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신대방] 뜻밖의 인생만두와 보쌈, 장보고칼국수

장보고칼국수

 

주소 :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22길 14-3
전화번호 : 02-3280-0205

보라매 신대방 뜻밖의 인생만두 보쌈 장보고 칼국수
간만에 회사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했어요
근처에 먹을게 많은 편이지만 연차가 조금씩 쌓여가며
한곳 한곳 익숙해지고 질려가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에 근처에 새로운 식당이 생겼어요
가게 이름에 칼국수가 있어서 점심메뉴로는 괜찮아도
저녁에 술 한잔과 곁들이기는 별로지 않겠나 싶었는데
수육보쌈이나 파전 등 다양한 메뉴가 있더라구요!
술 먹으며 많이 집어먹는 편이라 안심하며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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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칼국수

찾아가기 다소 어려운 편이에요
7호선 보라매역 2번 출구에서 300m 정도 거리지만
아예 골목에 숨어있는 느낌이거든요
2번 출구에서 쭉 직진해서 LG전자베스트샵이 보이면
좌회전 하신 후 우측에 있어요!
가게 바로 옆에 농심 본사와 그 전광판이 있는데
북극성처럼 그 전광판만 보고 찾아오시면 됩니다

이런 하얀 간판이라 근처만 가시면 쉽게 찾으실거에요

장보고칼국수의 내부입니다
내부 모습은 특별할 거 없이 평범한 실내에요
전부 테이블 형식으로 8~9석이 있어요
나올 때 찍어서 다른 손님들이 없는 사진이지만
저희가 방문했던 7시 경에는 3~4팀이 이미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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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칼국수 메뉴

장보고칼국수의 메뉴에요
가게 상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칼국수와 칼만두,
그 단짝인 만두류가 메인인 것 같아요
그 외에도 보쌈수육과 골뱅이, 해물파전도 팔아서
간단한 식사와 음주 모두 가능한 곳입니다!

장보고칼국수 메뉴(천원)

칼국수 8.0, 칼만두 9.0
수제물만두 7.0
수제군만두 7.0
보쌈수육 中30.0 大40.0
골뱅이 15.0
해물파전 12.0

 

네명이서 보쌈수육 大와 수제군만두 주문했어요!
먼저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이 그렇게 수제군만두에
극찬을 하더라구요... 기대를 품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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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칼국수 기본반찬

주문을하고 김치 두 종류를 내어주세요
시원한 열무김치와 매콤한 겉절이에요
칼국수는 안시켰지만 같이 먹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김치의 맛이 딱 칼국수와 어울리는 스타일이었어요

기본찬이 김치로 끝인줄 알고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커다란 계란말이와 청국장을 주셨어요
계란말이 크기가 사진으로는 잘 안담기겠지만
정말 성인 남자 손바닥 두개는 합친 크기에요!!
술집에서는 이 계란말이를 분명 12,000원은 거뜬히
받을 것 같은데... 기본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청국장도 아주 제대로에요
두부도 한움큼 들어가있고, 배추와 고기도 들어있어요
국물이 필요하면 칼국수, 칼만두를 시켜야하나 했는데
그 이상을 주셨습니다ㅎㅎㅎ
술을 한잔하며 먹다보니 시간이 길어지니까
식은 청국장을 또 다시 데워서 주시더라구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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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군만두
7,000원

보기만해도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군만두가 나왔어요
군만두와 너무나도 어울리는 접시에 담겨있죠ㅎㅎ
정말 먼저 다녀온 사람들이 칼국수 가게인데
그렇게 만두에 대해서 극찬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소문은 사실이었습니다

이 맛을 사진으로 못 담는 제 손이 원망스럽네요...
정말 제 인생 군만두였어요
꽤나 두꺼운 편인 만두피가 쫀득쫀득하게 씹혔고,
그 안에 있는 만두속에서 육즙이 정말 철철 나와요
샤오롱바오(소룡포) 먹으면 육즙이 나오잖아요?
그 정도로 육즙이 만두 안에 갇혀있어서 촉촉하고,
풍미 가득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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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수육
大 40,000원

군만두에 정신 못차리고 있을 때 보쌈수육이 나왔어요
왼쪽에는 전지(앞다리살)로 만들어진 보쌈이 반 있고,
오른쪽에는 아롱사태 수육이 보기좋게 담겨있어요

보쌈은 비계와 살코기가 적절히 섞여있어요
부드럽고 촉촉하게 삶아져서 맛있는 보쌈이었습니다

보쌈수육 가운데에 함께주신 무말랭이와 작은 마늘을
살짝 얹고 한입에 먹어버려요 ㅠㅠ
특별하진 않지만 익숙한 맛있음이었어요!

아롱사태 수육은 정말 죽음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한우라고 그렇게 말씀해주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부드럽고 진한 고기향이 났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 아롱사태 수육인데
함께 주신 겨자소스가 정말 너무 잘어울려요
다소 느끼할 수 있는 고기 향에 개운한 겨자향이 나니
끊임없이 들어가더라구요 ㅠㅠ
아롱사태 수육은 보쌈에 비해 양이 적어서
하나하나 줄어가는걸 슬프게 바라보며 먹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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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물만두
7,000원

보쌈수육도 맛있었지만 군만두의 충격에서 모두가
벗어나지 못했고 이번엔 물만두를 먹어보자! 하며
물만두를 주문했어요

보통 물만두는 피가 얇아서 안에가 다 비치잖아요?
이곳은 송편 정도로 두꺼운 만두피의 물만두였어요
만두피도 잘 삶아져서 폭신폭신했고 만두속의 육즙은
역시나 철철 흘렀습니다
많이 먹으면 느끼할 법도 한데 그런게 하나도 없었어요

물만두와 군만두 모두 맛있었지만 그래도 고르자면
수제군만두가 더 입에 맞아서 하나 더 주문했어요
역시 맛있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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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을 먹으러 갔다가 다른 메뉴에 푹 빠져서 왔네요
대학 때 MT, OT를 가거나, 친구들과 펜션에 놀러가면
그렇게 군만두를 구워 먹어서 딱히 좋은기억은 없는데
만두도 엄청 맛있을 수 있다라고 인식이 바뀌었어요

만두, 특히 군만두와 물만두라는 메뉴가 메인이 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보기좋게 그 생각을 깨줬습니다
칼국수 전문점인데 계속 만두 얘기만 했네요ㅎㅎ
그만큼 맛있는 만두였고 다음엔 칼국수를 먹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