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까치냉면
주소 : 서울 마포구 도화길 35
영업시간 : 11:00 ~ 21:00
공덕역 마포역 매콤 시원한 냉면 맛집 산까치냉면
마포에서 볼일을 끝내고 이른 점심 메뉴를 고민해요
마포 근처에는 이것저것 참 먹을게 많으면서도
혼자 가볍게 먹을 메뉴를 찾기는 또 쉽지 않더라구요
일교차가 커서 두껍게 입고 나왔더니 덥기도 했고,
최근 이웃님들께서 냉면 포스팅 올리시는 것을 보고...
냉면이 갑자기 엄청 땡기더라구요ㅎㅎㅎ
냉면 맛집을 찾다 공덕 산까치냉면에 다녀왔습니다
찾아보니 여름철만 되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주변 직장인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산까치냉면 찾아가는 길
산까치냉면은 5,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지나는
공덕역 8번 출구에서 280m 거리에 위치해있어요!
산까치냉면 전용 주차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매장 바로 건너편에 도화공영주차장이 크게 있어요!
자가용을 갖고 가셔도 주차 걱정 없으실 것 같습니다
주차요금은 250원/5분 이었어요
그렇게 도착한 산까치냉면이에요
단층건물의 1층, 모서리 쪽에 위치해있어요
외관으로 봤을 때는 정말 평범해 보이더라구요
이곳을 방문할 목적으로 찾아온게 아니었다면 정말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을 것 같은 외관이에요ㅎㅎ
산까치냉면 내부
아직 사람들이 냉면을 자주 찾는 때가 아니어서인지,
점심을 먹기엔 아직 일러서인지 사람들이 없었어요
덕분에 편하게 구경하고 사진찍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10분? 가량 지나자 한두팀 손님들이 차더니
금방 매장 안이 만석이 되더라구요...ㅎㅎ
내부는 작은 편이지만 좌석이 알차게 들어가있어요
테이블이 4개 정도 있고, 나머지는 다 1인 좌석이에요
나무가 많아서인지 작은 일식당의 느낌이 물씬 나는,
굉장히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냉면집이었어요
냉면의 특성상 혼밥을 하는 손님이 많아서인지,
1인 좌석이 매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아크릴판으로 좌석이 분리되어 있지만 접을 수 있어서
2~3인도 해당 자리에 편하게 앉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산까치냉면 메뉴
산까치냉면 메뉴(천원, 맛보기/보통/곱배기)
비빔냉면_ 4.5 / 7.0 / 8.5
물냉면_ 4.5 / 7.0 / 8.5
옛날칼국수_ 7.0
납작군만두(2개)_ 3.0
철판삼겹구이(150g)_ 4.0
메인메뉴는 비빔냉면, 물냉면, 옛날칼국수가 있고,
함께 먹기 좋은 납작군만두와 철판삼겹구이가 있어요
특이한 점은 비빔, 물냉면이 맛보기, 보통, 곱배기로
사이즈와 가격이 3개로 나뉘어져 있더라구요?!
자신의 양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맛집인만큼 물냉면과 비빔냉면 각각 맛보기로 시켜서
두개 다 맛볼까.. 하다가 너무 돼지같아 보일까봐
물냉면 보통으로 주문했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면 주문 영수증이 나오고,
그걸 잘 간직하고 있다가 영수증 번호를 불러주시면
가서 메뉴를 받아오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요
제가 앉은 주방 쪽 다찌 1인석에는 다양한 매체에서
산까치냉면을 다룬 내용을 포스팅해 두셨어요
테이스트로그에서는 서울 냉면 맛집 20에도 들었네요!
냉면을 먹으며 해당 기사를 하나하나 찾아 읽어보니
내가 먹는게 뭔지, 어떤게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정확히 알고 먹을 수 있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더운 여름 산까치냉면을 맛보기 위해 줄을 길게 선
손님들의 모습도 액자에 걸어두셨어요
냉면집의 필수품 온육수도 있어요!
차가운 냉면을 먹기 전 온육수로 속을 데워주면서
맛있게 냉면을 먹을 준비를 합니다
산까치냉면 물냉면
보통 7,000원
드디어 제 영수증 번호를 불러주셨어요
영수증을 들고 주방 앞으로 가면 물냉면만 내어주시고
그 앞에 있는 집기류, 가위, 겨자, 식초 등은 셀프에요
겨자와 식초, 가위를 챙겨서 자리로 옵니다
딱 봤을 때는 전형적인 함흥냉면 스타일의 냉면이에요
평양냉면이든, 함흥냉면이든, 진주냉면이든...
모든 냉면은 옳습니다
살얼음 가득한 냉면 육수에 양념장이 조금이 담겨있고,
고명으로는 무채와 오이, 삶은달걀 반쪽이 있어요
이곳의 이름이 산까치냉면인 이유가 바로
냉면 담음새가 까치둥지를 형상화해서 그렇다고 해요
정말 까치둥지처럼 보기 좋게 둥글게 말아주셨어요
면을 풀기 전 냉면 육수를 한번 떠먹어봐요
정말 시원한, 속이 뚫리는 청량감의 동치미 국물이에요
동치미 국물로 만든 만큼 육수가 아닌 국물이 맞겠네요
더운 여름에 사람들이 긴 웨이팅을 하면서까지
이곳을 찾는 이유를 단번에 이해시킨 국물이에요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몇 수저 떠먹다가 면을 섞어요
면 아래 담겨있던 양념장이 풀어지며 빨갛게 변합니다
이곳 양념장은 태양초와 베트남 고추를 섞었다고 해요
굉장히 부담스럽지 않은 깔끔한 매콤칼칼함인데,
이거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더 매워지더라구요!
식초, 겨자를 하지 않아도 간이 딱 괜찮은 정도였어요
면은 처음엔 좀 덜 삶아진 느낌이 들었는데
먹다보니 국물을 먹어서인지 금방 풀어지더라구요
칼칼한 동치미 국물을 한껏 머금은 면에 무채를 올려
시원하면서도 개운하게 냉면 한입 먹습니다
냉면을 계속 먹다보니 자동으로 씁-씁- 소리가 나와요
매운맛이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더 강해지더라구요
그럴 때 깔끔하게 온육수를 한모금씩 해줍니다
생각해보면 이곳은 다른 냉면집처럼 고기나 뼈로
육수를 내지 않고 동치미 육수인데 온육수가 있네요?!
기본 양념장의 간 만으로도 충분했지만,
괜히 한번 겨자와 식초를 조금씩 넣어서 먹어봐요
양념장의 칼칼한 맛이 커서인지, 조금 넣어서인지
크게 영향을 끼치진 못했어요
면을 깔끔하게 비워내고 아껴뒀던 계란을 먹어줘요
깔끔하고 맛있게 점심 해결했습니다ㅎㅎ
전날 술을 한잔 해서,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져서
냉면이 땡겼는데 운 좋게 맛집이 앞에 있었어요
처음에는 맵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점점 강해지더니
먹고 나와서도 매운 맛이 오랫동안 남아 있었어요ㅎㅎ
원래 냉면을 한그릇 다 비우면 질리는 감이 있는데
산까치냉면은 그런 거 하나 없이 끝까지 맛있었습니다
오늘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함께 보기 좋은 6호선 맛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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