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신대방] 특급호텔 출신 주방장님이 운영하는 중화요리 전문점, 리루

 리루 

다양한 요리를 맛보기 좋은 신대방동 중국집
착한 가격에 그렇지 못한 훌륭한 맛과 양

몇 번이고 재방문 예정인 신대방 맛집, 술집

 

주소 :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22길 121
영업시간 : 11:30~22:00(매주 월 휴무)

퇴근 후 동기가 가볍게 술 한잔 하자고 연락이 와요
선약이 없다면 이런 약속은 거절하지 않는 편이라
바로 승낙하고 근처에서 좋은 맛집을 찾아보던 중
생긴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항상 보면 사람이 많던
리루라는 중식집을 발견해서 바로 장소를 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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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대방동 리루 찾아가는 길 

리루는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3번 출구로 나와
100m 내외의 거기로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어요
보라매자이 더포레스트 102, 105동 건물 앞쪽의
커다란 주상복합 건물의 1447호에 위치해 있는데
도로 쪽에 있어서 찾아가기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쉽게 리루를 발견할 수 있어요
객잔이라고 적혀있는게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지죠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안에 사람들이 바글거려서
자리가 있을까 노심초사하며 안으로 들어갔어요

입구에는 리루 주방장님의 경력이 적혀있어요
주방장님은 화교 출신으로 3대가 요리사이셨고,
신라호텔, 프라자호텔 등 특급호텔 중식당에서만
약 30년간 일하신 화려한 경력을 갖고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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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화객잔 리루 내부 

가게 안에 들어가면 중식당 특유의 요소들과 함께
한쪽의 빨간색의 벽이 시선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중식당의 느낌 한층 더 끌어 올려주는 역할을 해요

내부에는 10개 정도 테이블이 있었고 들어갔을 땐
손님들로 가득해서 사진을 찍기도 힘들더라구요
따로 배달은 하지 않고 홀만 운영하는 것 같은데
간단한 식사나 중국요리에 술 한잔 등 모두 어울려
동네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식당인 것 겉 같아요

한쪽 조명 아래엔 중국 느낌을 풍기는 그림과 함께
동그란 나무 테이블이 3개 정도 놓여져 있었어요
레이지 수잔이나 커다란 테이블은 아니긴 했지만
이곳에서 6분이서 간단히 회식을 하고 계셨어요

이 테이블 뿐 아니라 반대쪽의 네모난 테이블들도
서로 붙일 수 있어 모임이나 회식 등 단체손님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 규모와 분위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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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화객잔 리루 메뉴 

 

신대방동 리루 메뉴(천원)
- 요리류
 칠리/크림/깐풍 중새우 _소 21.0 / 중 33.0
 멘보샤 _16.0
 등심 탕수육 _소 18.0 / 중 25.0
 동파육 _소 24.0 / 중 35.0
 깐풍기 _소 18.0 / 중 27.0
 유린기 _소 18.0 / 중 27.0
 팔보채 _소 28.0 / 중 38.0
 오향장육 _소 28.0 / 중 38.0
- 식사류
 새우볶음밥 _9.9
 잡채밥 _9.9
 잡탕밥 _15.9
 리루 짜장면 _6.9
 고기 짬뽕 _9.9
 우육탕면 _11.9
 중국냉면 _12.9

주방장님의 화려한 요리 경력과 중식 전문점으로서
냉채, 스프, 탕 등 다양한 유형과 재료로 만들어 낸
많은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는 리루의 메뉴판이예요

메뉴를 보면 다른 곳들과는 달리 대부분의 메뉴들이
소짜, 중짜의 2개 사이즈로 나뉘어 선택할 수 있고
가격도 착한 편이라 이곳에서는 간단한 식사보다
요리류를 다양하게 먹어 보는게 어울리겠다 싶어요

함께 간 동기와 요리류에서 소짜로 하나씩 골라서
술을 좀 먹은 후 끝에 식사로 마무리하기로 했어요
저는 뷔페나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것 만 먹어 본
오향장육을 선택했고 동기는 깐풍기를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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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니 간단한 기본반찬들을 내어주세요
볶음 땅콩과 짜사이, 단무지의 익숙한 반찬들인데
모두 중식과는 뗄 수 없고 계속 손이 가는 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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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풍기 _소 18,000원

가장 먼저 깐풍기가 나왔어요
소짜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푸짐한 양이었고
테이블에 오자마자 매콤한 고추향이 확 올라오는게
비쥬얼 뿐 아니라 냄새로도 입맛이 확 돌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깐풍기의 튀김 모양이 조금 특이해요
이때까지 먹었던 깐풍기는 제각각으로 길죽했는데
리루 깐풍기는 완자처럼 동글동글한 튀김이예요

 

안에는 닭튀김 외에 나쵸도 넉넉히 들어있었어요
깐풍기 소스에 당근, 완두콩 등 채소도 한가득인데
그 소스를 조금 올려 먹으면 튀김과 또 다른 식감에
먹는 재미도 있고 술 안주로도 너무 괜찮더라구요

 

메인인 닭튀김에 소스를 푸짐하게 올려 맛을 보니
처음엔 치킨 튀김옷 같이 고소한 기름향이 풍기다
씹을수록 매콤한 맛이 올라오는게 너무 맛있었어요
튀김의 바삭함도 제대로고 그 안에 가득찬 닭고기도
부드러우면서도 어느정도 밀도가 느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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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향장육 _소 28,000원

뒤이어 정말 기대하고 있던 오향장육이 나왔어요
고기 위에는 대파의 하얀부분만 채썰어 올려주셨고
옆에는 곁들여 먹기 좋은 마늘, 고추가 함께 나와요

 

파를 옆으로 치우니 고기의 모습이 드러나요
소고기 아롱사태 부위를 사용해 만든 오향장육인데
위에는 고기를 조리고 남은 엑기스를 이용해 만든
젤라틴 처럼 쫀득한 식감의 소스를 올려 주셨어요
은은한 매콤함과 오향의 향이 확 느껴지더라구요

고기를 옆으로 치우면 그 아래에는 오이가 있어요
아롱사태와 함께 오이, 대파, 마늘, 고추 등의 재료를
취향과 입맛에 맞게 조합해 보면서 싸먹으면 돼요

 

나온 소스와 재료를 하나씩 모두 올려서 맛을 보니
채소, 특히 오이의 상큼함과 촉촉함이 느껴지고
그 뒤를 아롱사태의 진한 육향이 입안을 뒤덮어요

소스의 색을 보고 왠지 매콤함이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먹으니 매콤한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었고
샐러드 먹는 것 처럼 건강한 담백함이 있더라구요
먹자마자 너무 만족스러워지는 메뉴 선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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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룡포 _7,500원

주문한 두 메뉴들에 모두 만족하며 다른 사람들은
뭘 먹는지 보는데 테이블마다 모두 찜기가 있어요
어떤 메뉴인지 궁금해져서 메뉴판을 뒤적거려보니
찜기가 나올만한 메뉴는 소룡포 밖에 없더라구요
이건 맛을 안 볼 수가 없어 바로 하나 주문했어요

 

뚜껑을 여니 찜기가 모락모락 따뜻한 김을 뿜어내고
김이 다 사라지자 촉촉한 소룡포가 모습을 드러내요

 

수저에 올려서 소룡포의 만두피를 살짝 찢어보니
따뜻한 육즙이 수저가 가득 찰 정도로 흘러나와요
가끔 소룡포를 시키면 깨져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리루의 소룡포는 조금도 깨지지 않아서 그 안에
육즙을 그대로, 따뜻하게 간직하고 있더라구요

조금 식혀 맛을 보니 사람들이 왜 먹는지 알겠어요
육즙을 한번 빨아먹은 후인데도 만두속의 고기에
촉촉한 육즙이 듬뿍 남아있고 그 향도 너무 좋아요
입에 넣어 다 먹을 때까지 촉촉함을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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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살볶음밥 _10,900원

둘이서 참 다양하고 푸짐하게, 배불리 먹었지만...
역시 한국인들은 밥이 조금이라도 들어가줘야죠
새우,게살,마늘 볶음밥과 어향가지덮밥, 잡탕밥 등
리루에는 밥류의 식사메뉴만 9가지나 있는데 그 중
메뉴를 추천받으니 게살볶음밥을 추천해주셨어요

 

배가 부른데도 정말 술술 넘어가는 볶음밥이었어요
게살도 큼직하게 들어가있고 그 외에 당근, 파 등
채소들도 듬뿍이라서 씹는 식감도 다양하더라구요

볶음밥 자체는 간이 조금 싱겁게 느껴지는 편인데
짜장소스와 함께 먹으니 간이 딱 맞아서 좋았어요
불향이 강하게 나는 것도 너무 마음에 들었었구요
짜장면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이 짜장소스를 보니
짜장면도 맛있을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볶음밥에는 작은 계란국이 함께 나와요
간이 강하지 않지만 짭짤한 맛의 계란국이었어요
대부분 중국집에서 볶음밥에 짬뽕국물을 주는데
볶음밥이 너무 맛있는 곳이라 간이 센 짬뽕 보다는
이 순한 계란국이 훨씬 더 궁합이 좋겠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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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기대 없이 방문한 식당이 맘에 드는 것 만큼
일상 속에 큰 기쁨과 행복이 되는 것도 흔하지 않죠
리루가 정말 딱 그에 맞는 식당이었어요

술 한잔 하기 딱 좋은 분위기에 다양한 중식 메뉴,
그리고 먹은 메뉴들 모두 무엇 하나 아쉬운 점 없이
맛있고 푸짐해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곳이었어요
근처에서 술 한잔 할 일 있거나 중식이 땡길 때 마다
가벼운 마음으로 몇 번이고 또 가고 싶은 곳이예요

모든 메뉴가 훌륭한 신대방동 중국집
신대방동 중식주점 리루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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