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인제] 설악산 등산, 단풍놀이 전 든든하고 맛있게 산나물 한상, 필례식당

 필례식당 

설악산 등산, 단풍놀이도 식후경!
건강한 산나물로 만든 맛있는 음식이 있는
인제, 설악산 인근 든든한 한식 맛집, 밥집

 

주소 : 강원 인제군 인제읍 필례약수길 21
영업시간 : 08:00 ~ 21:30

가을을 즐기는 가장 완벽한 방법은 역시 단풍놀이죠
요즘 일에 치여 가을을 영 즐기지 못한 것 같아서
여자친구와 그 친구들과 함께 단풍놀이를 갔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진리와도 같은 말은
저희의 단풍놀이 여행지인 설악산에서도 동일해요
설악산을 오르기 전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위해서
속도 편하고 맛있는 설악산 근처 맛집을 찾던 중에
일행 중 근처에서 오랫동안 산 현지인의 추천으로
자연의 맛이 살아 있다는 필례식당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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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례식당 찾아가는 길 

필례식당은 온천, 탄산약수인 필례약수로 유명한
필례약수길의 언덕의 중반 쯤에 위치해 있어요
한계령에서도 차로 10분 내외의 거리에 있어서
설악산을 방문하시는 분들도 그 전후의 식사로
가깝게 찾아가실 수 있어서 참 좋은 위치예요

 

단풍의 명소 설악산 답게 필례식당으로 올라가는
그 입구 부터 단풍이 정말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요
아직 제대로 된 단풍을 즐기기 시작하기 전인데도
설악산을 안 올라도 될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워요

필례계곡, 필례약수와 같은 주차장을 사용해요
그 덕에 큰 주차장으로 주차걱정은 전혀 없었어요
강원도의 숨은 단풍 명소에서 점점 유명세를 타는
필례계곡의 단풍을 즐기러 많은 분들이 방문했지만
그래도 충분할 정도로 정말 커다란 주차장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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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례식당 외관 

한옥 스타일의 기와지붕으로 된 필례식당이예요
주변의 푸른 하늘과 나무 등 자연과 잘 어우러지고
이곳에서 판매하는 다양하고 맛있는 한식메뉴와도
정말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요

필례식당은 주차장에서 보이는 1층 짜리 건물들 중
가장 오른쪽 건물을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 옆에는 지역토산품과 커피 등을 판매하고 있는
필례약초상회와 황토 민박을 하는 곳도 있었어요

입구로 들어가기 전 바로 옆에는 장독대가 있어요
식당과 주변 분위기에도 정말 잘 어울릴 뿐 아니라
공산품이 아닌 직접 만든 장과 양념을 사용한다는
그 사실을 홍보하는 것 같아 기분까지 좋아져요

장독대 건너편에는 커다란 야외 벤치좌석도 있어요
가을 낮의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맛있는 음식들에
막걸리를 곁들이고 계시는 아주머니들이 계셨어요
역시 등산 후에는 막걸리 한잔 딱 해줘야 맛이죠

깊은 곳에 위치한 식당에 많은 분들이 계신 이유는
바로 이 필례약수와 필례계곡을 보기 위해서예요
특히 필례약수는 약수물에 약한 탄산을 느껴지고
피부병, 숙취해소 등에 좋아 정말 유명하다 해요
필례식당 바로 옆이 필례약수로 가는 입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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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례식당 내부 

필례식당 외관에서 느꼈던 현대식 한옥의 모습은
서까래, 대들보 등의 요소들로 내부로도 이어져요
외관에서는 다소 오래되어 보여 조금 걱정했는데
내부는 그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매우 깔끔해요

위 사진의 공간 외에도 안쪽에 공간이 더 있어요
입구 쪽이 4인 이하의 소규모 손님을 위한 곳이면
안쪽은 그 테이블을 붙여 단체 손님에 적합했어요

저희가 방문했던 아침 10시 경에는 시간이 애매해
사진과 같이 손님들이 많지 않았지만 나갈 때 쯤엔
모두들 등산과 단풍구경을 끝내셨는지 가득찼어요

벽에는 산채나물 맛집 답게 곰취, 고사리, 두릅 등
다양한 산나물들의 효능들이 적혀져 있었어요
산나물이 당연히 좋은 것이야 원래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항암효과가 좋은지는 처음 보고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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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례식당 메뉴 

등산로에서 자주 보이는 익숙한 메뉴들이예요
다만 정말 특이한 하나는 닭볶음탕, 찜닭, 백숙 등
닭요리에는 필례약수를 사용하여 만든다고 해요
탄산약수인 필례약수 특유의 탄산성분과 철분이
닭을 더 쫀득하고 맛있게 만들어 준다고 해요

 

너무 궁금한 닭요리였지만 가볍게 먹기로 했어요
소개해주신 분께서 정말 강력하게 추천해주셨던
산채비빔밥과 감자수제비를 하나씩 주문하고,
도토리묵무침과 김자전을 나눠먹기로 했어요

주문을 하고 식당 내부 곳곳을 구경하러 가요
입구에서 들어오며 봤는데 가게 한쪽 면 전체가
다양한 열매로 만든 담금주나 꿀, 말린 나물 등
몸에 좋은 것들 투성이라 너무 궁금했었거든요

냉장고에는 익숙한 소주병들에 색이 좀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 더덕주, 머루주, 오미자주, 송이주 등
직접 담그셨을 다양한 담금주들도 있더라구요
차와 등산만 아니었으면 바로 한병 골라 깠을텐데
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는 그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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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례식당 기본반찬 

매장 곳곳을 구경하고 나니 주문한 도토리묵무침과
기본반찬이 먹음직스럽게 상에 차려져 있었어요

상추줄기나물, 달래, 애호박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건강한 반찬이었는데 모두다 맛이 장난 아니예요
하나만 고르기 정말 힘들지만 개인적으로는 특히
달래무침?이 달달하고 향긋한게 너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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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묵무침 _10,000원

가장 먼저 나온 도토리묵무침이예요
탱글한 도토리묵과 다양한 채소들을 무쳐주셨어요
채소에는 익숙한 향과 맛도 있지만 계속 먹다보면
어디서 먹어본 향이지만 이름 모를 향긋함이 있어
도토리묵무침 한 입을 더 맛있게 만들어줘요

고소하면서도 상큼한 맛으로 식사 시작하기 전
기본반찬이나 에피타이저로 입맛 돋우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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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비빔밥 _10,000원

정말 기대되는 산채비빔밥의 비쥬얼이예요
다양한 종류의 나물들과 계란프라이가 나오는데
비슷한 모습과 색이지만 다른 모양새의 나물들이
한눈에 봐도 그 다양함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사장님께서 따로 공기밥을 주시면서 산채비빔밥은
고추장을 안넣거나 조금만 넣는 것을 추천해주세요
고추장의 강한 향에 산나물의 향들이 다 묻힐까봐
그렇게 미리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아요

사장님 말씀을 듣고 고추장 없이 비빔밥을 비벼요
계란후라이 안쪽으로는 무생채무침이 들어있는데
그 무생채무침 양념 덕에 비빔밥에 간이 딱 맞아요

하나하나 살아있는 나물들의 향이 너무 좋았고
나물 외에 버섯, 무생채 등으로 다양한 식감까지
즐길 수 있었던 정말 맛있는 한그릇이었어요

 

산채비빔밥 마다 한그릇씩 작게 된장국도 주세요
두부, 애호박 등 푸짐한 건더기에 국물도 부드러워
비빔밥을 먹다 한 숟갈 씩 떠먹기 딱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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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수제비 _10,000원

정말 만족스러웠던 감자수제비예요
필례식당에서 먹은 모든 메뉴들에 다 만족하지만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개인적으로 이걸 추천드려요

진한 멸치국물에 채썬감자, 버섯 등 채소 한움큼,
수제비에서 나온 전분기 까지 더해져 한입 먹으면
깊은 국물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게 너무 좋았어요

 

수제비도 정말 한가득 들어있는데 감자수제비라서
식감이 끝내주게 쫄깃할 뿐 아니라 눈으로만 봐도
투명한 느낌이 괜히 더 맛있어 보이게 하더라구요

찬바람이 슬슬 부는 가을에 정말 어울리기도 하고
뜨끈하면서도 든든한 국물류라 등산을 하기 전에
특히나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있는 메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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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 _10,000원

마지막으로 감자전이 나오고 상이 가득찼어요
얼핏 봐도 꽃 처럼 테두리쪽만 바삭하게 익히고
가운데는 부드럽게 익힌 전의 최고의 모양새예요
젓가락으로 자르는데도 얼마나 전이 부드러운지
손 대는 그대로 찢어지는게 기대를 불러 일으켜요

이곳은 감자전도 맛있어요...
진한 감자맛이 풍기면서 고소함이 확 올라오는데
기름기가 많지 않아서 참 담백한 느낌의 전이예요

 

필례식당의 감자전은 가운데가 굉장히 두꺼워요
그 두께 만큼 촉촉함과 부드러움이 커지더라구요
원래 전은 무조건 테두리가 진짜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을 보기 좋게 깨준 맛있는 전이었어요

남자 셋, 여자 셋이서 각자 식사류를 하나씩 시키고
도토리묵무침과 감자전을 각각 두개씩 시켰으면
정말 양 많게 주문했는데 깔끔하게 비워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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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례약수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필례약수를 찾아가봐요
직접 찾아가보니 정말 코앞에 위치해 있었는데
필례식당 입구에서 도보로 5분 안쪽이더라구요
가는 길에도 산과 계곡의 멋진 절경을 보며 가니
그 5분 조차 더 짧게 느껴질 정도로 멋졌어요

잔뜩 부푼 기대를 안고 필례약수 약수터를 보는데
정말 허망하게도 왜인지 오늘은 약수가 말랐어요
아쉬움을 크게 안고 돌아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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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 하나 아쉬움이 들지 않았던 맛있는 메뉴,
건강한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는 만족감,
관광지의 식당 치고 상당히 가성비 좋았던 가격,
제공하는 메뉴에 딱 어울리는 내부 인테리어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크게 만족한 곳이었어요

 

여행지에서 먹는 식사라 더 기분 좋기도 했겠지만
다녀온 후에 다시 생각해봐도 참 만족스러웠어요
항상 새로운 곳을 가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곳 만큼은 정말 재방문 의사가 넘치는 곳이예요

 

인제를 방문해 설악산 등산이나 단풍놀이 전,
든든하고 건강한 한끼를 찾으시는 분들께
필례식당 정말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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