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파전닭갈비
신풍역 근처 모르는 사람이 없는 확실한 맛집
두툼바삭한 파전, 매콤달달 닭갈비에 술 한잔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신풍로10길 2-16
영업시간 : 12:00 ~ 24:00(매주 일 휴무)
회사와 그리 멀지 않아 종종 가는 신풍역 인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맛집으로 꼽는 닭갈비집이 있어요
근처 사시는 지인의 말로는 동네의 자부심이라고..
이전까지 언제나 바로 앞 곱창집에서 1차를 하고,
2차로 방문해서 닭갈비를 먹기엔 조금 무겁다보니
파전, 빈대떡에 깔끔하게 마무리 하던 곳이었는데
이번에는 파전에 닭갈비까지 맛있게 먹고 왔어요
신풍파전닭갈비 찾아가는 길
신풍파전닭갈비는 이름만으로도 찾아갈 수 있어요
7호선 신풍역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있어서인데
1번 출구에서 100m도 되지 않는 코앞이예요
신풍파전닭갈비는 별도의 주차장은 따로 없고
가장 가까운 공영주차장인 신길6동공영주차장도
가게에서 거리가 꽤 돼서 대중교통을 추천드려요
밖에서 봤을 때는 정말 평범해 보이는 외관이예요
파전에 닭갈비라니 완전 술이술술 조합 아닌가요
맛집 느낌이 나지는 않는 작은 식당으로 보이는데
저녁시간만 되면 언제나 만석으로 웨이팅도 생기고
막상 들어가보면 내부는 은근히 큰 규모예요
신풍파전닭갈비의 내부는 크게 두개로 나뉘어져요
낮은 벽을 두고 나뉘어지는데 양쪽 차이는 없어요
밖에서 보면 3~4테이블 정도의 가게 같아 보이지만
막상 들어가면 이렇게 20테이블 정도 자리가 있어요
주중, 주말 가릴 것 없이 언제나 만석인 곳입니다
특이하게 테이블 간 분리를 두꺼운 비닐로 해놨어요
코로나 때문인지 원래 해두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야까지 완벽하게 분리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옆테이블 소리는 생각보다 완벽히 차단되더라구요
들어오는 입구 쪽에서는 계속 전을 굽고 있어요
닭갈비를 먹으러 온 것이지만 자연스레 눈이 가면서
뜨거운 기름과 불 사이에서 아무렇지 않게 구우시는
사장님의 숙련된 솜씨에 감탄하게 됩니다
넉넉한 기름에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전은 언제나
그 비쥬얼과 냄새에 사람을 홀리는 힘이 있어요
부지런히 먹어서 해물파전까지 먹겠다고 다짐해요
신풍파전닭갈비 메뉴
신풍파전닭갈비 메뉴(천원)
닭갈비 12.0
모듬닭갈비 12.0
무뼈닭발 24.0
물/비빔 막국수 7.0
해물파전 17.0
김치녹두전 17.0
해물녹두전 15.0
전반적으로 막걸리가 어울릴법한 메뉴들이예요
대부분 닭갈비와 녹두전 두개 메뉴로 나뉘더라구요
저희도 오늘은 딱 닭갈비를 먹으러 온 것인 만큼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닭갈비 3인분 주문해요
주문할 당시는 고민하지 말자며 바로 주문했었는데
지금보니 모듬닭갈비는 닭, 똥집, 닭발이 들어가요
다음에는 모듬닭갈비로 한번 꼭 먹어봐야겠어요
기본찬으로는 깍두기와 무장아찌, 동치미가 나와요
닭갈비를 주문했는데 너무 전 위주의 반찬들이라
실망했는데 이녀석들 술안주 역할을 훌륭히 하네요
특히 동치미!!
살얼음 잔뜩 녹아있는 동치미였는데 정말 시원해요
정신이 번쩍 드는 시원새콤한 맛이 너무 좋더라구요
역시나 동치미와 무장아찌 인기가 좋은가봐요
별도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도 하고 계시더라구요
정말 사가서 식사 때 마다 한 숟갈씩 먹고 싶었지만
집에선 이 살얼음을 살릴 수 없을 것 같아 포기해요
닭갈비
12,000원
무장아찌와 깍두기에 소주 한잔씩 곁들이다보니
순식간에 주문한 닭갈비 3인분이 나왔어요
닭갈비가 고기 안쪽까지 거의 익혀서 나온 것이지만
조금 더 불에 볶아서 먹는게 더 맛있다고 하셨어요
엄청 많은 사람들이 극찬하던 닭갈비를 실제로 보니
그 잠깐 볶는 것을 참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가장 기대되는 먹기 직전의 순간이예요
슬쩍보면 흔히 다른 곳이서 먹던 양념을 졸이며 익힌
닭갈비와는 전체적으로 다른 느낌이 들어요
고기의 겉면에 자르르르하게 기름 윤기가 돌고
자작하게나마 남아 있을법한 국물도 전혀 없어요
강한 불에 초벌 하셨는지 고기 겉면에 그을음까지
안그래도 끝내주는 비주얼에 화룡점정을 합니다
노릇노릇하고 윤기가 잘잘한 닭갈비를 골라
먹자마자 여기가 유명한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먹기 전에도 일반 닭갈비와는 다르다고 느껴졌는데
맛은 보는 것 보다 더 큰 차이가 있더라구요
닭갈비보다 치밥으로 유명한 지코바, 굽네치킨의
달짝한 소스를 바른 숯불치킨 느낌이예요
닭갈비는 역시 양배추 등 채소와 함께 먹어줘야죠
적절함 매콤함과 달달함이 조화롭게 어울리고
무엇보다 닭고기가 정말 부드러운 닭고기예요
밥으로도 안주로도 너무 끝내주는 닭갈비라서
한입 먹으면 밥을 할까 소주를 넘길까 고민하게 돼요
닭갈비를 먹다보면 양배추와 다양한 채소 가운데에
떡과 고구마도 중간중간 은근 많이씩 들어있어요
떡과 고구마 모두 양념이 속속 잘 배어들어 있고
안쪽까지 잘 익혀져있어서 이것 또한 너무 맛있어요
중간중간 간단히 집어 먹기 너무 좋더라구요
볶음밥
3,000원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볶음밥을 2개 주문했어요
신풍파전닭갈비는 볶음밥이 너무 맛있고 유명해서
철판볶음밥 메뉴가 따로 있는데 닭갈비를 주문하면
1인분에 3천원으로 따로 주문할 수 있어요
맛있는 닭갈비 양념 그대로 머금은 볶음밥이예요
저희는 2인분을 시켰는대도 계란후라이는 3개!!
사장님의 센스에 싸우지 않고 사이 좋게 먹었어요
볶음밥 맛이야 뭐 당연히 맛있는 닭갈비의 맛 그대로
밥알 하나하나 살아 있으면서 달달한 양념맛이 있는
유가네 볶음밥 스타일의 맛있는 볶음밥이었어요
역시 마무리는 탄수화물 조금 들어가줘야죠!
전을 굽던 주물판에 계란프라이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가장자리가 노릇하게 마치 중국집 계란처럼
맛있게 구워질 수 있었나봐요!
한움큼 쌓인 계란프라이에 괜히 기분이 뿌듯해요
해물녹두전
15,000원
결국 다른 테이블의 녹두전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배가 불렀지만 해물녹두전 하나 주문했어요
전에도 이곳에서 녹두전을 먹었던 적이 꽤 있는데
그 맛을 알기 때문에 더 유혹을 참기 힘들더라구요
기름에 튀기듯이 구운 녹두전이라 흔히 얘기하는
겉바속촉이 제대로 느껴지는 맛있는 녹두전이예요
안에 오징어, 새우 위주의 해산물도 한가득 있어서
더 푸짐하고 든든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녹두전 두께 보이시나요?
정말 두툼한 녹두전인데 속까지 맛있게 익어서
부드러운 식감에 녹두전 특유의 고소함까지
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었는데도 역시 맛있었어요
오늘도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곳이었어요
녹두전은 촉촉하고 고소한 맛이 역시나 맛있었고
처음 맛봤던 닭갈비도 익숙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달달하고 불향 한가득인게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언제나 맛있는 메뉴들로 웨이팅도 후회없는
신길동의 자랑, 신풍파전닭갈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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