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중샤브뷔페
대림 특유의 중국 현지 분위기에서 즐기는
가성비와 맛 모두 잡은 훠궈 무한리필 맛집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128-1
영업시간 : 24시간 영업(연중무휴)
훠궈라는 음식을 좋아하게 된 건 얼마되지 않았어요
그렇게 유명한 하이디라오 같은 훠궈 맛집을 가도
제 입엔 그렇게 뛰어난 맛이 아니었고 또 비쌌거든요
그렇게 훠궈 자체의 맛을 떠나 관심 자체가 없었던
저를 훠궈에 푹 빠지게 만든 곳이 있습니다
바로 대림에 위치한 홍중샤브라는 곳인데요
회사 선배 추천으로 의구심을 갖고 처음 방문했다가
친한 친구들은 한번씩 데려가 훠궈에 술도 한잔 하고
원기회복을 위한 보양식을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자 가게가 되었어요
홍중샤브 찾아가는 길
홍중샤브뷔페는 2, 7호선 대림역과 매우 가까워요
12번 출구에서 100m도 채 되지 않을 정도예요
대림동 차이나타운의 중국 느낌 가득한 분위기를
즐기다 보면 구경할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가까워요
12번 출구 근처엔 다양한 훠궈 무한리필집이 있어요
맛은 몰라도 가게마다 금액 차이는 없어 보이는데
이런 경우에는 전에 가봤던 익숙한 곳만 찾게돼요
알고 있는 맛있음에 대해 괜히 도전하고 싶지 않아요
24시간 영업한다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예요
홍중샤브샤브는 2층으로 되어있어요
1층, 2층 차이는 하나도 없고 분위기만 조금 달라요
2층이 좀 더 밝은 느낌이고, 1층에는 주방이 있어요
대부분 1층을 더 선호하시는지 매번 방문할 때마다
1층에는 빈자리 하나 없이 가득 차있더라구요
오늘도 2층으로 이동해서 자리잡아요
2층도 훠궈 무한리필 뷔페를 이용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조용하게 느껴지는 2층이 좋아보여요
천장에는 조명 아래에 우산으로 장식해뒀어요
왜인지 모르고 중국에 가본 적도 없지만서도...
제 마음 속에 중국 느낌이 물씬 나는 인테리어였어요
홍중샤브 메뉴
홍중샤브 훠궈 무한리필(천원)
성인 17.0
초등학생 10.0
미취학 4.0
훠궈 무한리필 외에도 다양한 중국요리들이 있지만
역시나 대부분 훠궈 무한리필로 주문하세요
훠궈 무한리필을 주문하면 베이스 국물을 물어봐요
백탕, 홍탕, 두가지가 섞인 원앙탕이 있는데 당연히
두가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원앙탕으로 주문해요
먹을 때마다 대부분 홍탕에 빠져서 홍탕만 먹지만
그래도 굳이 백탕의 순한맛을 포기할 순 없죠!
세 가지 국물의 삼양탕도 있지만 주황색 국물은
특유의 장맛이 진해 먹기 불편할 수 있다고 해요
훠궈 무한리필
_성인 17,000원
태극무늬로 반반 나눠진 큰 냄비에 훠궈가 나왔어요
이름 그대로 왼쪽이 백탕, 오른쪽이 홍탕이예요
백탕은 곰탕처럼 뽀얀 국물에 기름기가 조금 떠있고
홍탕은 정말 새빨간 국물에 떠다니는 고추씨까지
왠지 잔혹해보이는 비주얼를 갖고 있어요
맛도 어느정도 이 비주얼을 따라가게 됩니다
백탕이 기본적인 베이스의 육수라면 홍탕은 백탕에
고추나 화자오 등 맵고 얼얼한 재료를 추가하여
마라탕과 같은 것이라고 해요
탕이 나왔으니 이제 재료를 담는 신나는 시간이예요
먼저 채소류와 면류를 담아줘요
양배추, 청경채, 숙주 등 익숙한 채소와 떡들이 있고
면도 옥수수면, 중국당면 등으로 다양하게 있어요
고기도 우삼겹, 소고기 목심, 양고기 세 종류예요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 고기입니다
대부분 훠궈집이나 샤브샤브집에 가면 뭘 시켜도
언제나 고기가 참 감질맛나게 나오잖아요
하지만 이곳은 고기까지 무한리필이라 참 좋아요
친구들과 이곳에 올때마다 고기를 정말 엄청 먹어서
단백질을 한가득 섭취해 원기회복하곤 해요
양고기로 먼저 고기사냥을 시작해요
홍탕은 맛이 강해 고기맛 차이가 잘 느껴지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세 종류 고기 중 양고기가 제일 좋아요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재료들이 있어요
건두부, 오징어완자, 튀긴두부, 목이버섯, 소세지 등
마라탕을 주문하며 골라 먹었던 익숙한 재료들 외에
새우, 오징어, 쭈꾸미, 꽃게, 곤이 같은 해산물류와
양, 천엽, 선지 등의 부속류들도 준비되어 있어요
한국인 식사의 마무리는 언제나 면이나 볶음밥이죠!
사리면도 농심 사리면으로 뷔페 테이블 위쪽에
박스째로 두셔서 편하게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익는데 오래 걸리는 재료들을 먼저 넣어 끓여줘요
고기는 넣기도 전인데 다른 재료들만 넣었음에도
냄비가 맛있는 재료들로 한가득 찼어요
하얼빈 맥주
이 맛있는 것을 먹는데 술이 빠질 수가 없죠
시작은 간단히 맥주로 갈증나는 목을 달래줘요
중국 분위기와 음식인 만큼 하얼빈맥주로 시작해요
간단히 목을 축이고 훠궈가 어느정도 익기 시작하면
훠궈의 재료들을 찍어먹을 소스를 만들러가요
부추소스, 깨장, 고수 등 15종 이상 재료가 있는데
이걸 입맛에 맞게 조합해서 먹는게 또 재미예요
다양한 소스 재료에 어떻게 만들지 당황스러운데
다행히 소스 옆에 추천 소스 레시피가 있어요
처음은 이걸 따라 만들어 먹고 두번째 소스부터는
어느정도 감이 생겨서 내 입맛을 찾아가게 돼요
우선 1번 레시피로 소스를 만들어봤어요
조금씩 넣으라했지만 넣다보니 많이씩 들어갔네요
소스도 만들었으니 이제 정말 먹을 준비가 끝났어요
노주탄
중국 느낌 그대로를 즐기자며 노주탄 한병 주문해요
백주(바이주) 종류의 중국술인데 33도의 도수로
도수가 높아 다음날 굉장히 깔끔하다고 해요
하지만 모든 술은 많이 마시면 깔끔할 수 없습니다
이제 고기를 투입해 훠궈 식사를 시작합니다
저 진해 보이는 육수만 봐도 다른 말이 필요 없어요
홍탕은 익숙한 마라탕의 맵고 얼얼함이 살아있고
국물에 기름기가 있어 재료에 그 맛이 쏙 배어들어요
백탕은 확실히 홍탕 정도의 자극적인 맛이 없어서
처음에는 밍숭맹숭한 맛에 별로 손이 가지 않지만
계속 끓이다보면 고기, 채소 등 재료 맛이 더해지며
정말 깊은 맛의 국물로 변해요
순식간에 고기 한판을 해치우고 다시 받아와요
한판이 정말 게눈 감추듯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기에
이번에는 아예 종류별로 한판씩 받아와요
왼쪽은 우삼겹, 오른쪽은 소고기 목심이예요
맛있게 먹다보면 국물이 너무 쫄아들어요
직원분께 요청하면 육수를 추가로 부어주시는데
백탕 국물을 부어주시기 때문에 홍탕은 고추기름 등
얼얼한 재료를 추가하여 맛을 맞춰줘야 해요
육수를 추가하면 갑자기 훠궈가 빈 것 처럼 느껴져요
마치 이제 막 들어온 것 처럼 채소와 재료를 또
한움큼 가져와 다시 훠궈 폭식을 시작합니다
새로운 훠궈판에 새로운 마음으로 소스도 만들어요
이번에는 조금 더 개운함을 더해줄 다진 마늘과
평소에 좋아해서 즐겨먹는 고수를 한움큼 넣어봐요
하지만 기본 베이스가 되는 깨장 향이 강한 편이라
재료를 다르게 넣어도 큰 차이가 나진 않았어요
공부가주
노주탄을 순식간에 해치우고 다음 고량주로는
공씨 집안에서 공자의 제사용으로 빚은 술이라는
공부가주로 선택했어요
공부가주는 39도로 더 높은 도수였는데 제 입에는
노주탄보다 공부가주가 더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고량주 특유의 향은 저랑 참 맞지 않아요
꿔바로우
12,000원
훠궈도 한가득 먹었고 새로운 술도 나온 김에
요리를 간단히 하나 먹을 겸 메뉴판을 뒤적거려요
그러다 간단히 꿔바로우 소짜를 하나 주문했어요
바삭하면서 쫀득한 돼지고기 튀김에 달달한 소스,
잘게 잘라서 술을 한잔 할때마다 하나씩 집어먹으니
배 부를 때 가볍게 먹기 좋은 안주가 되더라구요
오늘도 정말 맛있고 기분좋게 취한 하루였어요
얼얼한 맛에 먹으면서 몸에 열이 오르는게 좋았고
고기도 원없이 정말 듬뿍,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양한 고량주와의 궁합은 말할 것도 없었구요
고량주와 함께 즐기는 맛있고 든든한 훠궈,
훠궈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홍중샤브뷔페
정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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