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신대방]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서울 3대 순대국 맛집, 서일순대국

 서일순대국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서울 3대 순대국 맛집
언제나 손님들로 바글바글한 실패 없는 맛집

 

주소 :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24길 10-4
영업시간 : 08:00 ~ 23:00

순대국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배 고플 때면 근처 맛있는 순대국집을 먼저 찾곤해요

맛, 가격, 구성 등 맛집에 대한 다양한 기준이 있지만
대부분의 순대국집들은 '맛' 외에는 이런 기준들이
무의미할 정도로 똑같아서 순대국 맛집을 보면
언제나 순수하게 맛이 있는가만 따지게 됩니다

[보라매/신대방] 서울 3대 순대국 맛집, 서일순대국

 

순대국이 땡기는 날에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문뜩 전에 포스팅했던 서일순대국이 떠올랐어요
일원동의 신의주찹쌀순대, 방이동의 청와옥과 함께
서울 3대 순대국 맛집하면 꼭 들어가는 곳이예요
맛집 프로 중 가장 신빙성이 높다는 수요미식회에도
순대국 맛집으로 소개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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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일순대국 찾아가는 길 

서일순대국은 7호선 보라매역 가까이에 있어요
2번 출구에서 나오면 200m 내외의 거리에 있고,
보라매공원과도 가까워서 보라매공원 맛집하면
꼭 등장하기도 하는 곳이예요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본점, 별관이 나뉘어져요
간판에는 Ⅰ,Ⅱ로 구분이 되어있었어요
별도의 가게 전용 주차장은 마련되어있지는 않지만
근처 곳곳에 차를 댈 공간이 있고 붐비는 시간대에는
직원분께서 주차 안내를 도와주시더라구요

본관은 한층짜리의 오래된 건물이예요
12테이블 정도의 공간과 3개의 룸으로 되어있어요
듣자하니 본관 땅에 다른 건물들이 들어설 예정이라
바로 건너편의 건물로 이전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공사하는 것을 보니 3층 정도 되는 건물로 보였는데
건물을 다 이용하면 별관까지 합쳐 꽤 큰 규모겠어요

바로 앞에는 별관이 있어요
꽤 큰 규모의 건물의 1층을 다 사용하고 있어요
주중 딱 저녁 때 도착을 하니 본관은 이미 만석이라
별관으로 이동해 자리 잡았습니다

서일순대국은 수요미식회에 출연한 적이 있어요
순대 특집편에서 순대국 맛집으로 출연했었는데
해당 편을 보며 서일순대국이 나오는 장면을 보고
그때부터 수요미식회를 맹신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일순대국은 동작구 저소득 어르신들께 매월 2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이런 착한 식당 정말 너무 좋지 않나요?
돈쭐을 내줘야 하지만 제 코가 너무 석자라서...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선행에 대한 감사를 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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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일순대국 별관 내부 

별관은 30테이블 이상은 되어 보이는 큰 규모예요
저녁 때라 그런지 순대국에 반주를 하시는 분들로
별관도 반 이상은 손님들로 북적거렸어요
전에 점심에 방문하니 인근 회사 직원들과 주민들로
본관, 별관 할 거 없이 만석이라 웨이팅을 했습니다

유명한 곳에 가면 차이가 없거나 더 오래됐더라도
본관으로 가는 편이라 별관은 처음 방문했어요
본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안내가 많더라구요

언제 작성된 글인지는 모르지만 서일순대국은
'직장인들이 많이 스크랩한 식당 15'에 들었다 해요
키워드가 조금 생소했지만 참 신기한 사실이었어요
확실히 유명하고 맛있는 집이라 의심은 들지 않아요!

벽에는 서일순대국 인기를 증명하듯 이곳을 방문한
다양한 유명인들의 사인으로 도배되어 있어요
식사를 기다리며 아는 사람이나 특이한 사인들을
찾아보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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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일순대국 메뉴 

서일순대국 메뉴는 굉장히 간단한 편이예요
순대국 특에는 이곳의 자랑인 순대가 한접시 나오고
모듬은 머리고기, 오소리감투, 순대가 한가득 나와요
특이한 점은 술국에 볶음밥을 판매한다는 점이예요
다른 순대국집에 가면 술국은 더 큰 순대국 느낌인데
이곳은 볶음밥이 있는걸 보면 끓이며 먹는건가 봐요

 

친구 한명과 방문하여 간단히 술 한잔도 할 겸
각자 순대국 하나, 나눠먹을 모듬 하나 주문했어요

아무리 맛집이어도 순대국집 기본찬은 다 똑같아요
가끔 부추무침 같은 반찬이 더해지는 경우는 있지만
생양파와 고추, 양념의 구성에서 크게 차이가 없어요

당연히 밑반찬은 셀프바에서 리필 가능해요
고추는 정말 매운 청양고추라 조심히 드셔야해요!
개운한 맛에 국밥 한 숟갈, 고추 한입 먹었다가
뒤늦게 오는 매운 맛에 나와서 엄청 고생했어요

김치는 자리마다 놓여진 작은 단지에서 덜어 먹어요
김치는 많이 익히지 않은, 겉절이와 섞박지에서
정말 조금 더 익은 아삭함이 살아있는 정도예요
맛있는 김치에 한잔 하며 메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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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
16,000원

정말 거대한 모듬 부속고기들이 나왔어요
머리고기, 오소리감투, 순대로 구성되어 있어요
원래 간단한 저녁에 반주로 한병씩 하기로 했지만
양과 비쥬얼에 쉽게 끝나지 않을 느낌이 세게 들어요

모두 굉장히 촉촉한 상태로 나와 먹음직스러워요
가끔 부속을 먹으면 돼지 잡내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서일순대국 부속모듬은 뭐하나 조금도 잡내 없이
정말 깔끔하게 삶아졌더라구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머리고기와 순대는 순대국에
살짝 담궈서 더 따뜻하고 촉촉하게 먹는게 제맛이죠
평소 같았으면 아껴 먹었겠지만 아낌없이 먹어줘요
쫄깃한 식감, 고소한 맛에 정말 술이술술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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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
8,000원

드디어 기다리던 순대국이 나왔어요
위에 올려주신 들깨가루와 파를 풀어 국물을 맛봐요

역시 서일순대국 국물은 참 깔끔한 맛이예요
깊고 뽀얀 국물에 들깨가루가 더해져 맛이 깊어져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 국물이라 다데기와 새우젓은
몇 숟갈 더 먹은 후에 넣어주기로 합니다

서일순대국의 트레이드마크인 야채순대예요
위의 부속 모듬에도 나왔지만 이거 정말 맛있어요
야채순대라고 부르지만 우거지가 많이 들어가서
다른 야채들은 단맛 외에 존재감이 약해지지만
그 우거지 식감이 순대피에 쫀득함을 더해줘요

저번 방문에는 순대국만 시켜 간단히 먹었기 때문에
이 순대를 그렇게 아껴먹었지만 오늘은 다르죠!
모듬에서 나온 순대도 순대국에 듬뿍 넣어 먹어줘요
순대 자체가 맛있어서 새우젓만 조금 올려도 좋지만
역시 상쾌함과 개운함을 더해주는 양파, 쌈장 조합이
순대를 먹기에는 최고의 조합이라고 생각해요

밥으로 배를 간단하게 채운 후 이제 안주가 되었어요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정말 일품인 머리고기예요

김치 한조각과 함께 입에 넣고 소주도 털어 넣어요

 

오소리감투도 굉장히 쫄깃한게 맛있어요

모듬에 나온 오소리감투도 순대국에 잠시 담궈준 후

새우젓을 조금 올려서 먹으면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잡내 없이 쫄깃한 식감이 술안주로 제격이예요

위장부위를 왜 오소리감투로 부르는지 아시나요?
오소리감투는 특유의 쫄깃고소한 맛에 음식을 내면
순식간에 사라진다하여 오소리감투라 부른다 해요
저희 역시 그랬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정말 깔끔하게 비워줬어요

순대국 뿐 아니라 모듬도 전부 비워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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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와 순대국의 조합은 역시 최고인 것 같아요

각 한병씩만 먹기로 해놓고 두배로 먹게 되더라구요

양도 양이지만 뭐하나 부족함 없는 맛이었기 때문에

오늘도 정말 만족스럽게 먹고왔습니다

역시 서일순대국은 언제나 실패없는 맛집이예요

 

뜨끈한 순대국과 모듬에 술 한잔 곁들이기 좋은

서일순대국 정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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