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삼송] 입안이 행복해지는 쫀득살 맛집, 원조부안집

원조부안집 원흥삼송점 

쫀득살, 목살, 삼겹살... 그냥 모든 고기가 맛있는 곳

 

주소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로 12 1층 126호
영업시간 : 13:00 ~ 23:00

일찍 퇴근을 하고 여자친구 직장 근처인 원흥으로 가요
전에 원흥에서 고기를 먹고 싶어 찾았던 곳 중에
웨이팅으로 못가봤던 원조부안집을 가기 위해서요!
긴 웨이팅에 도저히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웨이팅이 없다는 말에 후다닥 향했습니다

포스팅을 준비하며 찾아보니...
원조부안집 굉장히 큰 프랜차이즈였네요?!
지도 검색하니 93개 이상의 원조부안집 위치가 떠요
친구에게 고기 사진을 보내니 바로 "부안집!"하길래
어떻게 알지 했는데 저만 몰랐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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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부안집 원흥삼송점 찾아가는 길

3호선 원흥역 1번 출구에서 100m 정도 거리에요
지하철역 쪽 대로변 쪽에 위치해 있지는 않지만
대로변보다 더 밝은 안쪽길에 있어서 찾기 참 쉬워요

그사이 웨이팅이 조금 생겼네요
두팀 정도는 충분히 기다리지 싶어 웨이팅을 걸어둬요
따로 연락은 해주지 않고 앞에서 대기해야 해요
10분 내외의 길지 않은 웨이팅은 오히려 기대를 줘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분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이벤트로 오후 6시 전에 예약 후 방문 시
쫄깃껍데기 1인분을 서비스로 주신다고 해요
저는 6시 전에는 절대 갈 수가 없어 못받았지만
일찍 가시는 분들은 꼭 예약으로 서비스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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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부안집 원흥삼송점 내부

웨이팅을 봐서 짐작은 했지만 내부는 정말 꽉찼어요
테이블 간격이 좁은 편이 아니어서 먹을 땐 괜찮았는데
사진으로 보니 확실히 복작복작하네요
주로 원형테이블로 되어있는데 원형테이블 자체가
다른 곳들에 비해 커서 4~5명도 편히 앉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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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부안집 원흥삼송점 메뉴

 

고기 종류는 육즙목살, 쫀득살, 숙성삼겹, 항정꽃살로

4종류 준비되어 있고 가격은 13,000원으로 동일해요

그 외에 부안오득살과 쫄깃껍데기가 준비되어 있어요

이 두 메뉴는 가격을 보아하니 사이드 느낌인가봐요

그리고 특이하게 냉면이 아닌 쫄면을 팔고 있고

흔히 '간장계란밥'이라 하는 '10분밥' 메뉴도 있어요

 

낯선 부위의 명칭이 보여서 직원분께 물어보니

쫀득살은 돼지 목덜미쪽 부위로 정말 이름 그대로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라 추천하신다고 하셨고,

처음 들어보는 오득살은 돼지 한마리당 100g 나오는

부채살쪽의 특수부위이고 연골이 있는 부위라서

독특한 식감의 부위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한참을 고민하다 육즙목살, 쫀득살 각각 1인분씩,

쫄깃껍데기, 10분밥, 대파라면 주문했습니다

먹을 때는 많다는 생각 없이 적당히 잘 먹었는데

포스팅을 하며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엄청 시켰네요...

 

 

주문을 하니 엄청나게 다양한 밑반찬이 나왔어요

양념류도 포함되어 막상 종류는 많지 않을 수 있지만

불 주위로 크게 두르니 다양해 보이면서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테이블 내에 공간이 여유로워서 좋더라구요

 

깻잎장아찌, 콩나물무침, 쌈무, 무생채, 생마늘 외에

소금, 쌈장, 매콤 소스, 콩가루 등 소스류까지 다양한데

정말 특별한 것은 바로 씨앗젓갈이에요!!

낙지와 청어알을 섞어 만든 젓갈에 다양한 씨앗들을

버무려 만든 양념인데 이게 여기서 대장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반찬들은 모두 셀프바에서 리필 가능해요

메인 곁들이 반찬인 파김치만 추가 주문해야 하고 

다른 것들 모두 눈치 보는 것 없이 편히 리필 가능해요

 

 

대부분의 돼지고기집과는 달리 불판이 막혀있지 않고

소고기 판처럼 그릴식으로 얇게 뚫려 있어요

가뜩이나 강해보이고 실제로도 강했던 불이 더해지며

강한 화력으로 고기를 더 맛있게 구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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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즙목살
180g 13,000원

 

정말 두툼한 육즙목살이 나왔어요

크게 세덩이로 나눠져서 나왔는데 1인분(180g)치고

두께가 살아있어서 그런지 많아 보이지 않나요?

살코기와 지방이 골고루 섞인 보기 좋은 목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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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살
180g 13,000원

 

목덜미쪽 부위라고 말씀해주셨던 쫀득살이에요

지방과 살코기가 1:1 정도이고 껍데기까지 붙어있는

보기만해도 쫀득함이 느껴지는, 기대되는 고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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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껍데기
150g 8,000원

 

마지막으로 제 여자친구가 정말 좋아하는 껍데기에요

벌집모양으로 한가득 칼집을 낸 껍데기였습니다

어딜가든 1인분의 양이 적지 않아 고민되는 메뉴인데

언제나 먹다보면 다 먹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는

고민도 없이 주문하고 있습니다ㅎㅎ

 

 

오랜 기다림 끝에 고기가 불판에 올라갑니다

가운데는 커다란 육즙목살 덩어리를 올려주고

주변으로 쫀득살을 하나씩 올려줘요

 

이곳은 직원분께서 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줘요

숙련된 직원분이 구워주시니 편하고 믿음직스럽지만

가장 좋은 것은 이것저것 물어보기 참 좋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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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밥(갓 지은밥+계란+간장+버터)
3,500원

 

고기 구워주시는 걸 구경하는 사이 10분밥이 나왔어요

밥에 김가루와 계란을 올리고 간장과 버터를 올리는...

어렸을 때 부터 지금까지 자주 먹는 간장계란밥인데

이렇게 식당에서 보게되니 또 새롭게 느껴지네요

 

버터는 소분된 버터를 주셔서 깔끔하니 좋았는데

반을 먼저 넣어 먹다가 모자라면 넣으라고 하셨어요

고기에 맨밥도 물론 좋지만 달짝찌근한 밥이 들어가니

계속 입맛 돌게 만드는 매력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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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에요

불이 강해서 고기 겉면은 노릇노릇하게 익었지만

아직 속에는 선홍색의 촉촉함이 겉면을 뚫고 나와요

 

 

원조부안집의 유명한 파김치입니다

다른 반찬들은 다 셀프바에서 리필이 가능하지만

이 파김치만은 다 먹으면 추가로 주문해줘야 해요

불에 따뜻하게 구워서 먹으라고 추천해 주셨는데

저희 커플은 파김치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 패스!

 

 

원조부안집의 고기는 항생제를 하나도 안쓴 고기라서

조금 설익었을 때 먹어도 되고, 더 맛있다고 하셨어요

 

딱 그정도 익은 고기들은 밑반찬들이 없는 불판쪽과

밑반찬들 사이사이로 대피시켜 줍니다

저쪽은 직접적으로 불의 열기가 오는 쪽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불 위쪽이라 어느정도 따뜻함이 있더라구요

더 익힐 녀석들만 불에 올려 먹을 준비를 끝내요

 

 

먼저 육즙목살 먼저 아무것도 안 곁들이고 먹어봐요

사실 사진만 봐도 다른 설명이 불필요하지 않나요??

정말 이름 그대로 촉촉함이 장난이 아니에요

목살은 아무래도 기름기가 적어 퍽퍽할 수 있는데

정말 그런 것 하나도 없이 너무 촉촉하고 부드러워요

살짝 고기를 설익혔을 때 먹어서 맛있는 목살 특유의

꼬득꼬득한 맛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육즙목살의 감동에 이어 쫀득살도 장난 아닙니다...

살코기와 지방, 껍질의 조화가 너무 매력적이에요

살코기 쪽은 고기 자체의 육향 가득한 쫀득함이 있고

지방과 껍질은 정말 재밌는 서걱서걱한 식감이에요

여자친구와 쫀득살 한입 먹자마자 그 식감에 빠져서

여기 너무 맛있다고 난리였어요ㅎㅎㅎ

 

 

성공적인 고기의 맛을 껍데기로 이어갑니다

육즙목살, 쫀득살, 껍데기를 골고루 맛보기 위해서

서둘러서 불판에 껍데기를 올려줘요

기다리는 동안 계속 고기를 주워먹습니다

 

 

아... 비쥬얼 너무 좋죠??

칼집이 잘잘하게 잘 들어가서 맛있는 군옥수수처럼

노란 껍데기에 적절한 그을음이 입맛을 끌어올려요

 

 

누가 뭐래도 껍데기에는 역시 콩가루죠!

콩가루 톡 찍어 먹는 껍데기는 역시 진리입니다

앞서 먹은 고기들도 모두 기름기 있는 고기들이지만

또다른 맛과 식감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요

 

 

고기 자체의 맛을 충분히 본 후에 다음으로는

씨앗젓갈, 무생채 등 다양한 반찬, 양념과 곁들여요

앞서 얘기했지만 씨앗젓갈 정말 끝내주는 매력이에요

짭짜름한 젓갈이 고기에 더해져 감칠맛을 끌어올리고,

낙지와 청어알, 씨앗들의 씹는맛도 더해져요

 

씨앗젓갈 외에도 상큼한 무생채, 깻잎장아찌 모두

다양한 맛으로 입이 질리지 않게 계속 환기 시켜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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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라면
3,500원

 

고기에 껍데기까지 먹으니 배가 슬슬 부르면서도

개운한 마무리가 하고 싶어져서 대파라면을 주문해요

 

큼직한 대파와 계란이 더해져 너무 맛있는 라면이에요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식사의 마무리로 먹는 라면은

신기하게 배가 불러도 술술 들어가는 음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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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게 먹고 나가는 길에 보니 입구 쪽에

다양한 핸드크림, 향수가 준비되어 있어요

옷에 밴 냄새는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사라지지만

고기를 굽다보면 배는 손 냄새는 정말 오래 가잖아요

바르지 않았어도 사장님의 센스에 감동받으며 나가요

 

 

정말 운좋게 별로 웨이팅 없이 먹었던 것 같아요

나가면서 보니 5팀 이상의 웨이팅이 있더라구요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으로 나오는 저희를 보고

고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 끌어올리셨길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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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뭐하나 실망한 것 없이 맛있게 먹은 곳이었어요

프랜차이즈점이란 것을 알게 된 만큼 이제 앞으로는

고기가 땡길 때면 원조부안집을 먼저 찾을 것 같아요

 

웨이팅의 가치가 있는, 모든 고기가 맛있는 고깃집

원조부안집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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