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공덕] 맛과 분위기 모두 흠 잡을 곳 없는 일식 전문점, 호시쿠즈

 호시쿠즈 

호텔 출신 쉐프님들이 운영하는 일식 전문점
분위기와 맛 모두 훌륭한 마포, 공덕역 맛집
일식 메뉴들에 술 한잔 하기 좋은 공덕 술집

 

주소 : 서울 마포구 독막로 311 재화스퀘어 B1
영업시간 : 11:30 ~ 22:30(매주 일 휴무)

 
금요일을 맞아서 여자친구와 저녁 데이트를 했어요
매주 오는 금요일인데 그냥 보내기엔 늘 아쉬워요
 
맛있는 메뉴에 각자 좋아하는 술을 한잔씩 곁들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곳을 찾아보던 중에
여자친구가 전에 추천을 받았는데 가보고 싶었다며
마포 공덕역 근처에 위치한 호시쿠즈를 알려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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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 호시쿠즈 찾아가는 길

 
호시쿠즈는 공덕역 1번 출구에서 역 300m 거리의
재화스퀘어 내 지하 1층 식당가에 위치해 있어요
주차장도 널찍하고 지하철역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어떻게 가든지 찾아 가기에는 매우 편리한 편이죠
이용 고객에 한해 1시간 무료주차를 지원하구요
 

 
밖에서는 식당가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아 몰랐는데
들어가니 다양한 술집, 맛집들이 입점해 있더라구요
가장 깊숙한 곳에 오늘의 목적지 호시쿠즈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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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 호시쿠즈 내부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놀랐어요
전체적 분위기는 어두운 조명, 깔끔한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바 같은 느낌이예요
 
호시쿠즈는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을 의미하는데
어두운 분위기에 조명들이 그 느낌을 닮아 있어요
 
내부에는 은은한 크기로 팝송이 나오고 있었는데
금요일 밤을 맞아 술을 한잔씩 하시는 분들이 많아
시끄럽진 않지만 적당한 소란스러움이 있었어요
 

 
호시쿠즈 내부는 은근히 규모가 큰 편이었어요
주방 앞쪽에 바 테이블이 6석 정도 준비되어 있고
편하게 옮길 수 있는 사각형의 테이블들도 많아서
회식, 모임 등 단체 손님도 편하게 이용 가능해요
 
특이하게 홀의 가운데에는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한
크기, 모양의 동그란 반원 모양의 테이블이 있어요
2인이 앉을 수도 있었는데 왠지 인기 많을 것 같아
이 자리를 잡으려면 예약을 먼저 해야 할 것 같아요
 

 
저희는 한쪽의 사각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어요
자리에는 컵과 앞접시, 집기류들이 미리 세팅되어
깔끔한 느낌과 함께 왠지 고급스러움을 더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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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 호시쿠즈 메뉴

공덕 호시쿠즈 메뉴(천원)
  마구로 명란 아보카도 _19.0
  시로미 세비체 _25.0
  마구로 육회 _25.0
  제철 모듬 사시미 _48.0 / 68.0 / 88.0
  단새우 우니 _45.0
  도미머리 조림 _30.0
  철판 스테이크 데판야끼 _25.0
  도미 매운탕 _30.0
  호시쿠즈 후토마끼 _15.0 / 27.0
  전복 크림 파스타 _23.0
  모듬 스시 _30.0
  오마카세 _76.0/인

 
호시쿠즈는 사시미, 나베류, 철판요리에 사시미까지
기본적으로 일식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예요
익숙한 메뉴들과 그 이름들 조차 낯선 메뉴들 등의
다양한 일식 메뉴들을 호텔 출신 쉐프님들이 직접
개발하시고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요리해 주십니다
 
호시쿠즈의 다양한 메뉴들 중에 단연 유명한 것은
이곳만의 숙련된 노하우로 숙성된 사시미 메뉴예요
당연히 제철 모듬 사시미는 기본으로 주문한 후에
또다른 인기 메뉴 전복 크림 파스타를 추가했어요
 

 
호시쿠즈의 멋진 분위기에 술이 또 빠질 수 없죠
와인, 사케, 위스키, 하이볼에 소주, 맥주 종류까지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주류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나베, 사시미 등 어떤 종류의 안주 메뉴를 주문하든
함께 페어링하기 좋을 만한 술을 찾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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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들로 테이블이 하나둘 채워지기 시작해요
알배추, 마늘쫑, 방울토마토, 양파 등의 생채소들과
연근장아찌, 단무지, 궁채무침이 조금씩 나왔어요
개인적으로 이 궁채무침 정말 좋아하는 반찬이예요
 

 
이어서 조그만 그릇에 모시조개와 쪽파가 들어간
따뜻한 조개탕이 입맛을 돋우는 용도로 나왔어요
시원한 맛에 따뜻한 국물로 속을 데우기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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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하이볼 _9,000원

 
메뉴에 앞서 주문했던 주류들이 나오기 시작해요
여자친구는 미도리 하이볼로 한잔 주문했었는데
미도리 특유의 멜론 시럽(?)향이 은은히 나면서
부드러운 질감과 강하지 않은 술맛이 괜찮았어요
단 술을 안좋아하는 저의 입맛에는 아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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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크림파스타 _23,000원
: 전복 게우소스로 만든 크림 파스타

 
이어서 첫 메인메뉴인 전복크림파스타가 나왔어요
전복 내장인 게우를 이용해 만든 크림 파스타인데
파스타 소스 색만 보더라도 그 녹진함이 느껴져요
 

 
먹음직스럽게 돌돌 말린 파스타 면의 옆쪽으로는
찐 전복과 새우가 사이좋게 2마리씩 들어 있어요
특히 전복이 진짜 맛있었는데 크림소스에 묻혀서
한입 베어 무니 부드럽게 잘리는 식감도 참 좋고
탱글하니 씹히는 그 질감도 정말 훌륭하더라구요
 

 
소스에 잘 비벼 면을 크게 한입 들어 맛을 보는데
면도 면이지만 소스 자체가 엄청나게 맛있었어요
 
전복 내장이 들어간 크림파스타는 많이 먹어봤지만
먹어 본 것들 중에 단연 호시쿠즈가 최고더라구요
게우의 녹진함과 고소함이 맛에서도 잘 느껴지는데
꾸덕한 소스 질감에서도 그 느낌을 찾을 수 있어요
면에 크림소스가 잘 어우러져서 맛도 잘 느껴지구요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바닥까지 싹 긁어 먹었어요
유명한 대표 메뉴들이 다양하게 있는 호시쿠즈지만
방문하시면 전복크림파스타도 꼭 맛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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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모듬 사시미 _2인 48.0
: 숙련된 노하우로 숙성된 모듬 사시미

 
기대하고 기대하던 제철 모듬 사시미가 나왔어요
다양한 참치 부위들과 도미, 삼치, 한치, 단새우 등
10종류의 회, 해산물들이 먹음직스럽게 담겨 있죠
하나하나 횟감 상태가 얼핏 봐도 너무 좋아보였고
한 접시에 담긴 전체적인 구성들도 정말 훌륭해요
 
가장 인상깊었던 순서대로 조금씩 설명 해볼게요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볏짚에 구운 삼치예요
삼치회 자체를 먹어 본 적이 많이 없어 반가웠는데
그걸 볏짚에 구웠다니 기대감이 더 커지더라구요
 
입에 넣으니 먼저 부드러운 식감에 많이 놀랐어요
고등어, 방어 등 등푸른 생선을 회로 먹을 때 나는
특유의 식감과 맛이 있지만 그 정도가 강하진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더라구요
 

 
다음은 참치 뱃살로 보이는 네모난 사시미예요
표면만 봐도 기름기가 넘쳐 와사비만 살짝 올려요
 
입에 넣으니 고소한 기름기가 입에 확 퍼졌어요
씹는 그대로 푸딩처럼 입에서 녹아서 없어지는데
다 먹은 후에도 고소함이 입에 오래 남아 있어요
참치 기름기의 향도 정말 하나도 비리지 않으면서
상큼달달한 향이 은은하게 나는게 훌륭했었구요
 

 
다음은 요즘 푹 빠져 있는 한치회예요
예전에는 한치의 특유의 질감을 정말 싫어했었는데
요즘엔 그 녹진함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호시쿠즈의 한치도 정말 녹진해서 너무 좋았구요
 

 
먹음직스러운 단새우도 간장에 살짝 찍어 맛을 봐요
호시쿠즈를 너무 칭찬하는 것 같아 다소 민망하지만
여기는 간장부터 안짜고 부드러워서 맛있더라구요
푹 찍어도 전혀 짜지 않을 정도에 향도 너무 좋아요
 
단새우도 역시 너무 맛있을 뿐이죠...
첫 맛에는 고소한 녹진함이 입안에 확 감돌았다가
끝에는 향긋달달한 향이 참 기분 좋게 남아있어요
간장의 맛은 그 향들을 더 다채롭게 만들어주고요
 

 
그 외에 도미, 전복, 참치 모두 하나같이 훌륭했어요
특히 도미 등 흰살 생선에서는 호시쿠즈가 자랑하는
사시미 숙성 실력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더라구요
탱글거리는 식감과 은은한 단맛 모두 훌륭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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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적으며 정말 칭찬 밖에 하지 않은 것 같아
조금 머쓱하긴 하지만 분위기와 메뉴의 구성과 맛,
모두 너무나 만족스럽게 훌륭했던 호시쿠즈였어요
 
전반적인 메뉴의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긴 해도
그 돈이 절대 아깝게 느껴지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마포, 공덕 근처에 이 정도의 분위기와 맛을 내는
일식 전문점은 없을 거라고 자부할 수 있거든요
 
분위기 좋은 공간에 술 한잔 곁들이기 좋은
일식 전문점 호시쿠즈 정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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