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양꼬치
숙성 양꼬치로 잡내 없이 깔끔한 양꼬치 맛집
어둡고 깔끔한 공간으로 술 한잔 하기도 좋고
서비스로 마라탕이 나오는 가성비까지 좋은 곳
주소 : 서울 은평구 연서로29길 14-13
영업시간 : 11:00 ~ 02:00
시원해진 날씨에 저녁이 더 즐거워진 요즘이예요
오늘도 퇴근을 하니 살랑살랑 신나는 마음이 들어
여자친구에게 연락해 놀자고 꼬시는데 성공했어요
여자친구 퇴근길과 가까운 연신내로 향합니다
여자친구에게 오늘 메뉴에 대한 선택권을 넘겼더니
갑자기 웬일인지 양꼬치를 먹어보자고 하네요?
한번도 양꼬치를 먹어본 적이 없는 여자친구라서
제가 극찬을 할 때 마다 불안해하곤 했었거든요
첫 양꼬치인 만큼 최고 맛집으로 데려가야 하지만
시간에 제약이 있어 근처에서 최고를 찾아보던 중
다음 4.8, 네이버 4.95의 놀라운 평점을 기록하는
양꼬치집이 있어 다녀와 봤습니다
낭만양꼬치 찾아가는 길
낭만양꼬치는 연신내 로데오거리 안에 있어요
3,6호선이 지나는 연신내역의 7번 출구에서 부터
150m 거리로 도보 5분 안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은평구에서 초,중,고의 학창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연신내는 참 정겨움이 느껴지는 추억의 동네예요
오랜만에 방문한 연신내는 역시나 활기차더라구요
언제 와도 참 다양한 술집, 밥집이 있는 동네예요
낭만양꼬치 외관
간판 아래의 기와와 낭만양꼬치의 노란 로고 간판이
눈에 띄는 외관이라 쉽게 찾아가실 수 있어요
사진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입구 모습에서 부터
깔끔한 느낌을 많이 받아서 더 기대가 되더라구요
입구에서 부터 기분 좋은 서비스 안내가 있어요
양꼬치나 양갈비 주문시 마라탕을 서비스로 주는
서비스인데 이런 이벤트는 언제나 환영인거죠
리뷰들을 찾아보니 21년 10월 오픈한 것 같은데
정식 오픈 이벤트의 이름으로 진행하는 걸 보면
이벤트가 정규 서비스로 되지 않을까 기대가 돼요
낭만양꼬치 내부
내부에는 13개 정도의 테이블이 널찍하게 있었고
저희가 방문했을 때 딱 마지막 테이블을 잡았어요
손님들은 나이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다양했고
가족 외식, 커플들의 데이트, 회사의 작은 회식까지
방문 목적과 유형들도 다양했어요
낭만양꼬치 내부는 굉장히 어두운 편이예요
이때까지 다녔던 양꼬치집과는 분위기 부터 달라서
양꼬치집이 아닌 맥주집, 술집 분위기 같더라구요
부정적인 표현이 아니라 깔끔하게 느껴졌거든요!
내부 천장 한가운데에는 샹들리에가 걸려있어요
양꼬치집에 샹들리에가 왠지 어색한 느낌이었지만
낭만양꼬치의 어두운 분위기와 캐쥬얼한 느낌에
딱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조명이었어요
가장 안쪽의 주방으로 들어가는 입구 바로 앞에는
양고기를 숙성시키는 숙성냉장고가 떡하니 있어요
낭만양꼬치의 양꼬치는 힘줄을 모두 제거한 후에
비법 양념으로 3일 동안 숙성을 시켜주기 때문에
고기가 더 부드럽고 잡내가 사라진다고 해요
냉장고 문에는 프렌치춉, 머튼 등 고기 부위에 따라
깔끔하게 정리되어 숙성시키는게 참 믿음직스럽죠
양고기는 양의 나이에 따라서 부르는 이름이 달라요
미안한 얘기지만 어린 양일수록 풀을 먹으며 쌓이는
성분이 적어 더 잡내가 없고 육질이 부드럽다고 해요
베이비 램 : 생후 6~10주
스프링 램 : 생후 4~6개월
램 : 생후 1년 미만
호깃 : 생후 1년 ~ 1년 7개월
머튼 : 생후 1년 7개월 이상
낭만양꼬치 메뉴
낭만양꼬치 메뉴(천원)
- 고기류
모듬세트 38.0
2인세트 28.0
고급갈비 _350g 35.0
양등심 _340g 33.0
숙성 양꼬치 _10개 13.0
오리지널 양꼬치 _10개 13.0
삼겹살 _10개 14.0
양갈비살 _10개 16.0
마라양꼬치 _10개 15.0
- 요리류
마라탕 _8.0
마라샹궈 _18.0
꿔바로우 _소 14.0 / 대 18.0
마파두부 _12.0
- 사이드메뉴
온면 _6.0
냉면 _6.0
다양한 양꼬치 종류와 양갈비살, 요리류가 있고
곁들이기 좋은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게 있어요
어떻게 구성을 하면 좋을지 메뉴를 분석해보는데
오리지널과 숙성 양꼬치, 양갈비살과 양등심 등
다양한 종류의 부위를 맛볼 수 있는 2인 세트가
꽤나 합리적이라고 느껴져서 그렇게 주문했어요
입구에서 봤듯 오픈 이벤트로 고기 주문시 서비스로
마라탕과 숙주볶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요
양꼬치집 숙주볶음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고기에 국물이 어울릴 것 같아 마라탕으로 시켰어요
따로 맵기나 재료를 선택할 수는 없더라구요
하나 남은 자리를 차지하니 화로가 눈에 띄어요
연기를 빨아들이는 후드 위에 작은 철판을 두어서
구워진 꼬치가 마르거나 식지않게 유지할 수 있어요
실제로 들어가서 놀란 것 중 하나가 고기를 굽는데
고기 굽는 냄새나 연기가 하나도 나지 않더라구요
쯔란을 포함한 양꼬치의 기본 소스가 나왔어요
소스를 담고 찍는 쪽과 고기나 요리를 올리는 쪽이
확실히 구분이 되어 섞이지 않는게 참 맘에 들어요
테이블 마다 천연 핫소스, 강황가루, 큐민 등의
양꼬치와 곁들이기 좋은 소스류가 담겨 있어서
원하는 만큼 덜어서 고기와 함께 먹기 참 좋아요
아무리 다양한 소스가 있어도 저에게 양꼬치에는
역시 이 고추씨가 제일 입에 딱 맛있는 소스예요
고추씨나 고춧가루가 보이지 않아 별도로 요청하니
직원분께서 준비하신 것 마냥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익숙하면서도 필수적인 양꼬치집의 기본반찬이예요
볶은땅콩과 짜사이, 산고추와 양파절임이 나왔는데
정말 이 기본반찬들은 뛰어난 맛이 있는건 아니지만
언제나 양꼬치를 먹다보면 꼭 손이 가게 되더라구요
2인세트 _28,000원
: 오리지널/숙성 양꼬치, 양갈비살,
양등심, 삼겹살, 버섯
양고기류와 양갈비살과 목살, 다양한 서브 꼬치들로
구성된 20여 개의 꼬치가 한가득 담겨서 나왔어요
보자마자 느껴지는 다양한 고기의 결과 색깔들에
개별 메뉴보다 모듬 시키길 잘했다고 느끼게 해줘요
버섯꼬치를 들어 종류별로 다양한 고기를 보면
각각이 무슨 꼬치인지 바로 알아차리긴 힘들어도
꼬치 종류 마다 고기 색상부터 지방층의 분포까지
확실히 차이가 느껴지는게 보기만해도 재밌어요
강한 숯불이 들어오고 고기를 종류별로 올려줘요
버섯꼬치는 천천히 익을 수 있도록 양 끝에 뒀어요
자동으로 회전하는 양꼬치 기계를 만든 사람은
공익기여로 나라 차원에서 큰상을 줘야된다 같은
시덥잖은 소리를 하다보면 고기가 얼추 익어가요
겉면에 핏기가 사라지면 집중해서 꼬치를 다뤄줘요
마라탕 _고기 주문시 서비스
고기가 얼추 익어갈 때 서비스 마라탕이 나왔어요
유부, 숙주, 알배추, 팽이버섯, 온면 등 고기는 없이
기본 재료이긴 해도 그 재료들이 꽤나 푸짐해요
국물을 맛을 보니 맵기는 가장 순하게 주셨나봐요
거의 백탕으로 느껴질 만큼 부드러운 느낌이었는데
얼얼한 마라탕을 좋아하긴 하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서비스로써는 맛도, 양도 너무 만족스러웠거든요
고기가 하나둘씩 익어가고 익은 꼬치들만 선별해서
후드 위쪽의 스테인리스 쟁반으로 따로 옮겨줘요
불과 직접적으로 닿지는 않는 위치에 있어서인지
쟁반 위가 뜨겁기 보다는 따뜻한 편이라 위에서는
꼬치가 확 마르거나 계속 익지는 않을거예요
노릇노릇 맛있게 익은 양꼬치를 골라서 먹어봐요
원래 양꼬치를 정말 좋아하는 편이기는 하지만서도
낭만양꼬치의 높은 평점에는 전부 이유가 있었네요
양고기의 잡내를 향이라 생각해서 즐기는 쪽인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잡내가 거의 없는 편이예요
양고기 자체의 특성은 간직한 채로 잡내만 빠졌고
부드러움은 더해져서 첫입에 제대로 반해버렸어요
고추씨와 쯔란도 적절히 찍어 먹으면 너무 좋아요
기름짐에 조금씩 입과 속이 느끼해져 갈 쯤 마다
한번씩 콕 찍어 먹으면 깔끔하고 개운해지더라구요
양등심, 숙성 양꼬치 등의 메뉴는 다 구워놓고 보니
모두 비슷하게 생겨서 맛으로만 구분할 수 있지만
삼겹살 꼬치는 역시 한눈에 바로 찾아낼 수 있어요
익숙한 지방과 살코기의 층이 바로 보이거든요
한입에 딱 먹기 좋은 크기로 두조각 들어있어요
양고기의 잔향이 입에 아직 남아있었기 때문인지
첫 맛은 양고기와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했었지만
두번째 조각부터 익숙한 삼겹살의 맛이 느껴져요
양고기도 물론 맛있었지만 중간에 새로움을 주는
삼겹살이 함께 있는게 재밌기도 하고 좋더라구요
오늘도 역시나 맛있는 양꼬치 저녁이었어요
양꼬치를 처음 먹어서 첫 점을 먹는 그 순간까지
불안함을 갖고 있던 여자친구도 만족스러워해서
저까지 기분 좋고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서비스도 좋고, 내부 인테리어도 굉장히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가장 중요한 맛까지 있어서
기대보다도 더 큰 만족을 느낀 양꼬치집이었어요
차가워지는 날씨와 잘 어울리는 메뉴 양꼬치,
연신내 양꼬치 맛집 낭만양꼬치 추천드려요!
▼함께 보기 좋은 근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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