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방삼거리/상도동] 혼술, 혼밥에 제격인 1인 화로구이 전문점, 우니꾸

 우니꾸 

1인 화로로 즐기는 가성비 좋은 소고기 맛집
술 한잔과 어울리는 상도동 화로구이 전문점
혼밥, 혼술도 적합한 신대방삼거리역 고기집
 

 

주소 : 서울 동작구 국사봉1길 4
영업시간 : 17:00 ~ 22:30(매주 일 휴무)

퇴근 후 회사 후배와 간단히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밥과 술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을 열심히 찾아보다가
갑자기 신대방삼거리역의 우니꾸가 확 떠올랐어요

예전에 근처의 맛집을 찾다가 발견했던 곳이었는데
나중에 이곳에서 혼술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속에 보물처럼 아껴두고 있었던 곳이었거든요
오늘의 분위기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다녀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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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삼거리역 우니꾸 찾아가는 길

우니꾸는 상도동 신대방삼거리역 가까이에 있어요
2번 출구에서 나와 성대시장 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잘 눈에 띄지는 않지만 우니꾸를 발견할 수 있어요
좁은 골목길 안에 위치한 자그마한 고기집이거든요

아쉽게도 우니꾸는 별도의 주차공간은 따로 없어요
근처의 민영,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편하게 대중교통으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맛과 분위기에 술 한잔이 빠질 수 없는 곳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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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삼거리역 우니꾸 내부

안으로 들어가면 주방 앞쪽으로 기다란 카운터석과
각 좌석마다 하나씩 놓여진 불판들이 눈에 띄어요
이렇게 세팅되어 있다보니 근처 주민들 사이에서는
혼밥에 혼술까지도 가능한 곳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주변에 작게 울리는 가요는 그 분위기를 더해주고요

카운터석의 뒷편으로는 2인 이상의 손님들을 위한
네모난 4인 크기 테이블도 두개 준비되어 있었어요
이곳은 이용시간에 2시간의 제한이 있다 하셨는데
거한 술자리가 아니라면 식사하기에는 딱 충분하죠

우니꾸는 근처에서 정말 인기가 많은 곳이예요
저번 방문에서는 자리가 만석이라 돌아갔었거든요
이번에는 반드시 먹겠단 생각으로 일찍 방문했더니
정말이지 운이 좋게도 첫번째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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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맛집 우니꾸 메뉴

신대방삼거리역 우니꾸 메뉴(천원)
  닭목살 _180g 10.9
  토시살 _150g 13.9
  갈비살 _150g 14.9 
  살치살 _150g 15.9
  꽃갈비 _150g 20.9
  야채꼬치 _4.5
  김치말이국수 _5.5

 
가볍게 즐기기 좋은 다양한 구이 메뉴들이 있어요
닭목살을 제외하고 모두 호주, 미국산 소고기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가성비 좋은 메뉴들이예요

하나같이 맛이 없을 수 없는 메뉴들에 고민을 하다
사람 수에 맞게 꽃갈비살, 살치살을 1인분씩 시켜
취향에 맞는 고기 굽기로 각자 구워먹기로 했어요
조금씩 나눠 먹을 야채꼬치도 하나 더 추가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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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마치면 하나둘 밑반찬들을 가져다 주세요
간단한 양파절임과 미소된장국이 한그릇 나오는데
특별할 것은 없지만 기본 반찬으로는 손색이 없죠

고기 양념류로는 고추장아찌와 굵은 입자의 소금,
바베큐 소스가 조금씩, 깔끔하게 담겨져 나왔는데
그 중 바베큐소스는 여기 우니꾸에서 직접 만드신
특제 바베큐소스라고 자랑스럽게 설명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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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갈비 _150g 20,900원

꽃갈비살은 소고기 갈비의 가운데 위치한 부위로
갈비 중에서도 가장 맛이 좋기로 유명한 부위예요
그 명성에 맞게 잘잘하게 들어있는 하얀 마블링이
생고기만 봐서도 그 맛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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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치살 _150g 15,900원

다음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위인 살치살이예요
살치살은 단연 활짝 핀 마블링이 생명인 부위인데..
아쉽게도 그런 예쁜 마블링은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살코기에서 느껴지는 생고기의 신선도만은
저온숙성을 해서인지 탱탱한 표면이 매력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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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채꼬치 _4,500원

마지막으로 주문했던 사이드메뉴 야채꼬치예요
애호박, 가지, 양송이, 마늘이 꼬치에 꽂아 나오는데
이 구성과 가격을 보니 이건 선택이 아닌 필수예요
하나같이 구워 먹을 때 더 맛있는 것들 뿐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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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메뉴들이 다 나오고 드디어 달궈진 팬 위로
꽃갈비살을 올려서 각자의 취향에 맞게 구워봐요
기름을 잘 먹인 불판에 기름칠을 한번 더 해주셔서
들러 붙지도 않고 더 맛있게 구워 먹을 수가 있어요

맛있게 익은 꽃갈비를 소금만 살짝 찍어 맛보는데
정말이지 황홀하다는 표현이 나오는 한입이었어요
부드러운 식감에 입 안에서 순식간에 녹아버리고
씹으면 진하고 고소한 기름기가 확 풍기더라구요
한입 먹자마자 바로 눈이 떠지는 맛있음이었어요

이어서 바로 살치살도 야채꼬치와 함께 구워줘요
야채꼬치들로 불판 위에 더해는 다채로운 색감들과
고기 위로 선명한 그릴자국이 저절로 술잔을 불러요

촉촉하게 익은 살치살을 소금에 찍어서 맛을 보니
저온 숙성을 해서인지 진한 육향이 입 안에 풍겨요
씹을 때마다 터지는 육즙이 그 향을 한껏 더하구요

비록 기대했었던 살치살만의 매력은 크지 않았지만
앞서 먹은 꽃갈비살보다 더 강한 육향과 씹힘으로
꽃갈비살과 함께 더해져 좋은 고기 구성을 이뤄요

이 살치살은 바베큐 소스와 환상의 궁합을 이뤄요
달달하면서도 적당히 스모키한 맛의 바베큐 소스가
살치살의 진한 육향을 감싸주며 잘 어울리더라구요

고기를 먹다보면 중간 쯤 항상 밥이 땡겨요
공기밥을 하나 시켜 고기, 김치를 얹어 함께 먹으니
개운한 김치 맛에 입맛도 돌며 슬슬 배도 불러가요

고기를 다 먹어가며 남은 야채꼬치를 다 구워줘요
야채꼬치도 분명 맛있었는데 앞에 고기가 있다보니
그 영향력이 뒤로 밀려 끝에 한번에 구워버렸어요

익숙한 채소들임에도 이렇게 불판에 구워서 먹으니
기분 때문인지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촉촉한 채즙으로 술안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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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목살 _180g 10,900원

배가 꽤 불렀지만 오랜만에 후배와 밥을 먹다보니
술 한잔이 아쉬워서 닭목살을 1인분 추가했어요
항상 굽거나 튀겨진 닭목만 보다가 생고기로 보니
새삼 거부감이 들지만 맛있겠단 생각은 확실해요

노릇노릇하게 구워 맛보는데 이거 완전 별미예요
이자카야에서 먹는 닭껍질꼬치와 비슷한 맛인데
그보다 더 큰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매력적이예요
불향이 제대로 입혀져 그 맛을 더 끌어 올리구요
이건 술을 한잔 한다면 정말 필수로 주문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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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말이국수 _5,500원

배가 정말 잔뜩 불렀지만 마무리는 해줘야죠
김치말이국수를 시켜서 같이 나눠 먹기로 했어요
리뷰에 이 김치말이국수 칭찬이 정말 많았거든요

큼지막한 면기에 국수가 푸짐하게 담겨져 나왔어요
먼저 시원한 국물을 맛보는데 이거 정말 특이해요
어떠한 육수가 아닌 동치미 베이스의 국물이었는데
평양냉면 비슷하게 담백한 맛이 정말 매력적이예요
시원담백한 맛에 진한 감칠맛이 중독성 있었어요

안에는 부드러운 소면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정말 면발이 탱탱하고 김치와 먹으니 간이 딱이예요
시원한 국물과 면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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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한 만큼 맛있었던 우니꾸에서의 저녁이었어요
1인 화로로 취향에 맞게, 편하게 먹는 것도 좋았고
소고기 자체도 맛있어서 만족도가 특히 더 컸구요
후배도 마음에 들어했던 기분 좋은 맛집이었습니다

혼술, 혼밥에도 적합한 소고기 전문점,
신대방삼거리역 우니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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