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종로] 고풍스러운 경양식집, 관훈맨션

관훈맨션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8길 6-3
영업시간 : 11:30 ~ 21:00

[인사동/종로] 고풍스러운 경양식집, 관훈맨션
인사동과 쌈지길을 정신없이 누비다보니
오후 3시에 늦은 점심을 하게 되었어요
인사동은 익선동, 서촌 등등 식당이 많은 곳과
가까워서 언제나 뭘 먹을지 고민되는 곳입니다

 

근데 오후 3시는 또 식당 대부분이 브레이크타임이
시작되는 때라 반대로 가고싶어도 못가더라구요...
검색에 검색을 반복하다 브레이크타임이 아니면서,
깔끔하고 맛있는 곳을 찾았는데 바로 관훈맨션이에요

관훈맨션은 주말에는 브레이크타임이 없습니다!

 

관훈동에 위치해서 관훈맨션인가봐요
인사동에 위치해있어서 당시 위치와 가까웠고,
대부분의 리뷰에서 만족스러웠다는 평이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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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맨션 가는 길

인사동은 역시 나뭇잎의 잎맥처럼 골목이 많죠
관훈맨션도 골목에 위치해있지만 찾아가기는
크게 어렵지 않아요

인사동 메인길에서 인사아트프라자를 찾으시면
바로 옆에 조그마한 골목이 있습니다

골목을 조금 들어가면 인사동의 유명한 고기집인
도마가 있는데 그곳 바로 옆에 위치해있어요!

짧고 좁은 골목이지만 벽돌바닥에서 돌로 바뀌고,
예쁜 조명이 주변 식물들과 더해지면서
뭔가 새롭고 기분좋은 길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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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맨션

관훈맨션 내부는 이렇게나 고풍스러워요
전반적으로 굉장히 어두운 분위기인데
어두운 색의 나무와 벽돌색 벽이 샹들리에나
곳곳의 간접등을 받아서 고즈넉하게 변합니다
여기서 소개팅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쪽에는 음료나 와인을 준비해주시는 바도 있어요
뒤에 메뉴가 나오겠지만 와인 종류도 다양하고,
다른 주류 메뉴들도 있습니다
낮에 방문해서인지 이곳에서는 주로 에이드나 주스를
준비해주고 계셨어요
밤에 이곳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화장실을 찾다가 알게된건데 관훈맨션은
총 3개 층의 건물을 다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방문시간이 사람이 없을 시간이라 그런지
2층은 사람도 없고 불도 다 꺼져 있었어요
그래서 영화에 나올 것 처럼 더 분위기 있었어요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인데 계단도 이렇게
불이 들어오면서 주변의 멋을 더해줬습니다
관훈맨션 전체 분위기를 잘 설명해주는 계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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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맨션 메뉴

관훈맨션의 메뉴에요

관훈맨션 메뉴(천원, 베스트메뉴 밑줄)

메인
관훈정식 18.8 / 함박스테이크 15.8
경양식 돈까스 12.8 / 안심스테이크 45.0
파스타
까르보나라 15 / 나폴리탄 스파게티 14
미트볼 스파게티 14 / 새우로제 파스타 17
명란오일 스파게티 15
라이스
오므라이스 14.0 / 해산물 그라탕 16.0
스낵
감바스 18.0 / 치즈 플레이트 20.0
트러플 프렌치프라이 7.0

저희는 관훈정식과 새우로제 파스타 주문했습니다
베스트 메뉴 중에서 입맛에 맞게 골랐어요
관훈정식은 함박스테이크, 돈까스, 생선까스가 합쳐진
모듬정식 메뉴입니다

경양식의 상징 스프를 바로 내어주세요ㅎㅎㅎ
언제나 경양식 식당, 돈까스집을 가면 꼭 이
콘스프를 주는데 없으면 또 섭섭한 존재죠
글을 적다 궁금해서 찾아본 경양식!

경양식이란?
간소한 유럽식 요리를 부르는 한국식 식사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의 서양식 식문화인
화양식이 일제강점기 시기에 한국애 전래됨
일본풍이 많이 가미된 서양식 요리

 

생각보다 금방 요리가 나왔어요
관훈정식은 경양식 그 느낌 그대로
양상추 샐러드와 베이크드빈, 밥이 함께 나왔고,
추가로 김치와 피클도 함께 주셨어요
돈까스와 김치의 조합을 좋아해서 너무 흐뭇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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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정식
18,800원

왼쪽부터 함박스테이크, 돈까스, 생선까스 한덩이씩
커다란 접시에 굉장히 푸짐하게 나오는 메뉴에요
돈까스는 정말 일반적인 돈까스!
밝은갈색이 아닌 데리야끼 소스처럼 진한 소스 아시죠
그런 달달한 옛날 돈까스 소스가 한껏 부어져 나왔어요
요즘 많이 보이는 두껍고 촉촉한 안심돈까스가 아닌
얇은 등심 돈까스인데, 이런게 가끔 땡길 때가 있죠ㅎ
바삭한 돈까스에 소스까지 맛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좋아했던 함박스테이크에요
육즙을 위해 미디엄 웰던 정도로 조리되고,
웰던으로 원하는 경우는 주문시 얘기하면 된다고 해요
두툼하고 촉촉해서 고기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맛있는 함박스테이크였습니다

그리고 생선까스!
생선까스도 급식이 망친 메뉴 중 하나라고 하는데...
전 급식때부터 좋아했어요ㅎㅎㅎ
타르타르 소스랑 튀김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특히 더 맛있게 먹었어요
사진에 튀김옷 안의 동태가 엄청 두툼한 것 보이시나요
역시나 타르타르 소스와 동태살, 기름진 튀김옷이
너무 조화롭게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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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로제 파스타
17,000원

바삭하게 구워진 새우 두마리가 올라가 있는
매콤한 로제 파스타에요
새우 크기가 커서 살도 통통했고 비린맛도 없었어요

그리고 이거 소스가 중독성이 장난이 아니에요
익숙한? 매콤한 향이 확 나는 파스타 소스인데,
적당한 매콤함과 크림소스가 섞여서 그런지
끝도없이 들어가더라구요ㅎㅎㅎ
그리고 굉장히 꾸덕한 파스타라서 면에
소스가 잔뜩 묻어있어서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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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부터 음식, 서비스까지 뭐하나 아쉬운게 없는
굉장히 만족했던 곳이었습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 '다른 음식도 궁금해지는지'가
스스로 맛있게 먹었는지를 판단하는 저만의 척도에요
제대로된 경양식집 분위기에서 먹는 함박스테이크와
나폴리탄 파스타가 자연스레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멋진 분위기 속에 맛있는 경양식이 있는
인사동 관훈맨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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