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영등포] 분위기에 한 번, 맛에 두 번 반하는 매력적인 카페, 맨홀커피

 당산 맨홀커피 

커피, 디저트에 진심이 느껴지는 당산역 카페

유럽풍 인테리어로 유명한 영등포 감성카페

재방문을 부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맛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영신로 247 B동 B1
영업시간 : 12:00 ~ 22:30(매주 월 휴무)

오랜만에 가족들과 당산역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소화나 시킬 겸 근처에 가까운 카페를 검색해봐요

당산에는 많은 카페가 있지만 당산역 바로 근처엔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에 조금씩 거리를 넓혀 찾아보던 중에
사진 한 장만으로 마음을 사로잡은 곳이 있었어요
예쁜 인테리어의 감성카페로 유명한 맨홀커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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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 맨홀커피 찾아가는 길

맨홀커피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B동 상가 내에
지하 1층 전체를 사용하는 꽤 큰 규모의 카페예요
아파트 단지 내 작은 상가에 있는 카페라는 점에서
입구만 봤을 때 큰 기대감이 드는 카페는 아니예요
하지만 조금 들어가면 범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죠

주차는 B동 상가 뒷편으로 6대 정도 주차 가능한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 규모에 비해 크기가 작아서
아쉽게도 주차공간은 넉넉하다고 할 순 없겠어요

아직 카페에 들어가기 전 계단을 내려가는 길 마저
맨홀커피 분위기의 정체성을 물씬 느낄 수 있어요
계단부터 고급스럽고 깔끔한 컬러, 재질의 벽 위로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많은 액자들과 거울,
마네킹 등으로 특유의 신비한 느낌을 완성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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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 맨홀커피 내부

카페 내부로 들어가면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에요
먼저 지하에 있음에도 높은 층고와 넓음에 놀라고,
이어서 하나하나의 인테리어를 뜯어보고 느끼면서
멋진 분위기와 그 감성에 다시 놀라게 되더라구요

서로 다른 공간을 잇는 경계이자 매개체인 맨홀처럼
바깥 세상과는 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컨셉으로 잡아 인테리어하고 이름 지으셨다고 해요
그 맨홀을 건너면 나타나는 세상은 18~19세기 쯤
중세시대 영국 가정집을 모티브로 꾸며 두셨구요

당산 맨홀커피가 서울 감성카페로 유명한 이유에는
멋진 분위기에 이어 포토존이 정말 많기 때문이예요
사실 '많다'라는 표현도 정확히 어울리지 않을 만큼
카페 전체가 포토존으로 이루어져 있는 느낌이예요
한쪽 벽면을 높게 덮고 있는 서재도 그 중 하나구요

한쪽에는 호텔 결혼식, 연회장에나 어울릴 것 같은
큰 샹들리에가 달려 있어 그 분위기를 한껏 더해요
샹들리에와 테이블 위의 촛대, 벽에 붙은 거울들이
맨홀커피가 추구하는 무드를 설명해 주는 것 같죠

한쪽에는 이런 무드를 자랑하듯 유럽풍 오브제들을
한껏 모아 꾸며져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이곳이 맨홀커피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존이었는데
역시 많은 가족, 커플이 사진을 남기고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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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 맨홀커피 메뉴

맨홀커피는 주문을 받고 준비해 주시는 카운터까지
전체 분위기에 맞게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가져요
다른 공간들은 중세 유럽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면
카운터는 해리포터 호그와트 느낌이지 않나요?

당산역 맨홀커피 메뉴(천원)
- 커피류
  스페셜티 아메리카노 _5.8
  카페라떼 _6.3
  베트남 커피 _6.8
- 맨홀 크림(Manhole Cream)
  블랙 Black _7.0
  화이트 White _7.5
  라이트 Light _7.5
  나이트 Night _8.0
- 맨홀 에스프레소
  블랙 Black _5..8
  화이트 White _6.3
  나이트 Night _6.8
- 주류
  켈러필스 _10.0
  우어바이젠 _15.0
  에머비어 _18.0
  우드포드 리저브 버번 _18.0
  깔루아 _8.0
  맨홀 화이트 러시안 _10.0

맨홀커피는 단순히 인테리어만 예쁜 카페가 아니라
커피에 있어서도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카페예요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한 핸드드립과 에스프레소의
맛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이미 유명할 정도거든요
그 외에도 분위기와 잘 맞는 맥주, 위스키, 칵테일,
다양한 논 커피나 티 종류들까지 판매하고 있구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맨홀커피를 유명하게 만든 건
다름 아닌 맨홀크림 시리즈의 크림커피 메뉴예요
그 안에서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서 블랙과 화이트,
라이트, 나이트의 네 종류로 메뉴가 나뉘어지는데
이 네 종류 모두 다 유명한 시그니쳐 메뉴들이예요

저와 여자친구는 조금 늦게 카페에 들어가게 되어
가족들과는 따로 주문했었는데 저는 맨홀 카카오,
여자친구는 맨홀크림 라이트로 하나 주문했어요

당산 맨홀커피 디저트 메뉴(천원)
  맨홀 브라우니 _7.5
  리프 애플 커스터드 파이 _5.5
  프랑스 치즈 케이크 _11.0
  퐁당오쇼콜라 라바 케이크 _8.0
  맨홀 얼그레이 케이크 _9.0
  맨홀 당근 케이크 _12.0
  티라미수 케이크 _11.0

맨홀커피는 디저트 맛집으로도 또 유명한 곳이예요
케이크와 파이, 브라우니 등 그 메뉴들도 다양한데
인테리어와 커피류, 디저트까지도 이렇게 훌륭하니
카페 문화 그 자체에 진심인 곳이다 싶더라구요

주문 후 주문표까지도 일반적인 영수증 종이가 아닌
이런 멋진 인쇄종이에 주문메뉴를 체크해서 주세요
카페 컨셉을 사소한 디테일에서도 멋지게 챙겼는데
이런 디테일들이 쌓여 이미지을 완성시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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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료 메뉴들이 나왔어요
멋진 은쟁반 위로 깔끔하게 담긴 음료들의 모습에
맛도 보기 전 눈으로 먼저 점수를 따놓고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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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와 함께 부샤드 다크 초콜릿도 하나씩 주세요
한때 푹 빠져서 코스트코에서 엄청 사먹곤 했는데
꽤 오랜만에 먹어보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어요
쌉쌀한 다크의 향이 진한 부드러운 초콜릿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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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카카오 _6,500원
: 맨홀 크림 추가 +1,000원

제가 주문했던 맨홀 카카오예요

맨홀 카카오 위로 맨홀크림을 추가해 주문했어요

 

먼저 스푼으로 위쪽의 맨홀크림을 떠서 맛 보는데

마쉬멜로우처럼 진한 농도의 크림에 기분 좋아져요

향도 진하고 향긋한게 크림 자체가 맛있더라구요

 

이어서 크림 아래에 깔린 초콜릿 음료를 먹어보니

정신이 번쩍 들 정도의 진한 다크초콜릿이었어요

음료만 먹었으면 초콜릿 맛이 너무 진할 수 있는데

크림이 농도와 맛의 밸런스를 잘 맞춰주더라구요

디저트와 딱 어울리는 기분 좋은 달달함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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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크림 Light _7,500원

 

다음은 여자친구가 주문했던 맨홀크림 라이트예요

맨홀커피의 시그니쳐 에스프레소에 크림을 올리고

아몬드와 살구를 더한 시그니쳐 메뉴 중 하나이죠

 

여기 올라간 크림도 앞서 맨홀카카오의 크림처럼

진하고 향긋해서 메뉴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어요

 

 

들어간 재료들을 한꺼번에 맛을 보니 왜 이 메뉴가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가 되었는지 바로 알겠어요

 

음료 한 잔에서 커피의 씁쓸한 맛과 크림의 단맛,

살구의 상큼달달함이 한번에 조화롭게 어울려서

음료가 아닌 하나의 디저트를 먹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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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와 인테리어 뿐 아니라 메뉴의 맛, 구성까지

빠지는 것 하나 없이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었어요

 

다른 화려한 카페들을 보면 인테리어에만 치중하고

메뉴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유명한 디저트들만

맛에 대해선 큰 고민 없이 들인 것 같은 곳이 많은데

이곳은 메뉴에 대한 진정성과 진심도 느껴졌거든요

 

당산에서 앞으로 디저트나 카페를 찾을 일이 있으면

무조건 여기 맨홀커피만을 방문하게 될 것 같아요

 

유럽풍 분위기에서 즐기는 맛있는 커피 한잔,

당산역 맨홀커피 정말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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