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맛있는 카이막과 고양이들이 있는 멋진 카페, 소길다방

 소길다방 

친절, 맛, 분위기 등 모두 훌륭한 제주 카페
맛있는 카이막과 에이드가 있는 애월 맛집
몇번이고 재방문 하고 싶은 기분 좋은 곳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소길2길 45-3
영업시간 : 10:00 ~ 18:00(매주 화 휴무)

제주도에는 참 맛있는 식당이며 카페가 정말 많아요
각각의 식당과 카페가 저마다 매력을 한껏 뽐내는데
이번 제주여행에서 다녀온 카페 중 가장 맛있으면서
분위기도 좋고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너무 만족했던
제주 애월읍에 위치한 소길다방을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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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 소길다방 찾아가는 길

제주 소길다방은 애월에 있는 다른 많은 카페들처럼
바닷가 근처에 있는 오션뷰를 가진 카페는 아니예요
해안도로와 크게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안쪽이라서
바다보다는 푸릇한 나무를 더 볼 수 있는 카페예요

네비게이션에 '소길다방'을 찍고 찾아오시다 보면
길을 따라서 쭉 가다가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깊은 골목길로 안내하는데 믿고 따라가시면 돼요

근처까지 찾아가면 소길다방 돌담길 입구가 보이고
그 입구 주변으로 길게 늘어선 주차된 자동차들이
이곳이 소길다방임과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해줘요

소길다방과 그 근처에 주차장이 따로 있진 않아요
하지만 정말 조용한 시골 주택가에 있는 카페라서
주변에 피해가 없게 골목 한쪽에 주차하시면 돼요

돌담길을 따라서 조금 걸으면 진짜 입구가 있어요
높지 않은 돌담길과 그보다 더 높게 자라난 풀들,
맑은 하늘이 소길다방에 대한 기대감을 올려줘요

이전 제주여행에서는 별 생각이 없이 지나쳤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돌담길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와
길을 걷는 느낌이 그렇게 크게 와닿고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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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길다방 외관

돌담길이 끝나자마자 소길다방의 풍경이 펼쳐져요
개화시기를 맞아 만개한 커다란 동백나무 한그루와
소길다방 본관, 넓은 잔디 정원이 한눈에 들어와요
제 머릿 속 아늑하고 편안한 시골집 그 느낌이예요

마당의 동백나무만 따로 사진에 담지는 못 했지만
에 동백나무 정말 예쁘고 끝내주는 포토존이예요
동백꽃 아래 사진 찍기 좋은 위치에 놓인 의자에는
소길다방 사장님의 센스를 한껏 느낄 수 있었구요

소길다방의 본관 건물 그 자체도 참 아름다워요
소라색의 지붕 아래에 오래된 한층 짜리 건물인데
왠지 이 분위기에서 제주 특유의 매력이 느껴져요

저에게 제주도는 화려한 야자수길이 있는 도심과
이런 편안한 시골스런 분위기를 모두 갖추고 있는
양면의 매력이 있는 도시라는 이미지가 있거든요

마당 한쪽에는 평상과 차양막이 설치되어 있어요
아직 날이 막 따뜻한 계절은 아니었지만 낮이었고
주변엔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 따뜻한 편이었기에
많은 손님들이 여기서 차 한잔과 함께 즐거운 시간,
평화로운 오후의 낮잠 시간까지도 보내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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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 소길다방 내부

소길다방의 인테리어는 굉장히 앤틱한 느낌이예요
곳곳의 소품들부터 건물 자체의 자재와 색감까지
흙, 나무의 색감과 재질이라 그런 분위기를 더해요

내부의 좌석들은 모두 멀지 않게 붙어 있으면서도
각각의 공간들이 분위기나 좌석 형태가 다 달라요

제일 먼저 문 앞에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공간인데
가장 어두우면서 최고의 앤틱함을 보여주던 공간,

바로 앞에 넓은 창문이 있어 은은한 햇볕과 함께
예쁘게 꾸며둔 소길다방의 뒷마당이 보이는 공간,

매트리스 형식으로 되어 있어 신발을 벗고 들어가
다리를 펴고 편안히 소길다방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마지막으로 돌담과 나무, 갈색의 자갈들로 꾸며져
나가자마자 와 소리가 저절로 나오던 뒷마당까지.

모든 공간이 다 저마다 개성과 특색이 있었어요
어느 곳에 앉아도 저마다의 매력을 즐길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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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 소길다방 메뉴

소길다방 음료 메뉴(천원)
- 커피
  아메리카노 _5.5
  카페라떼 _6.0
  수제 바닐라라떼 _6.5
  아인슈페너 _6.5
- 차
  포트 메이슨 _5.9
  웨딩 브랙퍼스트 _5.9
  웨딩 임페리얼 _5.9
  마르코폴로 _5.9
- 에이드
  댕유지(당유자) 에이드 _6.9
  딸기 라즈베리 에이드 _6.5
  블루베리 에이드 _6.5

※ 커피 메뉴 디카페인 변경 가능

기본적인 커피 종류들 외에도 다양한 차 메뉴들,
상큼한 에이드 종류까지 다양한 음료들이 있어요
계속 카페인을 섭취 하지 못했던 저는 아메리카노,
여자친구는 댕유지 에이드를 하나씩 주문했어요

소길다방 디저트 메뉴(천원)
  소프트 바게트 + 소길막 _7.5
  부시맨 브레드 + 소길막 _7.8
  퀸아망 + 소길막 _8.5

소길다방이 유명해진 것엔 멋진 인테리어 외에도
소길막이라는 소길다방의 카이막의 역할이 커요
카이막을 판매하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기도 하고,
제주에서 카이막은 이곳이 가장 맛있다 하더라구요

카이막이란?
 우유 지방을 굳혀 크림처럼 만든 유제품으로
 주로 꿀과 함께 빵에 발라서 먹는 음식
 튀르키예, 이란 등 중동아시아에서 유명

원래 좋아하는데 맛까지 있다니 당연히 먹어봐야죠
신메뉴라는 퀸아망과 카이막 세트를 맛볼까 했는데
아쉽게도 퀸아망은 딱 품절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소프트바게트+카이막 세트로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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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길다방은 웨이팅 순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카페 근처에 사장님께서 돌보시는 고양이가 많아서
녀석들을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가끔 카페 내부로도 고양이들이 들어오고는 했는데
그러면 모든 손님들의 눈은 고양이만 좇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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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과 놀다 보니 어느새 메뉴들이 나왔어요
사장님께서 메뉴를 주시며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메뉴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며 기분까지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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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유지(당유자) 에이드 _6,900원

가장 먼저 여자친구의 댕유지 에이드예요
댕유지란 제주도의 재래감귤인 당유자의 사투리로
우리에게 익숙한 유자와는 다른 별개의 종이지만
맛과 모양만은 그 유자와 똑같아서 참 신기했어요

사장님께서 내어 주시면서 달거나 입에 안맞으면
다른 음료로 바꿔줄테니 억지로 먹지 말라 하세요
소길다방의 친절함을 확 느낄 수 있는 말이었는데
이거 너무 맛있어서 바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요

음료 자체 넘김이 정말 부드러운게 너무 맛있어요
안에 당유자의 과육도 듬뿍 들어 있어서 중간중간
씹히는 맛도 좋고 그 맛도 정말 상큼달달했거든요

시럽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천연 설탕만 사용해
만든 에이드라고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먹으면서
먹으면서 불편한 맛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소길다방 방문하실 분은 댕유지 에이드 꼭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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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 소프트 바게트+소길막 _7,500원

다음은 그 유명한 소길다방의 소길막이예요
카이막을 먼저 조금 맛을 보는데 쫀득한 느낌 보다
부드러운 생크림의 질감인게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맛은 우유를 한껏 농축시킨 것 처럼 은은하면서도
끝맛에는 깊고 진하게 우유향이 입안에 맴도는데
이거는 절대로 호불호가 안 갈릴 것 같은 맛이예요

함께 나온 바게트도 엄청나게 부드러워 맛있었는데
소길다방의 디저트는 그 어떤 첨가제도 넣지 않고,
프랑스산 밀가루, 유기농 설탕, 1등급 제주계란 등
좋은 재료만 사용한 건강한 빵을 만드신다 해요
건강한데 맛도 있으니 정말 다 가진 디저트인거죠

맛있는 바게트에 더 맛있는 카이막을 발라 먹는데
이 조합이 맛이 없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인거죠
부드러운 두 재료간 조화가 식감으로도 훌륭하고
바게트의 첫맛부터 카이막의 끝맛까지 먹는 내내
기분 좋아지는 훌륭한 디저트가 되어 주더라구요

바게트와 함께 긴 파이도 맛보기로 하나씩 주셨는데
익숙한 엄마손파이의 맛에 엄청난 바삭함이었어요
이것 까지도 너무 맛있어서 감탄만 하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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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많은 카페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지만
저희 커플에게는 소길다방이 딱 우리 취향이었어요
멋진 공간에 훌륭한 디저트와 음료, 친절한 사장님,
귀엽고 애교 많은 고양이까지 우리가 좋아할 만한
모든 요소들을 한 데 모은 카페라고 느껴졌거든요

항상 제주도에 놀러 가서 어딘가에 큰 만족을 해도
새로운 곳에 도전하고 싶어 재방문은 잘 안하는데
소길다방은 다음에도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예요

앤틱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즐기는 카이막,
제주 애월 카페 소길다방 정말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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