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토마 고속터미널점
파스타, 돈카츠 등 다양한 퓨전음식 전문점
깔끔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맛있는 메뉴들
간단히 즐기기 좋은고속버스터미널 맛집
주소 : 서울 서초구 반포동 19-4 경부선
영업시간 : 10:30 ~ 21:00
여자친구와 주말을 맞아 고속터미널로 놀러갔어요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 등에
다양한 구경거리나 맛집, 카페들이 줄지어 있어서
실내 데이트 장소로는 이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이것저것 근처 구경을 하다 점심을 먹기로 해요
정말 다양한 선택지에 선택하기가 참 어려웠는데
전에 북촌점을 가봤었던 연남토마가 있더라구요
크게 만족했던 기억에 기대감을 안고 들어갔어요
연남토마 고속터미널점 찾아가는 길
연남토마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건물 1층
식당가쪽 4호 매장에 꽤나 크게 자리잡고 있어요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 1번 출구에서
100m도 채 되지 않는 거리로 굉장히 가까워서
고속버스를 타기 전 맛있는 한끼에 딱 좋겠어요
고속터미널역 부근의 식당가 중에 단연 눈에 띄는
전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근처 식당들의 외관을 보면 메뉴들을 홍보하느라
입구 쪽 유리를 메뉴 종류나 사진들로 덮어두는데
간단한 메뉴판 외에 별다른 이미지나 문구가 없어
더 깔끔한 인상의 연남토마 고속터미널점이예요
연남토마 고속터미널점 내부
밖에서는 굉장히 크게 느껴졌는데 대부분의 공간이
주방으로 할애되어 내부에 태이블은 8개 뿐이예요
시간에 크게 할애받지 않는 고속터미널이라 그런지
주말이라도 밥때가 아닌데도 손님들이 많더라구요
연남토마는 북촌점과 연남동의 본점만 가봤었는데
모두 식물들로 푸릇푸릇하고 앤틱한 분위기였어요
고속터미널점도 곳곳에 식물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공간에 한계가 있어서인지 그 푸릇한 느낌은 적어요
전체적으로도 앤틱함보다는 모던한 분위기였는데
그 분위기도 연남토마와 그 메뉴에 잘 어울렸어요
연남토마 고속터미널점 메뉴
연남토마 고속터미널점 메뉴(천원)
알쌈리조또 _15.0
차돌중화크림파스타 _18.0
안심가츠 정식 _14.0
명란 바질오일 파스타 _16.0
살치살 크림파스타 _17.0
김치돈카츠나베 _13.0
야키니쿠동 _13.0
생연어덮밥 _15.0
가츠덮밥 _11.0
새우튀김덮밥 _12.0
믹스덮밥 _13.0
다양한 파스타부터 돈카츠류에 덮밥 종류들까지
한식, 양식 등의 다양한 퓨전음식을 팔고 있어요
다만 고속터미널점은 다른 지점들과는 좀 다르게
기본 인기메뉴들은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었지만
소고기치즈카츠나 치즈돈까스 정식 등 일부메뉴는
판매하지 않는지 메뉴에서는 빠져있는 것 같구요
다양한 메뉴들에 맛의 조합을 한참 고민해 보다가
매콤한게 땡긴 여자친구는 차돌중화크림파스타,
저는 밥이 땡겨 야키니쿠동으로 나눠 먹기로 하고
사이드메뉴로 감자고로케를 추가로 주문했어요
주문을 하면 작은 종지들에 김치, 피클, 단무지의
간단하면서도 필수인 기본반찬들을 가져다 주세요
기본반찬과 함께 한그릇씩 미소된장국을 주세요
실내에서 놀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추웠던 날이라
따뜻한 국물이 너무 반가웠고 그 안에 은은하게
버섯의 향도 나는게 속 편하고 맛있는 시작이예요
감자고로케 _5,000원
먼저 사이드메뉴로 함께 주문한 감자고로케예요
보기만해도 큼직하고 바삭한 감자고로케 하나와
양배추샐러드가 한쪽에 조금 담겨져서 나왔어요
반을 가르니 바삭한 소리를 내는 튀김옷과는 달리
부드럽고 촉촉하게 익은 감자의 속이 드러나요
따뜻한 감자와 바삭한 튀김옷 식감에 입맛 오르고
은근히 배까지 채워주는 훌륭한 에피타이저였어요
야키니쿠동 _13,000원
다음은 제가 주문했던 야키니쿠동이예요
소고기 살치살에 연남토마만의 특제소스를 발라
촉촉하게 직화로 구운 일본식 소고기 덮밥이예요
파, 생강, 노른자 등 색색이 올라간 고명도 있지만
특히나 눈에 띄었던 것은 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푸짐하고 입맛 도는 모습의 소고기 구이였어요
직원분께서 알려 주신대로 올라간 계란 노른자를
젓가락으로 톡 터뜨린 후 섞지 말고 떠먹어봐요
생각해보면 어릴 땐 이 노른자의 맛을 싫어했는데
점점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질감이 좋아지네요
밥과 소스, 고기 등을 넉넉히 올려 한입에 넣어요
첫입에는 고기의 부드러움이 정말 물씬 느껴져요
눈으론 촉촉함이 보였지만 야끼니꾸 전문이 아니라
고기 자체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크지는 않았거든요
근데 한입 씹자마자 느껴지는 부드러운 고기 질감에
씹을수록 입에 고소한 육향이 퍼지는게 참 좋아요
밥 안에는 과하지 않은 달달한 소스가 들어 있어서
한 숟갈 안에서 고기와의 조화도 정말 좋았구요
차돌중화크림파스타 _18,000원
마지막으로 여자친구의 차돌중화크림파스타예요
메뉴 이름에 들어간 각 단어들에서 느낄 수 있듯
차돌박이 구이를 메인으로 고소한 크림파스타에
중화요리 특유의 매콤한 향이 더해진 메뉴예요
색 자체는 익숙한 로제파스타의 로제소스였는데
들어오며 풍기는 향은 매콤한 불향이 확 났어요
접시 한쪽에 보기 좋게 말린 파스타면의 옆으로는
꽤나 꾸덕한 소스와 함께 차돌박이 구이가 있어요
첫눈엔 '애걔?'싶었지만 먹다보니 적진 않았어요
면을 소스에 잘 섞어 차돌박이와 한입에 먹어봐요
향은 꽤나 매콤했어서 맵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막상 먹으니 딱 농심 신라면 정도의 매콤함이예요
그러면서도 크림파스타의 부드러움은 남아있구요
이 메뉴가 특히 맘에 들었던 건 바로 면이었어요
파스타는 면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탱글탱글하고 촉촉하게 면이 잘 익혀졌더라구요
오늘도 너무 맛있는 연남토마의 점심이었어요
연남토마에서 먹어본 메뉴 모두 실패한 적 없지만
그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와 그 메뉴들 간의 조화는
언제나 만족스럽고 기분 좋은 식사를 만들어줘요
언제나 맛있는 실패 없는 퓨전음식 전문점,
고속터미널역 맛집 연남토마 추천드려요!
▼함께 보기 좋은 근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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