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순대국
주소 :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24길 10-4
영업시간 : 08:00 ~ 23:00
[보라매/신대방] 서울 3대 순대국 맛집, 서일순대국
요즘 날이 너무 춥죠...
영하 십도 이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뜨끈한 순대국이 땡기더라구요!!
이왕 먹을거 맛있는 순대국이 먹고 싶어서 찾던 중
서울 3대 순대국이란 키워드를 발견했습니다
서울 3대 순대국
- 서일순대국(동작구)
- 청와옥 방이본점(송파구)
- 신의주찹쌀순대 일원동점(강남구)
정확하게 누군가가 기준을 갖고 명확하게
발표를 한 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다르지만...
얼추 위의 3개 식당으로 추려지는 것 같더라구요
미쉐린 가이드도, 저런 지표도 믿지 않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을 했다" 정도의
생각을 갖고 방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서일순대국
서일순대국 외관이에요
한층짜리의 건물에 간판이 크게 있어요
보라매역 2번 출구에서 220m 정도 거리입니다
가게 앞쪽에 주차 공간도 크지는 않지만 몇대 있고,
앞에서 주차를 안내해 주시는 분도 있으세요
내부는 평범한 순대국집과 다르지 않습니다
가운데로는 4인 테이블이 쭉 있고,
한쪽에는 1인, 2인 테이블도 몇개 있어요
먹고 나오는 시간이 코로나로 가게를 닫아야하는
9시라서 편안하게 사진 찍을 수 있었어요
들어갈 때는 반 정도 사람들이 차 있었습니다
안쪽으로는 이렇게 룸? 형식의 좌식도 있어요
3개 정도의 방이 있는데 술을 거하게 드실 분들은
안쪽 방을 추천드려요!
위의 사진이 본관이고,
바로 옆에 2호점? 별관이 있어요
간판에는 단순하게 '서일순대국Ⅱ'로 되어있네요
별관이 크기도 크고, 좌석도 더 많아요
조금 더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이지만
괜히 1호점으로 갑니다ㅎㅎ
서일순대국의 메뉴에요
술국과 순대국, 다양한 내장수육이 있어요
서일순대국 메뉴
술국 大 28,000원 / 中23,000원
순대국 8,000원 / 특 9,000원
야채순대 8,000원
오소리감투 13,000원
머리고기 13,000원
모듬 16,000원
찾아본 바로는...
저 모듬이 굉장히 다양하고 맛있다고 하는데
혼자 먹기로는 양이 너무 많고,
그렇다고 순대국을 포기할 순 없어서
꾹 참고 순대국만 시켰습니다
서일순대국 순대국
(기본) 8,000원
주문을 하면 순대국집의 공통적인 반찬이 나옵니다
무, 배추김치, 생양파와 고추, 쌈장, 새우젓이에요
작은 단지에 무김치, 배추김치가 담겨있어요
무김치는 섞박지와 깍두기의 중간의 느낌이고,
배추도 겉절이보다 살짝 더 익힌 정도예요
국밥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정도의 익힘이었어요
순대국이 나왔어요!
겉으로 봤을 땐 국물이 굉장히 뽀얀거 외에는
특별함은 느껴지지 않아요
하지만 이 국물 너무 깔끔하고 좋았어요
쿰쿰하거나 끈적거림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에요
계속 손이가면서도, 다 먹고나서 단내가 나지 않는
그런 매력적인 국물이었습니다
보글보글 거리는 소리랑 김이 보이시나요ㅎㅎ
이 느낌 때문에 추우면 순대국을 찾게되죠
끓이면서 먹는 음식도 있지만 정작 찬바람이 불면
이렇게 팔팔 끓인 뚝배기가 그렇게 생각나더라구요
순대국 위에 올려주신 들깻가루랑 파를 풀려고
젓가락을 넣고 휘휘 저으려는데...
건더기가 엄청 많아서 젓는 손이 묵직해요
이렇게 건더기가 많은 순대국은 처음이었어요!
머리고기, 오소리감투 등등 조화롭게 들어있어요
그 외에 특이한 점은 깻잎이 들어있어요
깔끔한 국물에 들깨와 깻잎의 향이 들어있어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국물 맛이 됩니다
분명히 순대국의 맛인데 깻잎이 뒷맛에
난다는 이유로 굉장히 새로웠어요!
그리고 그 유명한 서일순대국의 순대!
우거지가 한가득 들어있는 우거지 야채 순대인데
이게 정말 맛있습니다....
정말 쫀득한 소창에 적당한 선지와 당면,
우거지가 한가득 들어있어요
소창의 쫄깃함에 우거지의 적당한 질김이 들어가서
순대를 먹으며 기분좋은 씹는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어디든 왜 순대국에는 순대가 3개만 들어갈까요..
쌈장과 새우젓을 조금씩 찍어서 먹다보니
한개만 남은 순대가 너무 아쉽게 느껴지더라구요
순대를 넣고 씹다보면 우거지의 향이 깊게 나면서,
국물에도 우거지향이 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밥에 국물을 살짝 적시고, 고기를 얹어 먹어요
고기도 잡내가 거의 없이 깔끔한 맛입니다
무엇보다 고기가 양이 많아서 아무리 집어먹어도
풍족하더라구요ㅎㅎㅎㅎ
평소에 순대국을 먹으면 밥의 반은 고기랑 먹고,
남은 반은 국물에 말아먹는 편인데...
먹다보니 밥이 거의 사라지고 있었어요
수요미식회 순대국, 서울 3대 순대국 등등
유명한 타이틀의 순대국집인데 그 이유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익숙한 음식인 순대국을 먹으며 새로움을
느낀게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국물의 담백한 깔끔함과 상큼한 깻잎향,
잡내 없이 맛있으면서도 풍부했던 고기와
정말 맛있었던 우거지 야채순대까지...
다 먹고나서 보니 제 순대국에
다대기나 새우젓을 하나도 안풀었더라구요
그런데도 밍밍함 없이 더 깊고 맛있게 먹었어요
양념을 하나도 안하고 먹은 첫 순대국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또 가족과 함께 해야죠ㅎㅎ
집에 가며 2인분 포장해서 가져갔습니다
당산 8번가 찹쌀순대 이후로 정말 간만에
맛있게 먹은 순대국집이었거든요ㅎㅎ
서울 3대 순대국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정말 맛있고 특별한 순대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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