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평창] 산지에서 제대로 즐기는 평창 특산물 송어회 맛집, 머루산장

 머루산장 

쫄깃하고 탱글한 식감이 매력적인 송어회

산지에서 즐기는 평창, 횡성 송어회 맛집

 

주소 : 강원 횡성군 둔내면 고원로 101
영업시간 : 11:00 ~ 21:00

[평창/횡성] 해발 780m에서 즐기는 강원도 글램핑 여행, 코뿔소글램핑

친구들과 횡성, 평창 인근으로 글램핑 여행을 떠나
글램핑장에서 어떤걸 먹어야할지 고민을 하던 중
문뜩 '평창하면 송어지!'라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어릴적 가족들과 여행으로 평창을 자주 갔었는데
그럴 때면 항상 코스가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서
안흥에서 찐빵, 평창에서 송어를 먹곤 했었거든요
그래서 평창 송어는 그저 맛있는 생선일 뿐 아니라
여행의 즐거움이 남아있는 행복해지는 메뉴예요

 

그렇게 가는 길부터 평창 송어 맛집을 찾아보던 중
후기도 좋고 장을 보기로 한 하나로마트도 가까운
머루산장에서 송어 한마리 포장해서 먹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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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루산장 찾아가는 길 

머루산장은 횡성과 평창 모두 가까이에 있어요
KTX 둔내역에서는 약 340m에 불과한 거리라서
도보로 5분 정도로 굉장히 가까이에 있는 편이고
길건너 바로 둔내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기 때문에
평창이나 횡성 어디든지 여행코스를 계획하실 때
어디에 넣어도 어울리는 편리한 위치인 것 같아요

가는 길에 식당이나 가게가 별로 많지 않기 때문에
길가의 커다랑 머루산장 간판은 놓칠 수가 없어요
간판 옆길로 들어가면 약 15대는 넘게 세울 수 있는
정말 큰 주차장이 머루산장 손님들을 맞이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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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루산장 외관 

머루산장은 왠지 교외에서 많이 봤음직한 느낌의
평범한 1층 짜리 전원주택을 개조한 것 같았어요
갈색 벽돌과 LED 간판이 눈에 확 띄는 곳이예요

입구 옆쪽으로는 작은 연못과 함께 사우나 느낌의
큰 송어 양식장이 있고 안에는 송어가 가득했어요
슬쩍 보니 싱싱한 송어가 열심히 헤엄치고 있었고
주문한 즉시 사장님께서 뜰채로 송어를 데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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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루산장 내부 

외관에서 느낀 전원주택의 느낌은 안에도 이어져요
따뜻한 가정집 분위기의 바닥, 조명, 벽지 때문에
들어가자마자 익숙한 편안함이 느껴지더라구요

 

내부에는 메뉴를 준비해 주시는 주방 건너편으로
15개 이상의 네모난 입식 테이블들이 있었는데
3~4개의 테이블이 크게 붙어있는 배치도 있어서
단체회식이나 모임, 야유회까지도 가능하겠어요

입구 정면에는 커다란 난로가 있었어요
밤이나 고구마를 올려야 할 것 같는 모습의 난로와
그 열기로 내부에는 따뜻한 공기가 한가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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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루산장 메뉴 

머루산장 메뉴(천원)
 송어회 _한마리(2인분) 40.0
 토종닭백숙 _70.0
 토종닭볶음탕 _70.0

메뉴는 송어회와 토종닭 백숙, 닭볶음탕 3가지로
매우 간단한 편이지지만 식사로도, 안주로도 좋고
바람을 쐬러 나와 든든하게 먹기도 좋은 메뉴예요

저희는 저녁을 먹기 전 간단한 술안주로 찾은거라
매운탕이 포함된 송어회 한마리 포장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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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산장 송어는 지리적표시가 되었을 뿐 아니라
HACCP 인증까지 받은 믿음직한 송어라고 해요
식당의 원재료가 품질과 위생까지 관리가 된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감사하게 즐기는거죠

지리적표시제란?
: 한 상품의 명성과 특성이 근본적으로
  특정한 지역에서 부터 비롯되는 경우
  지역 생산품임을 증명, 표시하는 제도

 

깔끔하게 포장해주신 송어를 들고 숙소로 향해요
도착하자마자 짐만 풀고 바로 먹어 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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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산장 송어회 _40,000원

글램핑장에 도착해 바로 송어회 술상을 깔아요
높은 고도에서 멋진 평창, 횡성의 경치를 즐기며
송어회를 먹는다니 절대 기다릴 수 없겠더라구요

연어와 비슷하지만 더 진한 붉은색의 송어속살과
반짝거리는 은색의 껍질에 보기만해도 맛있어요
양과 담음새도 한마리를 그대로 잡아 담아서인지
푸짐한 좌우대칭이 더 먹음직스럽게 느껴지구요

원래는 저와 친구들 모두 확실한 소주파이지만...
여행인 만큼 저녁을 위해 위스키를 한병 사왔는데
송어회 비주얼에 저녁까지 참을 수 없겠더라구요
바로 꺼내와 송어회 한상을 완벽하게 만들어줘요

먼저 간만에 먹는 송어의 온전한 맛을 즐기기 위해

간장만 살짝 찍어 송어 자체의 맛을 음미해 봐요

 

송어회는 비주얼은 연어회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그 맛은 오히려 광어회와 가장 가깝게 느껴져요

송어회의 최고 특징은 쫄깃탱탱한 식감이거든요

포장을 했기에 그 사이에 그 식감이 죽진 않을까

열심히 달려 왔는데 다행히도 맛이 살아있었어요

 

송어를 먹는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채소무침이죠

커다란 비닐봉지에 상추, 양배추, 깻잎, 당근 등의

다양한 채소를 정말 한움큼 담아주셨더라구요

 

 

챙겨주신 채소들을 큰 접시에 먹을만큼 담은 후

초고추장, 콩가루를 올려 채소무침을 만들어줘요

평소에는 그냥 맛있게만 먹느라 이유를 몰랐는데

찾아보니 송어 자체가 기름기가 적은 생선이라서

콩가루로 고소함을 더 끌어올리는 용도라고 해요

 

 

열심히 만든 채소무침에 송어를 함께 싸먹어요

 

콩가루와 초고추장 모두 맛이 강한 재료들인데

그 사이에서도 송어회의 존재감이 죽지 않아요

송어회는 특별한 향이나 맛이 있다기 보다는

앞서 얘기한 시원하고 쫀득한 맛이 일품인데

그게 식감을 넘어서 맛으로도 느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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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 _기본 포함

 

간단히 낮술?의 안주로 충동적으로 먹은 송어회라

매운탕은 바로 먹지 않고 저녁 바베큐 때 끓였어요

챙겨주신 양념과 남은 채소들을 한데 넣고 끓이니

놀러가서 밖에서 먹는 매운탕이라 그럴지 몰라도

이때까지 먹은 매운탕 중 단연 최고의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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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원래 좋아하는 송어회인데다 이곳의 송어회도

끝내주게 신선하고 맛있는 송어회라 물론 좋았지만

송어를 처음 먹어본 친구들은 모두 충격을 받았어요

이때까지 이렇게 맛있는 회를 못 먹은게 억울하면서

지금이라도 알게된 게 다행이라고 신나하더라구요

 

송어회 덕분에 너무나도 즐거웠던 여행, 술자리였고

조만간 또 먹어야지 안되겠어요...

 

평창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특산물 송어,

머루산장에서 신선하고 맛있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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