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바다를 발 아래 두고 즐기는 신선한 해산물 한상, 해녀의집

 애월 해녀의집 

바다를 앞에 두고 먹는 제주 해산물의 맛
매일 해녀가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

맛과 분위기 모두 훌륭했던 애월 맛집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591
영업시간 : 10:00 ~ 20:00 (매주 화 휴무)

여자친구와 제주 여행을 가서 정말이지 단 한끼도
대충 떼우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맛있게 먹고 왔어요

그 중 마지막 날 늦은 아침 겸 점심 맛집을 찾다가
한참을 고르고 골라 애월의 해녀의집에 다녀왔는데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서 강력 추천하는 맛집이예요
포스팅에도 보이겠지만 뷰며, 맛이며 정말 엄청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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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 해녀의집

해녀의집은 애월해안로 바닷가 쪽에 위치해 있어요
제주 바다를 보면서 쭉 드라이브를 하며 가다 보면
바닷가 바로 앞의 해녀의집을 발견하실 수 있어요

해녀의집은 한층 짜리 갈색 건물 전체를 사용해요
건물은 붙어 있지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찻길 쪽은 메뉴를 준비하시는 주방, 카운터가 있고
바닷가 쪽 건물이 손님들이 식사하는 공간이예요

건물 바로 앞에는 해안가를 따라서 대여섯대 정도
차를 세울 수 있는 작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주차장이 큰 편은 아니지만 해안도로 쪽 갓길에도
조금씩 차를 세울 수 있어 주차는 편한 편이었어요

이 길이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제주 올레길 16코스여서 이 올레길을 걸어 가다가
잠깐 쉬어가는 맛집으로도 인기가 좋은 곳이예요

애월 해녀의집은 그 이름에서 바로 느낄 수 있듯이
해녀분들이 물질로 잡으신 해산물을 팔고 있어요

입구에는 제주 사투리로 이곳의 소개가 적혀 있고,
매장으로 들어가니 해녀분들이 금방 올라오셨는지
장비와 해산물을 정리하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전복, 멍게, 해삼, 산낙지, 소라 등 다양한 해산물은
잡힌 후에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수조로 들어가요
수조를 구경하니 신선함이 물씬 느껴질 뿐 아니라
해산물들의 다양함과 그 숫자도 정말 많더라구요

그렇게 해녀분들에게 잡혀 온 싱싱한 해산물들은
주문과 동시에 그 자리에서 먹기 좋게 손질되어서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식탁 위에 올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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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 해녀의집 메뉴

제주 애월 해녀의집 메뉴(천원)
  전복 _ 회/버터구이 25.0
  전복죽 _1인 13.0 / 특 20.0
  소라 _회/찜 20.0
  한치 _중 40.0 / 대 50.0
  성게 _35.0
  해삼 _25.0
  홍해삼 _35.0
  멍게 _15.0
  해물낙지라면 _15.0

카운터에서 주문을 먼저 해야 되기에 메뉴판을 보니
수조에서 봤던 해산물이 메뉴에 그대로 담겨있어요
하나같이 좋아하는 메뉴들에 여자친구와 고민하다
소라찜과 해삼을 하나씩 주문해서 먹기로 했어요
각각 여자친구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이예요

휴게소로 등록되어 있어 주류는 판매하지 않아요
판매를 안할 뿐만 아니라 반입도 되지 않기 때문에
이 분위기와 뷰, 메뉴에 소주 한잔이 빠진다는 것이
아쉬움이 정말 강하게 남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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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 해녀의집 내부

해녀의집 식사 공간은 크게 둘로 나뉘어져 있어요
실내로 들어가면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길게
테이블들이 놓여져 있는데 내부 공간을 하나하나
예쁘게 꾸며두신 것은 아니지만 큰 창문을 통해서
바다가 보이는게 모든 분위기를 한번에 완성해요

모든 면에 창이 있어 바다를 넓게 조망할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창은 모두 닫혀져 있었지만 창을 열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바다내음이 은은히 불어오는데
이곳에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힐링이예요

옆의 작은 문으로 가면 또다른 식사공간이 있어요
앞의 공간과 비슷한 분위기면서 크기만 좀 작아요
전체적으로 열 테이블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운이 좋게도 손님들도 2~3테이블 밖에 없었는데
이쪽 창가 자리가 딱 비어서 바로 자리 잡았어요
바다를 배경으로 또 사진 엄청 찍어줘야 하니깐요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끊임 없이 치는 파도를 보니
편안해지면서도 또 동시에 그렇게 신날 수가 없어요

해녀의집 바로 옆에 정자가 있다는 것은 알았는데
이렇게 이곳에서도 식사가 가능한 줄은 몰랐어요
이 정자 외에도 반대쪽에 피크닉 테이블이 있는데
따뜻한 날엔 이곳들이 단연 최고로 인기 많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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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녀의집 곳곳을 둘러보고 파도를 보다보니
사장님께서 주문한 메뉴를 자리로 가져다 주셨어요
큰 쟁반 위에 메뉴들과 함께 양념장, 기본반찬 등을
한번에 내어주시며 이 풍경의 멋을 완성시켜요

바닷가 앞에서 회나 해산물을 먹어 본 적은 많지만
이렇게 도로도 하나 두지 않고 먹긴 처음이거든요
발 바로 아래 바다를 두고 맛있는 해산물을 먹으니
이건 정말이지 맛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거예요

밑반찬으론 생고구마와 고추, 미역, 깍두기가 나와
해산물을 먹는 중 입을 개운하고 깔끔하게 해줘요
처음에는 손이 전혀 안갈 것 같았었는데 먹다보니
아무래도 이 상큼한 개운함이 땡기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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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찜 _20,000원

 

먼저 여자친구가 정말 좋아하는 소라찜이 나왔어요

보기만해도 쫄깃함이 물씬 느껴지는 소라살 옆으로

큼지막한 소라껍데기가 장식으로 담겨져 나왔어요

 

 

초고추장만 가볍게 찍어준 후 소라찜의 맛을 보니

쫄깃한 소라의 식감 뒤로 은은한 단맛이 풍겨요

하나도 질기지 않고 딱 먹기 좋을 정도의 쫄깃함은

소라가 조금 식은 후에도 전혀 사라지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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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 _25,000원

 

투명한 표면으로 시선을 확 사로잡는 해삼이예요

주문을 하며 가격대가 조금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해삼의 푸짐한 양을 보니 그 생각이 싹 사라졌어요

해삼을 주문해 이렇게 가득 나온건 처음 보거든요

 

 

원래 해삼을 좋아하긴 해도 확실히 더 맛있었어요

해삼 특유의 쫀득하면서도 꼬독거리는 식감 뒤로

짭잘한 바다의 향이 풍기는게 너무 매력적이예요

그 중에서도 역시 해삼은 씹는 맛이 단연 최고죠

 

바다의 인삼이라는 홍해삼도 따로 팔고 있었지만

그냥 해삼을 시켰는데 충분히 만족감이 넘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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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낙지라면 _15,000원

 

바닷바람과 함께 소라찜, 해삼으로 기분이 좋아진

여자친구가 라면을 안 먹을 수 있겠냐고 물어봐요

이 기분에, 멋진 뷰와 바람에 물론 안 먹을 수 없죠

양은냄비에 끓인 그대로 해물낙지라면이 나왔어요

 

 

해물낙지라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푸짐하고

다양한 해산물들이 양은냄비 안을 가득 채웠어요

다른 곳에서 해물라면을 주문하면 홍합 조금이나

해물믹스를 쓰는 곳들이 많은데 여긴 역시 달라요

 

커다란 새우, 낙지, 전복, 소라에 홍합도 듬뿍이라

보자마자 시키기 잘했다는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각각의 재료 맛도 신선, 쫄깃한게 정말 훌륭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라면 자체를 정말 잘 끓이셨어요

적당한 꼬들면으로, 그냥 먹어도 맛있는 국물에는

해산물까지 가득이라 맵기보다 시원한 느낌이예요

애월에서 해장 맛집을 찾으시면 정말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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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해 드린, 또 앞으로 소개할 제주 맛집이 많은데

다른 좋은 곳들도 많지만 정말 만족도 하나만큼은

여기를 따라올 수가 없을 정도의 큰 만족이었어요

 

바다를 바로 발 밑에 두고 먹는 그 기분과 분위기에,

해녀분들이 직접 잡은 신선한 해산물과 요리들이면

절대 실패 할 수 없는 식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해요

 

제주 해녀가 직접 잡은 신선한 해산물 맛집,

멋진 뷰까지 더해진 해녀의집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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