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홍대] 안주들이 하나같이 훌륭했던 해산물 전문 맛집, 형제상회

 형제상회 

맛있는 안주로 인기 좋은 합정, 홍대 해물포차
회, 구이, 탕 등 모든 안주가 훌륭한 맛집 술집

어두운 조명으로 술이 그냥 절로 넘어가는 곳

 

주소 :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73 1층
영업시간 : 18:00 ~ 02:00(매주 월 휴무)

간만에 동네 친구들과 합정에서 보기로 했어요
맛집에 가는 걸 저 만큼이나 좋아하는 친구들에다
합정, 홍대거리엔 맛집이 정말 엄청나게 많다보니
서로 어디로 갈지를 한참을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합정/홍대] 맛있는 안주로 술이 술술 넘어가는 해물포차, 형제상회

그러던 중 지난 번에 정말 최고의 만족을 느끼고 온
형제상회가 떠올라서 얘기했더니 다들 좋다고 해요
다양한 메뉴에 대한 기대를 품고 바로 찾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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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형제상회 찾아가는 길

오늘도 사람들로 정말 붐비는 합정, 홍대거리예요
형제상회는 합정역에서 약 400m 내외의 거리라
찾아가기에 가까운 편이지만 찾아가는 길 자체가
맛집이 특히 많이 모인 쪽이라 유혹이 정말 많아요

정말 레트로한 느낌이 가득한 형제상회 입구예요
술집이 아니라 옛날 공업사, 잡화점 같은 느낌이죠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정말 많은 손님들과 함께
맛있는 메뉴가 한가득인 곳이라 믿고 들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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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형제상회 내부

형제상회 내부는 밖에서 보기 보다 더 큰 편이예요
들어가자마자 다섯개 정도의 드럼통 테이블과 함께
바쁘게 움직이고 계시는 주방이 확 눈에 띄었어요

내부는 어두운 편에 가까운 은은한 조명과 함께
많은 손님들의 적당한 소음이 함께 어우러지며
왠지 술이 술술 들어갈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겨요

특이하게 형제상회 내부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요
입구로 들어와 주방을 지나 층계를 하나 올라가면
깊숙한 쪽으로 5개의 드럼통 테이블이 또 있어요
분위기는 앞쪽 테이블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구요

형제상회는 해산물을 이용한 안주류를 팔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내부 곳곳에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말린 생선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눈길을 사로잡아요

형제상회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만드는 것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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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형제상회 메뉴

홍대 형제상회 메뉴(천원)
  통골뱅이탕 _25.0
  가리비탕 _30.0
  갑오징어 숙회 _28.0
  대구뽈살 매운탕 _25.0
  왕새우 조개술찜 _25.0
  조개 순두부찌개 _18.0
  생선구이 _20.0
  알새우 볶음면 _20.0
  제육볶음 _18.0
  바지락 칼국수 _9.0
  불고기 덮밥 _10.0

 

탕부터 찜, 숙회에 구이까지 해산물들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합정 형제상회예요

 

근데 이전 방문 때와 메뉴판이 달라진 것 같았더니

이곳을 방문한 가장 큰 목적인 막회가 사라졌어요

사장님께 여쭤보니 횟감 재료비와 판매가 사이에

수지가 너무 안맞아 일시 판매중단이라 하셨어요..

 

아쉽지만 이곳은 다른 메뉴들도 모두 맛이 좋아요

친구들과 메뉴 간 맛의 조합을 한참동안 고민하다

제육볶음과 가리비탕을 주문해 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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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반찬으로는 완두콩과 미역이 조금씩 나왔어요

메뉴를 기다리며 조금씩 집어 먹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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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볶음 _18,000원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육볶음이 나왔어요

새빨간 제육 양념에 당근, 양배추, 파 등 채소들의

색감의 조화가 보기만 해도 입맛을 끌어 올려줘요

 

 

술집이기도 하고 술을 안먹을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맛있어 보이는 제육볶음을 핑계로 소주를 주문해요

 

 

제육볶음 맛을 보니 맛있다란 말이 바로 튀어나와요

고기도 질기지 않고 적당한 씹힘이 있어 좋았는데

무엇보다 골고루 배인 양념의 맛이 끝내주더라구요

매콤함 속에 달달함까지 있어 너무 매력적이예요

 

 

안주로 시켰지만 맛을 보니 완전히 밥도둑이예요

공기밥을 하나 주문했더니 햇반으로 하나 나왔는데

짭짤한 간의 제육볶음에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속도 채우면서, 술 한잔 하기에도 좋은 메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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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탕 _30,000원

 

이어서 오늘의 하이라이트 가리비탕이 나왔어요

커다란 전골냄비 위 냄비 사이즈는 그냥 무시한 채

솟아 오르듯 담겨있는 가리비가 두눈을 사로잡아요

 

 

가리비는 굉장히 큰 녀석으로 6개 정도 들어있어요

개수로는 많지 않게 느껴져도 사이즈가 정말 커서

실제로 봤을 때는 절대로 적다고 느낄 수는 없어요

 

 

가리비 아래에는 홍합이 넉넉히 담겨져 있어요

한번 푹 끓이기 전부터 알싸한 청양고추 맛과 함께

깊은 시원함이 느껴지는 국물이 담겨져 나왔는데

홍합까지 들어가 끓일수록 점점 더 맛이 깊어져요

홍합살을 빼먹는 맛과 재미도 정말 매력적이구요

 

 

국물에 술 한잔씩 하며 강한 불로 한 10분 끓여주니

가리비가 익어서 살짝만 건드려도 껍질에서 빠져요

그러면 이제 드디어 가리비살을 먹어도 되겠어요

 

 

가리비살을 발라내고 껍질을 옆의 통에 버리는데

다시 봐도 껍질부터 가리비의 사이즈가 엄청나요

정말 성인 남자 손바닥 크기는 될 정도였거든요

 

 

자를수도 있지만 하나씩은 통째로 먹어보기로 하고

초고추장만 살짝 찍어서 입에 그대로 밀어 넣어봐요

입안 한가득 음식이 차는 느낌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탱글한 가리비가 입 안 가득 차니 미친 식감이예요

쫄깃하게 씹는 식감도 너무 좋고 씹으면 씹을수록

퍼지는 조개향에 모두들 행복한 표정이 지어져요

끝맛엔 씁쓸한 내장향이 남는 것 까지 완벽했구요

 

한번에 먹으니 가리비가 금방 사라져 아쉽긴 해도

이렇게 먹는게 맛있고 알맞게 먹는 것 같다는 것엔

모두들 동의하며 돈을 많이 벌자고 다짐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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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면사리 _3,000원

 

깊이 우러난 국물을 떠먹기만 하기엔 너무 아깝죠

센스있게 메뉴에 면사리가 있어 바로 주문했어요

 

계속 끓여 짭짤해진 국물이 그대로 면에 스며들어

너무나도 완벽한 마무리의 해물칼국수로 변신해요

따로 주문한 하나의 메인메뉴처럼 맛이 좋더라구요

 

 

가리비탕을 다 비우고 껍질을 버려둔 통을 봤더니

그 통도 넘칠 정도로 가리비와 홍합이 푸짐했어요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지며 잘 먹었다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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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목표로 했던 막회는 아쉽게도 먹지 못했지만

주문한 제육볶음과 가리비탕 모두 대만족이었어요

덕분에 여긴 '모든게 맛있다'라는 것을 알아냈구요 

합정, 홍대 부근에는 맛있는 곳이 워낙 많기 때문에

항상 고민이 되곤 하는데 어디갈지 고민이 될 때면

여기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좋아하는 곳이 되었어요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있는 합정, 홍대 맛집

술이 술술 들어가는 형제상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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