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글램핑
해발 780m의 멋진 뷰를 보며 즐기는 글램핑
다양한 놀거리로 지루할 틈 없는 평창 여행
자연의 멋짐과 편안함 모두 잡은 글램핑장
주소 :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867
입실 : 15:00 퇴실 : 11:00
홈페이지 : http://rhinoglamping.com/
올 한해 틈틈이, 열심히 놀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연말이 되니 괜시리 아쉬움이 몰려 들어와서
오랜 동네친구들과 1박 여행을 떠나기로 했어요
갑작스런 여행에 목적지를 정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친구가 전에 다녀왔던 끝내주는 글램핑장이 있다며
강원도 평창 쪽의 코뿔소글램핑을 소개해 줬어요
해발 780m라는 굉장히 높은 지대의 글램핑장이라
주변에 명소나 맛집 등 마땅히 놀러갈 곳은 없지만
그만큼 휴식만은 끝내주게 할 수 있는 곳이라 해요
가뜩이나 이번 여행의 컨셉은 힐링으로 정한데다가
한해의 마무리에 딱 좋은 곳 같아 바로 다녀왔어요
코뿔소글램핑 찾아가는 길
코뿔소글램핑은 강원 횡성군에 위치해 있어요
서울에서 오시는 분들은 광주원주고속도로를 타고
새말IC로 오시면 3시간 내외로 찾아갈 수 있어요
최단거리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KTX둔내역 앞의
둔내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기차나 버스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운교터미널에서 사장님께서 픽업해 주시기 때문에
방문 전 유선으로 사전문의 해보시는게 좋겠어요
하나로마트 둔내점에서 장을 보고 도착했어요
글램핑장에서 차로 30분 정도로 꽤나 먼 편이지만
가장 가까운 대형 마트가 그곳 밖에 없더라구요
구불구불 길을 따라서 해발 780m 까지 가다보면
어느새 코뿔소 동상들이 있는 글램핑장이 보여요
가는 길이 완전 산이라 고라니들도 엄청 많았어요
평창 코뿔소글램핑
주차장 바로 옆쪽으로는 체크인을 하는 관리실이자
매점을 겸하는 공간이 있어서 바로 체크인을 했어요
관리실 위에도 코뿔소 동상이 있어 이름값을 하네요
짐을 먼저 풀고 글램핑장 곳곳을 구경하기로 해서
짐을 내리는 중에 엄청난 경관이 눈을 사로잡아요
차를 타고 올라오며 산을 엄청 오르기는 했었지만
막상 도착하고는 춥지도 않고 높은걸 못 느꼈는데
하늘과 산의 멋진 뷰에 새삼 그 높이가 실감나요
평창 코뿔소글램핑장의 모든 글램핑장 객실들은
산 쪽을 입구로 바라보고 있어서 모든 객실에서
평창의 이 멋진 산의 모습들을 조망할 수 있었어요
코뿔소글램핑장에는 총 11개의 객실들이 있어요
오리방 4인, 토끼방 3인, 아기토끼방 2인실이고
가장 큰 코뿔소방은 6인실에 히노끼탕도 있어요
저희는 남자 3명이서 토끼방 1호실로 예약했어요
평창 코뿔소글램핑 토끼방
저희가 예약한 토끼방 1호실이예요
언덕의 반대쪽 옆으로 2호실, 3호실이 붙어있어요
토끼방 각 호실은 2~3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옆의 2호실에 손님이 없어서
시끄럽게 놀 수 있었지만 옆방에 손님이 계시다면
11시 이후에는 매너타임?이라 조용히 놀아야 해요
글램핑장 앞엔 개별 데크로 바베큐장이 있어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화로와 식사가 가능한 테이블,
편하게 불멍을 할 수 있는 난로가 준비되어 있어요
글램핑은 처음이라 춥지 않을까 불편하지는 않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텐트 안을 보자 걱정들이 사라져요
사장님께서 히터로 미리 안을 따뜻하게 데워주셔서
추위에 대한 걱정은 몸과 함께 눈 녹듯 녹아버려요
넓은 침대와 TV, 전기장판까지 없는게 없었어요
그냥 펜션을 그대로 텐트 안에 옮긴 것 같더라구요
침대도 더블베드 정도 되는 큰 사이즈 였어요
그래도 이곳에서 우리 세명 모두 자긴 무리였는데
다행히 침대 뿐 아니라 바닥에도 전기장판이 있고
이불도 넉넉히 주셔서 거뜬히 편하게 잘 수 있어요
펜션이 아니라 글램핑장이라 취사도구가 없을까봐
친구 중 한명이 냄비까지 크게 하나 챙겨갔었는데
무색할 정도로 모든 취사도구가 구비되어 있어요
수저, 젓가락, 냄비 등 기본도구 뿐 아니라 밥솥까지
빈손으로 방문해도 충분히 바베큐가 가능하겠어요
평창 코뿔소글램핑 매점
앞서 체크인을 했던 관리실은 매점도 함께 있어요
체크아웃시 사용내역을 한번에 정산하는 시스템이라
야간에 사장님이 퇴근하셔도 매점은 이용 가능해요
글램핑 시 캠프파이어, 불멍, 바베큐 등에 필요한
숯이나 장작, 화로대도 이곳에서 대여가 가능해요
그 외에도 과자나 라면 같은 간단한 식재료와 주류,
밤을 더 가득 채워줄 폭죽이나 불멍가루도 있었어요
파는 것 외에도 쌈장, 소금, 후추 등 바베큐 재료나
호일, 부탄가스 등은 무료로 제공해 주시더라구요
모르고 모두 사가지고 와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평창 코뿔소글램핑 놀이터
토끼방 건너편 작은 다리 너머엔 놀이터가 있어요
어린아이들 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였는데
여러 놀거리로 재밌게 시간 보내기 참 좋더라구요
놀이터에는 골프 연습망도 있어요
골프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쳐본 적이 없긴 하지만
저뿐 아니라 친구들도 같아서 내기하기 참 좋아요
설거지 내기, 점심 내기 등 참 잘 갖고 놀았어요
뒤에 산이 보여 더 힘차게 치는 재미가 있었어요
해발 780m의 높은 지대에 있는 글램핑장인데다
글램핑장을 제외하고 그 어느 불빛도 없기 때문에
날이 많이 흐리지만 않다면 별이 정말 잘 보여요
그리고 그 별을 더 잘 보기 위한 망원경도 있어요
저희는 잘 다룰 줄 몰라 낮에만 가지고 놀았었는데
밤에 별을 본다면 어떻게 보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한쪽 경사로에는 썰매장을 위한 보드들이 있어요
아직 눈이 오지는 않아 덩그러니 보드만 보이지만
눈이 오고 썰매장이 만들어지면 얼마나 재밌을까요
놀이터는 아니지만 한쪽에는 수영장도 있어요
비록 수영장은 하절기에만 운영하지만 둘러봤을 때
정말 곳곳에 놀거리가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시내 쪽으로 나가기엔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리기에
중간에 심심해서 나가고 싶으면 어쩌지 싶었는데
놀거리를 한번씩만 즐겨도 시간이 훅 가더라구요
아! 그리고 근처에는 염소 목장도 있어요
직선거리로 800m 정도 떨어져 있어 시간이 되면
직접 염소 먹이 체험도 가까이에 해보실 수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글램핑장에 문의를 추천드려요
평창 코뿔소글램핑 부대시설
글램핑에 가장 걱정은 화장실과 샤워시설이죠
코뿔소글램핑에는 남녀 각각의 화장실과 샤워장,
설거지용 개수대가 있어서 편하게 이용 가능해요
24시간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물이 나오더라구요
가장 중요한 샤워장도 매우 깨끗했어요
네개 정도의 샤워부스가 있어 밤에 샤워를 하기도,
여름에 물놀이 후 몸을 씻기도 충분한 크기였구요
준비를 하신건지.. 다른 손님들이 두고 가신건지..
은근 남자들이 씻기에 준비물도 모두 충분했어요
평창 코뿔소글램핑 바베큐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펜션, 캠핑, 카라반 모두
놀러오면 그 저녁의 바베큐가 가장 신나는 일이죠
코뿔소글램핑장은 글램핑 특성상 바로 텐트 앞에
바베큐를 할 수 있는 넓은 데크가 큰 특징이예요
낮 동안에는 그저 허름하게만 보였단 작은 난로도
그 안에 장작들을 채워 넣고 열심히 불을 붙여주니
너무나 멋진 캠프파이어이자 불멍이 되주더라구요
끊임없이 움직이는 불꽃과 타닥타닥 타는 소리에
모두가 빠져들고 멍하니 그 불꽃만 바라보게 돼요
하지만 누가 뭐래도 놀러 온 날 밤엔 역시 바베큐죠
요즘 유행하는 W자로 불판을 접어 고기를 구워줘요
회사나 집 근처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숯불의 향과
연기로 구워 겉만 노릇하게 익은 바베큐 고기 맛은
이미 이곳을 특별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맛이었어요
그냥 숯불에만 구워도 맛이 있는데 이 높은 곳에서
구우니 맑은 공기와 더불어 얼마나 맛이 있을까요
푹 자고 일어난 다음날 산줄기 사이에서 뜬 일출에
마지막까지 제대로 힐링을 시켜준 글램핑이었어요
인생 첫 글램핑에 대성공, 대만족을 하고 왔어요
그다지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아하는 성격은 아닌데
그래도 맘 속에 몰랐던 스트레스가 조금은 있었는지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여행을 회상해보니
'참 스트레스 잘 풀었다'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같이 간 친구들이 참 즐겁고 좋아 그런 것도 있지만
코뿔소글램핑의 많은 즐길거리와 멋진 분위기,
친절하신 사장님과 멋진 평창 산뷰가 더해져서
그 만족도를 더 위로 끌어 올려준 것 같았어요
가볍게 떠나는 평창 글램핑 여행,
코뿔소글램핑 정말 추천드립니다!
▼함께 보기 좋은 국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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