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반포] 실패없는 퓨전 중식 맛집, 차알(ChaR)

차알 Cha R

반포 고속터미널, 파미에스테이션 내

낯설지만 익숙한 맛있음이 있는 미국식 중식 맛집

 

주소 : 서초구 반포동 118-3 파미에스테이션 2층
영업시간 : 11:00 ~ 21:30
홈페이지 : ▶▶ 클릭시 이동 ◀◀

오랜만에 여자친구와 고속터미널에 다녀왔어요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고속터미널 근처에서
맛있는 식당을 찾기가 그렇게 힘들더라구요
한참을 고민하던 중 저번에 다녀와서 포스팅을 하며
여자친구를 데려가겠다 다짐했던 차알에 다녀왔어요

[고속터미널/반포] 미국식 퓨전 중식 맛집, 차알(ChaR)

'미국식 퓨전 중식'이라고 했더니 제가 그랬던 것 처럼
쉽게 음식에 대한 감을 잡지 못하더라구요
막상 메뉴와 맛을 보면 익숙한 맛있음이 있을 거라고
확신에 가득 찬 말투로 얘기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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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알(Cha R) 파미에스테이션점

차알은 파미에스테이션 2층에 위치해 있어요
3,7호선 고속터미널역 2번 출구 가까이에 있고
가다보면 자연스레 파미에스테이션 입구가 보여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2층 가장 끝에, 파랗게 반짝이는 필기체의 간판이에요
주중 6시, 이른 저녁에 방문했더니 웨이팅이 없었어요
전에 7시쯤 방문했을 때는 앞에 2~3팀 정도의
웨이팅이 있어서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거든요
웨이팅이 있어도 음식이 굉장히 빨리 나오는 편이라
회전율이 좋아서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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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알(Cha R) 파미에스테이션점 내부

내부는 굉장히 깔끔한 느낌이에요
은은한 조명이 쨍하지 않은 밝음을 주는 곳이에요
매장 전체의 규모에 비해 테이블이 많은 편인데,
테이블 간 간격은 좁은 편이지만 테이블 자체가
크기 때문에 옆에 다른 손님이 있어도 불편하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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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알(Cha R) 메뉴

 차알 인기 메뉴/가격(천원) 
 - 메인요리
  제네럴 쏘 치킨 15.5
  베지 탕수육 S 15.5, R 21.4
  레몬크림 쉬림프 15.9
  깐풍마늘가지새우 S 15.9, R 23.8
  라오 씨푸드 16.9
  베리 탕수육 21.0
- 식사
  마파두부밥 11.0
  차알미엔 11.0
  차돌마라탕면 11.0
  트리플 볶음밥 11.5
  레드 아일랜드 15.5
- 라이트 디시
  청경채 마늘 볶음 9.5
  랩 더 치킨 21.5

▶홈페이지에서 메뉴 보기(클릭)

 

맛있어보이는 다양한 메뉴들로 참 선택이 어려워요

저번에 먹어보고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던 메뉴들을

여자친구에게 못 먹인다는게 아쉽지만...

하지만 오늘은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딱 있었습니다

 

바로 랩 더 치킨과 깐풍마늘가지새우에요!

저번 방문 때 다른 테이블이 시켰던 메뉴들을 보니

테이블마다 깐풍마늘가지새우는 하나씩은 있었고,

랩 더 치킨은 다른 포스팅들에서 극찬을 했거든요

메뉴판의 각 메뉴에 대한 설명을 보며 상상해봤을 때

모두 우리가 좋아할 맛이라 걱정이 없었어요

 

 

인기메뉴들로 구성된 세트메뉴도 준비되어 있고

단품으로 주문했을 때 보다 2~3천원 가량 저렴해요

랩더치킨+깐풍마늘가지새우(S)+차우멘으로 구성된

C세트로 주문했습니다

 

 

다양한 음료, 주류도 준비되어 있어요

중식의 기름진 특성상 주류가 잘 어울리는 모양인지

맥주를 한잔씩 곁들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정말 맛있는 차알의 짜사이를 먹으며 메뉴를 기다려요

이곳의 짜사이(자차이)는 다른 중식당의 짜사이보다

훨씬 더 달달한게 입에 착착 붙는 감칠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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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더 치킨
 21,500원
 오븐에 구운 오향숙성 닭다리살을 오이, 파, 고수와
 버섯소스, 해선장과 함께 밀전병에 싸먹는 요리

 

먼저 랩 더 치킨이 긴 쟁반에 크게 한 상으로 나왔어요

버섯볶음 소스와 해선장, 닭다리살 구이, 밀전병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직접 싸먹는 것도 재밌는데

이렇게 큰 쟁반에 한꺼번에 나오니 더 재미있어요

 

 

닭다리살 구이는 둥글게 숙성시킨 후 오븐에 구웠는지

겉의 껍질만 노릇노릇 먹기 좋은 색상으로 익혀 있고

안쪽은 살짝의 분홍빛을 띄고 있어요

안쪽 살이 굉장히 촉촉해서 육즙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뒤에는 파채와 오이채, 고수가 함께 나왔어요

 

 

버섯을 잘게 잘라 채소와 함께 달짝하게 볶은 후

매콤한 개운함을 주는 고추와 함께 나왔어요

버섯의 향은 강한 편이 아닌데 엄청 통통하게 씹혀서

맨밥에 이 버섯만 먹어도 맛있겠다 싶었습니다

 

 

랩 더 치킨을 싸먹는 밀전병이에요

수제 밀전병이라고 하는데 정말 쫀득한 밀전병이에요

얇지만 하나로 다 싸먹기에는 속 재료의 맛이 약해져서

반으로 자르려고 하면 그 찰기가 느껴지더라구요

 

 

나온 재료들을 골고루 넣고 한 쌈 싸줘요

월남쌈을 먹을 때처럼 굉장히 건강한 맛이 강해요

밀전병의 향이 재료들의 맛을 감싸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아 참 건강한 느낌이에요

하지만 해선장, 고수, 버섯 등의 식재료로 중간중간

이국적인 맛을 풍겨주는 매력적인 메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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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풍마늘가지새우
 S 15,900원
 매콤한 소스, 가지 안 다진 새우 튀김 요리

 

다음으로는 깐풍마늘가지새우가 나왔어요

메뉴가 오자마자 강한 고추기름 향이 확 풍기더라구요

튀김옷 마다 모두 소스를 빈틈없이 머금고 있던데

튀긴 후에 청경채와 함께 한번 볶아 주셨나봐요

 

 

촉촉한 가지 안에 다진 새우가 한움큼 들어가 있어요

 

새우야 뭐 언제나 맛있지만... 가지는 역시 튀겨야해요

따뜻한 튀김을 베어물면 가지의 촉촉한 채즙이 터지고

그 뒤에 이어서 은은하게 고소한 새우향이 퍼지다가

마지막에는 매콤한 고추기름 소스향이 남아요

익숙한 중식 특유의 고추기름 향인데 자극적이거나

짜지 않고 그 향만 남아서 한입의 끝이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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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멘
 11,500원
 야채, 해물을 굴소스로 볶은 미국식 중식 볶음누들

 

마지막으로는 식사의 개념으로 주문한 차우멘이에요

앞서 메뉴들이 요리 성격이 강해서 세트메뉴 선택지 중

비교적 담백하게 배가 부를만한 요리를 고민하다보니

전에 만족스럽게 먹었던 차우멘이 있더라구요

 

오동통한 면발에 은은하게 짭짤하고 달콤한 굴소스향,

강한 불향이 매력적인 차우멘이었어요

신기한게 같이 볶았는데도 면은 소스를 잘 머금고 있고

채소는 숨이 하나도 죽지 않고 아삭하더라구요

아삭한 채소, 쫀득한 해산물을 면과 함께 먹으니

식감도 다양하면서 풍미도 크게 터지는게 좋았어요

 

랩더치킨보다는 짭쪼롬하게, 깐풍마늘 가지새우보다는

담백한 향으로 세트의 전체적인 구성이 잘 맞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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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중식의 마무리는 다소 느끼한 면이 있죠

1층으로 내려와 아메리카노에 달달한 푸딩을 먹으며

깔끔하게 저녁식사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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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만족하고 다시 방문하는게 은근 흔치 않은데

차알은 나오면서도 다른 메뉴가 궁금해지는 곳이에요

 

미국식 중식이라는 낯선 장르의 음식이지만

언제나 만족스럽고 기대감을 심어주는 곳,

차알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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