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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연남동/홍대] 미쉐린 가이드 야키토리 오마카세, 야키토리묵

by 먀어니라 2022. 2. 5.
야키토리 묵
YAKITORI MOOK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65-1 1층 우측
영업시간 : 17:00 ~ 23:00 (매주 일 휴무)

연남동 홍대 미쉐린 야키토리 오마카세 야키토리묵
연남동 데이트를 위해 데이트코스를 알아보던 중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야키토리 묵 예약에 성공했어요!
야키토리 묵은 수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
선정된 야키토리(닭꼬치) 전문점이에요
연남동에 본점이 있고, 신사동엔 분점이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이란?
  매년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하는 식당으로,
  합리적 가격과 훌륭한 맛을 두루 갖춘 곳에
  부여하는 등급을 말한다

야키토리 묵 예약


야키토리묵은 매월 초 1달 기준으로 예약을 받는데,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예약할 수 있어요
(신사점은 캐치테이블도 가능해요)
>>야키토리 묵 예약 사이트로 이동<<

예약 시에는 카운터(바)와 테이블 자리 중 선택하고,
1부(17시, 3.5만원)2부(19시, 4.5만원)
원하는 시간대와 금액으로 선택하면 돼요!
메뉴는 야키토리 오마카세 단일 메뉴로 진행됩니다
저희는 1부 테이블석으로 예약했어요

포스팅을 작성하는 현재(5일) 기준으로 테이블석은
거의 다 마감이고, 카운터석도 얼마 안 남아있네요..


야키토리 묵 찾아가는 길


홍대입구 3번 출구에서 800m 정도로 거리가 꽤 되는
편이지만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아요!
최단거리는 위 사진의 경로로 도보 13분이 나오지만...
지하철 출구에서 나와 경의선 숲길을 따라 쭉 걷다가,
신촌하나교회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좀만 가면 돼요


별다른 큰 간판이 없어서 하마터면 지나칠 뻔 했어요
청록색의 천막이 보인다면 바로 도착입니다!


입구에 정말 작은 간판이 있는데 그 모양도 닭이네요!
야키토리 전문점이라는걸 은근하게 느낄 수 있어요


야키토리 묵 내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좁은 입구가 보이고
양쪽에 수년 간의 미쉐린 가이드 인증이 붙어있어요


조금 더 들어가면 카운터와 테이블 자리가 보입니다
10석 정도의 카운터 좌석과 3개의 테이블이 있어요
저희가 예약한 테이블 좌석으로 안내받습니다

17시 정각에 갔더니 이미 모든 자리가 차있더라구요
사진은 나가며 찍은 사진입니다ㅎㅎ


넓게 앉는걸 좋아해서 테이블로 예약했는데
여기는 카운터 좌석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꼬치를 구워주시는 모습을 조금 더 가까이 볼 수 있고,
간격도 생각보다 넓어서 불편해 보이지 않더라구요


집기류들과 양념이 깔끔하게 셋팅되어 있었어요
와사비와 홀스래디쉬 소스가 보기 좋게 담겨있고,
소금과 고춧가루도 직접 담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어요


야키토리 묵 메뉴


1부와 2부 야키토리 오마카세 단일메뉴로 운영되고,
코스는 야키토리+작은요리+식사로 구성되어 있어요

코스 외에 다른 메뉴 없이 오마카세 후 주문 가능한
단품꼬치만 있는데 20종 이상 꼬치가 3~10천원으로
다양하고 합리적인 편이에요


야키토리 묵은 주류 주문이 필수인 곳이에요
팀당 1보틀 또는 1인 1주류를 필수로 주문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다양한 주류가 준비되어 있어요
생맥주, 하이볼, 사케, 화요부터 일본식 소주인 소츄와
위스키도 보틀과 글래스로 나뉘어 팔고 있었어요

야키토리 묵 코르크 차지
- 비용 : 와인,사케,맥주 2만원, 위스키 3만원
- 내용 : 오프너, 린넨, 아이스버킷, 얼음 제공
            (잔 교체 불가)
- 콜키지 이용 시에도 주류주문 필수!


여자친구는 유자사케인 우미유즈 한잔,
저는 야키이모 쿠로세 한잔 온더락으로 주문했어요


야키토리 묵 주류
- 우미유즈 8,000원
- 야키이모 쿠로세 9,000원


야키토리 코스가 시작되기 전 주류가 먼저 나왔어요
왼쪽은 제가 시킨 소츄인 야키이모 쿠로세,
오른쪽은 여자친구의 유자사케인 우미유즈에요!
잔 딱 받자마자 양에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60ml가 감이 안와서 몰랐는데 양 정말 적네요ㅎㅎ

야키이모 쿠로세는 군고구마로 만든 소주에요!
첫입은 군고구마 없이 정말 강한 소주향이 느껴져요
얼음이 녹으며 점점 부드러워지는 소주의 느낌과 향
처음과 비교해보며 먹는게 참 재밌더라구요

우미유즈는 정말 여자친구 취향저격이었습니다
소주와 맥주는 맛이 없다며 안마시는 여자친구인데
우미유즈 이거 완전 유자차 그 자체더라구요
달달하고 상큼한 유자 맛에 7% 정도의 도수가 더해져
기분좋게 알딸딸해지는 술이었어요


야키토리 오마카세 1부 코스
1인 35,000원


간단한 감자스프로 코스가 시작됐어요
부드러운 감자에 후추와 오일을 뿌린 메뉴인데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식사를 시작하기 너무 좋았어요


볏짚 훈연 닭가슴살이 나왔어요
볏짚의 향이 강하게 나서 나오자마자 기분이 좋아져요
탱글탱글한 닭가슴살 특유의 겉면과 촉촉한 내부,
씹자마자 터지는 육즙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식감은 미디움 정도의 스테이크 같은데 향은 닭고기라
참 신기하다고 얘기하며 먹었습니다ㅎㅎ

아!
이곳은 셰프님께서 토종닭을 매일 직접 발골해서
재료를 준비하신다고 해요!!
그리고 거기에 더해지는 비장탄의 그릴향이란...
첫 꼬치부터 느낌이 확 와버렸습니다...

 


다음은 이름도 생소한 닭간 파테에요
부드럽게 갈린 닭간에 향료를 올리고,
노릇하게 구워진 바게트, 블루베리가 함께 나왔어요

파테란?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만든 파이 크러스트에
  고기, 생선, 채소 등을 갈아 만든 소를 채운 후
  오븐에 구운 프랑스 요리

 


같이 주신 나이프를 이용해 바게트에 닭간을 펴바르고
블루베리를 하나 쏙 얹어서 한입에 베어 물어요

닭간은 처음이었는데 이거 너무 취향저격 메뉴였어요
향은 돼지간과 같은데 질감이 크림처럼 부드러워요
닭간과 함께 주신 향료들과 블루베리와 함께 먹으니
간의 비릿함도 줄어들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여자친구는 살짝 비위가 상하는지 잘 못 먹더라구요
미안하지만 감사하게 제가 다 먹었어요ㅎㅎ


이번엔 종아리살이 나왔어요
닭을 먹을 때 닭다리란 이름으로 허벅지와 종아리를
같이 먹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건 낯설더라구요
닭다리살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이에요
고기 밀도가 엄청 높아서 입에 넣으면 입이 가득 차는
느낌인데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아버렸어요


중간에 나온 양배추 샐러드!!
꼬치집 기본반찬의 트레이드 마크죠ㅎㅎㅎ
참깨소스에 버무러져 나오는 일반적인 맛이었어요
이건 참 안나와도 별 생각없이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
눈 앞에 있으면 계속 먹게되는 마성의 메뉴 같아요

 


다음은 츠쿠네와 수란이 나왔습니다
닭완자에 소스를 바르고 구워 노른자에 찍어먹는 건데
대학시절 이게 잠시 유행했던 적이 있었어요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갑더라구요ㅎㅎ

받자마자 갈비 같은 달달한 숯불향이 확 퍼졌어요
일반적으로 먹는 떡갈비와 비슷한 식감의 츠쿠네를
생각했는데 훨씬 부드럽고 녹진한 느낌이었어요
중간에 연골도 다져 있어서 오독오독 재밌게 씹혔어요


다양한 꼬치들을 맛보다보니 여자친구와 저 둘다
주문한 술을 다 먹어서 다시 메뉴판을 봤어요
생각해보니 건배 한번 안하고 각자 마셨더라구요ㅎㅎ
여자친구는 우미유즈가 정말 좋았는지 한잔 더 시켰고
저는 또다른 소츄인 세키토바 무라사키를 주문했어요

자색 고구마의 향과 부드러운 감미가 더해졌다는데..
한국소주만 먹어왔던 저로서는...
전의 소츄보다 조금 더 향이 진한 것만 알겠더라구요!!
이것도 온더락으로 얼음이 녹아가며 더 맛있어졌어요


대파구이도 나왔어요
향이 너무 강해서 하나만 빼먹구 다음에 나올
꼬치들과 함께 먹기위해 남겨뒀습니다


다음은 닭다리살 튀김이 나왔어요
닭다리살 튀김에 소스를 부어 깐풍기같은 메뉴라고
하셨는데 먹자마자 바로 무슨 말인지 이해했어요
정말 깐풍기랑 맛은 비슷하더라구요!
그리고 식감은 역시나 부드러웠고 새콤한 소스가
튀김과 너무 잘 어울렸어요


이번엔 무릎연골과 가슴연골이 나왔어요
꼬치 위쪽이 무릎연골, 아래가 가슴연골이라고 하네요
맛있는 목살을 먹을 때처럼 뭔가 아삭아삭하면서도
쫀득한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불향이 다른 꼬치들에 비해서도 특히 강했구요!
많은 닭들을 먹어서 이젠 별 감흥이 없겠거니.. 했는데
이거 너무 맛있었어요.. 이날 제 1등 꼬치였습니다ㅎㅎ


갑자기 분위기를 틀어 돼지육수 장국을 주셨어요
고소하고 구수한게 차돌된장국과 비슷한 맛인데
향은 미소국에 더 가깝고 살짝 시쿰한 향이 나더라구요
익숙하면서도 묘한 맛이었는데 입에는 잘 맞았어요
부드러운 감자와 국물이 속을 싹 풀어줬습니다


다시 꼬치로 돌아와 다리살과 대파가 나왔어요
이때부터 슬슬 배부르기 시작하더라구요... ㅎㅎㅎㅎ
그래도 맛있어하며 먹었습니다


떡구이도 주셨어요!
가래떡을 구워 소스를 뿌리고 위엔 일본의 깻잎인
시소잎을 보기 좋게 올려주셨어요
떡구이야 원래 맛있고... 달달한 소스가 신기했어요
여쭤보니 직접 만드셨고 이름은 따로 없다고 하셨어요
적당히 기분좋은 탄향이 더해져서 좋았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꼬치인 염통구이가 나왔어요
여자친구가 염통을 좋아해서 코스에 염통 없으면
단품으로 시켜먹겠다 했는데 마지막에 주셨네요ㅎㅎ
염통도 신기하게 부드러웠어요!
이때까지 염통은 쫀득한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염통은 부드러운 음식이었어요!


정말 이제 너무 배부르다며 힘들어하고 있을 때
식사로 떡국을 주셨어요
미소에 올리브오일과 마늘을 넣은 느낌이었는데
짭쪼롬한 국물향에 마늘향이 한가득 났어요
고기를 많이 먹어 느끼했던 속에 마늘이 들어가니
개운하고 좋더라구요!


레몬과 시소를 섞어 만든 샤베트로 코스가 끝났어요!


 

이렇게 1시간 30분 가량의 코스가 끝이 났어요

코스가 끝나기 20분쯤 전에 단품으로 시키고싶은

메뉴가 있는지 물어보시는데... "어후 아니요..."

정말 너무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ㅎㅎㅎ

포스팅을 하면서도 배가 부른 느낌이 드네요

 

돼지, 소와 함께 익숙하게 먹는 재료 중에

가장 특색 없는 재료가 닭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그 생각을 산산히 무너뜨린 곳이었어요

연골, 종아리, 다리 등 작은 닭 속의 다양한 부위들을,

그 특징을 잘 살려서 맛본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비록 주류의 가격은 비싼 편이었지만...

야키토리 오마카세 자체는 '빕 구르망' 그 의미에 맞게

가성비도 좋고 매우 만족입니다!

야키토리묵 정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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