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네 삼겹쌀롱
등급 좋은 두꺼운 생삼겹, 항정살에 한우까지,
정말 맛있는 고기가 있는 신길동, 보라매 맛집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대방천로 192 (신길동)
영업시간 : 17:00 ~ 24:00 (매주 일 휴무)
보라매, 신풍, 신대방삼거리 쪽 인근의 동네들은
회사와 가까운 편이라 이것저것 먹으러 많이 다녀요
번화가처럼 술집, 밥집이 모여있는 동네는 아니지만
은근 곳곳에 기가막힌 집들이 숨어있는 곳이예요
오늘은 간단히 팀원들과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해서
메뉴를 고르던 중 전에 추천받았던 곳이 떠올랐어요
인근 고기집 중에서는 고기 맛이 가장 좋은 것으로
많은 회사분들에게 인증 받았던 곳이예요!
오가네 삼겹쌀롱 찾아가는 길
오가네 삼겹싸롱은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의
한가운데인 신길벚꽃거리 가운데에 위치해있어요
지하철로는 신풍역 1번 출구에서 260m 정도이고,
자가용으로 오신다면 대길초등학교를 찾아오시면
길을 따라 바로 옆쪽에 삼겹싸롱이 있어요
별도 주차장은 없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추천드려요
작은 간판의 오가네 삼겹쌀롱이예요
오가네의 글씨를 돼지로 표현한게 너무 귀여워요
회사 직원분들은 다들 삼겹쌀롱이라고 부르시던데
간판에는 오가네 삼겹싸롱으로 되어있어요
두가지 이름이 혼용되어서 그런지 네이버 지도에는
오가네 삼겹싸롱과 삼겹쌀롱 모두 등록되어 있어요
티맵에는 또 오가네 삼겹쌀롱으로 되어있네요...
오가네의 유무와 쌀롱, 싸롱 사이에서 계속 헷갈려요
가게이름을 알려주는 간판 외에도 길가 쪽으로
귀여운 작은 간판이 하나 더 붙어 있어요
달빛 아래에서 술 한잔을 하는 돼지의 캐릭터인데
근엄한 눈이 캐릭터를 더 귀엽게 보이게 만들어요
오가네 삼겹쌀롱 내부
내부는 크기는 작지만 정말 알차게 배치되어 있어요
전체 6개 정도 테이블이 있는데, 테이블들 사이에
셀프바와 집기류들을 가져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구역이 분리된 느낌도 들기도 하고 모든 테이블에서
셀프바가 가까워서 좋은 배치 같다고 생각했어요
주중 저녁회식을 마치고 나가며 사진을 찍었어서
내부에 사람들이 없어 보이지만 처음 들어갔을 때는
일찍 간다고 간건데 먼저 온 테이블이 많더라구요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회식장소로 유명한 곳인지
가족식사보다는 소규모 회식이 더 많아 보였어요
오가네 삼겹쌀롱 메뉴
오가네 삼겹쌀롱 메뉴 (천원)
- 고기 메뉴
쌀롱 생삼겹 _180g 16.0
쌀롱 생항정 _160g 19.0
쌀롱 한우 _160g 40.0
쌀롱 새우꽃살/안심 _160g 48.0
- 사이드 메뉴
짜파구리(2인) 8.0
신라면/짜파게티 4.0
배홍동비빔면/묵사발 53.0
냄비볶음밥(2인) 6.0
생삼겹살, 생항정살과 같은 생돼지고기 메뉴들과
새우꽃살, 안심 등 1+등급 이상의 한우도 있어요
특이하게 고기보다 더 눈에 띄는건 사이드 메뉴예요
국내 굴지의 라면회사 농심의 본사가 근처여서인지
농심의 라면 제품들로 이뤄진 사이드 메뉴들이예요
저희는 네명이서 방문하여 일단 시작은 가볍게
쌀롱 생삼겹으로 4인분 주문했습니다!
메뉴만 파는 것 뿐 아니라 가게 내부 벽 곳곳에도
배홍동비빔면 홍보 포스터도 붙어있을 뿐 아니라
셀프바에는 배홍동비빔장도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농심의 영업사원분이 굉장히 열심히 하셨나봐요!
기본 반찬을 크게 한상 차려주셨어요
명이나물, 파김치, 콩나물, 김치, 파채샐러드 등
고기와 함께 맛있게 곁들여먹기 좋은 메뉴들이예요
특이하게 김치는 거의 다져진 채로 내어주셨는데
대부분 불판 고기기름에 김치를 구워먹기도 하고,
고기를 먹은 후 볶음밥에도 같은 김치를 쓰시나봐요
이 외에도 고기가 나오기 전에 부추전도 하나 크게
나왔는데 바로 입으로 들어가기 바빠 못 찍었어요..
앞서 언급했듯이 가게 가운데에는 셀프바가 있어요
명이나물, 콩나물, 김치 등 반찬 모두 리필 가능하고
부추전의 경우에는 2천원 추가하면 리필 가능해요
쌀롱 생삼겹 _180g 16,000원
드디어 쌀롱 생삼겹 4인분이 나왔어요
두툼한 벽돌같은 고기들이 쌓여져서 나왔습니다
초벌을 해서 주시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노릇노릇한 겉면에 입맛 돌게 하는 그을음까지...
고기 때깔을 보아하니 기다릴 가치가 충분해 보여요
먼저 내어주신 반찬들에 한잔 하고 있으면 되죠
망설일 것 없이 미리 달궈둔 불판에 고기를 올려요
초벌로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것을 알아챘기 때문에
작은 고기덩이 두개는 추가 주문 후 기다리며 먹자며
일단 가장 큰 덩어리만 먼저 올려줬어요
덩어리 크기가 커서 그것만으로도 불판이 가득 차요
삼겹살 두께가 정말 장난이 아니예요
처음 보고 벽돌 같다고 느꼈는데 실제로 찾아보니
흔히 사용하는 붉은 벽돌 높이가 6cm라고 하네요
4~5cm는 충분히 될 정도로 두꺼운 삼겹살이예요
넓은쪽 단면만 초벌을 해주셔서 우리 차례에서는
남은 네쪽 단면을 노릇노릇하게 먼저 익혀줘요
고기를 잘라보면 겉면만 익고 속은 아직 빨개요
확실히 생고기의 단면은 볼때마다 입맛이 돌고
다 구워진 모습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는 고기를 구울 때 자르기 전 겉면 전체를 익히고
고기를 자른 후에 속면을 익히는 타입이예요
그렇게 구우면 굽기도 편하고 육즙이며 식감이며
모든 것을 살릴 수 있다고 알바를 하면서 배운 후
습관적으로 그렇게 굽고 있어요
진리는 아니겠지만 실망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삼겹살에 기름이 어느정도 빠져 고이기 시작하면
기름이 빠지는 쪽에 김치, 콩나물, 마늘을 올려줘요
김치가 조금 다져져있어서 불판에 굽기도 편하고
기름도 조금 더 김치 속속에 배어들어 좋더라구요
슬슬 겉에 기름윤기 잘잘하게 삼겹살이 다 익어가요
소주 한잔을 사뿐히 털어넣어 입을 예열시킨 후에
이제 드디어 고기를 먹을 준비를 마칩니다
맛있어 보이는 녀석을 골라 순수 고기만 먹어봐요
와 한입 먹자마자 여기 삼겹살 제대로다 싶어요
삼겹살 고소함이 팍 터지는게 풍미도 너무 좋은데
그 무엇보다 씹을 때 부드러움이 장난이 아니예요
고기가 좋아서인지, 칼집을 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엔 익숙한 삼겹살 식감인데 씹다보면 신기하게
부드러움이 다른 삼겹살보다 두배로 크더라구요
그냥 먹어도 촉촉하고 맛난 삼겹살을 함께 내어주신
다양한 밑반찬과 함께 곁들여서 먹어봐요
명이나물도 맛있고 구운 콩나물도 물론 맛있었지만
여기 김치가 참 그냥 먹어도 맛있고 구웠을 때는
고소함이 더 한가득인게 참 맛있더라구요!
열심히 쌈 싸먹는 것도 물론 잊지 않아요
아삭한 상추에 간장파절임과 구운김치, 마늘을 넣고
그대로 입에 넣으면 다양한 맛들이 참 조화로워요
쌀롱 생항정 _160g 19,000원
이번에는 항정살을 2인분 추가했어요!
항정살은 별도의 초벌이 되어서 나오지는 않아요
항정살 특유의 촘촘한 마블링이 정말 매력적이고
길게 자르지 않고 통으로 나와서 고기결도 잘 보여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항정살이예요
항정살은 촘촘한 마블링이 천겹이 있는 것 같다하여
'천겹살'이라 부른다 하는데 그 의미가 확 와닿아요
불에 조금 구우니 고기의 결이 더 잘 살아나요
안쪽의 살코기와 지방층까지 골고루 잘 익히기 위해
먹기 좋게 잘라서 끝까지 마저 구워줍니다
항정살을 먹자마자 이곳은 삼겹살 맛집이 아니라
그냥 고기 자체가 맛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항정살 특유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한껏 살아있고
고기 자체의 쫀득함이 장난이 아니예요
아무래도 지방이 삼겹살보다도 더 많기 때문에
고소한 맛도 더 강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소한 기름짐이 한껏 살아있는 잘익은 생항정살에
개운한 맛을 더해주는 간장파무침을 함께 먹어요
항정살의 기름진 맛에 달달하고 개운한 맛이 더해져
누가 먹어도 환상이라고 생각할 맛있는 조합이예요
냄비볶음밥(2인) 6,000원
삼겹살과 항정살을 각각 1인분씩 더 시켜먹은 후,
배는 불러도 반드시 거쳐가야 할 필수코스가 있죠
바로 볶음밥이예요
이곳은 몇 개 혹은 인분 단위로 볶음밥이 있지 않고
냄비볶음밥의 이름으로 2인분 단위로 팔고 있어요
주문을 하면 불판에 남아있는 고기, 김치, 콩나물을
가져가서 다진 후 상추, 콩나물, 김가루를 더 넣어서
참기름과 함께 맛깔나게 볶아주세요
참 고기를 먹고 볶아먹는 볶음밥은 익숙한 맛이지만
이게 뭐라고 언제 먹어도 그렇게 맛있게 느껴져요
콩나물이 많이 들어간게 신의 한수라 느껴질 정도로
아삭아삭 맛이 살아있는 맛있는 볶음밥이었습니다
냄비볶음밥을 주문하면 된장찌개도 크게 나와요
안그래도 볶은밥을 먹으며 뜨끈한 국물이 있으면
딱 맛있겠다 싶었는데 보란듯이 나오더라구요
팔팔 끓는 뚝배기에, 부드럽고 순한 된장찌개 국물,
팽이버섯, 양파, 애호박, 두부 등 건더기도 많아요
양이 정말 많아서 팀원들에게 국그릇 하나씩 떠서
돌려도 남을 정도로 넉넉히 주셨더라구요
짜파구리(2인) 8,000원
정말 배가 불렀지만 다들 술이 조금씩 모자라요
고기를 더 주문하기엔 이미 불판을 치워버린 후라
간단히 먹을 메뉴를 찾다가 짜파구리를 발견해요
짜파구리라면...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을 뿐인데
8천원의 가격이 매우 비싸게 느껴지긴 하지만...
고기집에서 먹는 짜파구리는 뭔가 다르겠지 싶어요
맛은 집에서 가끔 해먹는 짜파구리와 비슷해요!
다만 물조절을 엄청 잘해서 맛있는 짜파구리예요
특이하게 젓가락 대신 집게를 주셔서 집게로 먹는데
유튜버 된 기분도 들고 먹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정말 근방에서 가장 맛있는 고깃집이라는 소문이
하나도 거짓이 아닐 정도로 맛있었어요
고기 종류 상관없이 삼겹살, 항정살 모두 맛있었고
사이드 메뉴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던 곳이예요
분위기도 가족외식이나 작은회식 모두 좋을 정도로
아늑한 느낌이라 더 맛있게 먹은 것 같아요
신길동, 보라매, 신풍역 인근 최고의 고기집!
오가네 삼겹쌀롱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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