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김밥에 싸먹는 이색별미 김밥쌈, 오원집

오원집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공북로 84
영업시간 : 16:00 ~ 03:00

전주 김밥에 싸먹는 이색별미 김밥쌈 오원집 전주맛집
저희 커플의 여행 계획은 어디가서 뭘 먹을지만 찾아요
이번 전주 여행을 준비하면서도 역시나 맛집만 보는데
유튜브에서 전주 여행 브이로그를 보면 그 누구도
빼먹지 않는 것이 바로 오늘 포스팅할 김밥쌈이었어요

상추에 김밥과 고추장 돼지구이를 싸먹는,
낯설면서도 얼추 예상이 가는 맛이라 궁금해졌어요

전주에서 김밥쌈 맛집하면 진미집과 오원집이 있어요
저희는 일요일날 방문해서 진미집이 쉬는 날이었고
고민의 여지도 없이 오원집으로 갔어요
두 매장이 도보로 5분 내외로 굉장히 가깝게 있어서
근처에 가신 후 땡기시는 곳을 고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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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오원집 찾아가는 길

 

전주 한옥마을에서 차로 10분, 도보로 25분 거리에요

걸어서 가기에는 여행의 시간이 아까울 수 있지만

방문했던 날이 너무 따뜻해서 기분 좋게 걸어갔어요

가는 길에 다양한 볼 거리도 있고 시장도 있어서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이 도착한 것 같습니다!

 

유명한 맛집이 전혀 있을 것 같지 않은 골목길이에요
찾아가면서 여자친구와 길이 맞는지 한참 확인했어요

굉장히 담백한 외관의 전주 김밥쌈 맛집 오원집입니다
밖에서 내부가 잘 안보여서 영업시작 전인 줄 알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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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오원집 내부

영업 시작 시간인 오후 4시에 딱 맞춰서 가서 그런지
내부에는 아직 손님이 하나도 없었어요ㅎㅎㅎ
20개 이상의 테이블이 있는 은근 큰 매장이에요
통으로 되어있지만 테이블이 큰 편이라 편해 보였어요
가장 편한 자리를 고르니 하나둘 손님들이 오더라구요

테이블 공간 반대편에는 메뉴를 준비하는 곳이에요
반쯤 오픈되어 있는데 고기를 굽는 공간이 인상깊어요
큰 후드에서 이곳의 상징인 연탄불고기를 굽고 계신데
비닐로 막혀있어서 내부에 고기냄새가 나진 않았어요!
막 영업을 시작했는데 배달이 많은지 바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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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오원집 메뉴

전주 오원집 메뉴(천원)
  연탄불돼지구이 10.0
  김밥 2.0
  가락국수 3.5
  닭도리탕 25.0
  김치찌개 12.0
  김치국밥 6.0
  낙지볶음 15.0
  양념족발 10.0
  오징어볶음 12.0
  무뼈닭발볶음 12.0
  똥집볶음 9.0

술 한잔 하기 좋은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요
낙지볶음, 닭발볶음 등 포장마차 메뉴들에 가깝죠!
대부분의 메뉴 가격대도 굉장히 착한 편 이에요

 

가게 곳곳에 "대한민국 최초의 야식집" 이라고 하는데
증거는 따로 없지만서도 참 야식에도 잘 어울려요
전주 거의 전 지역으로 배달도 가능하다고 하니
직접 방문이 어렵거나 숙소에서 야식으로 드실 분들은
배달 주문을 해도 정말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도 하나도 고민이 안됩니다ㅎㅎ
이곳에 온 이유가 김밥쌈으로 정해져있기 때문이에요!

연탄불돼지구이와 김밥을 주문할 것은 확정이지만
몇 인분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일단 또다른 야식 먹기 위한 배를 남겨두기 위해
김밥 2줄과 연탄불돼지구이 1인분 먼저 주문했어요

이곳의 돼지구이는 100% 한돈만 사용한다고 해요
가게에 대한 만족도가 쑥쑥 올라가는 문구네요
식당 개업 연도가 1984년인가 봐요!
2대에 걸쳐 전주 시민들의 야식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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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오원집 기본반찬

김밥쌈의 준비물인 쌈채소와 쌈장, 깍두기가 나왔고
큰 대접에 어묵탕을 크게 내어 주셨어요

신기하게 삶은계란이 들어있는 어묵탕이에요
하지만 이것의 맛은... 만족스럽지는 못했어요!
어묵국물에서는 멸치의 쌉싸름한 쓴맛이 많이 나고,
어묵도 밀가루 향이 많이 나는 퍼석한 어묵이었거든요
하지만 기본반찬이니... 크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계란만 쏙쏙 빼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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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불돼지구이 10,000원
김밥 2,000원

김밥 2줄과 연탄불돼지구이 1인분이 나왔어요
비쥬얼로 보면 특별하다고 할 내용은 없이
많이 봐왔던 맛있는 김밥과 고추장돼지구이에요
하지만 사진에 담을 수 없는 맛있는 향기가 엄청 나요

100% 참기름이 듬뿍 발라져 고소한 향이 엄청 나요
맛살, 계란, 단무지 등 일반적인 재료가 들어 있고,
밥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 김밥 맛을 즐기기에 좋아요

연탄불돼지구이는 깊은 불향이 정말 장난이 아니에요
구워질 때는 못 맡았던 냄새가 테이블에 나오자마자
주변을 진한 연탄불향으로 물들였어요
살코기와 비계가 적절한 얇은 고기로 만들어져요

사진은 1인분인데 먹다보니 불돼지구이가 모자랐어요
먹는 중에 1인분 더 추가했습니다ㅎㅎㅎ
김밥과 연탄불돼지구이 비율은 1:1로 추천드려요!

정말 푸릇하니 싱싱하고 아삭했던 로메인 상추에
고소한 김밥과 불향 가득한 연탄불돼지구이를 올리고
깍두기와 고추를 올려 싸준 후 한입에 넣어버려요

 

와 이거 정말 매력적이네요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익숙할 정도로 아는 맛들인데
그것들이 참 조화롭게 어울리는 맛이에요
상추에 싸먹으니 퍽퍽함 없이 촉촉함이 확 들어오고
김밥의 다채로운 맛에 깍두기의 달달함까지 더해져요
입에 들어오자마자 확 나는 불향을 말할 것도 없구요

원래 막걸리는 몸에 안받아서 안 마시는 편이지만
이 메뉴와 분위기에는 막걸리가 맞는 것 같았어요
역시 맛으로 보면 막걸리가 참 맛있긴 해요
양은 막걸리잔에 따라 음식을 먹으며 홀짝거려요

나오는 반찬은 어묵탕을 제외하고 모두 리필 가능해요
메뉴가 상추쌈인 만큼 상추는 엄청 가져다 먹었고,
깍두기가 은근 매력적이라 그것도 엄청 먹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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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어보는 조화의 음식이 여행에 어울리기도 했고
식사와 안주, 야식 모든 것에 어울리는 음식이었어요
동네 주민분들도 이곳에서 즐겁게 술 한잔 나누시던데
여자친구와 그 모습을 보묘 동네에 좋은 곳이 있어서
참 부럽다 싶었어요

메뉴 각각이 특별하진 아니지만 그 조합이 특별한 만큼
한번쯤은 즐겁게 맛보는 것 추천드려요
후회하지 않으실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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