포함 30분 안쪽이더라구요
굉장히 심플한 오롯의 외관과 간판이예요
외관의 느낌을 알고 가지 않으면 찾기 쉽지 않으니
가실 분들은 다시 한번 확인을 하시는게 좋겠어요
하마터면 가다가 그냥 못 보고 지나칠 뻔 했거든요
오롯은 따로 주차를 지원하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매장 앞에 가서 사장님께 주차에 대해 문의해보니
1시 30분 까지는 매장 앞 도로에 차를 세워두어도
딱지를 끊지 않으니 앞에 세우라고 하시더라구요
불안하신 분은 바로 뒤편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거기에 세우시는게 더 안전할 것 같기는 하네요
"모자람 없이 온전하다"
가기 전부터 가게 이름이 한글 단어일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참 아름다운 뜻이예요
실제 매장의 분위기와 메뉴도 그 이름 그대로구요
제주 맛집 오롯 내부
엔틱과 모던, 두 분위기를 모두 갖춘 오롯이예요
은은하게 비추는 조명으로 적당히 어두운 조도 속
나무 인테리어가 포인트가 되어 편안함을 풍겨요
여섯개 테이블 모두 손님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모두 오롯의 분위기에 정말 조금도 거스르지 않아
배경으로 들리는 재즈음악까지 즐길 수 있었어요
내부는 큰 편은 아니지만 높은 층고의 매장이라서
답답함이나 불편함은 조금도 느낄 수가 없었어요
노출 콘크리트라서 시원함까지도 느낄 수 있구요
4인 이상의 사각 테이블 외에 바테이블도 있어요
바테이블은 여섯개 정도 되었는데 자리에 앉아서
메뉴가 준비되는 주방을 볼 수 있어 좋겠더라구요
저희도 그것을 위해서 이쪽으로 자리를 잡았구요
바테이블 위에는 이곳의 큰 특징들 중 하나가 되는
유기그릇(놋그릇)이 길게 줄 세워져 놓여 있어요
호불호가 갈리지만 식사를 하면서 중간중간 울리는
댕~ 하는 소리가 저에게는 그저 맑게만 느껴져요
오롯은 테이블링을 통해 대기 예약을 할 수 있어요
오후 3시 부터 시작되는 브레이크 타임의 바로 전
방문을 했는데도 손님들이 가득 차있는 것을 보면
한창 식사시간에는 웨이팅이 꽤나 많을 것 같아서
안전하게 테이블링으로 예약 후 방문을 추천드려요
제주 맛집 오롯 메뉴
제주 오롯 메뉴(천원)
- 식사류
전복 게우 비빔밥 _13.0
제주성게알 비빔밥 _23.0
꼬막 간장 비빔밥 _13.0
한우곰탕 _13.0
청어알 비빔밥 _12.0
멍게젓 비빔밥 _12.0
취나물 비빔밥 _12.0
- 사이드 메뉴
가지만두튀김 _9.0
제주 막창순대 _9.0
돌문어무침 _15.0
막창순대구이 _18.0
속 편하게 즐기기 좋은 곰탕이나 비빔밥 메뉴들에
다양한 재료들을 곁들여 오롯만의 매력을 더해요
식사 뿐 아니라 입맛을 당기는 사이드도 다양해서
저녁에 방문해 간단히 술을 곁들이기도 좋겠어요
하나같이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 사이에서 고민하다
전복게우비빔밥과 제주성게알비빔밥 하나씩에
가지만두튀김을 하나 추가해 나눠 먹기로 했어요
주문을 하면 금방 밑반찬을 한상 가져다 주세요
간장돼지불고기와 어묵볶음, 샐러드, 깍두기 등에
쌈채소까지 나와 이것만으로 한끼는 거뜬하겠어요
이 외에도 따끈하게 미역국도 한그릇씩 주시구요
반찬은 모두 국내산 재료만을 고집하시기 때문에
매일 그 구성이 조금씩 바뀔 수 있다고 하셨어요
제주 성게알 비빔밥 _23,000원
먼저 제주 성게알비빔밥이 예쁘게 담겨 나왔어요
동그랗게 담긴 쌀밥 위로 김가루와 깨, 채썬 오이,
그리고 주인공 성게알이 푸짐하게 올려져 있어요
보기만해도 왠지 건강함이 느껴지는 첫인상이죠
오이를 살짝 치우니 성게알이 그 모습을 드러내요
메뉴와 그 가격을 봤을 때 가격대에 조금 놀랐는데
이 정도의 성게알 양이면 인정할 수 밖에 없겠어요
성게알의 색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것 같았거든요
재료들을 잘 비벼 성게알비빔밥의 맛을 봐요
성게알 특유의 진한 바다의 향이 입안 가득 풍기며
다른 재료들도 튀지 않게 각각의 매력들을 더해요
반찬을 포함한 오롯의 메뉴는 간이 강하지 않은데
그래서 모든 메뉴에서 건강함이 느껴질 뿐 아니라
들어간 재료들의 맛을 더 느낄 수 있어 좋더라구요
전복 게우비빔밥 _13,000원
뒤이어 전복게우비빔밥도 예쁘게 담겨 나왔어요
맑은 놋그릇의 색깔에 먹음직스러운 계란프라이가
비빔밥의 이름을 한 한그릇에 정말로 잘 어울리죠
계란 아래에 게우(전복내장)에 잘 비벼진 비빔밥과
많지는 않지만 한마리는 족히 될 찐 전복이 있어요
비빔밥 색깔부터 전복죽 같은 짙은 녹색 빛깔인데
전복 한마리의 게우로는 이 색을 낼 순 없을거예요
비빔밥을 잘 비빈 후 전복과 함께 한 숟갈 맛을 봐요
전복게우비빔밥도 재료의 향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전복 내장의 녹진함과 고소함이 잘 느껴지더라구요
이것도 짜거나 자극적임 없이 참 담백한 맛이예요
원래 이런 건강함을 크게 즐기는 편은 아니긴 해도
자꾸 손이 가는 매력적인 감칠맛의 담백함인데다
'전복=건강'이란 상징성도 더해져 더 기분 좋아요
메뉴들 자체가 만족스러워 크게 손이 가지 않았던
기본 반찬도 중간중간 곁들이면 참 매력적이예요
특히 고기에 쌈을 싸먹으면 다른 장류, 반찬 없이
간이 딱 맞는게 묘한 중독성까지 느껴지더라구요
가지만두튀김 _9,000원
마지막으로 사이드로 주문한 가지만두튀김이예요
촉촉한 가지 사이로 양념 소불고기를 넣어 채우고
기름에 튀겨준 후, 치즈와 파로 그 위를 장식해요
찍어 먹을 소스로는 달짝지근한 간장이 나왔어요
참 특별할 것 없는 메뉴인데 진짜 너무 맛있어요
첫입에는 촉촉하고 풍부한 가지의 채즙이 터지고
그 뒤에는 고기의 씹힘이 느껴지는게 너무 좋아요
맛있는 비빔밥들에 강하지 않은 곁들임 메뉴 혹은
훌륭한 에피타이저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더라구요
제주여행의 시작부터 참 맛있는 점심 한끼였어요
담백하고 건강한 음식으로 속 편하고 든든하면서도
다양한 해산물들로 제주 느낌까지 제대로였거든요
제주도 여행의 시작이나 끝, 아침과 저녁 할 것 없이
언제 방문해도 만족스러울 제주 맛집 오롯이었어요
건강하게 즐기는 제주도의 맛과 향,
제주 맛집 오롯 정말 추천드립니다!
▼함께 보기 좋은 제주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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