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갈매기 신림점
가성비에 맛까지 좋은 소갈비살 전문점
저렴한 가격에 소고기를 즐길 수 있는 신림 맛집
주소 : 서울 관악구 신원로 40-9 1층
영업시간 : 11:00 ~ 22:00
간만에 동네친구들을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어요
친구 중 서울대입구 쪽에서 자취하는 친구가 있어서
근처로 놀러가기로 하고 맛깔난 곳을 찾아보던 중에
그 친구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맛집이 있다면서
오늘 소개할 은행나무갈매기를 추천했어요
신림동에서 고기와 함께 술 한잔하기 좋은 맛집으로
익히 소문을 들었고, 리뷰도 좋아서 바로 다녀왔어요
은행나무갈매기 신림점 찾아가는 길
은행나무갈매기는 금천구 시흥에 본점이 있고,
광주, 전주 등 전국에 매장이 있는 프랜차이즈예요
저는 은행나무갈매기 신림점으로 다녀왔습니다
신림점은 2호선, 신림선 신림역과 가까운 편인데
신림역 3번 출구에서 250m 내외의 거리에 있어요
도보로 10분 이내의 거리로 쉽게 찾아갈 수 있어요
매장 앞에 주차도 조금 가능하긴 한데 아무래도
골목에 위치해 있는 만큼 넉넉하진 않은 편이예요
지하철 출구에서 나와서 일직선으로 쭉 걷다보면
별빛신사리 D게이트 표지판이 바로 앞에 보이는데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은행나무갈매기가 보여요
별빛신사리는 관악구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함께
인근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해요
은행나무갈매기 신림점 외관
깔끔한 외관의 은행나무갈매기 신림점 입구예요
매장 입구에서 부터 진로소주의 두꺼비 캐릭터가
지키고 있는 게 귀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요
오늘 만나는 친구들이 정말 술 괴물들이었거든요!
별빛신사리와 당근마켓의 매장 홍보 게시물인데
"둘이서 소고기에 술마시고 식사까지 사만원?"
이라고 홍보하고 있어요
소고기는 기본 금액대가 있고 술값도 무시 못하는데
2인에 4만원대라니 정말 놀라운 금액이예요...
대부분 이런 문구를 보면 의심이 가기 마련이지만
이곳은 뒤에 가격과 고기 상태를 보면 아시겠지만
그 놀라움을 실제로 해내는 곳입니다
은행나무갈매기 내부
외부에서 봤을 때도 작아보이는 편은 아니었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정말 크고 깊은 매장이 눈에 띄어요
자연스레 20 테이블 이상으로 좌석 수도 많은데
기본적인 4인 1팀 부터 10인 이상되는 단체까지
모두 수용 가능할 만한 내부 테이블 구조예요
은행나무갈매기 메뉴
은행나무갈매기 메뉴(천원)
- 고기류
소갈비살(2인) _700g 34.0
소갈비살(3인) _1000g 46.0
소갈비살(4인) _1400g 59.0
소갈비살(1인분) _200g 11.9
양념돼지구이 11.9
- 사이드메뉴
왕냉면 7.0
된장찌개 2.0
은행나무갈매기란 이름에 갈매기살을 팔거 같지만
갈매기살은 팔지 않고 메인은 소갈비살이예요
사람 수에 맞게 그램수와 가격대가 나눠져있는데
그램수 대비 가격이... 정말 말이 안되지 않나요?
2인에 3만4천원이면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700g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가성비가 느껴져요
인분 수가 올라갈수록 가성비는 더 커지구요
저희는 네명이서 방문해서 일단 사람 수에 맞게
소갈비살 4인 1400g 짜리로 하나 주문했어요
주문을 하면 바로 숯불을 한가득 쌓아 올려주세요
가스불을 강하게 틀어서 숯에 불을 한껏 붙여줘요
딱 숯이 달궈진 시점에 사장님이 고기를 내어주세요
밑반찬은 고기와 함께 먹기 참 좋은 메뉴들이예요
간장무절임, 와사비쌈무, 김치 등 기본적이면서도
갈비살에서 오는 부위 특유의 진한 육향과 느끼함을
충분히 기분 좋게 감싸주기 좋은 메뉴들이예요
어쩌면 이제는 당연스럽게 느껴지는 옵션이겠지만
위의 기본 반찬은 모두 셀프바에서 리필 가능해요
저녁 시간 초입에 방문해서 그런지 셀프바가 정말
한가득 채워져있는게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소갈비살(4인)
_1400g 59,000원
숯에 불에 제대로 붙자마자 마치 기다리셨다는 듯이
접시에 주문한 소갈비살을 한가득 가져다주세요
보기만해도 1.4kg의 어마무시한 양이 느껴져요
100g 4천원 초반대면 요즘 물가가 엄청 올랐어도
국산 삼겹살 가격과 별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요
물론 여기 갈비살은 호주, 미국산이긴 합니다!
비록 호주, 미국산 고기라고 하더라도 고기 자체의
색감과 찰기는 전혀 아쉬움이 들지는 않았어요
얼려져 있지 않아서 그런지 선홍색 고기의 빛깔과
쫀득함까지 눈으로만 봐도 쉽게 느낄 수 있더라구요
우루루 남자들끼리만의 만남이다보니 평소 처럼
고기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신경써서 굽지는 않아요
그저 불판에 갈비살을 한움큼씩 올려서 구워주고
먹으며 고기가 끊이지 않는걸 목적으로 구워줘요
어느정도 고기가 익어가면 집게로 숭숭 뒤집으며
고기 속의 핏기가 잡힐 때까지 마저 구워줘요
갈비살 표면에 육즙이 나오며 점점 윤기가 도는게
기다리고 있는 마음을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잘익은 고기를 골라 기다리던 첫점을 맛봐요
처음은 역시 아무것도 찍지 말고 맛을 봐줘아죠
사실 처음 들어왔을 때는 가격에 너무 놀라면서도
그 가격으로 맛에는 반신반의 하는게 있었거든요
근데 이 한입 먹자마자 그 생각이 쏙 들어갔어요
고기를 씹을 때마다 퍼지는 고소하고 진한 육향에
갈비살 특유의 쫀득한 씹힘까지 살아있더라구요
물론 한우나 더 좋은 등급의 소갈비살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이야 있겠지만 가격차이가 엄청나잖아요
그 차이에 비하면 맛 차이는 크지 않게 느껴졌어요
쌈무, 고추장아찌, 김치 등 다양한 밑반찬들과 함께
갈비살을 싸먹고, 쌈으로 즐기는 것도 잊지 않아요
부드러운 마블링의 맛 보다 자체 육향이 매력적인
갈비살인 만큼 질리지 않고 정말 끝없이 들어가요
된장찌개 _2,000원
속을 더 든든히 채우기 위해 된장찌개를 주문해요
순하고 부드러운 국물의 맛있는 된장찌개였어요
맛있긴해도 이 정도는 기본으로 나와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가 메뉴를 보고 고기 가격을 생각하니
바로 그것은 욕심이라는 걸 깨닫게돼요
된장찌개 비쥬얼을 보자마자 바로 밥 한공기 시켜서
그대로 된장찌개에 넣어 된장술밥을 만들어줘요
고기 먹으며 한층 더 든든하게 속을 채워줍니다
불판이 비어있을 틈을 주지 않고 계속 고기를 올려요
소고기는 기름기가 많아서 먹다보면 질리곤 하는데
확실히 갈비살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더리구요
한사람에 350g씩이면 절대 적은 양이 아닌데도
먹으면서 질리거나 물리는 느낌이 하나도 없었어요
양념돼지구이 _11,900원
고기가 두 종류 밖에 없어서 모두 맛을 맛을 보자며
이번에는 양념돼지구이를 1인분 주문했어요
돼지구이라고 하여 뭔가 다를까 내심 기대했지만
간장소스에 살짝 양념된 돼지갈비와 똑같았어요
접시에 말려 있을 때는 몰랐는데 불판에 올려보니
돼지갈비 사이즈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어요
이미 고기를 잔뜩 먹은 후라 과연 다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정도로 불판이 가득 차버리더라구요
사이즈도 크고 두께까지 있어 참 먹음직스러워요
정성스럽게 양념돼지구이를 구워 먹기 시작해요
소갈비살과는 또 다른 양념구이만의 짙은 색감이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도 입맛을 자극하더라구요
갈비살을 먹다가 달짝지근한 양념 맛이 들어가니
입안이 또 새롭게 느껴지는게 정말 맛있더라구요
고기 자체에 두께가 있는 편인데 칼집이 들어가서
부드러우면서도 고기 씹는 맛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양념돼지갈비였어요
왕냉면 _7,000원
시원한 마무리를 위해 왕냉면을 먹기로 해요
두명에 한개씩 나눠 먹으려고 사장님께 주문을 하니
여기 냉면이 굉장히 커서 한개를 시키고 부족하면
그때 또 추가로 주문해서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충분히 먹을 수 있다고 했는데도 극구 반대하셨어요
그렇게 하나만 주문했는데... 양이 정말 많아요
한때 유행하던 세숫대야 냉면처럼 커다란 대야 안에
면과 열무김치, 오이와 무 고명, 살얼음 동동 육수가
정말 한가득 담겨져 있어서 두눈을 사로잡아요
두개 시켰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시원한 냉면에 돼지갈비를 하나 쏙 싸먹어요
달달한 갈비의 맛에 시원상큼한 냉면의 맛...
정말 마무리로써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하고 좋았어요
가성비 맛집이라는 용어에는 왠지 맛은 조금 아쉽고
그저 가격만 저렴하다는 느낌을 주곤 하죠
하지만 이곳은 가격도 저렴한데 정말 맛이 있었어요
얼지 않은 냉장 소고기를 진짜 원없이 맛있게 먹고
가격까지 만족스러운 은행나무갈매기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소고기를 원없이 먹고 싶을 때
신림 갈비살 맛집 은행나무갈매기 추천드려요!
▼ 함께 보기 좋은 근처 맛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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