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가로수길] 서울에서 즐기는 터키의 맛 카이막 맛집, 모센즈스위트

 모센즈스위트 신사점 

카이막, 쿠나파, 발르슈트 중동 디저트 전문점
낯설지만 맛있는 다양한 디저트가 있는 곳

 

주소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4길 21
영업시간 : 12:00 ~ 22:00

간만에 여자친구와 가로수길로 데이트를 갔어요
먹을 것도 많고 구경할 것도 많은 가로수길이지만
둘 다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해서 안가게 되더라구요

데이트를 하다가 그 다음 뭐하고 놀까 얘기하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카이막을 먹고싶어 하더라구요
전에 홍대에서 한번 먹었는데 굉장히 좋았었나봐요
급하게 가로수길 근처의 카이막 매장을 찾아봤는데
운 좋게 딱 가로수길에 매장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카이막이란?
  우유의 지방을 모아 굳혀 크림처럼 만든 음식,
  주로 꿀을 곁들여 빵과 함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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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센즈스위트 신사점 찾아가는 길 

 

모센즈스위트는 홍대 본점과 신사에 분점이 있어요

모센즈스위트 신사점은 신사역과 가까운 편인데

신사역 8번 출구에서 200m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골목길로 살짝 들어오시면 작은 간판을 볼 수 있어요
터번을 쓴 캐릭터가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겨요
틈새 상식으로 터번은 신앙적, 장식의 목적도 있지만
사막에서 체온 유지와 모래를 막기 위해 쓴다고 해요

모센즈스위트는 건물 반층 아래에 위치해 있어요
입구 바로 앞에 네다섯개 정도의 작은 계단이 있는데
정면이 아예 개방되어 있어 반층 아래의 매장이지만
전혀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노란색이 강렬하게 눈에 띄는 모센즈스위트예요
모센즈스위트는 중동 요르단에서 1860년에 오픈해
1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디저트 카페의 사장인
모센에게 그 레시피와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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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센즈스위트 신사점 내부 

 

깔끔한 분위기 속 노란색 의자가 눈에 띄는 내부예요

매장 자체는 외부에서 봤을 때 보다 크게 느껴지는데

입구 쪽과 통로. 카운터 앞의 테이블까지 다 합치면

15개 정도 테이블이 있는 것 같아요

 

 

모센즈스위트 실내는 전반적으로 밝은 편인데

중간중간 테이블마다 있는 간접조명이 참 예뻐요

노출 콘크리트 느낌의 벽과 잘 어울리는 편이예요

좌석의 종류도 두 종류로 나뉘어져 있어서 편하게

원하는데로 골라서 앉을 수 있습니다

 

 

한쪽에는 타지마할을 떠오르게 하는 장식이 있어요

화려한 타일과 거울 뒤로 비치는 입구의 노란계단이

참 예뻐서 아주 맛깔나는 포토존이예요

저희도 거울을 바라보며 셀카를 엄청 찍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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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센즈스위트 메뉴 

모센즈스위트 메뉴 (천원, 밑줄 시그니쳐)
- 디저트
  쿠나파 6.0 
  크림 쿠나파 6.0
  게이마르(카이막) 8,5
  (바게트 3.0, 크림 6.5 추가 가능)
- 음료 
  발르슈트(5.5)
  모센라떼 6.0
  피스타치오 라떼 5.0
  아메리카노 3.5
  카페라떼4.0
  예멘 모카 마타리 7.0
  대추라떼 4.0
  카모마일/얼그레이/다즐링 3.5

 

오늘의 목적인 카이막 외에도 쿠나파를 팔고 있는데

쿠나파란 실처럼 가는 반죽을 페이스트와 교대로 

쌓아 구운 겉바속촉의 매력적인 디저트라고 해요!

설명을 봐서는 카이막보다 쿠나파가 취향이었지만..

제 취향은 잠시 접어두고 카이막을 주문하게 돼요

 

기본 커피, 라떼류 외에도 특색있는 음료도 있는데

발르슈트, 모센라떼, 피스타치오 라떼가 유명해요

시그니쳐 메뉴 중 하나였던 발르 슈트 하나와

느끼했던 속을 달래줄 카모마일티 주문했어요

 

 

카운터 한쪽 옆에는 크게 원산지 표기가 있어요

국내산 우유와 치즈, 프랑스와 호주산 도우 등

전혀 실망할 것 없는 원산지들데 무엇을 기대했는지

중동아시아가 없으니 괜히 아쉬워하는게 웃겼어요

 

 

테이블마다 아크릴 안내판이 하나씩 놓여져있어요

견과류 알레르기 주의 안내판인데 쿠나파 위에는

피스타치오 가루를 뿌려주셔서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사전에 내용을 알려달라는 것이예요

견과류는 알레르기는 커녕 없어서 못먹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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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르 슈트 5,000원
카모마일 아이스 3,500원

 

따뜻한 발르슈트와 차가운 카모마일이예요

발르슈트란 '꿀을 넣은 우유'라는 뜻의 이름으로,

수제 버터밀크와 꿀을 섞어서 만든 음료예요

우유에 꿀을 녹이기 위해서 따뜻한 음료만 가능하고

주문할 때 꿀 당도도 조절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발르슈트 처음 먹어보는데 이거 정말 매력적이네요

맛은 익숙한 자판기 우유, 벤딩밀크의 맛이예요

하지만 그보다 더 깔끔하고 고급진 느낌의 맛에

따뜻함까지 더해지며 기분을 편안하게 만들어줘요

 

달달하고 우유의 끈적임이 조금 있는 편이지만

입안에 단향이 오래 남아있는 않았던 음료라서

디저트와 함께 먹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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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마르(카이막)
8,500원

 

카이막은 우유의 지방을 굳혀서 만든 것이예요

왼쪽 종지에 담긴 생크림 같은 하얀 게 카이막이고

주로 꿀과 섞어 바게트에 발라 먹는 음식입니다

 

맛집 소개프로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 터키편에서

백종원님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어서

천상의 맛이라고 표현하며, 카이막을 먹기 위해서

터키에 갈 정도로 좋아하고 맛있다고 한 음식이예요

 

 

꿀을 뿌린 카이막과 카이막을 찍어먹을 바게트예요

카이막은 우유 10L에 400g 나올 정도로 귀해서

백종원님이 이 맛을 알리고 싶어 아무리 연구를 해도

타산이 안맞아서 불가능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카이막만 조금 먹어보면 굉장히 신선함이 느껴져요

적당한 신맛이 나는 녹진한 크림처럼 느껴지는데

전반적으로 클로티드크림과 비슷한 느낌이예요

하지만 그보다 고소함이 더 강하구요

 

 

앞서 테이블에 있던 알레르기 안내를 뒤집으면

카이막을 먹는 방법이 간단하게 안내되어 있어요

별다른 방법 없이 빵이 식기 전 한입 크기로 잘라

카이막과 꿀을 듬뿍 얹어서 먹으라고 적혀있어요

 

 

따뜻하게 데워진 바게트 빵을 반 갈라봐요

일반 바게트보다 밀도가 덜하고 부드러운 편인데

쫀득함이 매우 강해서 치아바타의 느낌이예요

손으로 뜯는데 그 쫀득함이 온전히 전해지더라구요

 

바게트에서도 잔잔하게 발효의 신향이 나는데

그것조차 딱 매력적인 만큼 적절한 정도였어요

 

 

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카이막을 올려줘요

쫀득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바게트 빵에 달달한 꿀,

신선하고 고소한 카이막... 너무 좋은 조합이예요

 

밀가루에 크림이라 먹다보면 느끼해질 줄 알았는데

달콤,상큼,고소함 등 다양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정말 끝도 없이 들어가더라구요...

 

정말 순식간에 해치우고 카이막 하나 더 먹거나

이번에는 쿠나파 먹어보자고 입안에서 맴도는걸

밥도 먹어야하니 참아내느라 정말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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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먹고 싶어서 먹으러 간 카이막인데

제가 더 신나서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카이막, 발르슈트, 카모마일 각자 맛도 너무 좋았고

카이막과 발르슈트의 궁합도 너무 좋았거든요

 

낯선 메뉴지만 전혀 부담을 가질만한 새로움이 아닌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맛있는 메뉴인 것 같아요

 

중동 대표 디저트!

카이막과 쿠나파가 있는 매력있는 디저트 카페,

모센즈스위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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