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점례남문피순대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3가 2-246
영업시간 : 06:00 ~ 22:00(일요일 휴무)
전주 한옥마을 맛집 강한 피순대 조점례 남문피순대
2박 3일 전주 여행의 마지막 식사.
콩나물국밥, 비빔밥 등 전주 대표메뉴에 모두 만족하며
마지막 피날레를 어떻게 장식해야할 지를 고민했어요
여행을 계획하며 정해뒀던 먹고 싶었던 것들 중에
못 먹은 것이 피순대와 물갈비로 두개 남았었거든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역시 피순대로 정했습니다!
전주여행 유튜브에서 봤던 조점례 남문피순대집의
두껍고 까만 오리지널 피순대의 무시무시한 비쥬얼에
두려우면서도 호기심이 엄청 당겼거든요
조점례 남문피순대 찾아가는 길
전에 포스팅한 현대옥 남문시장점 가까이에 있습니다
조점례 남문피순대는 풍남문 옆 남문시장 안에 있어요
남문시장 자체가 전주 한옥마을과 가까이에 있어서
객리단길, 경기전, 한옥마을 등 전주명소들에서 놀다가
가볍게 슥 방문하기 참 좋은 위치에요
근처에는 남부시장 주차장과 풍남문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방문하셔도 편하게 구경할 수 있어요
남부시장 가는 길에 있는 보물 308호 풍남문이에요
임진왜란 때 파괴되어 영조의 명으로 개축되었다가,
1767년에 또 화재로 소실된 것을 다시 지었다고 해요
오랜 세월을 겪으며 다사다난한 역사의 보물이에요
한옥마을에서 걸어서 올 경우 동문이 가장 가까워요
지붕이 덮여 있는 현대식 시장이라 깔끔한 편이에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야시장을 운영하지 않지만
평소에는 먹거리도 많고 구경할 것도 많았다고 해요
시장에서 가장 큰 식당인 같은 조점례 남부피순대에요
동문에서 앞으로 쭉 걸어오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간판에 사장님 얼굴이 있으면 맛집인 것은 진리죠
흑백이라 다소 아쉽지만 사장님 얼굴이 떡하니 있어요!
"한국인은 밥심으로 사는 것이제!" 깊이 공감합니다
유명 맛집답게 여러 TV 프로에 나온 이력이 있어요
4대 일간지 삼성 광고모델이란 건 어떤 말일까요?
조점례 남문피순대 내부
밖에서 보는 것 보다 내부는 훨씬 큰 규모에요
크게 2공간으로 나눠 있는데 모두 테이블이 가득하고
100석 이상의 공간에 손님들이 가득 차있어요
월요일 점심 때 즈음 방문했는데 내부가 넓어서 그런지
다행히 웨이팅 없이 들어갔지만 빈자리는 없었어요
시장 상인으로 보이는 분들, 동네 분들, 여행객들이
모두 섞여 순대국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대부분 여행지 맛집을 가면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동네분들은 거의 없는데 이곳은 동네분들도 많았어요
정말 맛집이겠거니... 생각했던 요소입니다ㅎㅎ
조점례 남문피순대 메뉴
조점례 남문피순대의 메뉴에요
국밥류는 기본 순대국밥과 암뽕순대국밥 2종류이고,
그 외에 이곳의 상징인 피순대와 머리고기 등도 있고
피순대를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한 잡채순대도 있어요
암뽕은 암퇘지의 자궁 부위를 뜻해요
낯선 부위라 거부감이 살짝 들었지만 도전해봐야죠!
기본 순대국과 암뽕순대국밥, 피순대 소짜 주문했어요
바로 기본 반찬들을 세팅해 주셨어요
김치와 깻잎, 장류, 그리고 부추무침이 나왔어요
부추무침은 정말 양념 거의 없이 가볍게 무쳐서
파릇파릇한 식감과 향이 있는 부추였어요
나온 반찬들은 모두 셀프바를 통해 더 가져다 먹어요
순대국과 부추가 잘 어울려서 부추 엄청 먹었어요
확실히 세상에 셀프바가 보편화되니 눈치 보지 않고
빈찬을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피순대
소짜 13,000원
먼저 따끈따끈한 피순대가 나왔어요
이때까지 먹던 순대보다 훨씬 까맣고 두꺼워요
유튜브에서 봤던 비쥬얼 정말 그대로였어요
강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비쥬얼의 순대에요
조각 수로 보면 별로 많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순대 하나 크기가 엄청 커서 정말 많은 양이에요
채소와 찹쌀도 들어있지만 피가 정말 많이 들어가서
재료의 색이 피의 색에 완전 묻혀버렸어요
창자가 버티는게 신기할 정도로 속재료가 가득해요
저 비쥬얼에는 참을 수 없죠
전주여행 마지막 식사인 만큼 모주 한잔 주문합니다!
점심이지만 반주를 많이들 하셔서 하나도 안 민망해요
본격적으로 피순대 맛을 보기 시작해요
부추, 김치, 새우젓을 올려 먹고 깻잎에 싸먹기도 해요
이거 정말 맛있어요!!
식감 자체도 두부가 으깨지듯이 굉장히 부드럽게 녹고,
비린내 하나 없이 진한 피순대의 향이 났어요
식감과 맛이 순대를 시키면 함께 나오는 간과 비슷한데
그보다 정말 훨씬 부드러운 식감이면서 촉촉해요
주문하기 전 부터, 메뉴가 나와서도 두려움이 있었는데
그 두려움은 첫 순대를 입에 넣자마자 바로 깨졌고
이제까지 이걸 모르고 지난 세월이 아깝더라구요
가장 좋은 조합은 새콤한 초장에 살짝 찍어 먹는 것과
부추를 한껏 올려 먹는 것이 제일 맛있었어요
아 그리고 순대국밥과 함께 곁들일 음식을 시키신다면
피순대보다 모듬고기를 추천드려요!
모듬고기에도 수육들에 피순대 한줄이 나오더라구요
더 다양하게 맛보는 게 좋잖어요ㅎㅎ
순대국밥 8,000원
암뽕순대국밥 9,000원
순대를 먹다보니 순대국밥도 나왔어요
흔히 나오는 맑은 국물이 아닌 선지해장국의 색이에요
국물도 맛있는 선지해장국 느낌이 조금 있어요
굉장히 개운하게 매콤하면서 칼칼함이 조금 있는데
새우젓이나 다대기 같은 다른 양념을 하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로 간이 어느정도 있는 편이에요
국물부터 기분 좋게 시원해서 만족도가 확 올라갔어요
건더기도 다양한 부위들이 실하게 들어있어요
순대국에도 피순대가 들어있고 복불복일지 모르지만
머리고기보다는 곱창류가 훨씬 많이 들어있어요
비린내도 없어서 호불호 갈릴 순대국은 아닌 것 같아요
여자친구의 암뽕순대국밥이에요
팔팔 끓여 왔는데 기본과 달리 다진마늘이 올려있네요
다진마늘이 들어가서인지 국물 맛이 기본과 확 달라요
기본 국밥이 오히려 간이 조금 더 자극적인 편이에요
국물 외에도 암뽕순대국밥이 고기 양도 더 많고
암뽕과 막창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처음 먹어본 암뽕 나쁘지 않았어요!
엄청 맛있다 정도는 아니지만 들어간 내용물 중에
가장 쫀득쫀득하니 씹는 맛이 좋더라구요
순대국을 반쯤 먹었을 때 부추무침을 한움큼 넣어서
국물을 조금 더 짭쪼롬하게 만들어줘요
그러고 밥을 말면 밥에서 나온 수분이 더해져서
간이 약해지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순대국도 맛있었지만 이곳 메인은 확실히 피순대에요
밥을 먹으면서도 중간중간 피순대를 먹어줘요
정말 하나가 크고 알차서 배가 엄청나게 부르더라구요
전국적으로 유명한 만큼 전국배달이 되네요?!
뜨끈하게 쪄서 바로 나온 순대 맛과 비교할 순 없지만
기본 자체가 맛있는 만큼 집에서 다시 쪄서 먹어도
어느 정도 맛은 있을 것 같아요
맛있게 먹고 나오면서 가게 벽 틈으로 슬쩍 보니
큰 가스불에 순대국을 쉴새 없이 끓이고 계세요
저만한 양의 순대국이 계속 소비 된다는 것이 신기했고
유리로 투명하게 밖이 보이시는 만큼 일을 하시면서도
참 보람찰 것 같았어요
마지막 식사까지 정말 맛있었던 전주 여행이었어요
피순대의 비쥬얼에 먹기 전 걱정이 많았던 여자친구도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향에 맛있게 먹었고,
순대국밥도 칼칼하고 개운한 국물에 속이 든든했어요
아침, 점심으로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하기에도,
국물과 순대, 고기로 저녁에 가볍게 한잔하기에도 좋은
조점례 남문피순대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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