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구읍뱃터] 바다를 발 밑에 두고 즐기는 기분 좋은 브런치 한상, 누에종

 누에종 

영종도 오션뷰를 보며 즐기는 브런치 맛집
맛있는 메뉴와 감성적인 인테리어가 있는 곳

 

주소 : 인천 중구 중산동 1947-1, 203호
영업시간 : 10:00 ~ 18:00(매주 수 휴무)

여자친구랑 간만에 바람 쐴 겸 영종도로 떠났어요
서울에 사는 저도, 고양시에 사는 여자친구에게도
한시간 안쪽으로 갈 수 있어서 정말 가깝더라구요
그렇게 아침 열시 조금 넘어서 영종도에 도착해서
간단하고 맛있는 아침식사나 브런치를 찾아봐요

 

서울과 가까운 바닷가이자 드라이브 코스라서인지
영종도에는 해안가를 따라서 뷰와 리뷰 모두 좋은
다양한 밥집, 카페, 브런치집이 줄지어 있더라구요
그 중에서 독보적으로 방문자 평점이 높으면서도
리뷰가 호평 일색이었던 누에종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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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도 누에종 외관 

누에종은 영종도 오션솔레뷰호텔의 2층에 있어요
건물에 호텔이 있어서인지 건물도 참 깔끔했었고
무엇보다 주차 자리도 많은데다 무료주차더라구요
영수증이나 주차등록이 없어도 되는게 참 편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조금 놀라실 수 있어요
건물의 2층은 모두 상가층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몇몇 매장을 제외하고는 공실이 많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좀만 안으로 가면 누에종을 찾을 수 있어요

 

아! 그리고 누에종은 불어로 "결실"을 뜻한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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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도 누에종 내부 

다소 황량했던 복도를 지나 누에종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바뀌어 다양한 색과 통창이 주는 밝음과
곳곳의 식물이 주는 푸릇푸릇함을 느낄 수 있어요

저흰 주말인 토요일 열한시 조금 전에 방문했는데
웨이팅도 없고 내부에도 좌석이 꽤 비어 있었어요
12개 정도 좌석이 있는데 7석 정도 차 있었거든요
평소에 맛집을 찾아가면 내심 웨이팅을 기대하는데
이곳은 리뷰가 정말 확실했어서 그저 다행이었어요

입구 바로 옆쪽에는 주문을 받아 주시는 카운터와
메뉴들을 준비하시는 주방이 길게 붙어져 있어요
이곳의 핵심 브런치를 만드시는 공간은 안쪽이지만
얼핏 봐도 깔끔해 보이는게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보기에 정말 감성도 넘치는게 이쁜 것도 있었구요

하지만 누에종의 감성은 모든 좌석에 묻어 있어요

매장 한쪽 면이 모두 바다를 바라보는 통창인데
대부분의 좌석이 그 통창 바로 앞쪽에 놓여 있었고
그렇지 못한 좌석도 바다를 즐기기에 정말 조금도
아쉬움이 들지 않을 정도로 테이블 배치가 좋아요

통창에서 오는 채광도 정말 좋아서 따뜻한 오전에
모든 좌석에서 오션뷰와 포토존을 즐길 수 있어요

자리에 앉으면 보이는 누에종의 오션뷰예요
바로 앞에는 작은 공원처럼 산책길이 조성되어있고
그 건너편으로는 무인도인 물치도가 떡하니 있어요

 

인천의 구조상 바다 건너 청라와 월미도가 보이지만
계속해서 그 사이를 왕복하는 유람선과 갈매기들,
잔잔한 물결로 바다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어요

통창 앞에는 사진과 같이 자갈을 쭉 뿌려 놓았는데
눈 앞에 보이는 바다의 모습과도 정말 잘 어울리고
사진을 찍기에도 참 예쁜 배경이 되어주더라구요

아! 그리고 이곳은 애견동반 가능한 카페예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도 강아지들이 많이 왔어서
바다를 구경하는 강아지들을 구경하고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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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도 누에종 메뉴 

영종도 누에종 메뉴(천원)
 - 브런치
  누에종 브런치 세트 _38.5
  샥슈카 _15.0
  누에종 브렉퍼스트 _17.0
  김치&베이컨 그릴드 치즈 _15.0
  에그 번 _11.0
  아보카도 토스트 _13.0
 - 디저트
  바나나 크로플 _6.0
  초코숲 크로플 _6.5
  그릭요거트 그래놀라 _8.5
  프렌치 토스트 _6.0
 - 시그니처 음료
  크렘 브륄레 _7.0
  코코넛 그린 라떼 _7.0
  모카 르 콤포제 _7.0

이곳을 찾은 이유인 다양한 브런치 종류 외에도
식후에 이곳을 카페로써 즐기기도 좋을 것 같은
디저트류와 시그니처 음료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누에종은 샥슈카와 김치&베이컨 그릴드 치즈가
가장 인기 좋은 메뉴인데 이 중 한가지의 메뉴와
누에종 브렉퍼스트, 아메리카노 2잔이 포함된
누에종 브런치세트로 주문하면 좀 더 저렴해요

샥슈카란?
 에그인헬의 원조가 되는 중동지방 요리로
 토마토소스에 야채, 계란을 넣은 스튜요리

저희도 누에종 브런치세트로 선택해 주문했는데
궁금했던 샥슈카에 연어&베이컨을 추가했고,
음료는 크렘 브륄레와 모카르콤포제를 골랐어요

시그니처 음료 외에도 다양한 티 종류도 파는데
거기에는 모두 마리아쥬 프레르를 사용한다 해요
여자친구가 이 브랜드를 좋아해 가끔 먹어봤는데
저는 잘 몰라도 정말 고급 브랜드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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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종 브런치 세트 _38,500원
 - 샥슈카
 - 연어&베이컨 +3,500원
 - 크렘 브륄레 +2,000원
 - 모카 르 콤포제 +2,000원

커다란 소쿠리에 주문한 메뉴가 전부 담겨 나왔어요
메뉴 자체가 참 하나하나 예쁘게 나온 것도 있지만
나무 소쿠리에 담겨 나오니 전체적으로 더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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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 르 콤포제

먼저 제가 주문한 모카르콤포제란 음료예요
투명한 유리 잔에 모카라떼와 크림이 반반 올라간
보기만해도 달달함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아져요

모카라떼와 크림, 초코파우더의 달달한 조합으로
눈으로 봤을 때 이상의 기분 좋은 맛이 입에 퍼져요

특히 크림이 고소하면서도 부드럽게 맛있었는데
그래서인지 티라미수 맛과 질감을 많이 느꼈어요
생각해보니 들어가는 재료들이 비슷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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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 브륄레

다음은 여자친구가 주문한 크렘브륄레예요
바닐라크림 라떼위에 설탕을 뿌린 후에 녹기 전에
토치로 녹여 표면을 단단, 달달하게 만든 음료예요
요즘 유행인지 카페에 가면 참 자주 보이는 메뉴죠

달콤한 바닐라크림라떼를 먹다보면 위의 설탕이
자연스레 들어와 입안에서 녹는데 그 달콤한 맛이
앞서 먹은 모카르콤포제와는 또 다른 매력이예요

크렘브륄레도 음료 안에 들어간 크림이 맛있었어요
크림 속에 바닐라빈 알갱이가 섞여있는게 보이는데
앞서 먹은 모카르콤포제의 크림과는 또 다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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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종 브렉페스트

브런치 세트에 포함된 누에종 브렉퍼스트예요
연어와 베이컨 중 기본으로 하나 선택을 하는 것에
둘 다 놓칠 수 없어 둘다 포함된 것으로 주문했어요

 

호밀바게트, 훈제연어, 아보카도, 계란 스크램블,
베이컨, 그린샐러드가 포함된 풍성한 한 접시예요

호밀빵위에 원하는 재료를 조합해 만들어 먹어요
빵이 많이 단단한 편이 아니라 재료를 양껏 넣어도
입에서 충분히 부드럽게 씹히는게 좋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훈제연어를 넣는 것이 가장 좋았어요
연어의 향이 정말 깊고 진해서 다른 재료와 섞여도
그 맛을 잃지 않는게 참 궁합이 좋게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계란 스크램블 이것도 정말 대박이었어요
통후추 외에는 별도의 간이 되어있지 않았었는데
부드럽고 촉촉한 계란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고
중간중간 씹히는 후추 향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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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슈캬(에그인헬)

마지막으로 이름도 낯설어 궁금했던 샥슈카예요
토마토 소스, 야채, 계란을 넣어 만든 에그인헬에
고수가 한껏 올려지고 피타 브레드가 함께 나와요

피타(Pitta) 브레드란?
 고대 시리아에서 유래된 밀가루 빵으로
 주머니처럼 부풀어 오른 모양이 특징
 안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샌드위치로 사용

 

안에 싸먹어도 되지만... 잘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빵에 토마토소스, 계란, 고수 등의 재료를 한껏 올려
입에 넣으니 한가득 입에 차는 풍부함이 참 좋아요

 

피타브레드가 난 처럼 부드러워 식감이 더 좋았고
토마토소스에는 왠지 카레가루의 느낌과 비슷하게
은근 매콤함과 개운한 맛으로 질리지도 않더라구요

계란도 노른자가 촉촉하게 흐를 정도의 반숙이라
샥슈카의 부드러운 식감에 큰 역할을 해줬어요
누에종 브렉퍼스트는 담백함과 고소함이 위주라면
샥슈카는 매콤개운함으로 메뉴간 궁합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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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여자친구와 바람 쐬러 다녀왔는데
그 느낌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던 누에종이었어요
분위기도 참 감성적이면서도 여유로운 느낌을 줬고
음식들도 하나같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았거든요

찾아보니 뚝섬, 성수동 인근에도 누에종의 분점이
비교적 최근에? 오픈한 것 같던데 그곳도 방문해
누에종의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즐겨봐야겠어요

 

바다를 보며 즐기는 기분 좋은 브런치,
영종도 맛집 누에종 정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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