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브란트
다양한 양고기 부위를 코스요리로 즐길 수 있는
여의도 프리미엄 양고기 오마카세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
영업시간 : 11:30 ~ 22:00 (15~18 B.T)
홈페이지 : 링크이동
회사 선후배와 맛있는 저녁을 할 기회가 생겼어요
회사에서 어느 정도 금액 지원을 해주는 것이 있어
어떤 것을 먹어야 아깝지 않을까 함께 고민하다가
후배가 램브란트의 양고기 오마카세를 찾아왔어요
안그래도 여자친구와 가보려고 생각했던 곳이어서
사전답사를 핑계로 먼저 다녀왔습니다
램브란트 예약
램브란트는 서울에 3곳의 지점이 있어요
여의도점,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에 있는 강남N점,
선릉점이 있는데 저희는 여의도점으로 방문했어요
저희는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먼저 예약을 했는데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네요
예약 후에 예약금을 입금하면 예약이 확정됩니다
예약금은 점심과 저녁코스 모두 인당 3만원씩 이고
예약일 2일 전 까지 취소 시엔 100% 환불해주세요
점심코스로 운영되는 스탠다드 코스는 7만 9천원,
저녁코스의 시그니쳐 코스는 12만 9천원이예요
시그니쳐 코스도 점심에 이용 가능하다고 하구요
저희는 디너 시그니쳐 코스로 예약했습니다
램브란트 여의도점 찾아가는 길
램브란트 여의도점은 여의도 농협재단건물 지하의
작은 식당가인 푸드스퀘어 내에 입점해 있어요
지하철로는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700m 정도,
샛강역 1번 출구에서 670m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멀리서도 눈에 띄는 농협재단의 건물이예요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건물에 주차가 가능한데
주중 평일의 경우엔 2시간, 주말에는 3시간 이내로
농협재단 건물 주차장에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평일 점심에는 따로 주차는 불가하다고 해요
농협재단 건물을 정면에 두고 좌측 구석으로 가면
푸드스퀘어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여요
계단을 이용하실 분들은 이 출입구를 이용하면 되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농협건물 내부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푸드스퀘어로 갈 수 있어요
지하에는 다양한 장르의 식당들이 들어서 있어요
모든 식당들의 규모가 작지 않은 편으로 보였는데
퇴근 후 저녁식사나 술 한잔 함께 하시는 손님들로
모든 가게들이 하나같이 가득 차 있더라구요
식당들 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의 램브란트예요
입구 앞엔 램브란트의 시그니쳐 로고가 붙어있어요
로고 위 "Art of Lamb"이라는 매력적인 문구가
오늘 식사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려 줍니다
램브란트는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의 이름을 따서
그의 다양한 미술기법 처럼 다양한 요리 기법으로
양고기를 예술적으로 풀어내겠다는 뜻이라고 해요
램브란트 여의도점 내부
테이블 없이 전체 바 좌석으로 16석 준비되어 있고
예약 그룹 별로 아크릴 칸막이로 구분해 주세요
주중 저녁 7시로 예약을 하고 정시에 방문했는데
이미 세네팀이 코스 중반부를 즐기고 계시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크게 느낀 건 고기를 굽고 볶는 곳인데
공간 자체에 고기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식사 중인 손님들의 수가 아직 적어서 그런가 했는데
손님들이 가득 차고 코스가 절반 이상 지나갈 때도
고기냄새나 연기가 차지 않는다는게 너무 좋았어요
식사를 마친 후 찍은 테이블의 모습이예요
굴곡진 바테이블의 모습이 단조로움을 피해줘요
내부는 음식을 올려주시는 테이블 위쪽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은은하게 어두운 분위기를 풍겨요
어둑한 조명이 모던한 인테리어와 함께 더불어져
전체적인 공간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시켜요
내부에 은은하게 들리는 재즈도 한 몫을 했구요
전체가 바 테이블의 좌석으로만 구성되어 있다보니
어느 좌석에서든 요리하시는 모습을 즐길 수 있어요
내가 먹는 음식을 누가, 어떻게 만들어 주시는지와
다음에 나올 코스를 구경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워요
저희는 측면 테이블의 끝쪽 좌석을 배정 받았었는데
이쪽에서는 조리하시는 모습은 정말 잘 보였는데
양갈비를 구워주시는 것은 안보이는 자리더라구요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반대쪽 좌석을 추천드려요
예약된 자리마다 오늘 나올 코스의 메뉴 구성과
집기류, 물과 와인잔이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어요
자리에 앉으니 서버분께서 오는데 덥진 않았는지
코스는 언제 시작하면 될지 등 가벼운 대화와 함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세요
식사를 마친 후 램브란트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는데 이 과하지 않은 친절한 서비스가
그 만족도 중에 높은 비중을 차지했어요
램브란트 시그니쳐 코스
- Sirloin
: 양등심 / 돼지감자 / 메밀 / 연근
- Fat
: 양지방 / 우둔살 / 옥수수 / 샐러리 / 견과
- Tongue
: 양설 / 마늘 / 이자벨 / 버섯 / 프릴아이스
- Chuck Flap Tail
: 양 살치살 / 요거트 / 산고추
- French Rack
: 양 프렌치랙 / 송화버섯 / 동충하초 / 깻잎
- Rump
: 양 우둔살 / 흑마늘 / 당귀 / 대파
- Nature
: 양갈비 가슴살 / 고춧잎 / 땅콩 / 가지퓨레
- Noir (+20,000원)
: 양갈비 화로구이 / 오가닉 참숯
- Rice Noodle
: 양 다리살 / 쌀국수
- Sweet Potato
: 고구마 / 동치미 / 브라운버터
에피타이져부터 마지막 디저트까지 기본 9코스에
2만원을 추가시 양갈비 화로구이 추가가 가능해요
추가메뉴라 다소 아쉬웠지만 이 양갈비 화로구이가
램브란트의 시그니쳐라서 고민없이 추가했습니다
코스를 즐기는 데에 기본 9코스는 약 2시간 정도,
화로구이 추가한 풀코스는 그 이상 소요된다고 해요
와인, 위스키, 브랜디, 칵테일, 하이볼, 맥주 등의
다양한 주종을 보틀과 글래스 중 선택할 수 있어요
메뉴와 분위기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좋았었는데
아쉽지만 차를 가져온 일행이 있어서 의리 넘치게
모두들 술은 참고 음료로 통일하기로 해요
모두 제로콜라를 선택했지만 남자는 오리지널이죠
멋진 유리잔에 얼음 한가득 담아 콜라를 따라주시고
위에는 레몬칩을 올려 멋있게 장식해주셨어요
램브란트 시그니쳐 코스
: 9코스 129,000원 (+양갈비 화로구이 추가)
오늘 사용될 재료들을 보여주시며 코스가 시작돼요
우측부터 프랜치랙, 살치살, 등심 등의 양고기들과
히말라야 솔트, 송화버섯, 캐비어 등 부재료들이
한접시에 담겨 멋진 모습으로 코스 시작을 알려요
Sirloin
: 양등심, 돼지감자, 메밀, 연근
코스가 시작되고 둥지 같이 생긴 접시 안쪽으로
호두들이 한움큼 들어있는 묘한 메뉴가 나왔어요
가운데의 에피타이저만 호두 뚜껑으로 덮여있어서
뚜껑을 열면 신비로운 비주얼의 메뉴가 나옵니다
호두 뚜껑을 열면 푸릇푸릇한 메밀타코가 나와요
메밀 크레이프 위에 7시간 수비드한 양고기 등심과
돼지감자, 연근 등이 들어간 메뉴인데 손으로 들어
한입에 털어먹으면 되는 메뉴라고 설명해주셨어요
바삭하고 얇은 크레이프로 첫 식감이 너무 좋았는데
첫입의 바삭함 뒤에 부드럽게 퍼지는 재료의 식감이
정말 재미있는 메뉴였어요
한입 씹으면 첫맛은 새콤함으로 입맛을 끌어 올리고
씹을수록 고소함과 담백함이 퍼지는게 매력있어요
식감과 맛 모두 좋은 메뉴라 한개인게 아쉽더라구요
하지만 코스는 이제야 시작했습니다
Fat
: 양지방, 우둔살, 옥수수, 샐러리, 견과
다음은 양지방에 버무린 한우육회가 나왔어요
한국사람들에게는 아직 양고기를 생으로 먹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소고기를 사용했다 하시더라구요
옥수수에 육회를 버무린 후 위에는 바삭한 칩과
마카다미아, 샐러리를 이용해서 장식해 주셨어요
가운데에는 파슬리 오일을 보기좋게 뿌려주셨구요
칩을 부신 후 재료들을 모두 섞어 먹으라고 하세요
사진 한장만 찍은 후 모두 사정없이 섞어줍니다
이거 정말 매력적인 메뉴였어요
신선함이 한껏 느껴지는 육회에서 풍기는 고소함과
옥수수의 톡톡 터지는 식감의 조화가 너무 좋았어요
아무래도 재료를 보면 조금 무게감 있는 재료들인데
맛 자체는 달달한 디저트에 가깝게 느껴지더라구요
다양한 식감을 한입에 느끼며 순식간에 해치웁니다
Tongue
: 양설, 마늘, 이자벨, 버섯, 프릴아이스
한송이의 꽃 같은 양설 샐러드가 나와요
특제소스를 발라 화덕에 구운 양설 슬라이스를
버섯과 함께 구운 후 이자벨과 프릴아이스를 덮고
완두콩 파우더를 뿌려 장식한 샐러드 메뉴예요
양설과 버섯, 채소들을 함께 떠서 맛을 봅니다
양설이란 재료를 처음 먹어봤는데 익숙한 염통처럼
쫀득하고 꼬득꼬득한 식감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소스의 맛은 갈비소스처럼 달달한 맛이 크게 났는데
함께 들어간 버섯의 불향, 채소의 파릇파릇한 맛과
함께 더해져 밸런스를 맞춰주는게 참 맛있었어요
Chuck Flap Tail
: 양 살치살, 요거트, 산고추
너무 예쁜 플래이팅의 양살치살 리조또예요
구운 양 살치살과 산고추 장아찌를 밥과 볶은 후
요거트 소스를 뿌린 리조또 같은 느낌의 메뉴예요
이것도 재료들과 잘 섞어서 먹어주면 됩니다
요거트의 부드러움 속에 산고추와 츠란의 매콤함,
양 살치살의 서걱서걱한 식감이 참 중독성 있어요
요거트 소스와 밥에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메뉴인데
중간중간 매콤함이 있어서 끝 없이 들어가더라구요
Frehch rack
: 양 프랜치랙, 송화버섯, 동충하초, 깻잎
드디어 메뉴가 점점 무거워지며 메인을 향해 가요
청양고추 오일과 송화버섯을 바닥에 깔은 후에
그 위로 프랜치랙과 백목이버섯을 올린 메뉴예요
미디움 정도로 먹기 좋게 구워진 프랜치랙 모습이
입맛을 미치도록 끌어올리며 본게임이 시작돼요
플레이트를 먼저 내어주신 후에 소스를 가져와서
먹기 좋고, 보기 좋게 직접 소스를 부어주세요
별거 아니지만 이런 퍼포먼스는 언제나 너무 좋죠
뿌려주신 소스는 양뼈와 다리살을 장시간 우린 후
미소를 섞어 만든 정성이 한가득 들어간 소스예요
소스만 살짝 먹어봤을 때 가장 크게 느껴지는 맛은
들깨소스와 비슷한데 그 깊이가 장난이 아니예요
소스에서 사골의 깊은 맛이 정말 느껴지더라구요
먹음직스럽게 익은 프렌치랙을 조금씩 썰어
함께 부어주신 소스, 다양한 재료들과 맛봅니다
굽기는 사람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차이가 있겠지만
미디움을 좋아하는 제 기준 완벽했던 굽기였어요
한눈에 보이는 붉은 색감과 촉촉하게 흐르는 육즙,
칼로 썰 때 느껴지는 부드러움에 입에 넣었을 때의
그 쫀득한 고기 식감까지 정말 너무 훌륭했어요
프랜치랙 고기 자체가 맛있어서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는데 소스와 다른 부재료들과 함께 먹으면
첫입에 풍기는 향들이 달라지는 즐거움도 있어요
직원분께서 히말라야 핑크솔트 원석을 가져오셔서
눈 앞에서 직접 그라인더로 가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고기를 조금씩 썰어 먹다 뼈에 붙은 쪽은 고기들은
이 소금에 찍어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셨어요
뼈를 손으로 쥐어 먹기 좋게 종이 손잡이?도 주세요
안그래도 티슈로 말아서 들고 먹어야하나 했는데
이렇게 세심하게 챙겨주시니 편안함은 둘째 치고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와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와요
역시 고기는 뼈에 붙어있는 고기가 제일 맛있고,
그 뼈에 붙은 고기는 들고 뜯어먹어야 제맛이죠
함께 주신 히말라야 소금에 콕 찍어서 뜯어먹으니
이전까지 먹었던 것 보다 더 강한 육향이 풍기고
소금과 함께 먹으니 그 육향이 한층 더 강해져요
Rump
: 양 우둔살, 흑마늘, 당귀, 대파
뒤이어 나온 메뉴는 양 우둔살로 만든 꼬치예요
양 우둔살에 흑마늘을 함께 갈아넣어 만든 소세지에
구운대파, 당귀 에멀젼, 당귀 피클, 작은 참외조각을
함께 곁들여서 먹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양의 향보다는 흑마늘의 향이 강한 소세지였는데
흑마늘 향이 강하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특히 함께 주신 당귀 에멀젼이 엄청나게 맛있었는데
적당한 쌉싸름한 맛이 달달한 소세지와 어우러져
맛의 궁합을 엄청나게 끌어 올려주더라구요
Nature
: 양갈비 가슴살, 고춧잎, 땅콩, 가지퓨레
다음은 초원을 형상화한 양갈비 가슴살 메뉴예요
화덕에 구운 가지에 땅콩을 넣어 만든 퓨레 위에
맛있게 구워진 양갈비 가슴살과 케일을 튀겨 올리고
그 위로는 고춧잎과 식용 꽃으로 장식했어요
코스 가장 메인메뉴 답게 플레이팅이 장난 아니예요
양갈비 가슴살을 먹기 좋게 잘라 튀긴 케일을 올려
가지퓨레를 듬뿍 찍어서 한입에 먹어줍니다
앞서 먹었던 프랜치랙에 이어서 양갈비 가슴살도
미디움 정도의 굽기로 정말 맛있게 익혀 나왔어요
가지퓨레는 가지보다 고소한 땅콩 향이 강하게 났고
바삭할 것 같았던 튀긴 케일은 금방 숨이 죽었어요
가슴살이라 닭가슴살처럼 퍽퍽한 살을 생각했는데
촉촉하고 부드러운 고기에 고소하고 달달한 소스,
은은한 향의 케일을 곁들이니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하나하나 코스를 밟아갈수록 육향이 진해지고
고기도 무거워지는게 점점 만족도가 올라가요
Noir (추가메뉴)
: 양갈비 화로구이, 오가닉 참숯
오늘 코스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양갈비 화로구이가 나오기 전 부재료들이 나와요
가장 먼저 오스트리아산 캐비어를 가지고 오셨어요
캐비어의 맛을 좋아하고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3대 진미를 먹는다는 그 상징성은 참 기분 좋아요
캐비어에 이어 다양햔 종류의 소금을 내어주세요
위쪽부터 캐비어, 영국의 말돈 소금을 훈연한 소금,
매장에서 직접 만든 당귀소금, 프랑스산 소금이예요
각각 소금들의 맛을 봤을 때 향은 조금씩 달라도
기름기 많은 부위인 양갈비에 곁들여서 먹었을 때
그 차이가 더 약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들었어요
그래도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것은 언제나 즐거워요
뒤이어 귀여운 화로에 양갈비 화로구이 2인분이
작은 불판을 가득 채운 채로 초벌도 되어 나왔어요
직원분께서 왔다갔다 하시며 계속 고기를 주시하며
양갈비를 구워주시고 미디움 레어 정도로 익었을 때
이제 먹어도 된다고 알려주세요
완벽한 체크모양 그릴자국으로 익은 양갈비예요
앞서 먹은 프랜치랙과는 부위에 조금 차이가 있는지
조금 더 지방층이 크게 있는 부위로 나왔어요
미디움 레어 정도로 익혀진 양갈비 화로구이예요
정말 진한 양고기 특유의 육향과 기름의 고소함,
부드러운 씹힘이 과연 메인 코스다운 맛이었어요
한점씩 썰어 먹을 때마다 느껴지는 진한 고기향으로
한입, 한입이 정말 행복해지는 그런 맛이었어요
양갈비를 접시에 덜고도 화로를 치우시지 않아요
더 구워진 고기를 원하시면 다시 올리시면 됩니다
다양하게 먹는걸 좋아해서 저도 미디엄, 웰던까지
조금씩 더 구워가며 굽기를 조절해서 먹어봤어요
이번에는 함께 주신 재료들과 함께 맛을 봐요
캐비어는... 역시나 제 입맛에는 그 맛을 모르겠고
기름기 많은 고기는 역시 소금과 함께 먹어줘야죠
소금이 고기 표면의 기름에 부드럽게 녹아들어서
입에 넣으면 더 큰 풍미가 퍼지는게 너무 좋아요
다양한 소금 종류로 맛 차이를 느껴보려 하는 것도
음식을 먹는 중 소소한 즐거움으로 느껴졌구요
Rice Noodle
: 양 다리살, 쌀국수
마지막 식사류로 양고기 쌀국수가 나왔어요
쌀국수 육수는 양 뼈와 다리살을 푹 고아 만들었고
위에 올려진 고기는 양의 어깨살 부위를 주셨어요
방문 전 램브란트에 대한 후기를 찾아봤을 때
다른 것도 맛있었지만 램브란트는 쌀국수 맛집이란
글을 많이 봤었기 때문에 정말 기대가 되었어요
순수한 국물을 맛을 봐요
다른 전문 쌀국수집 보다 더 깊은 맛의 국물인데,
국물 자체에서 다른 쌀국수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
깊은 감칠맛이 입에 너무나도 맛있게 느껴져요
여기 정말 쌀국수 맛집 확실하네요...
기본적으로 고수는 빠져있는데 직원분께 요청하면
위의 사진처럼 고수오일을 가져와서 뿌려주세요
그 외에도 쌀국수를 내어주실 때 작은 병에 담긴
라임피클주스도 함께 주시는데 개인 취향에 맞게
뿌려주면 새로운 깊은 맛의 국물을 즐길 수 있어요
Sweet Potato
: 고구마, 동치미, 브라운버터
긴 코스를 지나 마지막 디저트 차례가 되었어요
화덕에 4시간 구운 고구마와 고구마 무스를 넣은
고구마 타르트가 나왔고, 옆에 함께 나온 소스는
고구마와 동치미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하셨어요
고구마 무스의 부드러움과 시원한 질감이 훌륭했던
매력적인 파이였고, 동치미 소스도 정말 신기했어요
코스 속에서 고기를 많이 먹어 은근 기름져있던 입을
깔끔하고 상쾌하게 청소해주는 디저트였어요
하나하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맛있게 즐기다보니
코스가 정말 순식간에 끝났고, 끝나고 시간을 보니
어느새 2시간이 조금 넘게 훌쩍 지나 있더라구요
이렇게 램브란트 시그니쳐 코스가 끝이 났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는 입에 아직 살짝 남아있는
양고기의 향이 아쉬워 다른 걸 입에 넣기도 싫었어요
나오는 고기나 음식의 양이 결코 적지 않기 때문에
배불러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요
매장에 들어간 순간부터 코스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모든 순간이 만족스러웠던 램브란트의 코스였어요
양의 다양한 부위를 천천히 맛보는 즐거움,
그리고 그 부위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한 메뉴들,
직원분들의 친절한 응대와 디테일한 메뉴 설명,
시끄럽거나 고기냄새가 나지 않는 깔끔한 공간까지
그 어떤 요소도 맘에 안 드는 것이 없더라구요
처음에는 정말 비싼 것 같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먹고 나오는 순간에는 그 마음이 완벽하게 사라지고
'돈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과 회사에서 진급하면
여자친구와 가족 데려올 생각만 그렇게 들더라구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데이트 코스나 기념일 장소,
특별한 메뉴의 오마카세, 혹은 프리미엄 다이닝 등
여의도에서 기분 낼 만한 곳을 찾으시는 분들께
다양한 코스의 프리미엄 양고기 오마카세,
램브란트 여의도점 추천드립니다!
▼ 함께 보기 좋은 근처 맛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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