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한우곱창 응암점
주소 : 서울 은평구 불광천길 416 1층
영업시간 : 15:30 ~ 00:00
응암 새절 배 속에 기분 좋은 기름칠 장수 한우곱창
얼마 전, 갑작스런 친구 약속으로 소곱창을 먹었어요
그리고 블로그에 포스팅한걸 여자친구가 봐버렸어요
뻔히 먹으러 다녀온걸 알면서 왜 자기 빼고 먹었냐구...
그래서 퇴근길에 급하게 소곱창 집을 찾았습니다ㅎㅎ
여자친구와 저의 퇴근길이 만나는 응암동으로 갔어요!
장수한우곱창 응암점
장수한우곱창 응암점은 6호선 새절역 근처에요
새절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신응교라는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를 건너 바로 건너편에 있어요!
1번 출구에서 거리로는 200m 남짓한 거리에 있어요
다리 아래에는 불광천이라는 하천이 흐르는데
하천을 기점으로 은평구 신사동과 응암동이 나눠져요
입구에는 곱창의 효능과 곱창 부위별 명칭이 있어요
곱창의 효능
1. 기력을 회복시켜주고 소화가 잘되며
단백질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
2. 무기질이 많은 영양식으로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에 좋음
3. 동의보감에는 위와 오장을 보호하고
정력과 해독 및 살균, 피부미용,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다고 적힘
이 효능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ㅎㅎ
다만 기름진 음식을 먹을 명분으로는 좋은 것 같아요
몸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조금 덜고 들어갑니다
내부는 굉장히 깔끔했어요
곱창집, 고깃집 특유의 미끄러움도 없고 전반적으로
테이블, 주방 모두 깔끔하단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밖이 슬쩍 보이는 테이블에 자리 잡았어요
익숙한 2열 가스버너를 사용하시네요ㅎㅎ
곱창은 확실히 센 불에 구워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
장수한우곱창 메뉴
장수한우곱창 메뉴(천원)
곱창 / 막창 / 대창 / 모듬 / 벌집양
(한우, 200g 21.0)
특양 (뉴질랜드/호주산, 200g 25.0)
곱창전골 (한우, 21.0)
간 천엽 (추가시 10.0)
사이드(천원)
볶음밥 3.0
얼큰라면 3.0
주먹밥 3.0
장수 한우곱창 메뉴는 특별한 점은 없어요
곱창, 막창, 대창, 모듬 모두 1인분 21,000원 씩이고,
모듬은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네요
오늘도 모듬과 단품메뉴 중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곱창과 대창 1인분씩, 그리고 얼큰라면 주문했어요
주문을 하고 가게 내부를 둘러보는데 곳곳에
유쾌한 문구의 네온사인이 있네요ㅎㅎㅎ
장수한우곱창 기본반찬
금방 기본반찬을 세팅해 주셨어요
근데 여기 어묵탕 정말 맛있더라구요
분식집에서 파는 오뎅국물처럼 진한 맛이었는데
추운 날씨에 들어오자마자 먹으니 너무 좋았어요
곱창을 찍어먹는 양념으로는 기름장과 고추양념을
주셨는데, 이 고추양념 알싸한게 정말 매력적이에요
다소 느끼할 수 있는 소곱창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정말이지 마성의 소스입니다
그리고 곱창집 반찬?의 메인인 생간과 천엽이에요
생각해보면 전에는 생간의 비릿함이 강한 곳이 많아서
가게마다 호불호가 갈렸었는데 요새는 없는 것 같아요
조금씩 커가며 입맛이 생간의 그 향에 익숙해 진건지..
전체적으로 유통망이 발전되거나 기술이 좋아진건지...
오늘도 천엽은 뒤로한채 생간만 맛있게 먹었어요ㅎㅎ
저는 천엽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무슨 맛으로
즐기는지를 잘 모르겠어서 선호하진 않는 편이에요!
장수한우곱창 곱창, 대창
각 200g 21,000원
금방 곱창과 대창을 가져다 주셨어요!
대부분의 소곱창집에는 생감자와 버섯, 생부추 혹은
고춧가루에 버무린 숨이 살아있는 부추를 주시는데
이곳은 고깃집처럼 부추와 콩나물을 무쳐서 주시네요!
새로운 조합에 기대감이 더 커졌어요
그리고 부추무침 아래에 식빵을 깔아 주셨더라구요
기름을 빼거나 빠지는 곳 없이 편히 먹을 수 있었어요
식빵으로 기름 흡수할 생각은 누가 처음 했을까요...?
사장님께서 불향을 입히는 불쇼를 해주셨어요
영상 속에 와~~하는 여자친구 목소리 귀엽네요ㅎㅎ
타지 않게 다양한 각도로 곱창과 대창을 뒤집어가며
천천히 익혀줍니다ㅎㅎㅎ
곱창도 곱창이지만...
대창은 정말 노릇노릇해질수록 먹음직스럽네요ㅠㅠ
첫입은 곱창 특유의 맛을 느끼기 위해 그냥 먹어줘요
사진으로도 기름이 좔좔 흐르는게 보이시죠...
근데 이걸 입에 넣으면 그 안에 있는게 더 터져요...
정말이지 악마의 음식이 맞습니다ㅎㅎㅎ
곱창을 한입 딱 즐기고 있을 때 얼큰라면이 나왔어요
사장님께서 타이밍 좋게 맞춰서 주신걸까요?!
얼큰라면은 분명 신라면인데 엄청 칼칼해요!
고춧가루를 더 넣으신건지 해장라면 처럼 칼칼했고,
안에는 물만두와 콩나물이 듬뿍 들어있었어요
느끼한 곱창에 라면국물 한모금...
행복이었습니다ㅎㅎ
라면으로 속을 좀 개운하게 한 뒤에는 바로 본게임.
가장 통통한 대창을 선점했어요!
입에 넣고 씹으면 톡하고 끊어지는 대창의 질감에,
톡하고 터지는 대창 지방 속 기름이 너무 매력적이에요
먹자마자 입과 목, 위에 제대로 기름칠하는 느낌이에요
다음은 그렇게 기대되었던 부추무침과 한입!
사당의 명물 부추삼겹의 부추무침과 굉장히 비슷해요
먹으면 굉장히 자극적인 맛이 입에 계속 당기잖아요...
딱 그맛이에요!!
매콤한 척, 개운한 척 하면서도 입에 막상 들어오면
그 달달한 맛이 계속해서 끌리게 만들더라구요
정신없이 곱창과 대창을 다양하게 조합하며 먹는데
앞에 여자친구가 생간을 정성스럽게 굽고 있더라구요
하나 뺏어 먹어봤는데 이것도 굉장히 묘하네요ㅎㅎ
맛은 순대집에 찐 간을 먹는 향이 나는데,
씹는 맛은 또 생간이고... 간 타다끼?! 신기했어요!
배터지게 먹고 역시 마무리는 볶음밥!
볶음밥은 아무리 배가 불러도 사람 수대로 시켜야돼요
곱창과 대창, 라면까지 먹었지만 기분 좋게 2개 볶아요
곱창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게 다른 판에 볶아 주셨어요
맛있는 곱창과 그 핵심 곱창기름으로 만든 볶음밥은...
진리입니다...
분명 배가 불렀는데도 끊임없이 들어갔어요!
여자친구를 핑계로 제가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ㅎㅎ
역시 곱창은 언제 먹어도 기본은 하는 메뉴입니다...
그만큼 가격이 중요한 요소인데 가격이 좀 쎈거 같아요
물론 2만원 중후반대의 곱창집도 세상에 많지만...
염통도 안주고 해서 크게 가성비는 못 느끼겠더라구요
하지만 맛 자체는 후회없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역시 목과 배에 기름칠 하는데에는 곱창 이상은
없는 것같아요ㅎㅎㅎ
오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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