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회시장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응암로 116
영업시간 : 12:30 ~ 23:00
응암동 북가좌동 가성비 좋은 횟집 착한회시장
얼마 전 정말 우연히 인생 순대국집을 발견했어요
친구와 가서 소주 한잔할 겸 약속을 잡았는데...
친구가 점심에 순대국을 먹었다고 하네요ㅎㅎㅎ
어쩔 수 없이 근처를 돌아다니며 맛집을 찾아다녔어요
그러다 굉장히 느낌이 좋은 횟집을 발견했어요!
바로 착한회시장입니다
착한회시장 찾아가는 길
착한회시장은 주소는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있지만
은평구 증산동, 응암동과 거의 맞닿아 있어요
가장 가까운 지하철도 6호선 증산역으로 1번 출구에서
400m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북가좌소방서 지나 북가좌사거리 앞에 위치해있어요
수조부터 간판까지 파란색이 눈에 띄는 작은 가게에요
가게 옆에 크게 포장전문점을 알리는 현수막이 있는데
노량진 수산시장보다 싸고, 싱싱하고, 양도 많고,
정직하고, 친절하다고 해요ㅎㅎㅎㅎ
정말 그렇다면 완전 대박집을 발견했다고 생각했는데..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정말 그렇다' 입니다!
정말 파랗던 수조도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착한회시장 내부
4~5테이블 정도의 작은 가게에요
포장 전문점이다 보니 테이블은 많지 않았는데
테이블 모두 꽉 차서 회와 술을 즐기고 계셨어요
굉장히 왁자지껄한게 동네에서 사랑받는 곳인가봐요!
입구의 수조 외에도 매장 내부에도 수조가 더 있어요
광어나 우럭 같은, 수요가 더 많은 생선류들은
안쪽 수조에 두어서 더 빨리 내어주시는 것 같아요
안쪽 수조도 굉장히 깔끔한게 참 보기 좋았습니다
착한회시장을 이용하는 방법이에요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술과 음료를 가져올 수 있고,
외부음식을 가져와서 먹을 수도 있다는 거에요!
물론 혐오음식이나 냄새가 심한 음식은 안되지만
너무 매력적인 요소 아닌가요?!
테이블당 최소 주문금액도 15,000원으로 저렴해요
아무리 포장 전문 횟집이라고 하지만 테이블이 있는데
술 장사를 포기한다는게 굉장히 이해가 안갔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너무 큰 메리트입니다
착한회시장 메뉴
착한회시장 메뉴(천원)
광어/우럭 29.0/kg
연어 20.0 / 30.0 / 40.0
대광어 32.0 / 48.0
강도다리 30.0/kg
줄돔 30.0 / 45.0 / 60.0
참돔 32.0/kg
농어 35.0/kg
아나고 20.0(세꼬시) / 25.0(사시미)
해물모둠(멍게,해삼,개불,전복) 22.0 등
술과 외부음식을 반입할 수 있다는 것 말고도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가격도 벌써 만족스러웠어요
광어, 우럭, 연어 외에도 다양한 생선류들도 있고,
해산물 종류도 뭐하나 빠짐없이 알차게 있어요
다른 곳 대비 술값, 횟값이 많이 굳을게 보이는 만큼...
그냥 광어말고 대광어를 먹기로 해요
대광어 중짜 주문했습니다!
별다른 밑반찬은 없고 따뜻한 어묵탕이 나와요
어묵탕보다는 우동국물에 비슷한 맛인데
생각보다 어묵도 쫀득하고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이 어묵탕은 셀프로 계속 가져다 먹을 수도 있고,
어묵 건더기도 아낌없이 계속 넣어 주시더라구요
포장 전문점 답게 방문 시에도 일회용기를 이용해요
요즘 부쩍 일회용기에 대한 거부감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맘을 비우고 최소한으로 이용합니다
자리 세팅을 끝나고 이것저것 장을 보러 가요
사실 술과 음료를 사러 가는 것이지만
먹을 것도 사올 수 있으니 정말 장을 봐도 되겠어요
이곳의 더 큰 장점은 바로 옆에 슈퍼가 있다는 거에요
그냥 슈퍼도 아닌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크게 있어서
주류와 안주류는 긴말 할 것 없이 다양하게 있어요
주류 반입이 가능한데 콜키지 까지 없는 곳인 만큼
비싼 술을 사가는게 더 효과적이겠다 싶어서
평소에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 주류 진열대로 향합니다
위스키, 보드카, 고량주 등 다양한 주류들이 있어요
오늘은 친구와 기분 낼 겸 소주 대신 화요를 먹어요
화요 25도를 17,900원에 구매해서 들고갑니다
술집에서 시키면 25,000원은 넘을텐데...
화요의 경우에는 30% 정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네요!
술을 사서 자리로 돌아오니 사장님께서 센스 넘치시게
바스켓에 얼음을 한가득 담아서 주셨어요ㅎㅎㅎ
술은 역시 시원할 수록 제맛이죠!!
대광어
중짜 32,000원
윤기가 차르르 흐르는 대광어가 나왔어요
생선은 자고로 클 수록 맛있고 2kg 이상의 광어들을
대광어라고 분류해서 부른다고 해요!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로 썰어주셨어요
회가 처음 나왔을 때는 양이 좀 적지않나 싶었는데
먹다보니까 둘이서 먹기에는 오히려 많더라구요
회를 보고 그저 신나하고 있다가 먹을 준비를 하는데
쌈채소가 없단 것을 깨닫고 급히 야채를 사와요
파릇파릇한 상추와 깻잎, 고추, 생마늘이 들어있는
야채세트는 1천원에 팔고 있어요
그냥 광어도 맛있는데 대광어는 얼마나 더 맛있을까요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더 찰기가 있었어요
쫀득쫀득 씹는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다른 곳 대광어와 비교했을 때 '더 맛있다'는 아니지만
꿀리지 않는 회에 가격이 더 저렴하니 이곳이 이겼어요
근데 이곳 광어 지느러미 정말 끝내줘요
색깔에서도 느껴지지만 정말 통통한 지느러미인데,
겉을 부드럽게 씹으면 그 꼬독함이 팍 터집니다...
고소함이 은은하게 나면서 촉촉하고 부드럽게 씹혀요
회의 양이 은근 많아서 꽤나 남았지만
술도 떨어졌고 다른 안주도 조금 필요하다 싶었어요
근데 주변을 보니 모두 컵라면 하나씩 드시더라구요?!
그래도 횟집인데 매운탕을 먹어야하지 않나 하다가
일단 다시 마트로 가봅니다ㅎㅎㅎ
마트에 가니 고민은 사라지고 라면과 술을 골라요ㅎㅎ
친구는 화요가 괜찮다고 했지만 저는 역시나 소주파라
화요의 그 향이 살짝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25도였던 화요와 도수를 맞추자며 한라산으로 정했고
라면은 역시 라면의 근본 신라면 작은컵으로 정했어요
소주는 요즘 대부분 술집, 식당에서 4~4.5천원인데
소주 기준으로 하면 술값은 정말 반값도 안되네요ㅎㅎ
라면에 물을 붓고, 소주도 다시 바스켓에 넣어줘요
냉장고에 있어서 이미 시원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더 시원하게 마시는게 기분 좋잖아요ㅎㅎ
개운한 라면 국물과 회, 술 한잔을 기분좋게 나누며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하고 놀았습니다!
정말 가성비 좋게 맛있는 회, 술 한잔을 했어요
집에서 별로 멀지 않은 만큼 가끔씩 오고 싶을 정도로
가격을 제외하고 회의 맛도 좋았던 것 같아요
동네 분위기와 다르게 왁자지껄한게 시끄럽다기 보다
신나는 분위기로 느껴져서 좋은 것도 있었구요
오늘도 너무 맛있고, 즐겁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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