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부시장] 최고의 전주 토렴식 콩나물국밥, 현대옥

현대옥 남부시장점

 

■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63
■ 영업시간 : 06:00 ~ 14:00

전주 맛집 남부시장 현대옥 토렴식 콩나물국밥
전주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현대옥의 콩나물국밥이에요
콩나물국을 왜 돈주고 사먹나... 생각했던 저의 생각을
보기좋게 깨주었던 현대옥의 본고장인 전주니까요!
서울에서 먹었던 현대옥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
뭔가 달라도 다르겠지란 생각에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전주여행에서 현대옥 방문을 계획하며
전주본점과 남부시장점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돼요
전주본점은 전통직화식, 맑은탕식, 매운탕식 등
다양한 맛과 국물 온도의 콩나물국밥 종류 외에도
오징어튀김, 아귀순살 튀김 같은 사이드 메뉴가 많아요
하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전주남부시장식이니..
그걸 먹는다면 남부시장점을 가는게 좋지 않을까하여
한참을 고민하다 남부시장점으로 다녀왔습니다

본점은 숙소가 있는 한옥마을에서 차로 13분 걸리지만
남부시장점은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이기도 했어요

계획 중이신 분들은 영업시간을 꼭 참고해주세요
전주본점은 24시간 연중무휴이지만,
남부시장점은 아침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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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옥 남부시장점 찾아가는 길

전날은 비도 추적추적오고 날이 흐렸었는데
운 좋게 바로 맑은 날씨의 전주가 되었어요
비오는 것도 운치있었지만 역시 밝은 날의 한옥마을이
한옥 건물과 많은 나무들과 어울어져 더 매력적이에요
맛집을 찾아 걸어가기 참 좋은 날씨와 온도입니다

 

현대옥 남부시장점은 당연히 남부시장 내에 있는데
남부시장 자체가 한옥마을과 매우 가까워요
경기전을 따라 구경할 거리가 많은 거리를 걷다보면
힘들지도, 지루하지도 않게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 남부시장 주차장과 풍남문 주차장도 있어서
자가용을 가져와도 주차 걱정은 안해도 되겠어요
1시간은 무료 주차고, 그 후 10분에 200원입니다

 

지붕으로 덮여있는 비교적 현대적인 시장이에요
다양한 가구와 먹거리 등 시장 안에 볼거리가 많아요
그만큼 눈을 사로잡는게 많아서 정신팔리기 쉽고,
무엇보다 현대옥 식당을 찾기가 은근 어려워요
시장 특성상 길이 복잡해서 물어보며 가는게 좋겠어요

 

시장에서도 작은 골목에 있어 찾기가 더 어려웠어요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결국 현대옥을 찾아냈습니다!

 

많은 TV프로그램에 소개된 현대옥이 소개되어 있어요
알쓸신잡, 수요미식회 등 굵직한 곳에 많이 나왔는데
신기한게 '현대옥'이란 가게 대표명칭이 아닌
'현대옥 전주남부시장점'으로 나온 것 같더라구요!!
토렴식 콩나물국밥은 역시 남부시장점이 1등인가 봐요
남부시장점으로 선택한게 더 뿌듯한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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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옥 남부시장점 내부

매장은 골목의 간판을 기준으로 좌우로 나눠져 있어요
왼쪽문으로 들어가면 4~5개의 식사용 테이블과
콩나물국밥을 끓이며 식사를 준비해 주시는 공간,
앞에서 조리하시는걸 보며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당연히 마지막 카운터석에 앉아서 먹고 싶었지만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는 꽉 차있어서 못 앉았어요...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면 식사를 위한 테이블만 있어요
대부분 이쪽에 손님들이 더 많으시더라구요
테이블 간격이 조금 더 넓어 편하게 드실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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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옥 남부시장점 메뉴

현대옥 남부시장점의 메뉴에요
콩나물국밥과 국밥에 넣어 먹는 오징어사리가 있어요
토렴을 해주는 것 부터 많지 않은 단촐한 메뉴까지,
남부시장 상인들을 위한 가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부시장점 콩나물국밥은 위에도 계속 언급했듯
기본적으로 토렴식 국밥으로 대표됩니다
국물에 밥을 토렴해서 담아 주시고,
끓이는 식과 달리 국물의 온도가 조금 더 낮아요

주문을 할때도 맵기와 오징어 추가 여부만 물어보세요
순한맛 , 보통, 매운맛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고,
각 맵기 정도에 따라 들어가는 청양고추 양이 달라져요
저희는 콩나물국밥 보통맛으로 각각 한그릇 주문했고
둘 다 쫑쫑 썬 오징어사리 추가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밑반찬 4종을 가져다주세요
다른 반찬들은 딱히 손이 안갔는데 오징어젓갈은
콩나물국밥의 그 칼칼시원한 맛과 참 잘 어울렸어요

 

현대옥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김이죠
굉장히 짭쪼롬한 맛이 강한 김이 2장씩 들어있는데
콩나물국밥에도, 같이 나올 수란에도 참 잘 어울려요
김 특유의 맛도 더해주고 간도 맞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좋은 점은 이 김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는 거에요!
하지만 현대옥에 가서 최대 2봉 이상 먹은 적은 없어요

 

적당히 바삭하게 잘 구워진 조미김이라 잘 부서져요
비닐을 뜯기 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접어주면
김가루가 날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준비가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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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국밥 7,000원
쫑쫑썬 오징어 2,000원

정말 빨리 콩나물국밥이 나왔어요
정말 과장을 하나도 보태지 않고 2분?만에 나왔어요
토렴을 하여 말아진 콩나물국밥에 송송 썬 파와
다진 마늘, 추가로 시킨 오징어가 올라가 있어요

 

현대옥의 또다른 상징인 수란이죠
계란 2알을 수란으로 익히고 참기름을 조금 뿌렸어요

이 수란은 콩나물국밥에 넣어먹는게 아니에요
남부시장식 국밥은 팔팔 끓지 않아서 국물에 넣으면
국물만 묽어지기 때문에 수란만 따로 먹습니다

 

수란에 콩나물국밥 국물을 2~3스푼 부어주고
간을 맞추기 위해 짭짤한 김가루를 조금 뿌려줘요

 

부드러운 계란에 진한 노른자의 향, 고소한 참기름,
김의 짭짤함이 더해져 기분 좋은 에피타이저가 됩니다

 

통통한 오징어 한가득, 개운한 마늘도 한가득 있어서
다른 국밥에 비해 심심할 수 있는 콩나물국밥의 맛이
씹는 맛도 더해지고 더 개운하고 시원하게 바뀌어요

 

오징어와 콩나물, 밥을 한가득 퍼서 김을 올려 먹어요
현대옥...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콩나물을 넣고 오래 끓여 정말 시원한 국물의 맛과
오징어의 쫄깃함, 콩나물의 아삭함 등 다양한 식감이
더해져서 먹는 기분을 한층 더 좋게 만들어줘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어디서든 어느 정도 균일한
맛있음을 보장하는 것으로 유명한 현대옥인 만큼,
'다른 지점보다 월등히 맛있다!'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분이 더해져서 그런지 더 깊은 국물맛이 나더라구요

 

결국 오늘도, 어쩌면 당연하게!
뚝배기 한그릇 깔끔하게 비워버렸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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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에 닫는 식당에 1시 경 방문했는데
음식 자체가 빨리, 든든하게 먹기 위한 음식이고
빨리 나와서인지 저희도 정말 빨리 먹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가게 회전율이 정말 빠른게 느껴지더라구요
마감이 가까운 시간까지 계속 음식을 준비하시는 게
왠지 인상깊었습니다

 

나가면서 보니 복도에서 삶은 오징어를 썰고 계셨어요
우리가 먹은 오징어라고 생각하니 괜히 더 관심이 가고
눈으로 느껴지는 통통함에 나오면서까지 배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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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에 한껏 기대했다가
실망한 적이 많아서인지 전주 현대옥을 방문하면서도
사실 맘 속 한편에는 불안함을 안고 있었어요
하지만 현대옥을 다녀오니 사람들이 그렇게 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며 극찬을 하며 나왔습니다ㅎㅎ
언제 먹어도 맛있는 현대옥이지만 정말 맛있었거든요

오후 2시라는 이른 시간에 마감하는게 아쉽지만
확실히 저녁 메뉴보다 아침 일찍 따뜻하고 든든하게,
전날 술 한잔하고 늦은 아침의 해장으로 참 좋겠어요
생각해보니 여행지에 참 특화된 메뉴이고 식당이네요

전주에서 실패없는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
최고로 깊은 콩나물국밥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께
현대옥 남부시장점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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