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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종로, 종각] 꼬치가 맛있는 술집, 술에꼬치다

by 먀어니라 2021. 12. 31.
술에꼬치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2길 34 2층
영업시간 : 16:00 ~ 02:00

[종로, 종각] 꼬치가 맛있는 술집, 술에꼬치다
종로에는 참 먹을게 많은 것 같아요
종로부터 을지로까지 골목마다 맛집들이 숨어있고,
종각역 젊음의 거리에는 프랜차이즈 매장들과
다양한 술집들까지 많이 있으니까요
코로나 때문에 종로 젊음의 거리에 분위기가 많이
조용해지고, 문을 닫은 매장도 많아졌더라구요

오늘은 근처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맥주 한잔하러 종각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술에꼬치다에 다녀왔습니다

술에꼬치다


종각역 4번 출구에서 150m가 채 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지만 주변에 반짝반짝 간판들이 많아서,
2층에 위치해서 찾기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4번 출구 앞에 위치한 스타벅스 골목으로 들어가서
왼쪽 두번째 골목에 들어가면 우측 2층에 있어요


술에꼬치다 라는 이름도 귀여운데
꼬치를 표현한 것도 한번 더 귀엽네요ㅎㅎ


내부는 대부분의 이자카야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어두컴컴하고 나무가 많은 모습입니다
좋았던 건 테이블마다 벽으로, 큰 간격으로
확실히 분리가 되어 있다는 거였어요
테이블이 확실히 나뉘어져 있어야 신경도 덜 쓰이고,
전반적으로 가게의 소음이 줄어든다고 생각해요
한 테이블만 소리를 높여도 금방 전체로 퍼지더라구요


술에꼬치다의 메뉴판이에요
가게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메뉴의 반이 꼬치류에요

술에꼬치다 메뉴

꼬치구이(천원)
양(3.5), 돼지삼겹살(3), 돼지목살(3), 돼지막창(3), 소등심(3.5), 소대창(3.5), 소막창(3.5),
닭완자(3.5), 닭날개(3), 닭다리살(3), 닭껍데기(2.5), 관자(3), 소라(3), 문어(3), 새우(3),
꼼장어(3), 통마늘(3), 은행(3), 버섯(3), 쌀떡(2.5), 어묵(2.5), 치즈(3)
※ 꼬치는 첫 주문시 5개 이상, 추가 2개 이상
모듬꼬치(7종, 19.5)

명품안주(천원)
대하왕소금(15), 소라숙회(18), 골뱅이소면(17), 소등심철판볶음(19), 똥집철판볶음(15),
무뼈닭발철판볶음(16), 치즈떡볶이(15),
먹태구이(15), 시사모(12), 명란마요(12),
새우튀김(12)

닭모리구뻐치킨(천원)
윙 후라이드(13, 간장/양념 14),
순살 후라이드(13, 간장/양념 14), 치킨피자(18)

(천원)
닭완자 누룽지탕(18), 수제어묵탕(16), 명품계란탕(14), 얼큰돼지김치찌개(16)

저희는 모듬꼬치명품계란탕 주문했어요
모듬꼬치는 양, 삼겹, 목살, 등심, 닭다리,
닭날개, 마늘의 7종 꼬치가 나오는 메뉴에요!


술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1.5~5.5만원까지의 넓은 가격대의 병사케와
하이볼, 수제맥주, 소주, 막걸리, 증류주,
조니워커같은 위스키도 판매하고 있어요!


주문을 하면 나오는 기본찬들은 간단하네요
새콤한 미역줄기초무침과 꼬치류들을 찍어먹을
소금과 매콤한 양념이 나옵니다

모듬꼬치


모듬꼬치가 나왔어요
구워진 꼬치가 접시에 담겨 나오는게 아닌
미니화로에 담겨져서 나왔어요
고체연료를 사용해서 꼬치들이 식거나 굳지 않고
끝까지 따뜻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섬세한거 너무 만족스러워요!


꼬치들이 지글지글 거리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처음에는 이 소리에 타는거 아닌지 걱정했는데
그 정도의 화력은 아니고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정도의 온도로 유지되었어요

항상 꼬치를 시키면 닭껍질은 금방 굳어버리고,
목살이나 등심은 식어서 퍽퍽해지기 마련인데
부드럽고 따뜻하게 하나하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삼겹부터 목살, 등심까지 대부분 고기가 커다랗고,
무엇보다 여기 양이 정말 괜찮아요!!
양고기의 향이 강한 편이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양꼬치에 환장하는 저로서는 너무 좋았습니다
닭과 돼지를 먹다가 양의 향이 확 나니까 새로웠어요
전문점이 아닌 술집이다보니 기대감이 별로 없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꼬치였어요

명품계란탕


명품계란탕이에요
큰 냄비에 보글보글 끓으면서 나오는데
보기만해도 추웠던 몸이 풀리더라구요


계란도 정말 한가득 들어있고
그 안에 버섯이며 당근, 파 같은 채소들도 많았어요
국물의 양 대비 계란이 정말 한가득 들어있어서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어요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밖을 돌아다니느라
추웠던 속이 쫙 녹았고, 술 한잔하며 부드럽고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까 궁합이 좋더라구요!
무엇보다 가성비가 매우 넘치는 메뉴였습니다


별 생각 없이 들어갔던 곳이었는데
기대와 가격대비 너무 괜찮았던 곳이었어요
꼬치들도 하나하나 큼직하고 간도 괜찮고
무엇보다 미니화로로 식지 않게 먹는다는 것!
꼬치 시키는 곳마다 이렇게 줬음 좋겠네요

어두컴컴하니 은은한 분위기에서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과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호
종로, 종각 부근에서 가벼운 술 한잔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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