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정 한우촌
바람 쐬러 가기 좋은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고석정
고석정 바로 앞 가성비 좋은 돼지갈비집, 고석정한우촌
주소 : 강원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822
영업시간 : 11:00 ~ 21:00 (15~17 B.T)
따뜻한 햇살에 파란 하늘, 선선한 날이 지속되다보니
실내에 있는게 괜시리 더 답답해지는 요즘이예요
주말을 맞아 서울에서 멀지 않은 근교로 바람을 쐬러
갈 만한 곳을 찾다가 철원의 고석정을 발견했어요
근처에 주상절리길, 물윗길 등 자연에서 누리는 힐링이
가능할 것 같아 철원으로 향했습니다!
철원이라함은 아무래도 대한민국의 북쪽 끝 느낌인데
막상 검색 해보니 한시간 반 밖에 안 걸리더라구요?!
드라이브치고는 긴 시간이지만 봄의 맑은 날씨와
블로그에서 봤던 고석정의 대자연은 그 가치가 있어요
하지만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
본격적으로 고석정으로 가기 전 인근 맛집을 검색하다
고석정 정말 바로 건너편에 있고 리뷰도 호평이 많았던
고석정한우촌에 다녀왔습니다
고석정한우촌 찾아가는 길
고석정한우촌은 서울에서도 찾아가기 어렵지 않아요
중랑IC에서 세종포천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니
어느새 포천이고, 철원에 도착하더라구요
고석정한우촌은 그 이름에 맞게 고석정과 가까워요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고석정 입구입니다!
물윗길이나 주상절리길 같은 철원의 명소들과도
20분 내외로 가까이에 있어 처음 철원에 도착만 하면
그 다음에는 간단히 이동하며 놀 수 있어요
정말 축구장 같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주차장이에요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매우 넓은데 그 외에
입구와 출구 길의 폭도 어마무시하게 넓어요
이곳에 오려면 당연히 차가 있어야하는 위치긴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엄청 큰 규모의 주차장이에요
넓고 깊은 주차장의 끝에 고석정한우촌이 있습니다
주차장 규모에 맞게 매장 자체도 엄청 큰 편이에요
고석정한우촌 내부
입구로 들어가면 좌우로 들어가는 문이 또 있는데
양쪽 모두 규모가 비슷해요
내부는 모두 테이블석으로 벽 하나 없이 뻥 뚫려있어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규모에 놀랐고 엄청 깔끔했어요
고기집임에도 내부에 고기냄새가 배어 있지 않아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아요
포스팅을 보니 오후 3시 부터 브레이크 타임이었네요..
3시 넘어 갔는데 아무렇지 않게 받아주셔서 몰랐어요
그래서 내부에 손님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고석정한우촌 메뉴
고석정한우촌 메뉴 (천원)
- 고기류
한우생등심 200g 39.0
한우갈비살 200g 50.0
한우살치살 200g 54.0
국산 돼지갈비 250g 15.0
한우소불고기 200g 15.0
한우육회 200g 25.0
- 식사류
한우갈비탕 13.0
한우우거지탕 10.0
한우차돌된장 8.0
한우육회비빔밥 12.0
한우육회냉면 10.0
한우뚝배기불고기 9.0
(※ 상차림비 인당 3.0 별도)
들어가서 메뉴를 보고 여자친구와 정말 깜짝 놀랐어요
한우 가격이 원래 비싼 것은 알았지만...
웬만한 다른 고깃집에 비해서도 훨씬 비싸더라구요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셨는지 다른 메뉴판을 주셨어요
육회, 불고기, 돼지갈비 등 생고기가 아닌 고기들과
조금 더 많은 식사 메뉴가 있었어요
여자친구에게 돈 많이 벌어서 듬뿍 사주겠다 약속하고
국산 돼지갈비 2인분과 한우차돌된장 주문했어요
근데 찾아보니 고석정한우촌은 갈비탕 맛집인가봐요?!
고기도 부드럽고 국물도 정말 맑다는 평이 많았어요
고기집의 참 좋은 점은 이런 기본반찬이 좋다는거에요
간단한 상추무침, 마카로니 콘샐러드와 양배추샐러드,
문어숙회가 올라간 상큼한 샐러드 등이 나왔어요
근데 기본반찬임에도 문어숙회 샐러드 정말 맛있어요
탱글한 문어숙회에 채소들과 유자 드레싱을 올렸는데
문어를 원래 좋아하기도 하지만 문어가 정말 부드럽고
드레싱과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고기를 먹으며 상큼한게 입맛을 돋궈주는게 좋았어요
돼지갈비
1인분 250g 15,000원
이것저것 밑반찬을 먹다보니 돼지갈비가 나왔어요
고기 자체도 두껍고 2인분치고 양이 엄청 많아보여요
숯불이 들어오고 돼지갈비도 올려줍니다
위에 올린 갈비양이 전체의 2/3도 안되는 것 같아요
양도 많고 잘게 들어간 칼집이 더 먹음직스럽게 해줘요
한우 차돌된장찌개
8,000원
열심히 고기 굽다보니 한우 차돌된장찌개가 나왔어요
펄펄 끓는 뚝배기에 정말 먹음직스러운 찌개에요
안에 차돌박이와 두부, 채소 등 건더기도 많더라구요
차돌이 들어가서인지 확실히 더 맛있는 된장찌개에요
기름의 고소함은 있지만 찌개 자체는 굉장히 칼칼해요
부드럽고 기름진, 칼칼하지만 고소한 마성의 찌개에요
된장찌개를 시키면 공기밥이 하나 포함되어 있는데
고기를 먹다 밥하고 먹으니 더 맛있더라구요
여자친구는 갈비보다 된장찌개를 더 먹은 것 같아요
어느덧 갈비가 갈색으로 노르스름 변하고 있어요
통통한 갈비 너무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갈비의 비쥬얼은 정말 저 칼집이 생명인 것 같아요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이 메인 역할이겠지만
칼집으로 고기 익는 색이 다양해지는 것이 너무 예뻐요
갈비가 속까지 익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줘요
고기는 두툼하게 자르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지만
갈비 자체가 두께가 어느정도 있어 적당히 잘라줍니다
정말 촉촉해 보이는 갈비에요
갈비양념의 단향도 강하지 않아서 더 좋았고
고기도 부드럽게 씹혀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무엇보다 먹어도 줄지 않는 넉넉한 갈비의 양을 보며
한층 더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상추무침과도 먹고 간장양파소스에도 먹고
수저에 밥 한가득 퍼서 고기와 쌈장 올려서 먹구...
이런저런 방법으로 먹는 돼지갈비 너무 좋았어요
요즘 한동안 양념 없는 고기만 먹다가 먹어서 그런지
달달한 돼지갈비와 밥의 조합 정말 좋더라구요
돼지갈비는 많이 먹으면 단맛에 질린다고 생각했는데
맛있는 된장찌개와 반찬이 있으니 끝도 없이 들어가요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바로 건너편 고석정으로 가요
주차장에서 로터리를 통해 바로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정말 1분도 안걸려서 도착하더라구요!
고석정 입구에도 고기집과 매운탕 같은 식당들과
간식을 파는 가게가 많았는데 저희는 매우 만족했기에
하나도 후회가 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가득찬 배에 달달함을 좀 넣어주기 위해서
간단히 벌꿀아이스크림 하나 주문했습니다ㅎㅎ
한동안 빠져서 많이 먹던 벌꿀아이스크림인데
역시 오랜만에 먹어도 그 조합이 너무 좋더라구요
우유아이스크림이라고 하셨는데 평소 많이 먹던
우유아이스크림의 향이 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간만에 먹는 벌꿀의 달달함이 참 기분 좋았어요
그리고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고석정 구경한다는 것,
그 자체가 참 기분 좋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그리고 기디했던 고석정의 대자연뷰... 정말 죽여줘요
고석정 자체가 크지는 않았지만 정말 너무 멋있었고
배 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간단히 계단을 오르내리고
많은 나무와 돌 사이에 있는게 참 기분 좋더라구요
코에 바람을 쐬게 한다는 느낌을 바로 받았어요
갑자기 잡은 일정이라 부담과 불안함이 있었지만
너무 만족스러웠던 철원 드라이브였습니다
날도 좋고 바람도 선선한 요즘,
고석정에서 멋진 풍경과 맛있는 고기 한점 추천드려요
▼▼ 서울 근교 드라이브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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