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솥밥&생선구이
밥 한그릇 뚝딱 해치우는 집밥 스타일 밥집
구이, 탕, 조림 등 다양한 생선요리 전문점
식사와 술 모두 가능한 신대방동 밥집, 술집
주소 :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22길 112
영업시간 : 10:30 ~ 21:00(매주 일 휴무)
퇴근 후 동기와 가볍게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어요
둘 다 안그래도 금요일이었는데 야근을 해서인지
그대로 집에 가기엔 좀 아쉬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술을 거하게 하기엔 좀 피곤하다 싶은 컨디션이라
간단히 식사와 함께 한잔 할 만한 장소를 찾아봐요
돌솥밥&생선구이 찾아가는 길
요즘 왠지 자주 가게 되는 신대방삼거리역 근처는
맛있는 식당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해드릴 돌솥밥&생선구이도 이 근처인데
신대방삼거리역 2번 출구에서 300m 정도 거리로
보라매자이 뒷편으로 손쉽게 찾아가실 수 있어요
지나가면서 많이 느꼈지만 참 직관적인 간판이죠
투박한 간판과 외관과는 달리 점심식사 때가 되면
안에 자리를 찾아볼 수도 없을 정도로 붐비곤 해요
돌솥밥&생선구이 내부
밖에서 보기보다 훨씬 더 크게 느껴지는 내부예요
4인 테이블로 20개는 족히 넘을 정도의 규모에다
그 간격도 넉넉한 편이라 더 넓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테이블을 붙여서 사용하기도 좋은 편이라
모임, 회식 등 단체손님도 편히 즐길 수 있겠어요
분위기 자체는 적당히 밝았고 주변 손님들을 보니
저녁에도 술 분위기 보다는 식사 위주인 것 같아요
한쪽에는 어딘지 모를 파란 방파제 사진이 있는데
생선구이 전문점의 분위기를 물씬 더해주더라구요
실제로 보면 정말 큰 사진이라서 놀랍기도 했구요
요즘 돌솥밥 전문점 혹 돌솥밥이 나오는 곳을 보면
이런 돌솥밥 기계가 한쪽에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돌솥밥을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 기계를 발명하신 분은 큰 상을 받으셔야만 해요
돌솥밥&생선구이 메뉴
돌솥밥&생선구이 메뉴(천원)
모듬 생선구이 43.0
임연수구이 12.0
고등어구이 11.0
고등어정식 10.0
삼치구이 11.0
동태탕 8.0
고등어무조림 8.0
김치/된장찌개 8.0
제육볶음 8.0
코다리조림 33.0 / 43.0
갈치조림 33.0 / 43.0
생굴/꼬막 20.0
상호명에서 풍기는 그 느낌은 메뉴에도 이어져요
다양한 생선구이류를 메인으로, 그 생선을 이용한
조림에 탕까지 다양한 한식 식사류를 팔고 있었고
생선류가 안 땡기면 제육볶음, 찌개류도 좋겠어요
저희는 고등어정식을 먹으려다 국물이 좀 땡겨서
동태탕과 고등어구이를 각 하나씩 주문했어요
식사 중에 여쭤보니 고등어 구이와 정식의 차이는
구이는 말 그대로 고등어구이가 한마리 나오지만
정식은 구이에 고등어조림도 맛 볼 수 있다 해요
주문을 하면 다양한 반찬들을 한상 차려주시는데
메인메뉴도 좋지만 이 기본반찬들도 참 끝내줘요
특히나 두부조림은 뜨끈하니 매콤한 맛이 좋아서
얼른 밥이 나오기만을 기다려지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이 반찬들은 모두 리필도 가능하다 하세요
간단한 미역국도 인원수에 맞게 하나씩 주셨어요
막 엄청 깊은 시원함이 있는 미역국은 아니었지만
부드러운 미역과 따뜻한 국물로 식사를 하기 전에
속을 편하게 데우기에 딱 좋았던 미역국이었어요
기본반찬을 조금씩 맛 보다 보니 메뉴들이 나와요
커다란 고등어구이 한마리와 동태탕, 돌솥밥이예요
고등어구이에는 기본적으로 돌솥밥이 포함되지만
동태탕은 공기밥이 나와서 돌솥밥으로 변경했어요
돌솥밥으로의 변경은 2천원이 추가더라구요
뜨거운 돌솥 안에 흑미밥을 덜어내고 물을 부어서
식후에 먹을 숭늉을 만들어 준 뒤 식사를 시작해요
고등어구이 _11,000원
먼저 정말 큼직한 고등어구이예요
고등어가 담긴 접시도 꽤나 길고 큰 편이었는데도
꼬리가 밖으로 나올 정도로 사이즈가 크더라구요
표면의 먹음직스럽게 익은 모습에 입맛이 돌아요
생선구이는 살이 가득한게 제맛이라 생각하는데
젓가락으로 살짝 갈라보니 살이 한가득 차있어요
먹기 전부터 젓가락으로 살의 탱글함이 전해져요
짭쪼름한 고등어구이에 간장소스를 콕 찍어먹으니
정말 이만한 밥 반찬, 밥도둑은 없겠다 싶더라구요
짭짤함에 입맛이 돌고 부드럽고 촉촉한 생선살에
가시를 바르는 젓가락질을 절대 멈출 수가 없어요
그리고 보자마자 고등어가 참 크다고 느꼈었는데
실제로 먹다보니 보는 것 보다도 훨씬 크더라구요
정말 끊임없이 발라 먹었는데도 살이 남아있어서
기계적으로 집어먹게 되는 술 안주로도 좋겠어요
동태탕 _8,000원
동태탕은 일반적인 뚝배기보다 훨씬 큰 뚝배기에
팔팔 끓는 상태 그대로 푸짐하게 담겨져 나왔어요
안에는 동태, 곤이, 미나리, 무 등이 한가득이예요
국물만 먼저 떠먹어 보는데 이거 완전 술안주예요
무가 큼직하게 썰어져 들어가서인지 너무 시원하고
매콤칼칼한 국물 맛에 끊임 없이 손이 가더라구요
동태탕의 핵심인 동태살도 한가득 들어있어요
탱탱한 동태살 안에 알도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데
가시를 잘 발라 간장을 찍어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고등어구이와 같은 생선이지만 상반되는 매력으로
두 메뉴 간 조합이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정말 젓가락, 숟가락이 쉴 새 없었던 저녁이었어요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익숙하고 평범한 메뉴지만
주문한 두 메뉴 모두 맛에 있어 아쉬움 하나 없었고
양에 있어서도 다양하게 나온 기본반찬들과 더불어
생선들이 모두 살도 통통하게 들어 너무 좋았거든요
오랜만에 정말 제대로 된 집밥 느낌 식당이었어요
가볍게 즐기기 좋은 든든한 한식 한상,
신대방 돌솥밥&생선구이 추천드립니다!
▼함께 보기 좋은 근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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