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방/상도동] 식사와 술 안주 모두 훌륭한 찌개와 닭볶음탕, 신촌찌개집

 신촌찌개집 

매콤시원한 국물의 김치찌개와 닭볶음탕

든든한 한끼 식사, 푸짐한 안주 모두 가능한

가성비 넘치는 신대방동 밥집이자 술집

 

주소 : 서울 동작구 보라매로 94
영업시간 : 11:00 ~ 23:30(매주 일 휴무)

퇴근 후 간만에 회사 동기와 밥을 먹고 가기로 해요
둘 다 피곤한 상태라 굳이 멀리 나가기는 귀찮고...
동기네 동네로 가서 간단히 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동기의 자취방은 신대방삼거리역 근처에 있어요
간단히, 가성비 좋게, 술 안주와 식사 모두 될 것을
추천받으니 김치찌개와 닭볶음탕집을 얘기하는데
메뉴 이름만 들어도 입에 침이 삭 고이더라구요
그렇게 고민할 것 없이 신촌찌개집으로 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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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찌개집 신대방삼거리점 

신촌찌개집은 검색해보니 노량진 매장을 본점으로
신대방동 신대방삼거리점, 신당동 충무아트홀점 등
서울에 몇개 매장이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였어요
신촌의 이름이 당연 연세대 신촌일 줄 알았거든요

제가 다녀온 신대방삼거리점은 바로 알 수 있듯이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근처에 위치해 있었는데
2번 출구에서 300m 안쪽 거리로 매우 가까웠고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보니 별도 주차장은 없어요

출구에서 나와 2~3분 앞으로만 쭉 걸어가다 보면
왼편으로 커다랗게 김치찌개라 쓰여있는 입간판과
신촌찌개집 간판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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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찌개집 신대방삼거리점 내부 

밖에서 보이는 것 보다 훨씬 커다란 내부예요
내부에는 12개 정도의 동그란 테이블이 있는데
그 위를 냄비모양의 조명이 밝게 비추고 있어요
찌개 전문점에 냄비 조명이라니 참 잘 어울리죠

안에는 별다른 음악 없이 매우 조용한 편이었어요
하지만 금새 손님들이 많아져 복작거리더라구요

 

벽에는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그림들이 있어요
포스팅을 하면서 다른 지점들의 모습도 찾아봤더니
이 그림들이 모두 있는게 신촌찌개집의 특징같아요

 

들어오는 입구 앞에는 외부 테이블도 있었어요
바로 앞이 대로변이라 특별한 뷰가 있진 않지만
날이 따뜻하면 밖에서 찌개에 술 한잔 하는 것도
술맛도 좋고 기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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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찌개집 메뉴 

신촌찌개집 메뉴(천원)
  김치찌개 _1인 8.0
  닭볶음탕 _2인 22.0 ~ 4인 36.0
  왕계란말이 _8.0
  고기 추가 _5.0
  계란밥 _2.0

메뉴는 김치찌개, 닭볶음탕 두가지로 매우 간단해요
그 외에는 다양한 사리류나 계란말이, 계란밥 등의
찌개를 더 맛있게 하는 간단한 사이드메뉴들이예요

배도 고프고 두가지 메뉴 모두 맛 보고 싶기도 해서
2인 닭볶음탕에 김치찌개 1인분을 주문했어요
김치찌개 1인분이 가능해서 혼밥도 좋겠더라구요

찌개는 맵기 조절이 안되지만 닭볶음탕은 가능해요
맵기는 기본, 중간, 아주맵게 3단계로 나눠지는데
기본이 신라면 정도이고 중간이 더 맵기는 하지만
캡사이신이 들어가는 매운맛은 아니라고 하셨어요
저희는 매운맛을 즐기기에 중간맛으로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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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무침과 어묵볶음의 기본반찬을 주셨어요
매콤한 메뉴를 파는 곳인 만큼 나온 반찬들이 모두
빨갛지 않고 매운맛을 잡는데 역할을 하는 것에서
사장님의 센스를 옅볼 수 있는 포인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반찬들은 주방 앞쪽에 있는 셀프바에서
추가로 원하는 만큼 받아다가 먹을 수 있었어요

정말 좋은 점은 밥이 무한리필이라는 거예요
찌개든 닭볶음탕이든 짭짤하고 매운 메뉴들이라서
밥이 없으면 먹기 힘든데 무한리필이면 너무 좋죠

1인 1식을 시키면 간장계란밥을 만들 수 있도록
대접에 밥 한공기과 계란프라이, 김가루가 나와요
테이블 위에는 참기름과 간장도 준비되어 있어서
원하는 정도로 간을 해서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공기밥은 무한리필이고 계란프라이는 5백원이라
먹다가 조금 모자른다 싶으면 5백원만 추가해서
간장계란밥을 한번 더 만들어 먹을 수 있겠어요
메뉴에 2천원 짜리 계란밥은... 뭔지 모르겠네요

계란을 잘게 다지고 간장과 참기름을 조금 부으면
언제 먹더라도 실패 없는 간장계란밥이 완성돼요
그냥 흰밥도 좋지만 이건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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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 _8,000원

왠지 세월이 느껴지는 사용감 있는 양푼냄비 안에
진해 보이는 김치찌개가 자박하게 담겨져 나와요

한번 끓여져서 나왔지만 조금 더 진한 국물을 위해

센 불에 한번 더 끓인 후에 먹으라고 하셨어요

 

1인분이라 큰 기대 안했는데 고기가 듬뿍이예요

들어가는 재료는 돼지고기와 햄 중 선택 가능하고

반반도 가능한데 저희는 돼지고기로 주문했어요

 

 

김치 한조각을 올려 고기를 싸먹으니 역시 맛있죠

매콤칼칼한 찌개 국물도 밥을 부르는 밥도둑인데

건더기도 듬뿍 있으니 정말 밥 한그릇 뚝딱이예요

김치찌개는 맵기 조절이 안됐지만 신라면 정도로

딱 먹기 좋은 정도의 맵기라 계속 손이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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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볶음탕(2인) _22,000원

 

김치찌개로 간단히 배를 채운 후에 불이 하나라서

잠시 옆에 빼뒀던 닭볶음탕으로 술자리로 넘어가요

김치찌개와 똑같이 세월감이 느껴지는 큰 냄비에

푸짐함이 느껴지는 닭볶음탕이 담겨져 있었어요

 

닭볶음탕도 고기 안까지 다 익은 상태로 나왔지만

더 양념을 잘 스며들게 하기 위해 좀 더 끓여줘요

 

 

2~3분 끓여준 후 닭고기를 하나씩 뒤적거리는데

2인분인데 닭 한마리 다 들어간 것 같은 양이예요

고기에 살도 많이 있고 잡내도 하나도 나지 않아서

밥과도 잘 어울리고 술 안주로도 정말 훌륭했어요

 

확실히 집에서나 급식에서 먹는 닭볶음탕의 맛과

전문점의 맛은 다르구나 싶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고기 뿐 아니라 떡이나 감자 등 다른 부재료들이

많은 것도 닭볶음탕을 먹는 즐거움 중 하나이죠

신촌찌개집의 닭볶음탕에도 떡과 감자 등이 들어

중간중간 안주로 집어 먹으니 정말 좋더라구요

국물을 계속 졸이며 먹다보니 맛도 최고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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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와 안주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은 많지만

신촌찌개집 처럼 제대로인 곳은 흔하지 않을거예요

처음은 식사로 시작하고 안주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그 흐름이 너무 맛도 있고 맘에 들었거든요

가끔 거하게 놀긴 피곤하지만 그냥 가긴 아쉬운 날

생각날 것 같은 편하고 맛있는 맛집, 술집이었어요

 

식사와 안주 모두 훌륭한 찌개 전문점

신촌찌개집에서 한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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