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회뜨다 횟집
참다랑어, 도미 등 고급 어종을 다양하게,
가성비 좋게,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
신림 횟집하면 먼저 떠오르는 신림 맛집
주소 : 서울 관악구 신림로59길 12
영업시간 : 17:00 ~ 02:00(매주 일 휴무)
간만에 신림으로 놀러갔어요
신림은 대학시절 스터디를 하며 자주 갔던 곳이라
왠지 모를 익숙함과 정겨움이 느껴지는 동네예요
어떤걸 먹을지 고민하다 회를 먹기로 해요
회를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여름 동안에
먹었던 회에 성공률이 너무 낮아 피하고 있었거든요
슬슬 찬바람이 부는게 먹어도 되겠다 싶었어요
그렇게 신림의 몇 없는 횟집 중 리뷰를 찾아보다가
전체 평점도 높고 횟감의 싱싱함에 대한 칭찬이
정말 자자했던 길회뜨다횟집에 다녀왔습니다!
길회뜨다횟집 찾아가는 길
길회뜨다횟집은 신림역 인근 상권 중 메인 상권인
3번 출구에서 100m 정도 거리로 굉장히 가까워요
출구에서 나와 앞으로 걷다가 CU편의점 바로 옆의
골목으로 살짝 들어가면 바로 찾으실 수 있어요
아무래도 신림동 상권 대부분이 골목으로 이뤄져서
별도의 매장 전용 주차장은 갖고 있지 않아요
차를 가지고 방문하시는 분들은 100m정도 떨어진
서원동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길회뜨다횟집 외관
신림동의 다양한 번쩍번쩍한 술집들 사이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길회뜨다횟집의 입구 모습이예요
리뷰들을 찾다보니 최근 리모델링을 하셨나봐요
어쩐지 외관부터 내부까지 정말 깔끔합니다
입구에는 "오늘의 메뉴"로 추천메뉴 안내가 있어요
오늘은 연어머리구이와 딱새우회가 메인이예요
둘다 왠지 2차 혹은 사이드 메뉴에 어울리는 메뉴라
보자마자 못 먹을 느낌이 들어 너무 아쉬웠어요
길회뜨다횟집 내부
사진으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정말 들어가자마자 깔끔함이 느껴지는 내부예요
내부는 보이시는 것 보다 은은하게 어두운 편이라
들어갈 때 왠지모를 고급스러움까지 느꼈어요
길회뜨다는 크게 2개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한층으로 보이지만 2~3개의 작은 계단을 올라가면
또 다른 테이블들이 나오는 구조입니다
1층?에는 사진처럼 6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어요
4인 이상의 손님의 경우에는 6인 테이블이 있는
1층에 자리 잡으시는게 더 편하실 것 같아요
계단을 올라가면 4인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나와요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제가 느꼈을 때는
이쪽 테이블이 조금 더 밝고 조용하다고 느껴져서
소규모 손님들은 이쪽에 자리하시는게 좋겠어요
길회뜨다 곳곳에 포인트가 되는 오브제들이 있어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주 바닷가의 해녀분들이
물질을 하실 때 사용하셨을 것 같은 도구도 있고
천장에는 고래 모양의 조명들까지 구경할 게 많아요
모두 바다와 연관성이 있어 보는 재미가 있어요
모든 테이블은 깔끔하게 세팅이 되어 있었어요
테이블보에 물컵부터 앞접시, 집기류에 물티슈까지
이런 작지만 세심한 배려는 언제나 기분 좋게 만들죠
그 기분이 가게 전체에 대한 만족도로 퍼지게 되구요
물 대신에 시원한 헛깨수가 나와요
물병의 뚜껑도 코르크 모양인게 참 귀엽지 않나요
여는데 편하지는 않지만 귀여워서 맘에 들더라구요
헛깨수의 은은한 고소함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꼭 들고 있으면 술먹었냐 물어봐서 손이 안가게돼요
이렇게 당당하게 먹을 수 있을 때 맘껏 즐깁니다
길회뜨다횟집 메뉴
길회뜨다횟집 메뉴(천원)
- 회류
일품사시미 A 40.0 / B 70.0
오늘의 단품사시미 40.0
일품 참다랑어 뱃살 사시미 80.0
- 일품요리
하코스시 12.0
물회 25.0
도미 머리조림 20.0
시로미 고노와다 25.0
- 간단메뉴
명란오이마요 15.0
간장새우 15.0
모찌리도후 12.0
- 탕
일품 스지오뎅탕 25.0
알탕 25.0
- 튀김
왕새우튀김 20.0
토리가라아게 20.0
오징어한마리 가라아게 15.0
이곳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사시미, 회 메뉴 외에도
다양한 일품요리, 탕, 튀김까지 일식 종합세트예요
가격만 본다면 다른 술집에 비해 가격대가 있지만
그 메뉴와 함께 보면 가성비가 정말 좋게 느껴져요
어떤 메뉴를 먹을지 고민할 필요 없이 가장 메인인
일품사시미 B를 한개 먼저 주문하도록 해요
저희가 주문한 일품사시미 구성이 그림으로 있어요
참치 배꼽살, 가마도로, 오도로 등 참다랑어를 포함
광어, 연어, 멍게 등 다양한 회와 해산물이 나와요
일품사시미의 사이즈는 A와 B로 나뉘어져 있는데
A는 1~2인 기준의 사이즈로 18조각 이상이 나오고,
B는 3~4인 기준으로 36조각의 이상의 사시미에
A에는 포함되지 않는 참다랑어가 포함되어 나와요
길회뜨다의 다양한 종류의 안주 메뉴들에 걸맞게
사케, 증류소주, 맥주, 하이볼, 보드카에 위스키까지
주류도 정말이나 다양해서 선택하는 맛이 있어요
하지만 그에 무색하게 역시나 소주를 선택했구요
길회뜨다횟집 기본 안주
가장 먼저 기본안주로 양배추 샐러드가 나왔어요
그 위에는 고소한 참깨소스를 한껏 뿌려 주시는데
아삭아삭한 양배추와 고소하고 달달한 소스맛으로
술 한잔과 식사 전 입맛을 깔끔하게 돋우기 좋아요
다음 기본 안주로는 순두부 튀김이 나왔어요
정말 깨끗해 보이는 얇은 튀김옷에 순두부를 튀겨
그 위에는 길회뜨다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소스와
비쥬얼을 한껏 살려주는 채소류를 올렸어요
튀김옷을 포크로 살짝 벗겨내면 어떻게 튀겼는지
탱글한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순두부가 나와요
은은하게 달달한 향이 풍기는 이곳의 수제소스는
간장 베이스의 소스 같았는데 순두부와 딱 맞았고
기본 회간장을 조금 곁들여 먹으면 간도 더해져서
에피타이저부터 술을 한잔 안할 수가 없습니다
일품사시미 _B 70,000원
정말 화려한 비쥬얼의 일품사시미가 나왔어요
테이블이 절대 작은 편이 아니었는데 일품사시미의
접시가 보기보다 엄청 커서 테이블이 한가득 차요
얼핏봐도 다양한 종류의 횟감이 바로 눈에 띄죠
앞서 설명했던 배꼽살, 가마도로 등 참다랑어들과
광어, 연어, 도미 등 다양한 회 종류들이 있어요
특이한건 타코와사비, 호두강정, 멍게, 해삼내장 등
사시미 종류들 외에도 다양한 부재료도 있단거예요
초생강, 오징어젓갈 외에 7종류의 부재료가 있는데
회를 먹으며 이녀석들의 역할이 정말 대단해요
그중 호두강정, 타코와사비는 특히 끝내줘요
호두강정은 시원하게 얼려 아이스크림 먹는 느낌에
호두의 쌉싸름한 고소함에 달달함까지 더해져있고
타코와사비는 와사비의 적당한 알싸한 매운맛에
꼬득 씹히는 식감이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처음엔 그저 큰 접시를 채우는 용도인 줄 알았는데
각각 조금씩 맛보고나니 그 생각이 싹 사라졌어요
모두 그 자체로 매력적이고 술 안주, 사이드 메뉴의
역할을 정말이지 톡톡히 해주더라구요
호두강정은 너무 좋아서 사실 한번 더 리필했어요
곁들이는 메뉴들 뿐 아닌 회의 비쥬얼도 엄청나요
도미, 광어 등 기름기가 없는 부위는 흰색 살 속에서
보기만해도 탱글한 찰진 식감이 눈으로 느껴졌고
참치 기름진 부위나 연어들은 그 하얀 지방층이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눈으로 느끼게 해줘요
정말이지 모든 부위가 다 맛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더 맛있었던, 그 순서대로 소개해볼게요
최고의 맛은 어쩌면 당연한 참다랑어 배꼽살이예요
가장 맛있는건 아껴 먹어야된다며 중간 쯤에 먹어서
참치가 조금 녹아 흐물거리는 상태에서 먹었지만
그래도 그 맛을 숨길 수는 없더라구요
배꼽살 특유의 쫀득하고 오독한 지방결의 식감에
입에 닿자마자 퍼지는 고소하고 묵직한 기름향이
정말이지 너무 맛있었고 바로 술을 부르더라구요
아무래도 가장 고급부위라 한점씩 밖에 안나왔는데
그래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한점이기도 했어요
다음은 광어회예요
광어회가 숙성을 조금 했는지 쫀득함이 일품인데
고노와다(해삼내장)을 듬뿍 찍어서 함께 먹으면
광어와 고노와다 각각의 향긋함이 조화롭게 섞여
절대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으로 재탄생해요
원래 고노와다 특유의 질감과 향을 정말 좋아해서
참다랑어 배꼽살과 1등을 다툴 정도로 맛있었어요
다음으로 맛있었던 건 광어 지느러미(엔가와)예요
원래 회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위이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맛있게 먹었거든요
입에 넣으면 껍질 쪽의 탱글탱글함이 느껴지는데
한입 씹으면 그 껍질이 터지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회의 꼬독꼬독한 느낌을 즐기면서 조금씩 씹을수록
고소한 기름의 향이 느껴지는 것도 너무 좋았구요
그 외에도 도미, 연어, 참치속살, 참치 가마살 등
다양한 부위 모두 뭐하나 빠짐없이 모두 맛있었어요
다양한 횟감이 나와서 하나씩 맛보는 것도 좋았는데
그게 또 모두 맛있으니 몇배로 행복하더라구요
알탕 _25,000원
적당히 회로 배도 채웠겠다 이제 소주 한잔을 위해
국물을 떠먹을 수 있는 알탕을 추가로 시켰어요
알배추, 쑥갓, 다양한 버섯들과 두부 등 부재료들과
핵심인 알이 정말 푸기 힘들 정도로 한가득이예요
내용물이 모두 익을 때 까지 한번 팔팔 끓여줍니다
국물을 먼저 맛봤는데 이거 흔한 알탕이 아니예요
이때까지 알던 알탕은 고춧가루 베이스의 국물인데
길회뜨다 알탕은 된장 베이스의 알탕인 것 같아요
된장찌개 처럼 구수하고 고소한 된장 특유의 향에
다양한 재료들로 짭짤한 맛과 칼칼함이 더해져요
나쁘지 않은 묘함이 있어 계속 손이 가는 국물이예요
알탕의 핵심인 알도 사진에서 보셨듯 한가득이예요
두껍고 커다란 알을 건져 간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고소한 알의 향이 퍼지고 입안에서 흩어지는 식감이
너무 좋아서 계속 술을 절로 부르는 알탕이었어요
오랜만에 먹은 회였는데 정말 만족한 곳이예요
다양한 종류의 사시미는 각각이 너무 맛있었고
구성 자체도 귀한 부위로 주셔서 더욱 좋았어요
이제 신림에서 회가 땡기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이곳으로 가게 될 것 같아요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는 곳,
신림 횟집, 맛집 길회뜨다횟집 추천드립니다!
▼함께 보기 좋은 신림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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